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김민규, KPGA 상금 새 역사 쓴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영건 김민규(23)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누적 상금 8억원에 도전한다. 대기록 달성의 유력한 무대로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가 떠올랐다. 김민규는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클럽72에서 개막하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3승 중 올 시즌에만 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민규는 현재 상금 1위에 올라있다. 누적 상금은 7억7228만5122원이다. 그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했고 출전한 11개 대회 중 톱10 4회로 꾸준하게 상금을 쌓아왔다. 김민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인 2022년 김영수의 7억9132만324원을 깰 것이 확실시된다. 해당 기록에는 1903만5202원이 모자라다. 이를 넘어 8억원 돌파도 시간문제다. 김민규..

박현경, 대상+상금 쌍끌이 선두 ‘목표 상향 조정’

‘큐티풀’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이 4년 만에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며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려 한다.박현경은 23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최종 라운드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보낸 박현경이었다.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박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위치한 박현경은 대회 마지막 날 앞선 조에서 경기를 펼친 윤이나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했다.이날 박현경은 2타를 줄이며 샷감에 크게 문제 없는 모습이었으나…

세플러, 한 시즌 꿈의 상금 3000만 달러 스타트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꿈의 상금 3000만 달러 고지를 향해 전진한다. 올 시즌 12개 대회 만에 상금 2000만 달러를 넘은 셰플러는 현재 기세라면 3000만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셰플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끝난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상금 80만9900 달러를 더해 시즌 누적 상금 2002만4553 달러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이미 작년 페덱스컵 보너스를 제외한 순수 시즌 상금으로만 2101만4342 달러를 벌어 PGA 투어 최초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2000만 달러도 셰플러가 역대 최초다. 상금 부문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셰플러는 지난 3월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면서 PGA 역대 15번..

박민지 통산 상금 1위 등극, 다음 목표는? [머니볼]

‘대세’ 박민지(26, NH투자증권)가 마침내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로 등극했다.박민지는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CC에서 끝난 2024 KLPGA 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서 공동 3위에 올라 상금 4612만 5000원을 획득했다.이로써 누적 상금 57억 9778만 3448원을 기록한 박민지는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장하나(57억 7049만 2684원)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꾸준함과 특급 성적 등 골프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박민지다.2017년 데뷔한 …

‘대역전극’ 김가영, 김보미 꺾고 LPBA 월드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11-9 10-11 3-11 5-11 11-10 11-2 11-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무대에 오른 김가영은 지난 2021-22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두 번째 우승(준우승 2회)을 달성했다. 또한 PBA-LPBA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동시에 LPBA 통산 7승으로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가영은 우승 상금 7000만 원과 랭킹포인트 5만점을 더하며 1억2005만 원(9만7300점)을 기록, 상금랭킹 1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누적 상금 3억4090만 원으로 LPBA 최초로 누적 상금 3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 김가영은 이번 대회 32강 조별리그 장가연(휴온스)과의 첫 경기서 애버리지 2.444를 기록,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 원)도 수상했다. 결승전 첫 세트는 18이닝 장기전 끝에 김가영이 승리를 챙겼다. 김가영은 초반 6이닝까지 6-5로 근소하게 앞선 이후 9-11이닝 연속 3득점(9-7)에 이어 14이닝과 18이닝째 1득점씩 추가해 11-9로 이겼다. 그러나 김보미의 반격도 매서웠다. 김보미는 2세트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10으로 승리했다. 이어 3세트에서는 7이닝까지 김가영을 1점으로 묶은 뒤 2이닝째 3득점, 7이닝째 4득점 등으로 9이닝만에 11-3으로 승리했다. 4세트서도 김가영이 11이닝동안 5득점에 그친데 반해 김보미는 3이닝부터 3-2-2득점, 8이닝 2득점 등 12이닝만에 11-5로 격차를 벌렸다. 월드챔피언까지 단 한 세트 남겨둔 김보미는 5세트 10이닝까지 10-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5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서며 김가영에게 기회를 헌납했다. 김가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2이닝부터 1-3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16이닝째 11-10으로 한 세트를 만회, 세트스코어 2-3으로 추격했다. 분위기를 바꾼 김가영은 6세트 첫 이닝부터 두 차례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10점 장타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풀세트 돌입을 예고했다. 김보미가 2점으로 쫓았으나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3이닝서 남은 1득점을 채운 김가영이 11-2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7세트. 여유를 찾은 김가영은 첫 이닝을 공타로 돌아섰으나 2이닝부터 공타 없이 7이닝까지 11점에 도달, 3득점에 그친 김보미를 따돌리고 결승점을 통과했다. 11-3, 세트스코어 4-3 김가영의 대역전 우승이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우승한 대회들 중 가장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사실 지는 줄 알았다. 공격도 수비도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김)보미는 저보다 훨씬 씩씩하게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기회가 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포기하면 부끄러우니까’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을 마무리한 PBA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그랜드워커힐 워커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을 끝으로 시즌의 막을 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