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경기 28골’ 기라시, 단돈 221억 원에 PL로 향할까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슈투트가르트 돌풍의 주역 세루 기라시가 빅클럽 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아스널과 첼시가 기라시 영입 경쟁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아스널과 첼시가 기라시를 원하고 있으며, AC 밀란과 도르트문트와 함께 영엽전을 벌인다”며 “기라시는 1500만 유로(약 221억 원)에 영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73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리그 16위로 하위권에 있던 슈투트가르트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기라시의 존재다. 기라시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28경기에 출전해 2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라시는 리그 4라운드까지 8유효슛 8골이라는 엄청난 득점 생산력을 보여줬다. 기라시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23년 9월과 2024년 3월에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며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 절정의 활약을 선보인 기라시는 현재 여러 빅클럽에서 주시하고 있다. 특히 기라시는 득점력과 반비례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기라시의 바이아웃은 약 221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광주, 15일 안방서 2위 울산과 격돌…중상위권 도약 도전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광주FC가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2위 울산 HD FC와 지난 4월에 미뤄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8R 순연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 작년 9월과 10월, 홈과 원정에서 치른 맞대결에선 광주가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올해는 양 팀이 처한 상황이 좀 다르다. 울산은 4월 이후, 리그 6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현재는 승점 1점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광주는 대구에 덜미를 잡히며 9위로 내려앉았다. 울산전 이후로 전북, 인천, 포항 등 까다로운 팀들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리그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울산전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광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득점 후 곧바로 실점하는 패턴이다. 수비진이 위험 지역에서 공을 빼앗겨 실점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울산의 막강 화력에 맞서기 위해선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게 급선무다. 미드필드 라인은 안정적이다. 활동량 좋은 박태준, 이강현, 정호연 등이 부지런히 공수를 오가며 헌신하고 있다. 컨디션을 회복한 여봉훈도 시즌 첫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멀티 골 행진을 이어가는 공격진도 상승세다. 지난 대구전, 환상적인 왼발 터닝슛을 꽂아 넣은 이건희의 기량이 만개했고, 후반 조커로 투입되는 ‘돈스톱 드래곤’ 정지용이 빠른 발 돌파로 결정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제공권 장악에 강점을 보이는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과 빅톨도 상대 골문을 정조준한다. 울산 HD FC는 주 공격수 이동경과 주전 풀백 설영우가 군 입대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이를 메울만한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승점을 챙기는 ‘위닝 멘털리티’를 장착했다. 이번 광주전에서 승점을 챙겨 리그 1위로 복귀하겠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계산이다. 다만, 일요일 경기 종료 후 72시간 만에 원정길에 오르면서, 주전들의 체력적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평균 원정 응원 수 1만 2000명을 돌파한 울산과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광주의 시즌 첫 맞대결은 리그 최고의 ‘꿀잼 매치’가 예상된다. 인기 예능 SNL 배우 지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쿠플픽’ 현장 생중계도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