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밭의 기적…K반도체도 절실함으로 승부해야[기자수첩-산업IT]

직접 보조금 없이 ‘간접 지원’ 패키지로 반도체 경쟁력 제고 日 20개월 공기 단축의 힘…韓도 인프라 조성에 국가 명운 걸어야 국가대항전인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 십조원의 보조금을 쏟아붓는가 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한 몸이 돼 사업장 공기(工期)마저 단축한다. 미국의 보조금(약 72조원) 숫자에 시장은 들썩였고, TSMC 구마모토 1공장 완공 기간(20개월)에 업계가 경악했다. 반도체 유치전에 경쟁국들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 어떤가.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K칩스법’ 하나 통과되는 데 국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시작부터 ‘대기업 감세’라는 프레임에 가둬놓고 초를 치려 한 이들 때문이다. 한국이 반도체 정책에 우물쭈물하는 사이 경쟁사들은 각국 정부의 패키지 지원을 등에 업고 발 빠르게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조금, 세액공제, 금융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하는 데 마다할 기업은 없다. 이러다가는 완전히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가 번지자 정부는 부랴부랴 반도체 생태계 지원안을 내놨다. 산업은행 저리 대출(17조원), 민·관 생태계 펀드 조성(1조1000억원), 도로·용수·전력 등 인프라 지원(2조5000억원), 연구개발(R&D)·인력양성 등 재정지원(5조원)이 담긴 26조원 규모다. 이전안 보다 2배 가까이 상향한 것이지만, 직접 보조금은 빠졌다. 앞선 ‘부자 감세’ 공세로 인한 우여곡절을 되짚어보면 경쟁국에 밀리지 않을 수준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단 주장은 더 이상 해봐야 입만 아플 듯하다. 대신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외친 국가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인 ‘인프라 조성’에서라도 진일보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정부는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반도체 지원을 펼치겠다”고 해 반도체 인프라 조성 속도는 높이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힌 것도 기반시설 구축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할 것 없이 전력·용수 공급, 기반시설 구축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 특히 그간 반도체 공장 건설 지연의 원흉이었다는 전과(前科)를 감안하면 그로 인해 잃어버린 시간까지 보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 실제 SK하이닉스 용인시에 짓겠다고 한 공장은 토지 보상, 용수·전기 시설 문제로 햇수로만 6년째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송전선 문제로 5년을 낭비했다. 분초를 다투며 반도체 깃발을 세우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팹 완공·상업생산이 더는 미뤄지는 일이 없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는 전방위로 나서야 한다. 상시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규제는 풀고 애로는 청취해 미국, 일본 반도체 투자 속도를 앞서는 저력을 보여야 한다. 나아가 AI 반도체 시대가 열리면서 빠른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빅테크들이 투자처로 한국을 택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국가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처럼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기술이 긴밀하게 합쳐져야 긴박하게 돌아가는 반도체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 반도체 재부흥을 꿈꾸는 일본은 구마모토현 양배추 밭을 단 20개 월만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켰다. 당초 5년 공기를 예상했으나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공사로 공기를 단축했다. 구마모토현은 “100년에 한 번 있는 기회”로 임했다고 한다. TSMC는 2공장·3공장으로 일본의 정성에 화답했다. 우리에게도 ‘양배추밭의 기적’을 이뤄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승리는 사업 확장, 정준영은 이민 준비 중” 버닝썬 범죄자들 근황 강형욱, 훈련장 땅·건물 모조리 내놨다 법원 “안희정, ‘성폭행 피해’ 김지은에 8400만원 배상하라”

TSMC 공장에 지원금 11조 부은 日…반도체 장악 확대 나서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4Q 상업생산 日, TSMC 1·2공장에 1조2000억엔 지원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개소식에는 TSMC 창업자를 비롯해 일본 정부 관계자, 소니·토요타 회장 등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지에서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이 열렸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공사로 5년 공기를 20개월로 단축해 반도체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 공장은 당분간 시험생산에 돌입한 뒤 올 4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 산업 기기 등에 활용되는 12~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의 제품을 한 달에 약 5만5000장(300㎜ 웨이퍼 기준) 가량 제조한다. 일본 소니와 덴소, 도요타는 이 공장을 운영하는 TSMC 자회사 JASM에 출자했다. 개소식에서는 TSMC 측은 모리스 창(사진) 창업자와 류더인 회장 등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 등이 자리했다. 모리스 창 창업자는 “일본 반도체 제조의 르네상스(재생) 시작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만과 일본의 공급망 협력을 세계에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첨단 연산 반도체가 생산되는 것을 일본 반도체산업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닛케이는 일본과 대만이 손잡고 완성한 TSMC 구마모토 공장이 중국 반도체를 견제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성숙기 반도체는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20~30%를 점유하고 있어 공급 시 중국을 견제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재도약을 꿈꾸는 일본과 파운드리 장악력 확대를 원하는 TSMC간 협력은 더욱 공고화될 전망이다. 일본과 TSMC는 구마모토 1공장에 이어 5나노급 생산 2공장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지을 예정이다. 1·2 공장 총 투자액은 3조엔 규모이며 일본 정부는 1공장에 4760억엔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2공장에는 약 7300억엔의 보조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1174억7400만 달러이며 이중 TSMC 비중이 59%라고 전했다. 올해는 1316억5500만 달러로 TSMC 비중은 2%p 늘어난 6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11%에서 10%로 1%p 줄어들 것으로 봤다. 매출 선두인 TSMC가 전략적으로 세계 곳곳에 파운드리 깃발을 꽂으면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장악력을 무섭게 확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본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외에 라피더스를 통해 파운드리 장악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신규 공장을 통해 2nm 공정 반도체를 2025년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년 뒤 라피더스의 기술이 입증된다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한국 양강 구도에서 대만·한국·미국·일본 4강 체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상 투혼’ 김민아, 결승전 최고애버·최단시간으로 스롱 꺾고 통산 3승 한국 오는 저커버그 메타 CEO, 이번주 LG 조주완 사장과 회동 추진 로또1108회당첨번호 ‘7·19·26·37·39·44’…1등 당첨지역 어디? 부부 갈등도 전시되는 시대…SNS ‘인민재판’이 불러올 결과 [D:이슈] 전국 253개 중 67개 지역구 여야 대진표 완성…최대 ‘격전지’는 [정국 기상대]

티웨이항공 초특가 혜택… 日 구마모토 편도 최저 11만원

티웨이항공이 일본 구마모토현과 함께 인천-구마모토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1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월9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에서 인천-구마모토 공동 특가 행사에 나선다.인천-구마모토 노선 초특가 항공

송가인, 돈 얼마나 많으면…’외제차’ 선물로 플렉스

[TV리포트=하장수 기자] 가수 송가인(본명 조은심)이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선물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클래스가 남다르다. 8일 송가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송가인의 어머니와 선물 리본이 장식된 외제차가 함께 촬영된 사진이 업로드됐다. 송가인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