“주류‧음료부터 아이스크림까지”…식품업계 주력상품이 된 ‘제로’

GS25, 전체 탄산음료 매출 중 절반 이상 차지 CU 라라스윗, 스테디셀러 제치고 매출‧판매량 1위 올라 건강한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로’ 상품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때는 마니아층을 위한 구색 상품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주류, 음료, 아이스크림 등 종류와 비중이 확대되면서 메인 자리를 꿰찰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편의점 GS25가 올해 1월~4월 음료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탄산 음료 상품 매출 중 제로 음료 비중은 52.3%로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탄산 음료 매출 중 제로 음료 구성비는 2022년 32.0%, 2023 41.3%로 매년 증가하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GS25가 올해 운영 중인 탄산 음료 상품 112종 중 제로 음료의 상품 수도 61종으로, 4년 전인 2020년 3종에서 20배 가량 늘었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1분기 제로 탄산음료 매출이 작년 대비 9.4% 증가한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탄산 음료 매출은 2138억원에서 2150억원으로 사실상 제자리를 기록했지만 제로 음료는 10% 가까이 증가해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제로 토닉워터를 내놓은데 이어 3월 칠성사이다 그린플럼, 펩시 제로 카페인, 펩시 파인애플 등을 출시하며 제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 탄산음료인 코카콜라도 제로 상품 비중이 늘고 있다. 코카콜라 전체 매출 중 제로 비중은 작년 1분기 10%에서 올 1분기 13%로 3%p 상승했다. 제로 상품 인기에 힘입어 최근 환타 제로 오렌지향도 선보였다. 소주, 맥주 등 주류업계도 제로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큰 인기를 얻은 이후 하이트진로에서도 ‘진로이즈백 제로슈거’을 내놨고 오비맥주는 제로슈거인 ‘카스 라이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판매 2위에 올라 있는 ‘제로슈거’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들여와 전국 140개 골프장에서 판매 중이다. 주요 간식 중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하는 아이스크림 시장도 제로 상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PB 상품으로 출시됐지만 기존 스테디셀러 NB 제품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CU가 차별화 상품으로 내놓은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지난달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저당, 무당, 저칼로리 콘셉트의 프리미엄 상품으로 초코, 우유, 바닐라, 옥수수 등 다양한 맛을 바(Bar), 샌드, 모나카, 파인트 등의 형태로 맛볼 수 있다. 해당 상품은 CU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도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출시 첫해인 2022년 30여만개를 시작으로 작년 330만개, 올해는 440만개 이상 판매되며 넉 달 만에 기존 2년 간의 누적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라라스윗의 인기는 단품별 매출,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총 20여 종의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중 ‘초콜릿 초코바’는 올해 내내 메로나, 월드콘 등을 제치고 아이스크림 단품 매출과 판매량 1위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해당 상품의 판매량은 올해 1월 40만개, 2월 48만개, 3월 52만개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존 빙과업체들도 제로 상품 확대에 나서는 추세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대표 제품인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출시했다. 빙그레는 ‘파워캡 블루아이스 ZERO’를, 해태아이스는 자사 유명 아이스크림 ‘폴라포’를 제로 칼로리로 리뉴얼한 ‘폴라포 커피 제로 슈거’를 선보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돌파 “저칼로리 vs. 제로슈거”…빙과업계, 올해 왕좌 승부수 띄운다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체리’ 국내 출시 홈플러스, 신선식품 AI최저가격 판매…최대 50% 할인 식품업계, 1000원 팔아 63원 남겼다…수출 호조에 역대급 실적

“저칼로리 vs. 제로슈거”…빙과업계, 올해 왕좌 승부수 띄운다

역대급 무더위 예고…“시장 공략 준비 마쳐” 롯데웰푸드 이어 빙그레도 제로 아이스크림 출시 라라스윗 등 스타트업 위주 시장에 대기업 본격 행보 저출산, 고령화로 수요 줄자 건강·기능 신시장 개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빙과업계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브랜드 라인업을 늘리거나, 유명 스타로 신규 모델을 기용하는 등 저 마다의 전략을 펼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라라스윗과 같은 스타트업의 아이스크림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국내 빙과류 양대 산맥인 롯데웰푸드와 빙그레의 대표 제품 외에도 다양한 ‘저칼로리’‧‘제로슈거’ 제품군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원을 넘긴 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빙과류 시장 축소의 핵심 원인은 주 소비층 감소가 크다. 아이스크림을 주로 소비하는 어린이 인구가 매년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에 속도를 붙였다. 할인 정책 역시 ‘독’이 됐다. 2010년 이후 반값 할인이 상시화 된 빙과시장의 유통구조는 수익성 악화에 크게 일조했다. 동네슈퍼 등이 사실상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다 보니 빙과업체들은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저가 납품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상황이 유지돼 왔다. 설상가상 최대 80% 할인까지 내세운 아이스크림 전문 할인점까지 생겨나면서 팔면 팔수록 적자를 보는 상황에 마주했다. 가격정찰제는 빙과업체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히지만, 시도할 때마다 유통점주들과 소비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막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빙과업계는 시장이 갈수록 침체되는 상황에서 올 여름 매출을 반전 시킬 절호의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벌써부터 아이스크림 매출이 들썩이고 있는 데다, 저당 아이스크림 등이 다시 주목받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를 보면 지난해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은 소매점 기준 롯데웰푸드가 39.86%, 빙그레가 39.85%(빙그레 26.39%·해태제과 13.46%)다.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불과 0.01%P로, 초박빙인 상황이다. 2020년 3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 롯데웰푸드가 등장하면서 업계 선두 자리를 다시 롯데웰푸드가 가져갔다. 올해 아이스크림 장사가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최근 주목받는 국내 저당 아이스크림 시장은 ‘라라스윗’ 등 푸드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다. 라라스윗은 편의점과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아이스크림이다. 올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편의점 CU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는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빙과업계는 각각 출시 연도가 모두 30년도 훌쩍 뛰어넘은 한국 아이스크림 간판 제품들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작전을 펼치는 등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나달 롯데웰푸드가 대표 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곧바로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제로슈거 아이스크림인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누가 제로 아이스크림의 시장 주도권을 먼저 잡느냐에 따라 1위가 판가름 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로선 롯데의 점유율이 빙그레보다 조금 높지만, 향후 제로 아이스크림 점유율에 따라 빙그레가 왕좌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 조금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주요 슬로건인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를 빙과 제품에도 확대 적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로 내놓은 ‘제로(ZERO)’ 제품을 아이스크림 라인업으로 까지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업계서 제로 제품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로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며 “세계적으로 이미 그런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저감제품이나 제로 제품도 맛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맛과 품질을 기존 제품과 비슷하게 가져가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로칼로리 음료도 훨씬 과거부터 있었지만 최근 몇년사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맛이 많이 올라와서로 보여진다고”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김정은, 매년 처녀들 골라 성행위” 北기쁨조 실체 폭로한 탈북女 김호중, 사고 직후 유유히 걸으며 통화…그 날 CCTV 드러났다 임신 자랑한 63세女, 26세 남편도 신나서 춤췄다

“제로슈거 시장 선도”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첫 팝업스토어 15만명 방문

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하이트진로는 서울 성수동과 부산 서면에 순차적으로 오픈한 진로골드 팝업스토어의 누적 방문객이 약 15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팝업스토어를 4월 5일부터 30일간 운영했는데, 1일 평균 방문객은 약 4800명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진로골드의 핵심 색상인 로즈골드와 에메랄드 블루를 활용해 카니발 콘셉트 아래, 자유롭게 이동하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 외관은 진로골드 제품을 4층 높이로 규모감 있게 배치하고 황금 두꺼비 캐릭터를 부각 시켰다. 내부는 게임존, 포토존, 굿즈존 등으로 구성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길 수 있는 쏘맥자격증 발급, 항공샷 등이 인기를 끌었다. SNS에서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는 약 180만회에 달했는데, 이는 하이트진로 브랜드 중 최고치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MZ세대(1980~2004년 출생)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