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5년 전 우승 코스서 4언더파 “기분 좋게 마쳤다”

[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5년 전 우승했던 코스로 돌아온 박민지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 30분 현재, 박민지는 박결, 윤민아 등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E1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KLPGA 통산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 통산 19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후반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남은 홀을 파로 막은 박민지는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합 전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전반에 잘 안 풀려서 속상한 느낌이 있었다”면서 “오버파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버티다가 후반을 기다리니 좋은 날이 왔다. 기분 좋게 마쳤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민지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다. 지난 2019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다음해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만약 박민지가 올해 우승 트로피를 되찾는다면, 이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자가 된다. 박민지는 “5년 전 (더스타휴에서 우승했을 때는) 루키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돼서 풍경은 보이지 않고 페어웨이와 그린만 보였다. 5년 만에 다시 오니 풍경이 너무 예쁘다”며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대회다. 올해도 1라운드를 잘 마쳤으니, 남은 2, 3라운드도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결과 윤민아도 각각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박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결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 윤민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지난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던 박결은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윤민아는 올 시즌 톱10 2회를 기록했으며, 현재 신인상포인트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은 가운데, 첫 루키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이예원, 성유진 등과 공동 11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모중경, KPGA 챔피언스투어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중경(53)이 KPGA 챔피언스투어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1억 5000만 원, 우승상금 24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모중경은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수 골프 앤 리조트 서산-산수 코스(파72/6858야드)에서 열린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대회 첫 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모중경은 대회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으나 이날만 7타를 줄인 박성필(53, 상무초밥)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0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번째 홀에서 모중경과 박성필은 버디를 때려냈다.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모중경과 박성필 모두 파로 막아내 승부는 12번 홀(파5)로 이어졌고 박성필이 파를 낚은 사이 모중경은 버디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모중경은 “지난해 9월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 사실 그동안 우승이 없어 조급함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시니어 선수들을 위해 좋은 대회를 만들어 주고 계신 케이엠제약 강일모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마움을 갖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라운드는 노보기로 마쳐 만족했지만 오늘 나온 보기는 모두 3퍼트 보기였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해 앞으로 우승을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승 욕심이 가장 큰 대회는 당연히 7월 개막하는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라고 전했다.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한 모중경은 시니어 무대에서만 4승째를 수확하게 됐다. 모중경은 2022년 시니어 무대에 입성해 지난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와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에서 3승을 거두며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승수도 11승째로 늘렸다. 199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모중경은 2000년 ‘충청오픈’, 2002년 ‘KTRD 오픈’, 2004년 ‘스포츠토토오픈’, 2006년 ‘가야오픈’, 2016년 ‘매일유업 오픈’에서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아시안투어에서는 1996년 ‘괌 오픈’,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에서 2회 정상에 올랐다. 모중경에 패한 박성필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2위,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임석규(55, 바이네르), 이인우(52), 김경민(53), 김태진(54)까지 4명의 선수가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재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박성필이다. 박성필은 44,221.00포인트와 4422만1500원의 상금을 쌓고 있다.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챔피언 모중경은 상금순위 3위(3172만2428원), 통합 포인트 3위(31,722.18P)로 올라섰다.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13일부터 14일까지 솔라시도에서 진행되는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2’로 여정을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홍진주, KL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 달성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진주(41)가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홍진주는 30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5773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채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8-64)를 기록, 2024시즌 첫 우승이자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홍진주는 “올 시즌 샷감이 좋았는데, 1, 2차전에서 우승을 놓쳐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말끔하게 씻을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브릿지스톤과 박스골프, 르꼬끄골프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안주환 프로님, 송경서 프로님,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는 뻐꾸기 골프팀과 팬분들,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 골프장,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샷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1라운드 때 보기는 없었지만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오늘은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진주는 2023시즌 상금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올해도 지난 2개 대회에서 단독 2위와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샷감을 뽐냈고,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스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진주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최혜정(40)을 제치고 상금순위 1위에 올라섰다. 홍진주는 최혜정과의 경쟁에 대해 “최혜정 선수와 오랫동안 투어 생활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만큼 더 열심히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올해도 상금왕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지난해 2승을 했는데, 주변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셔서 올해에는 3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밖에 홍희선(53)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2-65)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조윤주(49)를 비롯해 우선화(45), 이윤희(45)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의 성적으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1, 2차전 우승자인 최혜정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2-70)의 성적으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6월 12일 오후 6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KLPGA] ‘이틀간 노보기’ 홍진주, 챔피언스 투어 시즌 첫 승 ‘통산 3승’

▲홍진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상금왕 홍진주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홍진주는 30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1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홍진주는 이로써 이틀간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홍희선(7언더파 137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으로 챔피언스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홍진주는 “올 시즌 샷감이 좋았는데, 1, 2차전에서 우승을 놓쳐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라면서 “이렇게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말끔하게 씻을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브릿지스톤과 박스골프, 르꼬끄골프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안주환 프로님, 송경서 프로님,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는 뻐꾸기 골프팀과 팬분들,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 골프장,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 홍진주(사진: KLPGA)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샷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1라운드 때 보기는 없었지만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라면서 “오늘은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K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진주는 2023시즌 상금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올해도 지난 2개 대회에서 단독 2위와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샷감을 뽐냈고,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스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진주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최혜정을 제치고 상금순위 1위에 나서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에 청신호를 켰다. 홍진주는 최혜정과의 경쟁에 대해 “최혜정 선수와 오랫동안 투어 생활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만큼 더 열심히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올해도 상금왕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면서 “지난해 2승을 했는데, 주변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셔서 올해에는 3승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KLPGA] 황유민 vs. 박민지 vs. 배소현, Sh수협은행 MBN 오픈 ‘동상이몽’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1번째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오는 31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막을 올린다. ▲ 황유민(사진: KLPGT) 이번 대회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루키 신분으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황유민(롯데)이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 대회 최초로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NH투자증권), 그리고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7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수확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배소현(프롬바이오)이 펼치는 ‘동상이몽(同牀異夢)’ 우승 레이스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황유민은 지난해 7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민별(하이트진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오 데뷔 15번째 경기에서 거둔 첫 우승이면서 방신실(E1 채리티 오픈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루키 챔피언 등극이었다. 올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유민은 그러나 이번 대회 장소가 황유민이 우승했던 코스와는 다른 코스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다승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황유민은 “첫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난해와 코스가 달라서 새로운 코스에 맞게 준비할 생각이다.”라면서 “올 시즌 목표인 다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유민은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샷 미스를 했을 때 좌우 편차가 줄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티 샷과 아이언 샷에 중점을 두고, 쇼트 게임과 퍼트에서 정확성과 예리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각오를 밝혔다. 직전 대회인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로 상금 46,125,000원을 획득하며 누적 상금 5,797,783,448원으로 생애 통산 상금 획득 기록 1위에 등극한 박민지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박민지(사진: KLPGT) 현재 故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KLPGA 최다 우승기록 3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19승을 달성하게 된다. 우승 시 본 대회 최초로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되는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기억도 있고, 파5 홀에서 10타를 기록한 일도 있었다. 또 4년째 함께하고 있는 캐디와 처음 우승한 대회라서 감회가 남다르다.”라면서 “우승은 언제나 하고 싶지만, 특히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더욱 기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 전략을 묻는 질문에 박민지는 “퍼트를 할 때 자신감 있게 지나가게 치고 싶다.”면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가 유독 더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정해져 있어서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는 이번 대회 코스의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전략을 덧붙였다. ▲ 배소현(사진: KLPGT) 더불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인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배소현은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말 자체도 감사하다.”라면서 “대회가 열리는 더스타휴 골프&리조트는 업다운이 많아서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배소현은 “전지훈련이 끝나고 해외 대회에서는 샷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았는데 국내 개막전부터 샷이 흔들려서 아쉬움이 많았다.”라면서 “그래도 ‘제12회 E1 채리티 오픈’부터 돌아온 샷과 퍼트 감을 잘 유지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김민경,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6차전 우승

▲ 김민경(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경(등록명: 김민경D)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2개월 만에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공식 대회 첫 우승을 수확했다. 김민경은 28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던 김민경은 이로써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이날 하루에만 무려 8타를 줄인 권나현(7언더파 137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김민경은 “지난 5차전에서 아깝게 2위로 마무리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이렇게 우승하기까지 이끌어준 부모님과 가족분들에게 정말 고맙다. 특히 준회원 입회비를 내준 외삼촌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KLPGA와 스폰서,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김민경은 “처음 클럽하우스에 들어왔을 때 우승 자켓을 본 순간 ‘저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걸 입으려고 노력했던 게 우승까지 이어졌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경(사진: KLPGA) 이어, 오늘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 김민경은 “사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어 나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14번 홀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파로 잘 마무리했던 게 좋은 경기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부처 홀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1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마무리했던 김민경은 이글했을 때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정말 운이 좋았다. 18번 홀의 핀이 왼쪽에 있어 원 온을 노렸는데, 우측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약 40야드의 거리를 남긴 상황에서 버디를 노리기 위해 경사를 신중히 보고 9번 아이언으로 런닝 어프로치를 했던 것이 홀로 들어가서 이글을 하게 됐고, 이 어프로치로 인해 우승을 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김민경은 KLPGA 준회원 입회 전 아마추어 대회에서의 화려한 입상 경력으로도 눈길을 끈다. 그는 ‘제1회 르까프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뉴질랜드 북섬 챔피언십 19세 이하 여자부’, ‘제34회 KJGA회장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고진영이 롤모델이라는 김민경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올해는 정규투어 진출이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의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민경D,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6차전서 커리어 첫 우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민경D(18)가 28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6,320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점프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경D는 보기 2개와 버디 6개, 그리고 이글 1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최종라운드에서는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의 성적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김민경D는 “지난 5차전에서 아깝게 2위로 마무리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렇게 우승하기까지 이끌어준 부모님과 가족분들에게 정말 고맙다. 특히 준회원 입회비를 내준 외삼촌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KLPGA와 스폰서,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김민경D는 “처음 클럽하우스에 들어왔을 때 우승 자켓을 본 순간 ‘저건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걸 입으려고 노력했던 게 우승까지 이어졌던 거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늘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 김민경D는 “사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어 나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14번 홀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파로 잘 마무리했던 게 좋은 경기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부처 홀에 대해 설명했다. 1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마무리했던 김민경D는 이글했을 때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정말 운이 좋았다. 18번 홀의 핀이 왼쪽에 있어 원 온을 노렸는데, 우측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약 40야드의 거리를 남긴 상황에서 버디를 노리기 위해 경사를 신중히 보고 9번 아이언으로 런닝 어프로치를 했던 것이 홀로 들어가서 이글을 하게 됐고, 이 어프로치로 인해 우승을 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민경D의 KLPGA 준회원 입회 전 아마추어 대회에서의 화려한 수상 경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민경D는 ‘제1회 르까프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 ‘뉴질랜드 북섬 챔피언십 19세 이하 여자부’, ‘제34회 KJGA회장배 전국 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고진영(29,솔레어)이 롤모델이라는 김민경D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올해는 정규투어 진출이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의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 권나현(18)이 최종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3-64)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염혜승(20)과 정현진B(26)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구경민(26)과 김보경C(17)는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5차전 우승자였던 김양현(19)은 이번 대회에서 3오버파 147타(76-71)를 기록하며 41위에 그쳤다.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6월 11일 18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153전 154기’ 배소현, 세계랭킹 135위로 껑충…고진영, 7위로 1단계 하락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뚝이’ 배소현이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배소현은 2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1계단 상승한 1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배소현의 개인 통산 최고 순위다. 배소현은 26일 끝난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예선 6605야드, 본선 64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3위가 최고 기록이던 배소현은 무려 154번째 대회 만에 KLPGA 투어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후 배소현은 “오늘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우승을 만들어 내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첫 승 소감을 남겼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소현은 ‘독하게 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배소현은 “그동안 몇 번이나 우승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심적으로 너무 유하고,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은 기존 6위에서 1계단 하락한 7위가 됐다. 랭킹 5위를 유지하던 고진영은 지난 21일 6위로 내려왔고, 이번에 다시 한 단계 하락했다. 고진영의 뒤를 이어 김효주가 한 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19위, 신지애는 20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를 시작으로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은 1~4위를 굳건히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KLPGA] ‘첫 우승’ 배소현 “비거리 매년 늘어…현경이가 ‘회춘샷’이라 놀렸죠”

▲ 배소현 우승 기자회견(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53번의 기다림을 뒤로 하고 154번째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였던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프롬바이오)이 기자회견을 통해 첫 우승에 이르기까지 과정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박도영(삼천리, 6언더파 282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6천200만원으로 배소현은 단숨에 상금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향후 2년간 K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지난 2011년 KLPGA 입회 이후 점프투어(3부투어)와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 다음 달 31번째 생일을 앞두고 154번째 출전한 1부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아울러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아래는 배소현의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 우승 소감 2011년도에 프로로 전향하고 2부 투어 우승 한 번, 3부 투어 우승 한 번 그리고 정규투어는 오늘 처음 우승을 했다는 게 기분 좋다. 말하기에는 긴 우여곡절도 있었고 오늘도 쉽지 않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우승을 만들어내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싶다. – 전날(3라운드 단독 선두) 인터뷰에서 ‘독하게 치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배소현 프로에게는 처음 듣는 말이었다. ‘이 대회 전에 우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이런 얘기를 어제 했는데 특별하게 그런 마음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지난 대회가 매치 플레이 대회이기도 했고 그 동안에도 몇 번이나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기회는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근데 특히나 지난주에 물론 샷 쪽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심적으로 제가 좀 너무 유하게, 쉽게 생각하는 느낌이 들었다. 며칠 전에는 조금 더 독하게 쳤던 것 같은데 계속해서 그런 느낌을 잘 쳤을 때의 느낌이랑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스트로크 상황에서도 포함이 되겠구나’ 싶고 또 버디 퍼트 성공률이랑 파 퍼트 성공률이랑 스스로 비교를 했을 때 ‘파 퍼트는 잘 넣었는데 왜 더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좀 생각을 했을 때 좀 그게 심리적인 부분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 드라이버 비거리(2024시즌 현재 KLPGA투어 드라이브 비거리 5위)가 작년, 재작년보다 늘어난 느낌인데 비거리 늘리기는 나름대로 준비한 것인지? 허리를 재활하면서 해마다 계속 늘고 있긴 하다. 올해도 사실 얼마 전 ‘트랙맨’으로 쟸을 때 헤드 스피드는 최고도 한 번 찍었었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이번 대회 공식 연습 돌면서 (박)현경이가 ‘회춘샷’이라고 놀리기도 했다. 그거는 제가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30대 선수가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가져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확한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특히나 오늘 같은 경우에도 페어웨이가 좁아서 저는 페어웨이에 넣을 생각을 안 하고 쳤다. 그냥 짧은 클럽으로 그린에 좀 잘 세울 수 있도록만…그래서 캐디 오빠도 페어웨이에 넣을 생각하지 말고 치라고 그 얘기를 했다. 그게 오늘, 이번 주 내내 도움이 많이 됐던 거는 사실인 것 같다. – 전반 라운드에서 경기가 안 풀렸던 이유? 지난주 매치 플레이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웨지 거리가 계속 짧아지고 아이언이 좀 당겨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아이언의) 라이 각을 조절하고 웨지를 바꾸면서 그게 이번 주에 많이 도움이 됐다. 근데 (오늘은) 우승 기회라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모르게 조금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언 샷에서 조금씩 당겨지는 샷들이 나오긴 했다. 그래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던 거 그리고 2번 홀에서 버디 찬스를 놓치고 흐름을 계속 못 탔던 부분이 좀 어렵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 방송 인터뷰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했는데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투어 생활을 같이 하셨다. 제가 아빠한테 골프를 배우고 그다음에 제가 프로 되고 정규 투어 와서도 아버지께서 한 2년 정도 캐디도 하셨다. 근데 중간에 갑자기 좀 병이 생기셔서 1년 반 정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시게 됐다. 다른 것보다도 제가 골프 선수로서 2부 투어를 뛸 때 제가 저를 믿지 못하는 순간에도 되게 많았는데 아버지는 그때도 저를 믿어주셨다. 그래서 그 말(감사하다)을 좀 전해드리지 못했던 게 아쉽다. 아버지께서 캐디를 하셨기 때문에 어머니랑 지금 같이 투어를 다니는데 그때 아버지가 캐디 하셨던 코스도 지금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엄마한테 ‘이때 아빠랑 어떤 일이 있었다’ 이런 얘기도 하기도 하고 저도 가끔 라운드 돌면서 ‘이때 아빠가 이런 일이 있었다’ 그런 생각도 한다. 계속해서 투어를 뛰고 싶은 게 나름대로 저한테는 골프를 치면서 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그게 이번 우승으로 조금 더 연장이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기자석에서 한 기자가 눈물을 보이자) 왜 우세요(웃음) – 방송 인터뷰에서 내내 담담하게 얘기를 하다가 이시우 코치 이야기가 나왔는데 무너졌다.(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 흘림) 그렇게 무너진 특별한 이유가 있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를 골프 선수를 만들어준 거는 아버지지만 골프 선수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분은 이시우 프로님이라고 생각한다. 사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선수로서 가져야 될 마음가짐이라든지 다양한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주고 계신다. 그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까…평상시에도 스승의 날 때도 감사하다고 편지 쓰기는 했는데 모르겠다. 제가 프로님을 많이 따라서 그런 것도 있고 지금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 퍼트 이야기를 하면서 이승현 코치에 대해 ‘사람처럼 퍼트를 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시우 프로와 함께 하면서 샷은 좋은 선수가 됐지만 항상 제 발목을 잡은 거는 퍼트였다. (퍼팅) 스트로크가 약간 들려맞으면서 걷어치는 스트로크를 거의 반대로 바꾼지 1년이 넘었다. 그 기간 동안 (퍼팅 레슨 시간이) 이른 시간인데도 저한테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계속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시고 그 그런 부분 너무 언니한테도 (고맙다). 또 사실 퍼트 뿐만이 아니고 매치 플레이 할 때도 그렇고 ‘언니 우승할 때는 어떠셨어요?’ ‘이때는 어떠셨어요?’ 그런 거 물어보면 선수 선배로서 많은 조언도 해주셔서 그 부분도 감사드린다. – 다음 달에 제 31살 생일이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을 뛰어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선수로서 이제 가지고 있는 목표에 대해서도 분명히 다시 좀 정립을 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 사실은 또 이번 주에 제가 독하게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계기 중 하나가 저희 팀의 (박)현경이도 그렇고 (김)수지도 그렇고 US오픈을 하러 떠났다. US오픈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이 많이 올라야 되고 세계랭킹에 오르려면 저한테는 우승이 필요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골프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서 여러 가지 여러 다양한 코스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내가 내 스스로를 계속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도 생각을 하고 그래서 좀 부럽기도 하고 스스로 아쉽기도 했다. 골퍼로서 그런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게 목표다.

[KLPGA] 박민지, 장하나 넘어 개인 통산 최다 상금 1위 등극 ‘57.97억원’

▲ 박민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마침내 장하나를 넘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통산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민지는 26일 2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 4천612만5천원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KLPGA투어 통산 상금 57억9천778만3천448원을 기록, 이 부문 종전 기록 보유자 장하나(57억7천49만2천684원)를 약 729만원 차로 추월, 투어 개인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했다. 장하나가 통산 상금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2018년 4월 29일 이후 약 6년(2천219일) 만이다. 박민지는 2021년, 2022년 내리 6승씩 따내며 한 시즌 획득 상금 1위(15억2천137만4천313원), 2위(14억7천792만1천143원) 기록을 차례로 작성했다. 작년엔 2승을 보태 통산 18승을 쌓은 가운데 상금 6억5천여만원을 벌어들여 장하나를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엔 이 대회를 포함해 6개 대회에서 1억816만8천40원을 획득, 개인 통산 상금 액수에서 장하나에 약 1천883만 원 차로 추격한 상황이었다. 박민지는 이날 대회를 마치고 “목표로 삼았던 기록은 아니라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이 기록 제일 상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16번 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이탈한 박민지는 우승을 하면서 기록 경신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묻자 “잠깐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긴 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선두권에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퍼트가 많이 흔들려서 그 생각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지는 고 구옥희, 신지애가 보유중인 투어 최다 우승 기록(20승) 경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20승을 거두면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다. 20승할 때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거다. 어떤 것인지는 20승을 거뒀을 때 얘기하겠다.”고 밝혀 그 내용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소현, 154번째 대회서 생애 첫 승…박민지, 통산 상금 1위 도약(종합)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소현이 154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예선 6605야드, 본선 64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2위 박도영(6언더파 210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 생활을 시작한 배소현은 154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억62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배소현은 오랜 기간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지난 2022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에도 이번 대회 전까지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 외에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배소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5위, 2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에 자리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한때 선두 자리를 뺏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짜릿한 재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배소현은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배소현은 5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그사이 박도영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다. 2번 홀과 5번 홀, 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배소현과의 차이를 좁혔다. 이어 9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박도영은 11번 홀에서 절묘한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3타 차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배소현은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도영의 13번 홀 보기를 틈타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혼돈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오후 2시 이후 바람이 강해지고 빗줄기도 굵어지면서, 선수들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배소현은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박도영도 14번 홀과 15번 홀, 1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배소현이 1타 차 선두가 됐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배소현은 15번 홀에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16번 홀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이어 17번 홀에서 약 10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우승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배소현이 박도영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배소현은 “오늘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우승을 만들어 내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배소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독하게 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달라진 마음가짐이 첫 승의 발판이 됐다. 배소현은 “그동안 몇 번이나 우승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심적으로 너무 유하고,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달라진 마음가짐의 이유를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배소현은 “다음 목표는 할 수 있으면 해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고, 더 어려운 코스에서 더 잘해내고 싶다”며 “골프 선수로서 여러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역시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박도영은 최종 라운드 한때 3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지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022년 10월 위믹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1> 박민지는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박결, 노승희, 황정미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4612만5000원을 수확, 통산 상금 57억9778만3448원을 기록하며 장하나(57억7049만2684원)를 제치고 통산 상금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통산 18승을 수확했으며,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승씩을 쓸어 담았다. 또한 단일 시즌 최다 상금 1위 기록(2021년, 15억2137만4313원)과 2위 기록(2022년, 14억7792만1143원)도 보유하고 있다. 박민지는 “통산 상금 기록 제일 상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1언더파 215타로 14위에 랭크됐다. 이정민과 최은우는 3오버파 219타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다 핑계였다…’탱크’ 보고 배웠다” 한승수, 우승 원동력은 ‘최경주’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최경주 선수의 우승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재미교포 한승수가 ‘탱크’ 최경주의 열정에 진심으로 감탄, 향후 선수생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털어놓았다. 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PGA 통산 3승이자 개인 4승이다. 지난 2017년 일본 투어 카시오 오픈에서 커리어 첫 승을 달성한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KPGA 투어 2승을 올렸고, 11개월 만에 KPGA 투어 3승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한승수는 “긴 하루였다.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까지 연결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코스 난도도 높고 비까지 왔다. 인내가 필요한 하루였다. 사실 경기를 시작한 후에는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몇 타 차 우승인지 아직도 잘 모른다”면서 “함께 경기한 김연섭 선수 흐름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지키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우승에 주효했다. 13번 홀(파3)을 파로 막아내고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던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13번과 16번 홀에서 퍼팅이 결정적이었다고 꼽았다. 한승수는 “13번 홀(파3)의 경우 실수가 나왔는데 파로 잘 막아냈다. 16번 홀(파3)의 버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운도 좋았다. 이 홀은 버디를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홀이 아닌데 버디가 나왔다”고 전했다. 12번 홀로 들어서며 비가 내렸다. 한승수는 “사실 비가 올 때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 경험이 쌓이다 보니 비 올 때 플레이하는 법을 터득했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다 그렇다. 비 올 때 큰 실수들이 없다. 오늘 비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대비도 했다. 14번 홀(파4)에서 비가 좀 많이 와 조금 쉬고 경기를 재개하게 됐는데 여기서 한 템포 쉬고 경기한 것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경주의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승수는 “겨울에도 잘 쉬고 훈련도 열심히 했다. 크게 특정 어느 부분이 잘 안되는 것은 없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집중력이나 흐름이 유지되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지난주 ‘K텔레콤 오픈에서는 날씨도 그렇고 이동 거리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최경주 선수가 우승을 했다. 그 장면을 보고 ‘다 핑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경주 선수의 우승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최경주는 자신의 54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경주는 박상현과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지난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1년 7개월 만에 K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승수에게 최경주처럼 54세까지 뛸 자신이 있냐고 묻자 “심적인 부분이 지금 배가 부른 것은 아니다. 다만 몸도 아프고 회복도 느리고 지쳐 있는 상태이긴 하다”면서도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마지막 날 최경주 선수의 연습 과정부터 다 지켜봤다. 참 많이 배우고 느꼈다. 계속 꾸준하고 묵묵하게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보다 더 힘드실 것 같은데… 모든 것은 다 핑계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약 한 달 뒤면 작년 우승을 차지했던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린다. 한승수는 “오늘 우승도 했고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기 때문에 자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이 큰 시너지가 될 것 같다. 또한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과 비슷하다. (웃음) 끈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코스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해외투어에서 활동하면 외국 선수에 불과하지만 나는 KPGA 투어를 ‘우리투어’, ‘본국투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재미교포 한승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타 차 짜릿한 우승…통산 3승 쾌거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재미교포 골프선수 한승수가 치열한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3승을 수확했다. 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한승수는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연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한승수는 지난해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오늘 약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3승을 만들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경기도 빗줄기 속에서 진행됐다. 3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친 한승수는 7번 홀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한승수는 남다른 뒷심을 선보였다. 10, 11번 홀 연속으로 보기를 내주며 주춤했지만, 14~16번 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연섭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치며 한승수를 압박했지만, 마지막 1타를 줄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민규와 이태희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배소현, 우승 트로피 번쩍~

[여주(경기)=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KLPGA 투어 골프대회(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라운드 경기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파72 / 6424야드)에서 열렸다. 배소현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독하게 친’ 배소현, 153전 154기 끝에 첫 승 ‘감격’ [ST스페셜]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독하게 치겠다고 마음 먹었다” 달라진 마음가짐이 첫 승의 발판이 됐다. 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예선 6605야드, 본선 64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2위 박도영(6언더파 210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투어 154번째 대회 출전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우승 상금 1억6200만 원도 거머쥐었다. 배소현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2011년에 프로 턴을 하고 점프투어와 드림투어에서 한 번씩 우승했었는데, 오늘 정규투어에서 처음 우승해 기분이 좋다”며 “오늘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행히도 우승을 만들어 냈다.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배소현은 오랜 기간 정규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독하게 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품고 경기에 임했다. 이러한 각오가 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배소현은 “그동안 몇 번이나 우승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심적으로 너무 유하고,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달라진 마음가짐의 이유를 전했다. 꿈에 그리던 첫 승의 순간, 배소현이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아버지였다. 배소현에게 아버지는 골프를 가르쳐준 스승이었고, 프로 데뷔 후에는 선수와 캐디로 호흡을 맞췄다. 배소현은 “아빠한테 골프를 배웠고, 프로가 되고 정규투어에 와서도 아버지가 2년 정도 캐디를 맡아 주셨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병이 생겨 1년 반 정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다”며 “내가 골프를 하면서도 나를 믿지 못하는 순간이 많았는데, 아빠는 그때도 나를 믿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또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투어를 다니는데,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셨던 코스에 가는 경우도 많다. ‘그때 아빠와 어떤 일이 있었다’라고 어머니와 말하기도 하고, 혼자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계속해서 투어에서 뛰는 것이 나에게는 아버지를 추억하는 방법이다. 그게 이번 우승으로 조금 더 연장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골프 선수로서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이다. 배소현은 “이번 주에 독하게 마음 먹은 계기 중 하나가 (박)현경이와 (김)수지가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떠난 것이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이 올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했다”면서 “골프 선수로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할 수 있으면 해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고, 더 어려운 코스에서 더 잘해내고 싶다”며 “골프 선수로서 여러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배소현, 우승 트로피 들고 엄지척~

[여주(경기)=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KLPGA 투어 골프대회(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라운드 경기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파72 / 6424야드)에서 열렸다. 배소현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배소현, 우승 했어요~

[여주(경기)=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KLPGA 투어 골프대회(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라운드 경기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파72 / 6424야드)에서 열렸다. 배소현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2024.5.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배소현, 담담한 우승 인사

[여주(경기)=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KLPGA 투어 골프대회(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라운드 경기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파72 / 6424야드)에서 열렸다. 배소현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2024.5.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박민지, KLPGA 통산 상금 1위 등극 “감사하고 기분 좋다”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가 됐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예선 6605야드, 본선 64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결, 노승희, 황정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9언더파 207타)과는 4타 차였다. 비록 우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박민지는 KLPGA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57억5165만8448원을 기록, 이 부문 1위 장하나(57억7049만2684원)에 1883만4236원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2명 이내)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장하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박민지는 상금 4612만5000원을 수확, 통산 상금 57억9778만3448원으로 통산 상금 1위로 도약했다. 8년 간의 노력이 만든 대기록이다. 지난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고, 이후 2020년까지 매년 1승씩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계속해서 성장한 박민지는 2021년 만개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 담았고, 2021년에는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2022년에는 상금왕과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박민지가 2021년 벌어 들인 상금 15억2137만4313원과 2022년 수확한 14억7792만1143원은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1,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민지는 2023년에도 전반기에 2승을 거두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신경통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고, 2024년 들어서도 신경통이 재발하면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박민지는 “목표로 삼았던 기록은 아니라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이 기록 제일 상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민지는 한때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3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우승과 함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통산 상금 1위를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는 “(우승을 하며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긴 했다. 하지만 오늘 오랜만에 선두권에서 플레이 해서 그런지 퍼트가 많이 흔들려서, 그 생각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선 박민지는 통산 최다 우승(20승, 신지애·구옥희) 기록에도 2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민지는 “20승을 거두면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다.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 떨어진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것인지는 20승을 거뒀을 때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 박민지가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획득할 때마다 KLPGA 투어의 통산 상금 기록은 경신된다. 사상 첫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에도 2억 여 원 밖에 남지 않았다. 박민지는 이제 KLPGA 투어의 살아있는 역사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배소현, 빗 속을 뚫고 짜릿한 우승

[여주(경기)=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4 KLPGA 투어 골프대회(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 최종라운드 경기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파72 / 6424야드)에서 열렸다. 배소현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