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16세 김영원 제압…통산 3번째 우승 쾌거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헐크’ 강동궁(44∙SK렌터카)이 ‘영건 돌풍’ 김영원(16)을 잠재우고 프로당구 통산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강동궁은 김영원을 세트스코어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꺾고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강동궁은 2021-22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무려 약 3년(1099일) 만에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PBA 다승 단독 4위에 올랐다. 여기에 우승 상금 1억 원을 더해 누적 상금 4억 원(4억5750만 원∙4위)도 돌파했다. 반면, PBA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 김영원은 비록 우승 문턱서 고배를 들었지만 결승전 경기 초반부터 강동궁을 몰아붙이는 등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반짝 돌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또 이번 대회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김영섭 황득희(에스와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 강호들을 연거푸 제압하는 등 PBA 무대에 ‘앙팡테리블’의 등장을 알렸다. 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가 받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은 16강전에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수상했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김영원이 잡았다. 뱅킹서 승리한 김영원은 초구를 하이런 7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고, 3이닝째 3득점 4,5이닝서 1득점을 추가해 강동궁을 4점으로 묶어두고 15:4(5이닝) 한 세트를 앞서갔다. 강동궁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놨다. 2세트 4이닝까지 4:4로 팽팽히 맞서던 강동궁은 5이닝 공격서 하이런 11점을 쓸어 담아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 15:4(5이닝)로 응수했다. 두 선수는 3,4세트서도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한 세트씩 나눠가졌다. 3세트를 김영원이 하이런 9점으로 15:13(8이닝) 승리하자, 4세트서 강동궁이 5~7이닝째 9득점을 몰아치며 15:10(7이닝)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기는 5세트부터 강동궁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선공 김영원이 6이닝 6:4 상황서 6득점을 더해 12:4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으나, 강동궁이 하이런 7점으로 맞받으며 11:12로 추격, 7이닝째 김영원이 1득점으로 돌아서자 강동궁이 남은 4점을 채워 15:13으로 한 세트를 달아났다. 흐름을 탄 강동궁은 6세트부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2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공타없이 5이닝까지 13:7로 앞서가며 우승에 다가섰다. 김영원이 5,6이닝째 공타, 7이닝째 1득점에 그치며 8점에 머무르자 강동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옆돌리기에 이은 뒤돌리기로 2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8(8이닝), 세트스코어 4:2 강동궁 우승. 강동궁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해 목말라 있었다. 결승전 초반에 어린 김영원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조금 부담됐다. 너무 잘 쳐서 당황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우승이 없었는데, 마음을 다잡았다. 또 레슨을 하며 기본기를 새로 점검한 것이 도움이 됐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조)재호처럼 대상을 받아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4-25시즌 개막전서 강동궁(PBA)과 김세연(LPBA)이 왕좌에 오른 가운데, PBA는 오는 30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서 시즌 두 번째 투어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영건 빅뱅’ 16세 김영원, 18세 하샤시와 4강서 격돌…강동궁은 마르티네스와 맞대결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로당구 PBA 시즌 개막전을 몰아친 ‘영건 돌풍’의 주인공들이 결국 4강서 격돌한다. ‘최연소’ 김영원(16)과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18∙하이원리조트)가 8강전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영원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8강전서 ‘베테랑’ 황득희(에스와이)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하샤시는 이승진을 상대로 3:1 승리했다. 김영원은 황득희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 첫 4강에 올랐다. 첫 세트를 6이닝 만에 4:15로 내준 김영원은 2세트를 15:3(6이닝)으로 가져오면서 맞불을 놨다. 다시 3세트를 7:15(7이닝)으로 빼앗긴 김영원은 4세트를 15:8(6이닝)로 따내면서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김영원은 5세트서 선공 황득희가 4득점을 뽑아내자 5득점으로 받아치는 등 일진일퇴 공방전을 이어갔다. 이후 7이닝째 7:8 열세였던 황득희가 2득점을 내 9:8을 만들었고, 곧바로 시도한 되돌아오기 뱅크샷이 아쉽게 빗나갔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김영원이 남은 3득점을 몰아치며 11:9,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영원은 “(황득희의) 마지막 배치가 놓치기 힘든 배치라 졌다고 생각했다. 이제 끝이라 생각했는데 득점이 실패해 ‘왔구나’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이제 준결승까지 올라왔으니 결승에 가고 싶다. 잘 치는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경험을 쌓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4강서 맞붙는 하샤시에 대해 김영원은 “샤시는 정말 잘한다. 나보다 더 잘한다. 준결승에서는 더 열심히 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샤시는 이승진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11(10이닝)로 따낸 후 2세트를 5:15(9이닝)로 내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3세트 6이닝째 하이런 6점을 쓸어 담는 등 15:8(7이닝)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고, 4세트서는 첫 공격서 터진 하이런 8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6이닝 만에 15:2로 승리하면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른 8강전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이 신정주(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하던 5세트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1:0으로 승리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최성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낮 12시30분부터 김영원과 하샤시의 준결승 제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에 강동궁과 마르티네스의 준결승 제2경기로 이어진다. 준결승 승자는 밤 9시부터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PBA 강동궁·최성원, 시즌 첫 우승 정조준

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강호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시즌 첫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신예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영건 돌풍’을 이어갔다.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6강전서 강동궁과 최성원은 나란히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했다. 김영원과 하샤시도 각각 김영섭-김무순을 제압했다.강동궁은 몬테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우승 정조준’ 강동궁·최성원, 나란히 8강행…마르티네스, 애버 4.09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강호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시즌 첫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신예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영건 돌풍’을 이어갔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6강전서 강동궁과 최성원은 나란히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했다. 김영원과 하샤시도 각각 김영섭-김무순을 격파했다. 강동궁은 몬테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시즌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4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을 밟았다. 초반 두 세트를 각각 7이닝, 6이닝 만에 15:7, 15:9로 순조롭게 출발한 강동궁은 3세트를 7:15(8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8(7이닝)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성원은 지난 시즌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박기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 14이닝 접전 끝에 15:10 승리한 최성원은 2세트 역시 15:10(6이닝)으로 따내 격차를 벌렸고, 3세트서는 4:11 6이닝 열세 상황서 터트린 하이런 9점을 발판 삼아 13:11로 역전하는 등 결국 15:14(7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2강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는 등 막강한 기세를 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16강서도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제압했다. 1세트 첫 공격부터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아 3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와 3세트서도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5,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전서 팬들의 이목이 쏠린 ‘영건 돌풍’도 계속됐다. ‘최연소’ 김영원과 ‘튀르키예 신성’ 하샤시는 김영섭과 김무순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 나란히 프로 최고 성적인 8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에스와이 더비’서는 황득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박인수를 꺾었고, 이승진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신정주(하나카드)는 황형범(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티켓을 쥐었다. 23일 낮 12시부터 열리는 PBA 8강서는 하샤시-이승진 경기를 시작으로 김영원-황득희(오후 2시30분) 강동궁-신정주(오후 5시), 최성원-마르티네스(오후 7시30분) 대결로 이어진다. 밤 10시에는 우승상금 4000만 원을 놓고 김세연과 임경진이 결승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세연·임경진, LPBA 개막전 결승전 격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세연(29∙휴온스)과 임경진(44)이 여자 프로당구 2024-25시즌 개막전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4강전서 김세연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11-9 11-4 11-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4강전서는 임경진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1(11-6 11-10 9-11 11-7)로 꺾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8강서 ‘우승후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잠재운 김세연은 서한솔을 상대로 첫 세트를 11이닝만에 11-9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서는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4(6이닝)로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3세트 역시 11-4(8이닝)로 따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LPBA 투어 통산 3회 우승한 김세연은 지난 2021-22시즌 ‘TS샴푸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세 시즌만에 네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3차전(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결승에 올랐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약 1년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셈이다. 반대편 테이블에서는 임경진이 ‘일본 강호’ 사카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2이닝째 터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3이닝만에 11-6으로 따낸 임경진은 2세트 10이닝 접전 끝에 11-10, 1점차 승리를 거두며며 승기를 잡았다. 임경진은 3세트를 9-11로 내줬으나 4세트 12이닝만에 11점을 채워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프로데뷔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종전 본인의 LPBA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이번 대회서 최고 성적을 세운 임경진은 내친김에 김세연을 상대로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프로 출범 시즌인 2019-20시즌부터 꾸준히 시즌을 소화한 두 선수는 통산 세 차례 맞붙어 김세연이 2승1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2022-23시즌 첫 맞대결(‘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3’ 16강)에선 임경진이 승리했지만 다음 시즌인 2023-24시즌엔 두 차례 만나 김세연이 모두 승리했다. 지난 시즌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연과 프로 첫 우승에 나서는 임경진은 우승상금 4000만 원을 놓고 23일 오후 10시에 7전 4선승제로 경기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이신영, LPBA투어 데뷔 첫 8강행…차유람은 탈락

▲ 이신영(사진: PBA) 3쿠션 당구 세계 챔피언 출신의 이신영(휴온스)이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신영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16강전에서 오수정을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앞선 32강전에서 전체 선수중 가장 좋은 애버리지 1.941의 기록과 함께 박다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이신영은 이로써 데뷔 두 시즌 만에 처음으로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전어람을 3:0으로 꺾고 8강에 합류, LPBA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밖에 김세연(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최지민 임경진 등도 LPBA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투어에 복귀, 이번 대회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에 올랐던 차유람(휴온스)은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에 1: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모랄레스, PBA 복귀전서 승전보…필리포스는 패배 ‘쓴맛’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당구 무대로 복귀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모랄레스는 김현우1(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복귀전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필리포스는 박주선을 상대로 1-3으로 패배했다. 약 네 시즌만에 프로무대로 복귀한 모랄레스는 김현우1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5(7이닝)로 따냈으나 2세트를 2-15(7이닝)으로 내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모랄레스는 3세트 11이닝 9-9 상황서 두 이닝 연속 3득점을 뽑아내며 15-9 승리, 승기를 잡았다. 4세트서도 모랄레스는 3이닝 5-9 뒤지던 상황을 하이런 10점으로 15-9로 역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두 시즌 만에 복귀한 필리포스는 박주선에 패배하며 128강을 넘지 못했다. 초반 두 세트를 5-15(4이닝), 13-15(6이닝)로 내주며 패배 위기를 맞은 필리포스는 3세트를 15-9(8이닝)으로 따내며 추격했으나 4세트를 6-15(6이닝)으로 패배, 첫 판서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남상민을 세트스코어 3-0,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휴온스)과 강동궁(SK렌터카)도 각각 배정두, 박정훈1을 3-1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64강)에 합류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은 신주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반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원준1, 조건휘(SK렌터카)는 승부치기 끝에 나란히 김기혁, 이해동, 우태하에 패배했다. 프로 첫 승을 노리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정경섭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또 한 번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이충복은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승부치기에 돌입, 승부치기 선공을 놓치며 스코어 0-1로 패배했다. 여자부 LPBA 32강에서는 ‘세계여자선수권 우승자’ 이신영(휴온스)이 박다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이신영은 이번 진출로 프로 성적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신영은 이날 애버리지 1.941을 기록, 이번 대회 32강을 치른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반면, 김민아(NH농협카드)는 임경진에 승부치기 끝에 패배해 탈락했고,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팀 동료 강지은(SK렌터카)에 승부치기 끝에 패배했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오수정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PBA 64강전은 20일 오후 1시부터는 진행된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모랄레스, 이상대-산체스 등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6시와 8시30분에는 LPBA 16강전이 두 턴에 나뉘어 열린다. LPBA 16강은 백민주(크라운해태)-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차유람(휴온스), 정은영-임경진 등이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월드챔프’ 이신영, LPBA투어 데뷔 두 번째 16강행…김민아-히다 승부치기패

▲ 이신영(사진: P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데뷔 2년차 이신영(휴온스)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16강에 안착했다. 이신영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32강에서 박다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신영은 이날 애버리지 1.941을 기록, 이번 대회 32강을 치른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이신영은 이로써 프로 성적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루면서 첫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2011년 당구선수로 데뷔한 이후 국내 여자 3쿠션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온 이신영은 2014년 세계선수권 4강에 올랐고, 지난해 9월에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1회 대회에서 한국 여자 당구선수로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고, 그로부터 2개월 뒤인 11월 LPBA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신영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김민아(NH농협카드)는 임경진에 승부치기 끝에 패배해 탈락했고,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팀 동료 강지은(SK렌터카)에 승부치기 끝에 패배했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오수정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LPBA 32강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백민주(크라운해태)-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차유람(휴온스) 정은영-임경진 등 8경기가 예정된 16강전은 20일 저녁 6시와 밤 8시30분 두 턴에 나뉘어 열린다.

치유람, LPBA투어 복귀 첫 16강행…스롱 피아비도 ‘순항’

▲ 차유람(사진: P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차유람이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32강전에서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2019-2020시즌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세 시즌간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며 2021-2022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4강의 성적을 올린 차유람은 정치 활동을 위해 투어를 떠났다가 2023-2024시즌이던 지난 2월 투어로 복귀, 두 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전에서 16강에 안착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

조재호·팔라손·사파타 등, PBA 개막전 64강 안착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등 PBA 강호들이 시즌 개막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조재호는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팔라손은 이병주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했고, 사파타는 윤영환을 3-1로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재호는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나선 마꽝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선착했다. 첫 세트서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단 4이닝만에 15-1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서 또 한 번 하이런 10점으로 5이닝만에 15-4로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조재호는 3세트도 15-5(10이닝)로 승리하며 경기를 3-0으로 매듭지었다. 팔라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병주를 꺾었다. 1세트를 15-5(8이닝)으로 선점한 팔라손은 이후 2,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10점 장타로 연결하며 2이닝만에 15-1로 승리,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갔다. 승부치기 선공을 택한 팔라손은 초구를 1득점으로 마쳤으나 이병주가 이어받은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치기 스코어 1-0, 팔라손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파타도 윤영환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베테랑 대결’로 관심을 모은 ‘PBA 1부 최고령’ 김무순(68)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59)의 대결서는 김무순이 세트스코어 3-0(8이닝)으로 완승했다. 1세트를 15-9로 따낸 김무순은 2세트서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11이닝)로 승기를 잡았고, 3세트도 9이닝만에 15-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대권을 꺾고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PBA 최연소’ 김영원(16)도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을 맞아 애버리지 2.250으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영훈1을 3-0으로 제압한 이동녘은 에버리지 2.813을 기록, 이날 128강 1일차 전체 1위로 64강에 올랐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오태준(크라운해태),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도 시즌 개막전 첫 경기서 승리했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차유람이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 PBA 128강 2일차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강동궁, 조건휘(이상 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와 8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전 2일차가 이어진다.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 렌터카), 이신영(휴온스) 등이 출격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PBA 우승후보’ 조재호·팔라존·사파타, 개막전 첫 판 나란히 승리

지난 시즌 PBA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등 PBA 강호들이 시즌 개막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전서 조재호는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에 세트스코어 3-0, 팔라존은 이병주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 사파타는 윤영환을 3-1로 꺾고 64강에 선착했다.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재호…

김연경 없이 VNL 2승…희망 쏜 여자배구

국제대회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여자배구가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값진 2승을 수확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0-3(21-25 11-25 17-25)으로 완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올해 VNL에서 2승 10패(승점 6), 16개 참가국 중 15위의 성적을 거뒀다. 초라한 성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여…

안세영, ‘라이벌’ 천위페이에 져 준우승…이소희-백하나 여자 복식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 2위)에 석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슈퍼 1000시리즈 2024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세트스코어 1-2(14-21 21-14 18-21)로 졌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안세영이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주 맞대결에서는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의 천위페이 상대 전적은 8승12패가 됐다. 안세영은 이날 첫 세트를 14-2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반대로 21-14로 승리하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3세트.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안세영은 뒷심에서 천위페이에 밀리며 18-21로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 1위)을 세트스코어 2-0(21-17 21-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소희-백하나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한국 여자배구, 태국 꺾고 VNL 30연패 수렁 탈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0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2024 VNL 1주차 4차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로 격파했다. 한국이 VNL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캐나다전 이후 한국은 2021년 3패, 2022년 12패(전패), 2023년 12패(전패)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3연패를 기록하며 30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태국전 승리로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또한 모랄레스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강소휘는 22점, 박정아와 정지윤은 각각 16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주아도 11점으로 제몫을 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세트 후반 들어 더욱 점수를 벌리며 1세트를 25-19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세트였다. 한국은 2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세트에서 다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오며 25-1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5-18로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VNL 1주차를 1승3패의 성적으로 마친 한국은 오는 3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펼쳐지는 2주차 경기에 돌입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흥국생명 승리의 주역들

[인천=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정관장 경기가 26일 오후 인천 월드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024.03.26. [스포츠투데이 권광일 기자 sports@stoo.com]

‘대역전극’ 김가영, 김보미 꺾고 LPBA 월드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11-9 10-11 3-11 5-11 11-10 11-2 11-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무대에 오른 김가영은 지난 2021-22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두 번째 우승(준우승 2회)을 달성했다. 또한 PBA-LPBA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동시에 LPBA 통산 7승으로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가영은 우승 상금 7000만 원과 랭킹포인트 5만점을 더하며 1억2005만 원(9만7300점)을 기록, 상금랭킹 1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누적 상금 3억4090만 원으로 LPBA 최초로 누적 상금 3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 김가영은 이번 대회 32강 조별리그 장가연(휴온스)과의 첫 경기서 애버리지 2.444를 기록,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 원)도 수상했다. 결승전 첫 세트는 18이닝 장기전 끝에 김가영이 승리를 챙겼다. 김가영은 초반 6이닝까지 6-5로 근소하게 앞선 이후 9-11이닝 연속 3득점(9-7)에 이어 14이닝과 18이닝째 1득점씩 추가해 11-9로 이겼다. 그러나 김보미의 반격도 매서웠다. 김보미는 2세트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10으로 승리했다. 이어 3세트에서는 7이닝까지 김가영을 1점으로 묶은 뒤 2이닝째 3득점, 7이닝째 4득점 등으로 9이닝만에 11-3으로 승리했다. 4세트서도 김가영이 11이닝동안 5득점에 그친데 반해 김보미는 3이닝부터 3-2-2득점, 8이닝 2득점 등 12이닝만에 11-5로 격차를 벌렸다. 월드챔피언까지 단 한 세트 남겨둔 김보미는 5세트 10이닝까지 10-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5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서며 김가영에게 기회를 헌납했다. 김가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2이닝부터 1-3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16이닝째 11-10으로 한 세트를 만회, 세트스코어 2-3으로 추격했다. 분위기를 바꾼 김가영은 6세트 첫 이닝부터 두 차례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10점 장타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풀세트 돌입을 예고했다. 김보미가 2점으로 쫓았으나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3이닝서 남은 1득점을 채운 김가영이 11-2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7세트. 여유를 찾은 김가영은 첫 이닝을 공타로 돌아섰으나 2이닝부터 공타 없이 7이닝까지 11점에 도달, 3득점에 그친 김보미를 따돌리고 결승점을 통과했다. 11-3, 세트스코어 4-3 김가영의 대역전 우승이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우승한 대회들 중 가장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사실 지는 줄 알았다. 공격도 수비도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김)보미는 저보다 훨씬 씩씩하게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기회가 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포기하면 부끄러우니까’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을 마무리한 PBA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그랜드워커힐 워커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을 끝으로 시즌의 막을 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대한항공, 역전 우승 희망 살렸다…KB손해보험 꺾고 1위 탈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3 25-21)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대한항공은 23승13패(승점 71)를 기록,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우리카드(23승12패, 승점 6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삼성화재-우리카드전에서 우리카드가 패배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승리할 경우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가게 된다. 3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5승30패(승점 2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7일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19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8점, 곽승석이 7점, 김규민이 6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비예나가 15점, 황경민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김규민과 김민재, 임동혁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14-11로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순항하던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연이은 범실로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KB손해보험도 범실로 무너지면서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지석과 임동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았고, KB손해보험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벌렸다. 김민재의 블로킹과 임동혁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탠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3으로 쉽게 마무리 지었다. 순항하던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위기를 맞았다. 비예나와 황경민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의 반격에 세트 중반까지 9-15로 끌려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과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추격을 시작했고,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19-19에서 임동혁, 곽승석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22-19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3세트도 25-21로 따내며 셧아웃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2 25-21 15-13) 대역전승을 거뒀다. 표승주는 27점, 황민경인 17점, 육서영은 12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IBK기업은행은 16승19패(승점 48)로 5위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7일 정관장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도로공사는 12승24패(승점 39), 최종 6위로 2023-2024시즌을 마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