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여야 가치↑”… ‘컨소시엄 입찰’ 꺼리는 정비조합

부동산시장 침체에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여전히 ‘컨소시엄 입찰 불가’ 방침만은 고수하고 있다. 위험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어 빠르게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지만 단일 건설사 브랜드가 단지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컨소시엄 금지 조건을 내걸며 경쟁 입찰을 유도하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재정비촉진구역(가재 뉴타운) 7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6일 오후까지 입찰의향서를 받았지만, 한 곳의 시공사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달 8일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GS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컨소시엄 불가’ 조건에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조합은 재입찰에 나서는 가운데 컨소시엄 불가 조건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1407가구 규모 대단지지만 컨소시엄 시공단은 조합원들이 원하지 않는다”며 “단일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보다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강변 재개발 최대어..

“컨소시엄은 안 돼”…시공사 선정 난항에도 공동입찰 꺼리는 조합

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부동산시장 침체에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여전히 ‘컨소시엄 입찰 불가’ 방침만은 고수하고 있다. 위험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어 빠르게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지만 단일 건설사 브랜드가 단지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컨소시엄 금지 조건을 내걸며 경쟁 입찰을 유도하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재정비촉진구역(가재 뉴타운) 7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6일 오후까지 입찰의향서를 받았지만, 한 곳의 시공사도 접수하지 않았다. 이달 8일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GS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컨소시엄 불가’ 조건에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조합은 재입찰에 나서는 가운데 컨소시엄 불가 조건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1407가구 규모 대단지지만 컨소시엄 시공단은 조합원들이 원하지 않는다”며 “단일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보다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