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김리예, JIFF서 첫 스크린 데뷔 ‘성공적’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예 김리예가 영화 ‘자기만의 방’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 ‘자기만의 방’(감독 오세호 / 출연 김환희, 김리예, 김민규)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자기만의 방이 생긴 17세 소녀 우담(김환희 분)의 코믹 성장사를 그린 영화로 극 중 김리예는 다둥이 집안의 넷째 우담과 같은 반 급우인 날라리 ‘고경빈’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리예의 첫 작품인 ‘자기만의 방’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자기만의 방’의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진출은 섹션의 담당인 문석 프로그래머가 “코리안시네마 라인업을 완성하는 일이 올해만큼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힐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동시에 스크린 데뷔작에서 뇌리에 남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리예에게도 씨네필의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자기만의 방’을 처음 선보인 김리예는 “첫 스크린 데뷔라 커다란 스크린 속에 제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벅찼다. 작년 1월에 촬영한 영화가 이제야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씬마다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각나 잔잔한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에 대한 저 스스로의 답변은 ‘뭐가 됐든 나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였다. 굉장히 좋은 자극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 2번의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관객들과 처음 만난 김리예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 저희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GV 전까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셨을지 너무 궁금해서 잠을 못 잤다. 정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촬영장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들이 가장 많았는데, 저희 촬영 현장이 정말 즐거웠다. 오래 보다 보니 정말 가족이 된 것 같고, 끈끈해졌다. 그 속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셔서 이런 질문을 주신 걸까? 하고 정말 열심히 답변해 드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자기만의 방’이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만큼 김리예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그는 “뾰족한 경빈이가 둥글한 담이네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은근한 코미디적인 요소와 진한 울림이 공존하는 영화다. 특이하지만 어딘가 정말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가족을 보는 재미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저는 ‘자기만의 방’을 보고 제 옆에 있는 가족, 사람들이 더 귀해졌다. 행복한 영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델로 데뷔해 다양한 컬렉션 및 패션 매거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김리예는 10cm ‘폰서트’, 검정치마 ‘Everything’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매력적인 마스크와 분위기로 노래의 감성을 극대화 시킨 것은 물론 2020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혁명’의 홍진희 역을 맡으며 MZ 세대를 대표하는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키이스트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리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필모를 쌓으며 성장해 가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신예 김리예, JIFF서 ‘자기만의 방’으로 첫 스크린 데뷔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신예 김리예가 영화 ‘자기만의 방’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 ‘자기만의 방’ (감독 오세호)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자기만의 방이 생긴 17세 소녀 우담(김환희)의 코믹 성장사를 그린 영화로 극 중 김리예는 다둥이 집안의 넷째 우담과 같은 반 급우인 날라리 고경빈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리예의 첫 작품인 ‘자기만의 방’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자기만의 방’의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진출은 섹션의 담당인 문석 프로그래머가 “코리안시네마 라인업을 완성하는 일이 올해만큼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힐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자기만의 방’을 처음 선보인 김리예는 “첫 스크린 데뷔라 커다란 스크린 속에 제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벅찼다. 작년 1월에 촬영한 영화가 이제야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씬마다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각나 잔잔한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에 대한 저 스스로의 답변은 ‘뭐가 됐든 나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였다. 굉장히 좋은 자극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 2번의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관객들과 처음 만난 김리예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 저희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GV 전까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셨을지 너무 궁금해서 잠을 못 잤다. 정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촬영장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들이 가장 많았는데, 저희 촬영 현장이 정말 즐거웠다. 오래 보다 보니 정말 가족이 된 것 같고, 끈끈해졌다. 그 속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셔서 이런 질문을 주신 걸까? 하고 정말 열심히 답변해 드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자기만의 방’이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만큼 김리예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그는 “뾰족한 경빈이가 둥글한 담이네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은근한 코미디적인 요소와 진한 울림이 공존하는 영화다. 특이하지만 어딘가 정말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가족을 보는 재미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저는 ‘자기만의 방’을 보고 제 옆에 있는 가족, 사람들이 더 귀해졌다. 행복한 영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리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필모를 쌓으며 성장해 가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키이스트]

차지원 “‘빛과 몸’ 한나, 배우라면 욕심 날 수 밖에 없는 캐릭터” [25th JIFF]

배우 차지원이 연기를 하는 이유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관객들의 소중한 감상평 때문이다. 주연을 맡은 영화 ‘빛과 몸’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면서 다시 한 번 배우로서 즐거움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지난해 장권호 감독의 ‘똥통’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차지원은 올해도 장권호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2년 연속 레드카펫을 밟게 돼 기쁘다. ‘빛과 몸’은 신병을 앓던 입양아 한나가 정신을 잃은 채 춘천에서 깨어나고 자신과 똑같이 닮은 오래된 실종자 아다다 전단지를 발견, 50년 전 벌어진 사건의 비밀을 쫓기 시작하는 작품이다. 차지원은 극중 한나와 아다다 1인 2역을 맡아 극을 선두에서 이끌어갔다. “지난해 단편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찾은 후 10년 만에 와 기뻤는데 올해도 오게 돼 기뻐요. 이번에는 제가 맡은 롤 자체가 크다 보니 무게감이 달라요. GV(관객과의 대화) 하기 전 얼마나 떨었는지 몰라요.” 차지원은 ‘빛과 몸’ GV를 통해 배우로서 살아있음을 느꼈다. 관객들의 감상평과 질문을 들으며 얼마나 집중도 있게 영화를 관람했는지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비로소 영화가 완성된 기분이다. “질문을 많이 해주신 것 자체가 좋았어요. 집중해 봐주셨고 궁금증이 생겼다는 거니까요. 만드는 사람은 답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의 완전한 결말은 관객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관객들이 질문을 던져주시며 만들어주셨어요.” 지난해 ‘똥통’으로 호흡을 한 차례 맞춘 장권호 감독과의 재회는 신뢰와 익숙함으로 다져진 결과물이다. ‘빛과 몸’으로 하나가 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감독과 배우 사이가 돼 14회차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저에게 믿음이 생긴 것 같아요. 감독님이 현장에서 디렉션을 안주는 스타일이에요. 생각은 명확한데 설명은 잘 안 해주셔서 서로 이해를 해야만 잘 넘어갈 수 있거든요. 저도 솔직히 감독님의 스타일이 좋고 편해요.” 그는 ‘빛과 몸’의 시나리오를 읽고 난 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과 자신감이 있었다. 오만함이 아닌, 한나의 정체성과 고민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배우라면 이 역할을 욕심 안 낼 수 없을걸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거든요. 제가 한나 역을 맡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저와 비슷한 모습을 봤기 때문이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죽음이란 무엇일까’라는 철학적 고민을 자주 했어요. 그게 제 불면증의 이유기도 했고요. 사춘기와 20대 때 항상 그 의문점을 갖고 있었죠.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죽음과 가까이서 생각할 시간도 많았어요. 종교도 가져봤고, 전공도 심리학이에요. 대학교 다니면서 샤머니즘에 관심이 있어 논문을 쓴 적도 있었어요. 인간의 심리, 살아가는 태도, 받아들이는 과정 등을 이해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영화 속 인물의 고민이나 메시지가 제 인생을 관통하고 있던 주제였기 때문에 한나가 이해가 됐어요. ” 한나가 해외 입양아 설정인 것도 자신이 캐나다에 살다 한국에 와서 겪은 ‘이방인의 감정’과 겹쳐 보였다. “저는 한국 오기 전까지 제가 한국적인 사람인지 알았어요.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굳이 제가 캐나다에서 왔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다들 내가 한국 사람인지 알아요. 하지만 한국에 오고 3~4년이 지난 후부터 진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과 다른 점들을 깨닫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어딜 가나 이방인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그런 심리도 한나에게 투영이 됐어요.” ‘빛과 몸’에 합류하기로 결정됐을 때 차지원은 차와 시나리오를 가지고 집 뒤의 동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한나가 자신에게 와주길 바라며 시나리오를 읽고 또 읽었다. 분석의 개념보다 읽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에게 와닿는 순간들들 기다렸다. 어느 순간 한나가 이해되기 시작했고, 다음 작업은 연기 주안점에 대한 고민이었다. “제일 고민한 건 한나와 아다다의 에너지 레벨을 어떻게 차별화 시킬 것인가였어요. 아다다가 신내림을 받기 전에는 운명에 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너무 패배적이거나 힘든 느낌으로 그려내긴 싫었거든요. 한나와 비슷한 결이 될 것 같았어요. 오히려 아다다는 제어할 수 없는 힘으로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죠. 관객들이 봤을 때 두 인물이 같은 에너지 레벨로 가면 늘어질 것 같았고 어떻게 하면 다채롭게 보일 수 있을까 연구했습니다.” ‘빛과 몸’의 마지막 장면은 자신의 전생과 현생의 진실을 알게 된 한나가 다음을 향해가는 얼굴이다. ‘빛과 몸’의 한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차지원 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GV때도 이 질문을 받았어요. 한나는 한나대로 나아가지 않을까요?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잖아요. ‘아 이런 일이 있었지’ 생각만 하고 놓아주고 또 다시 살아가잖아요. 저 역시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고요. 어떤 기억이든 그것으로 지금의 내가 있는 있는 것일 테니까요.”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일곱째 낳아 1억 받은 고딩엄빠…후원금 전부 여기에 썼다 “김정은, 매년 처녀들 골라 성행위” 北기쁨조 실체 폭로한 탈북女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15세 제자와 성관계…재판 중 다른 학생 애 가진 女교사

‘렌탈파파’ 호나카 료스케 감독,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 [25th JIFF]

“한국에서도 개봉할 수 있길” 호나카 료스케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 ‘렌탈파파’가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전주를 찾았다. 이번 전주행은 호나카 료스케 감독의 첫 해외 방문이다. 호나카 료스케 감독은 관객들에게 받은 기분 좋은 에너지와 함께 ‘렌탈파파’를 시작할 수 있어 기뻐했다. “사실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무서워서 피해왔습니다. 하하. 첫 해외를 제 첫 영화로 전주국제영화제 올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아요.” ‘렌탈파파’는임대 아버지로 활동하는 나카무라가 ‘아버지의 얼굴’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려야 하는 미대생 리카를 만나게 되며 겪는 이야기다. ‘렌탈파파’는 일본에서 대중화 된 직업은 아니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당초 이 영화는 단편으로 기획됐지만, 취재와 시나리오 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장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변경했다. “아버지라는 소재 자체는 파고들면 이야깃거리가 많으니까 다양한 설정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그쪽으로 주력해 장편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일본 사회에서 보급화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있기는 하죠.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리뷰나 블로그 같은 걸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그 곳에는 아버지가 없는 사람들이 왜 아버지가 필요한지 자세히 쓰여 있었죠. 그걸 바탕으로 리카와 나카무라를 중심으로 큰 픽션을 구성했어요. 일본에 이미 렌탈가족에 대한 영화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큰 이야기를 색다르게 넣었습니다.” 주인공 리카 역은 우츠키 세이코가 맡았다. 우츠키 세이코는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일본의 신예다. 호나카 료스케 감독은 우츠키 세이코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에너지가 리카와 잘 맞아떨어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 “우츠키 세이코와는 2년 전에 만났습니다. 이 영화 주인공을 발탁하기 위해 200명 정도의 프로필을 봤는데 우츠미 세이코의 사진이 첫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우츠미 세이코의 매니저와 영화 프로듀서가 굉장히 친해 이야기가 진행돼 직접 만나봤죠.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활기 넘치고 잘 웃는 모습이었죠. 여자 주인공이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설정과 우츠미 세이코의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아 오디션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오디션 때 정해놓은 걸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들여다보는 성향이 있는데, 역시나 리카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츠미 세이코는 다른 영화들 오디션을 볼 때도 최종 선발까지 남아있던 배우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내가 이 세상에 우츠미 세이코를 알려주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호나카 료스케 감독의 ‘렌탈파파’ 촬영 현장은 실험적으로 진행됐다. 꼭 필요한 대사가 아니면 빈칸으로 남겨둬 배우가 즉흥으로 채우게 했다. 배우가 대사를 한 후 애드리브 구간으로 넘어가다가 호나카 료스케 감독이 손짓으로 신호를 주면 그 때 정해진 대사를 진행한다. 또한 ‘렌탈파파’ 캐스팅 정보를 배우들에게 공유하지 않았다. “선입견과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대본을 촬영하면 더 자유로운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역할을 알려주지 않았어요. 또 애드리브 부분은 배우가 몰입했을 때의 연기를 발견하기 위해 시도해 봤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서 ‘바닷마을 다이어리’ 촬영 시 히로세 스즈에게 일부 대본만 주고 촬영을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도 처음 배우들 대본 리딩 할 때 감정 넣지 않고 로봇처럼 읽으라고 한다더군요. 저도 이 부분을 참고 했습니다. 마치 제가 사시미 참치 뱃살을 좋아하는데 양쪽은 공기에 맞닿아 있어 중간에 있는 걸 먹고 싶을 때 처음부터 그 중간 부분을 달라고 하는 게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중간 부분을 얻어내는 과정이랄까요. 이는 배우도 캐릭터에 몰입해 있어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촬영 스타일이었어요. 이건 우츠미 세이코가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시도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개인화 되어가는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지만, 초점은 주인공들의 감정에 있다. “제가 그리고자 한 건 사회 현상 보다는 렌탈 가족이라는 서비스가 있고 어떤 사람들이 아버지를 빌리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회 현상에 집중하면 일부분에만 포커스를 맞출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호나카 료스케 감독은 한국 콘텐츠를 즐겨 본다. ‘엽기적인 그녀’부터 시작해 최근 ‘눈물의 여왕’까지 푹 빠져 봤다. 특히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 역을 맡은 박성훈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저의 한국 콘텐츠는 ‘엽기적인 그녀’로 시작됐어요. ‘살인의 추억’, ‘실미도’, ‘친구’, ‘내 머릿 속의 지우개’,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눈물의 여왕’을 보고 박성훈 씨의 연기에 빠졌어요. 그는 최고의 배우 입니다. 현우와 해인 러브스토리를 뛰어넘는 존재감이었어요. 박성훈 씨의 배우로서 노력들이 화면에서 느껴지더군요. 너무 좋은 연기였어요. 나쁜 캐릭터를 그렇게 훌륭하게 표현하는 걸 보고 그의 멘탈이 괜찮은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굉장한 배우의 훌륭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상영을 마친 ‘렌탈파파’. 그는 한국 관객들의 솔직한 감상을 바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특수하게 촬영했고, 영화 안에 수수께끼 같은 설정도 있으니 그 신을 염두에 두고 찾아보시면 더 재미있을 겁니다. 한국에서도 개봉해 더 많은 한국 관객들을 ‘렌탈파파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일곱째 낳아 1억 받은 고딩엄빠…후원금 전부 여기에 썼다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5.4%p 차이로 입법 독식해놓고 힘자랑하는 이재명 [기자수첩-정치] “성형한 적 없고 이혼은 했다” 60세 미인대회 우승女 솔직 발언

최근 ‘국민첫사랑’ 대세배우가 전한 반가운 소식

[2024 JIFF] 25돌·허진호·변우석…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시작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했다. 이날부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43개국 232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 43개국

팬클럽 회장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버틴 아역배우

중학교 1학년이던 1996년 SBS 설날특집극 ‘곰탕’에서 김혜수의 아역을 맡으며 데뷔한 류현경은 이후 강수연, 최진실 등의 대스타들의 아역을 주로 연기하며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아역부터 시작해 어느덧 데뷔한지 28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배우이지만, 배우로서 그리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학자금 대출뿐만 아니라 집안의 빚까지 갚아야했기 때문인데요. 그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남고생 관련 반가운 소식

‘선재’ 변우석, 5월1일 전주로 향하는 까닭은? 5월 싱그러운 봄의 정취가 가득한 전주에서 선재를 만날 수 있다. 배우 변우석이 5월1일 개막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관객과 가깝게 만나는 토크 프로그램에 나선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변우석을 가깝게 만나 함

이시언, 전주 습격 “영화제 초대 못 받았지만…”

[TV리포트=하장수 기자] 배우 이시언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전주에 방문했다. 지난 3일 채널 ‘시언’s쿨’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초대 못 받아서 직접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이시언은 “마마무 화사의 도시인 전주에 왔다”라고 전주

다르덴 형제 ‘토리와 로키타’, 5월10일 개봉 확정

‘토리와 로키타’ 론칭 예고편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가 5월10일 개봉한다. 영화사 진진은 12일 이 같이 밝히며 ‘토리와 로키타’의 론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토리와 로키타’는 지켜주고 싶은 남매 토리와 로키타가 서로에게 보호자가 되어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