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AR 시뮬레이션… 스마트 혁신으로 진화한 SK이노

60여 년 역사 SK의 ‘백전 노장’ 정유 공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무에 한창일 이른 오후 공장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안전 점검용 로봇개 한 마리가 분주히 돌아다닐 뿐이다. 특이점은 이뿐이 아니다. 한 직원이 텅 빈 공장 부지를 태블릿 카메라에 담자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가상 설비가 화면에 나타나고, 공장 환경이 그대로 재현된 가상현실 속에서 위험 작업을 선행해 보기도 한다. ‘CLX는 한국 에너지의 심장’이라고 한 최태원 회장의 발언처럼 우리나라 석유화학 사업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생산기지의 변신을 확인하고자 SK 울산 CLX를 지난 23일 방문했다. 공장에 들어서자 눈을 사로잡은 건 땅속부터 지상 10여 m 높이까지 굽이굽이 얽혀있는 파이프라인들과 거대한 탱크들이었다. 일렬로 나열하면 울산에서부터 달을 왕복할 수 있다는 거대한 설비 안에는, 심장을 뛰게 하는 혈액처럼 여러 종류의 정유·석유화학 제품들이 흐르고 있었다. 공장에선 휘발유..

[르포] 로봇개에 가상현실까지…SK이노베이션의 ‘스마트한 혁신’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60여년 역사 SK의 ‘백전 노장’ 정유 공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무에 한창일 이른 오후 공장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안전 점검용 로봇개 한 마리가 분주히 돌아다닐 뿐이다. 특이점은 이뿐이 아니다. 한 직원이 텅 빈 공장 부지를 태블릿 카메라에 담자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가상 설비가 화면에 나타나고, 공장 환경이 그대로 재현된 가상현실 속에서 위험 작업을 선행해 보기도 한다. ‘CLX는 한국 에너지의 심장’이라고 한 최태원 회장의 발언처럼 우리나라 석유화학 사업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생산기지의 변신을 확인하고자 SK 울산 CLX를 지난 23일 방문했다. 공장에 들어서자 눈을 사로잡은 건 땅속부터 지상 10여 미터 높이까지 굽이굽이 얽혀있는 파이프라인들과 거대한 탱크들이었다. 일렬로 나열하면 울산에서부터 달을 왕복할 수 있다는 거대한 설비 안에는, 심장을 뛰게 하는 혈액처럼 여러 종류의 정유·석유화학 제품들이..

[르포] AI·DT 입은 SK울산 CLX…’스마트플랜트 2.0’으로 진화 중

SK이노베이션이 생산, 설비 공정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적용하며 ‘스마트 플랜트 2.0’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생산 공정에 로봇개를 투입하고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보안과 안전에도 DT를 적용한다. 23일 찾은 SK이 SK이노베이션이 생산, 설비 공정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적용하며 ‘스마트 플랜트 2.0’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생산 공정에 로봇개를 투입하고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보안과 안전에도 DT를 적용한다. 23일 찾은 SK이

[르포] 연식은 환갑, 운영은 최첨단…로봇개·드론이 안전 챙기는 SK이노 스마트플랜트

석유화학 업계 최초 스마트플랜트 도입한 SK 울산CLX 방문 로봇개·드론, 가스 누출 감시·게이지 측정 등 설비 안전 검사 올해 스마트플랜트 2.0 추진…연간 100억 비용 개선 효과 기대 철제 구조물로 가득한 공장에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총총 돌아다닌다. 안전모와 안전복, 안전화까지 착용해야 돌아다닐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곳에 어울리지 않는 존재다. 위험에 노출된 것처럼 보이는 이 강아지는 사실 오히려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로봇개’다. 로봇개의 동료도 있다. 해가 쨍쨍하게 비치는 맑은 하늘 위로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워 올려다보니 드론이 얼기설기 얽힌 파이프들 사이로 날아다니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 23일에 찾은 SK 울산CLX의 풍경이다. 이런 영화 속 미래세계와 같은 장면은 SK이노베이션이 도입한 ‘스마트플랜트’의 한 부분이다. 스마트플랜트는 일반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와 달리 석유화학 산업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전환의 개념이다. 2016년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생산현장에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개선한 스마트플랜트 2.0을 추진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SK 울산CLX는 1962년생으로 올해 환갑을 넘은 공장이다. 하지만 환갑의 나이가 무색하게도 업계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주도하는 역할마저 놓치지 않는 모습이다. 오래돼 잔뜩 녹이 슨 설비들 사이를 누비는 최첨단 로봇을 보니 60년간 SK이노베이션의 발전사를 한눈에 압축해 놓은 듯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드론,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생산현장에 투입해 설비관리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공중을 가로지르는 파이프에는 5.3m, 6.2m 등 높이들이 표시돼 있었다. 최소 10m에서 최대 20m까지라고 한다. 총 700여개의 대형 원유 탱크들은 개당 수십만 배럴의 양을 저장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탱크는 지름 80m에 75만 배럴 규모다. 방대한 규모를 보니 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역할을 대신해 로봇개는 12만평 정도를 상시 관리하며 드론은 정기보수와 같은 특정 상황일 때 고소지역 검사에 활용돼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한다. 두 기계는 돌아다니면서 가스 누출 감시, 게이지 측정 등의 업무 수행을 통해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설비 발견 시 작업자에게 신호를 보낸다. SK이노베이션은 로봇개, 드론과 같은 안전 모니터링 체계 외에도 스마트플랜트 2.0을 추진해 업무 전반에도 AI·DT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미 개발된 국내외 솔루션을 단순 도입한 것이 아니라, SK 울산CLX 현장 상황에 맞춰 대부분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플랜트 2.0 주요 과제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공정 자동 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 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자체 구축한 스마트플랜트 2.0 솔루션의 지식자산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정창훈 SK에너지 스마트플랜트추진팀장은 이처럼 스마트플랜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 대해 ▲사람의 경험·노하우 의존 한계 ▲데이터의 대용량화 및 복잡도 증가 ▲세대교체 ▲경쟁심화 등을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의 양도 굉장히 많다”면서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은 와중에도 경영 환경도 많이 바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대 교체가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화학 플랜트에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화학 사고가 2배 증가했다는 리포트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도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으며 종료되는 시기를 대비해 역량이 누수되지 않도록 데이터화·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승리는 사업 확장, 정준영은 이민 준비 중” 버닝썬 범죄자들 근황 강형욱, 훈련장 땅·건물 모조리 내놨다 “김호중, 죄질 나쁘고 수사기관 농락하려 한 정황 있어…구속될 듯” [법조계에 물어보니 410]

[기획]자율주행부터 UAM까지…국토교통 기술 체험 기회 마련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가상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 현장의 안전지킴이로 활약하게 될 사족보행 로봇과 철도 수화물 이송 자율 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스마트건설사업단에서 선보이는 사족보행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가상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 현장의 안전지킴이로 활약하게 될 사족보행 로봇과 철도 수화물 이송 자율 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스마트건설사업단에서 선보이는 사족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