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블록딜 사전공시 의무화에 기업들 “팔 수 있을 때 팔자”

내달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사전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블록딜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제도 시행 이후 지분의 할인율이 올라갈 것을 우려해 기업들이 서둘러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시장에서는 블록딜 대상이 된 종목들이 대량 매물 출회 우려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사이에서는 블록딜 경계령이 확대되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상장사 중 수백억원 규모 이상의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내달 시행될 블록딜 사전 공시…

공시 의무화 앞둔 블록딜, 주가 희석 우려 커진 개미들

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사전 공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블록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딜 사전 공시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매도가 책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블록딜을 통해 자금확보를 생각하고 있는 주요 주주 입장에서는 많은 자금 확보를 위해 공시 의무화 전, 블록딜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 이에 소액주주의 손실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블록딜 결정에 따른 주가 하락에 더해 블록딜 이후 매물이 시장에 추가로 쏟아질 수 있는 만큼 주가 하락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보유하고 있는 DS단석의 주식 중 23만4529주를 주당 9만9800원에 블록딜했다고 공시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이를 통해 234억원에 자금을 확보했다. 같은 달 28일 하이브는 블록딜을 통해 갖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75만5522주를 주당 9만531원에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

ESG공시기준 공개초안, ‘스코프3’ 공시 의무화 제외

앞으로 도입될 기후 관련 공시에 ‘가치사슬(스코프3)’ 배출 공시를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관련 공시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30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지속가능성(ESG) 공시기준 앞으로 도입될 기후 관련 공시에 ‘가치사슬(스코프3)’ 배출 공시를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관련 공시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30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지속가능성(ESG) 공시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