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조원의 연착륙②] 리스크 외면하는 탐욕…반복되는 위기 불러온다

정부는 부동산PF 규모가 총 230조원에 달하며 전체 PF 사업장 중 5~10% 정도는 재구조화 및 정리 대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계획대로면 올 하반기는 각 PF사업장마다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터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방침이 자칫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과도한 시장개입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부동산PF 부실을 방치하다 리스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급한 불을 끄는 한편, 부동산시장 경기흐름

[230조원의 연착륙①] 대수술 앞둔 부동산PF, ‘옥석가리기’ 묘수 있을까

정부는 부동산PF 규모가 총 230조원에 달하며 전체 PF 사업장 중 5~10% 정도는 재구조화 및 정리 대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계획대로면 올 하반기는 각 PF사업장마다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터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방침이 자칫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과도한 시장개입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부동산PF 부실을 방치하다 리스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급한 불을 끄는 한편, 부동산시장 경기흐름

“부동산PF 위기, 구조적 문제에 기인…사업성 기반으로 개선해야”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금융의 구조적 문제로 부동산PF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공사 의존도를 줄이고 부동산개발사업의 사업성 자체에 대한 보다 엄밀한 평가에 기반한 투자가 되도록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경제발전학회와 한국주거환경학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부동산금융생태계 구축 방안 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의원이 주최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후원으로 참여했다.이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장과 회동 임박…‘우리은행 100억원 횡령’에 촉각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오는 19일 은행장들과 만난다. 공식적인 회동은 올해 처음으로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횡령을 비롯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권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18개 은행장과 공식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3월 이 원장과 은행장들의 비공식 회동이 있었으나, 공식적인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간담회에서는 홍콩 ELS 자율배상안

밸류업 훈풍에 증권사 1분기 순이익 전년比 17%↑…PF 충당금은 숙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난해 말 충당금 적립 확대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 등 증시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늘어나 거래대금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다만 향후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로 수익성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60개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조5141억원으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보완 추진…“문화재 발굴 등 불이익 없도록”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시 매도청구, 영향평가 등 법적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문화재 발굴, 오염토 발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 해당기간은 경과기간에서 제외하는 등 평가기준 보완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개편과 관련해 건설업계의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하겠다며 금융권과 건설업계가 협력적인 자세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금융감독원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제2차 건설업계 간담회를 열고 PF 연착륙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7월초까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건설업계, 평가기준 완화 요청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가 7월초까지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사업장별 사업성 평가에 착수한다. 건설업계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완화를 요청하는 가운데, 향후 금융당국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은 23일 제1차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PF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사업성 평가를 골자로 한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밝힌 바 있다.이날 점검회의에서는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의 세부방안

‘부동산PF 옥석가리기’ 감당 가능하다지만…건설업계는 ‘불안’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는 ‘부동산PF 옥석가리기’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나 여전히 시장 상황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건설업계는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시장성 평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못내 불안한 시선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부동산PF 문제를 연착륙시키겠다는 방향을 밝힌 가운데, 관련업계에서는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부동산PF 문제를 연착륙시키려면 향후 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부동산 PF

금융당국, 부동산PF ‘옥석가리기’ 통한 질서있는 연착륙 추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본격적인 사업장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시행사, 시공사, 금융회사가 스스로 재구조화해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선해 엄정한 판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추진한 대책을 보완 및 확대하는 한편, 연착륙 과정에서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관건은

치솟는 증권사 부동산 PF연체율…약 3년 만에 약 12.5%포인트↑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꾸준히 증가하던 증권사들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15%대로 급등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된 새마을금고 부동사산 PF에 참여한 증권사들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3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돼 증권업계 전반에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다시 증폭되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약 15.9%로 지난해 말(10.38%)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말 3.37% 였던 연체율은 약 3년 만에 무려 약

금융업권, 부동산 PF 대손비용 상승 압력 증가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업권의 연체율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건전성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 이베스투자증권은 지난주 금융당국이 발표한 3월 말 기준 금융업권별 연체율 동향 발표와 관련 금융업권의 연체율 상승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추가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로는 시장금리 안정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폭 둔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