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올해 상반기에만 부실채권 1조 정리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매각을 추진하는 부실채권 규모는 총 1조460억원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 보면 2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 규모가 510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 5일 4600억원 규모의 PF 부실채권 정리 펀드를 조성했고, 최근 500억원을 추가했다.또 136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개인사업자 부실채권 매각도 시행한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채권을 우리금융F&a…

부동산PF 위기에 손실 커지자 인력 줄여 비용 줄이는 저축은행

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저축은행 부동산PF 리스크가 심화되자,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신 규모를 줄여가는 상황에서 부동산PF 사업장 경·공매 유찰에 더해 평가기준 세분화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대형사 중에서도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를 넘어선 저축은행마저 등장했다. 이에 저축은행은 비용이라도 줄이기 위해 인원 감축에 나선 모습이다. 대형 저축은행 대부분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인원을 줄었고,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이상 손실이 확대된 규모다. 이익 기반인 여신규모를 3조원가량 줄이면서 이자수익이 감소한 데다,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