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대타’ 페리 “제이크 폴 꺾고 맥그리거 코치와 MMA 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00만 유튜버 구독자’를 자랑하는 제이크 폴(28·미국)과 복싱 대결을 펼치는 마이크 페리(33·미국)가 종합격투기(MMA) 무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제이크 폴과 대결에서 승리한 후 코너 맥그리거의 주짓수 코치로 잘 알려진 딜런 대니스와 MMA 경기를 펼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페리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MMA Fighting’과 인터뷰에서 “제이크 폴과 복싱 대결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여전히 대니스의 경기를 보고 있다. 제이크 폴을 꺾은 후 그와 싸울 예정이다. 제이크 폴을 이기면, 잠시 긴장을 풀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UFC 웰터급에서 활약한 페리는 2021년 10월부터 BKFC(베어너클 FC)와 계약을 맺었다. ‘맥주먹 복싱’으로 불리는 베이너클 무대에서 4전 전승을 올렸다. 줄리안 레인과 데뷔전에서 판정승을 올렸고, 마이클 페이지를 연장전 끝에 판정으로 잡아냈다. 이어 UFC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루크 락홀드와 에디 알바레즈를 KO로 격침했다. 그는 제이크 폴과 대결이 성사되기 전까지 대니스와 맞대결을 준비했다. 벨라토르에서 2승 무패를 기록한 대니스와 설전을 벌이며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제이크 폴과 승부를 연말로 미뤘고, 페리가 타이슨의 대타로 7월 20일 제이크 폴과 복싱 대결을 펼치게 됐다. 페리는 “저는 대니스의 얼굴에 무릎과 팔꿈치를 댈 예정이었다. 대니스가 등을 보이면 초크를 시도했을 것이다”며 “저는 MMA에 매우 능숙하다. 최근 료토 마치다 등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한 UFC 출신 파이터 몇 명과 MMA 라운드를 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대니스는 지난해 10월 제이크 폴의 형 로건 폴과 복싱 대결을 벌여 반칙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제이크 폴과 타이슨의 복싱 대결은 11월 15일로 연기됐다. 타이슨이 최근 비행기에서 궤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의료진의 판단 하에 7월 20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이슨이 7월 출전을 포기하면서 제이크 폴은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섰고, 페리와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어 제이크 폴과 타이슨의 복싱 경기는 11월 15일로 다시 정해졌다.

화이트 UFC 대표 “부상 당한 맥그리거 아직 준비 안 됐다! 8~9월 복귀 어렵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맥그리거의 UFC 복귀는 아직 멀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코너 맥그리거의 복귀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발가락 부상을 입어 30일(이하 한국 시각) 열리는 UFC 303 출전이 무산된 맥그리거에 대해 복귀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부상에서 벗어나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UFC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 대표는 23일 끝난 ‘UFC on ABC 6 –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대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맥그리거는 아직 (UFC 복귀전을 치를) 준비가 안 됐다. 지금은 모르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맥그리거의 부상 정도와 회복 시기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없어 복귀 시기와 상대 등을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는 뜻을 나타냈다. 확실히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힘줬다. “우리(UFC) 일정은 정해져 있다. 두고 보자. 코너 맥그리거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맥그리거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가치조차 없다”며 “9월? 10월? 맥그리거는 준비가 아직 안 됐다. 그런데 왜 복귀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맥그리거는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웰터급 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패한 후 약 3년 만의 UFC 복귀전을 준비했다.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그가 옥타곤 복귀를 알려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UFC 303 개최 약 2주 전 부상의 늪에 빠졌다고 전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발가락이 부러져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UFC 303에 나설 수 없고, 이후에 복귀할 것이다. 상대가 챈들러든 누구든 상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 ‘Severe MMA’에 출연해 UFC 복귀 의사를 다시 비쳤다. “8월이나 9월에 복귀하면 정말 좋겠다. 저는 회복 모드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가락 골절로 여전히 슬리퍼를 착용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공개해 완벽한 회복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화이트 대표 역시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고, 복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맥그리거 드디어 입 열었다 “발가락 부러져 경기 포기! 곧 UFC 복귀전 치를 것!”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복귀전을 준비하다가 부상으로 돌연 경기 취소를 알린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입을 열었다. 발가락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빨리 회복헤 UFC 복귀전을 치르겠다는 뜻을 확실히 나타냈다. 맥그리거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겨 근황을 전했다. “저는 (UFC 303에서) 싸울 준비가 매우 잘 되어 있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호장비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발가락이 팔꿈치에 부딪혀 부러졌다”며 “회복을 위해 몇 주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어 “저는 100%의 맥그리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UFC 복귀전을 곧 치를 것이다. 상대가 마이클 챈들러든 아니든”이라며 UFC 복귀 준비를 다시 할 것이라고 힘줬다. 3년 만의 UFC 복귀가 일단 무산됐다. 그는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에서 진 뒤 UFC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이벤트 성격의 복싱 매치 등을 치르긴 했지만, 종합격투기 경기를 소화하진 않았다. 지난 해부터 UFC 복귀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30일 펼쳐지는 UFC 303 출전을 확정했다. ‘앙숙’ 마이클 챈들러와 대결이 확정돼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UFC 303을 약 2주 앞둔 시점에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부상’이라고만 알려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UFC 웰터급에서 활약한 바 있는 매트 브라운은 “맥그리거가 UFC 복귀전을 치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UFC 복귀전 취소가 놀랍지 않다”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상 상황과 부위를 직접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몇 주 동안 회복 기간을 가진 뒤 다시 UFC 복귀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 상대는 챈들러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파이터와 맞대결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활약하며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페더급에서 ‘폭군’ 조제 알도 시대를 끝내며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고, 라이트급에서는 에디 알바레즈를 완파하고 왕좌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했고, 포이리에와 3차례 대결에서 1승 2패로 밀린 뒤 공백기를 가져 왔다.

정찬성 이후 첫 亞 파이터 톱5 진입! 日 다이라, UFC 플라이급 챔피언 정조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랭킹 톱5 고지 점령!’ 일본인 파이터 다이라 다츠로(24)가 UFC 플라이급 공식 랭킹 5위로 올라섰다.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알렉스 페레즈를 꺾고 랭킹 상승을 이뤄냈다. 19일 UFC가 발표한 체급별 랭킹에서 플라이급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제 UFC 플라이급 챔피언을 바라본다. 거칠 것이 없다. UFC 진출 후 6연승을 내달렸다. 종합격투기 전적 16전 전승을 마크하며 UFC 톱 파이터로 우뚝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UFC 플라이급 5위였던 페레즈를 2라운드 TKO로 꺾고 상위권에 진입했다. 은퇴한 ‘코리안좀비’ 정찬성 이후 아시아 파이터로서 처음으로 UFC 체급별 랭킹 톱5에 진입했다. 아직 매우 젊은 다이라는 그래플링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16일 페레즈와 경기에서도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타격전에서 다소 뒤졌으나, 2라운드 들어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좋은 포지션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좋은 경기 운영을 벌이며 승리를 따냈다. 페레즈를 꺾은 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도전에 대한 의견을 확실히 비쳤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대결하고 싶다”며 “타이틀전을 일본 대회에서 벌이면, 정말 최고가 될 것이다”고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는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다이라는 상위권 랭커와 한 차례 더 붙은 뒤, 승리하면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이라가 지난 발표 때모다 8계단이나 상승헤 5위가 된 UFC 플라이급에서는 챔피언 판토자에 이어 브랜던 로이발, 브랜던 보레노, 아미르 알바지, 카이 카라-프랑스가 1~4위에 랭크됐다. 다이라에게 패한 페레즈는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놓고 정하는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랭킹)에서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1위를 지켰다. 이어 존 존스, 레온 에드워즈, 알렉스 페레이라, 일리아 토푸리아, 션 오말리,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로웨이,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 판토자가 2~10위에 포진했다.

UFC 전설 쓴소리 “맥그리거 컴백 무산! 그럴 줄 알았다…UFC 복귀 못 할 것”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맥그리거는 UFC로 못 돌아올 것!” ‘UFC 전설’ 맷 브라운이 코너 맥그리거의 복귀 무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맥그리거가 UFC 복귀 준비를 했지만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런 생각이 맞아떨어졌다고 짚었다. 아울러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맥그리거의 복귀를 바라지만, 실제로 맥그리거가 UFC 옥타곤에 서서 싸우는 장면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확실히 드러냈다. 브라운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The Fighter vs The Writer’ 채널에 출연해 맥그리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맥그리거가 UFC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맥그리거가 복귀전을 잡은 이후에도 정말로 UFC 무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저는 (맥그리거의 복귀 무산에 대해) 충격을 받지 않았다”며 “아마도 맥그리거는 다시는 UFC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컴백 무산에 대해 쓴소리를 하면서도,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의 복귀를 여전히 바란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브라운은 “저의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맥그리거가 증명해 주길 바란다. 제가 틀렸기를 바란다”며 “맥그리거가 UFC에서 다시 싸우는 걸 보고 싶다. 그가 훈련 캠프를 차리고 열심히 노력해 이전의 위대한 선수로 돌아가는 걸 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맥그리거는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마이클 챈들러와 웰터급 매치를 준비했다. 2021년 7월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패한 뒤 약 3년 만에 UFC 복귀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를 2주 앞둔 시점에 부상 사실을 알리며 기권을 선언해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한편, 맥그리거-챈들러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UFC 303 메인 매치가 바뀌었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이리 프로하츠카와 타이틀전을 벌이게 됐다.

‘타이슨 삼촌, 기다려요!’ 제이크 폴, 타이슨 대신 페리와 7월 20일 복싱 맞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이크 페리와 먼저 붙는다!’ ‘2000만 유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슈퍼스타’ 제이프 폴(28·미국)이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대결을 연기하고 다른 선수와 맞붙는다. 타이슨보다 훨씬 젊은 강자와 승부를 벌인다. UFC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종합격투기 선수 마이크 페리(33·미국)와 사각의 링 위에서 주먹을 맞댄다. 격투기 전문 언론 ‘MMA 파이팅’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폴과 페리가 7월 20일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아말리 아레나에서 8라운드 복싱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버 겸 프로 복서로 활약하는 폴과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베어너클 FC에서 뛰고 있는 페리가 복싱으로 승부를 펼치게 됐다. 폴은 7월 20일 타이슨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자신보다 무려 30살이 많은 왕년의 복싱 세계챔피언 타이슨과 대결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지난 달 타이슨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며 비행기에서 쓰러져 계획을 바꾸게 됐다.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타이슨이 7월에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알렸고, 둘의 대결은 11월 15일로 연기됐다. 타이슨과 대결을 미루고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섰다. 호르헤 마스비달, 앤서니 페티스, 타이론 우들리 등 여러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 끝에 페리가 폴의 상대로 낙점됐다. 폴은 이번 프로 복싱 10번째 대결에 나선다. 현재까지 프로 복싱 전적 9승(6KO) 1패를 마크하고 있다. 페리는 UFC 웰터급에서 뛴 선수다. 종합격투기 전적 22전 14승 8패를 적어냈다. 한국의 임현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2021년 베어너클 FC로 무대를 옮겨 4연승(2KO)를 내달렸다. ‘맨주먹 복싱’으로 알려진 베이너클 무대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폴과 10온스(약 283.5g) 글러브를 끼고 크루저급(90.72kg 이하)에 맞춰 싸운다. 그는 폴과 맞대결이 결정된 후 ‘X’에 “7월 20일 폴과 싸울 예정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싸움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16연승 행진’ 일본 파이터, 정찬성 넘어 亞 첫 UFC 챔프 도전 “판토자 나와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와 붙고 싶다” UFC 플라이급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파이터 다이라 다츠로(24)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종합격투기 전적 16연승을 내달리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UFC 진출 후에도 모든 경기에서 이기며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이후 아시아 파이터 첫 UFC 체급별 랭킹 톱5 진입을 예약하며 챔피언 가능성을 열었다. 다이라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미국의 강자 알렉스 페레즈를 꺾었다. UFC 플라이급 랭킹 5위 페레즈를 제압하며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게 됐다. UFC 진출 후 6연승을 신고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출발은 다소 좋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다소 밀렸다. 유효타 숫자에서 뒤졌고, 테이크 다운도 한 차례 허용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서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카프킥을 적중하며 포인트를 쌓았고, 장기인 그래플링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테이크 타운에 성공해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고, 백 포지션까지 장악하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계속된 그라운드 공방에서 페레즈의 부상을 유발하며 TKO승을 확정했다. 다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부상에 대해 “필살기였다”고 답하며 기술에 의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판토자와 타이틀전을 벌이고 싶다”며 “일본 최초의 UFC 챔피언이 탄생하는 곳이 일본 대회라면 정말 최고일 거 같다”고 강조했다. 약 7년 만의 일본 대회를 열고 판토자와 맞붙어 승리해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다. 지금까지 UFC에서 아시아 남성 파이터가 챔피언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찬성을 비롯해 일본의 우노 가오루, 오카미 유신, 호리구치 교지가 챔피언전을 치렀지만 패배를 떠안았다. UFC 페더급에서 활약한 정찬성은 조제 알도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지만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다이라는 한 차례 상위 랭커와 더 경기를 치러 승리하면, 타이틀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슨 형, 이제 싸우지 마세요!” UFC 전 챔피언 경고 “58세 타이슨, 제이크 폴과 경기 완전 취소해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타이슨-폴 대결, 결사반대!’ UFC 플라이급 전 챔피언이자 원챔피언십 현 챔피언인 드미트리우스 존슨(37·미국)이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2000만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8·미국)의 대결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비행기에서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쓰러진 타이슨을 걱정하며, 폴이 다른 선수와 싸워야 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존슨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The MMA Hour’에 출연해 “타이슨은 더이상 폴과 싸울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슨은 58살이다. 그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58살에 자신의 몸을 한계까지 움직이고 노력하고 있다”며 “타이슨이 유명인이고, 경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폴과 대결을 펼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폴이 타이슨이 아닌 다른 상대들과 대결을 계속 펼치기를 바랐다. “저는 폴을 좋아한다. 폴이 맞대결을 벌일 복서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며 “마이크 페리와 붙을 수도 있고, 호르헤 마스비달이나 앤서니 페티스와 싸울 수도 있다. 타이론 우들리와 재대결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폴 측은 타이슨과 경기가 연기된 후 페리와 같은 날 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타이슨과 폴은 7월 20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프로복싱 룰로 8라운드 승부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타이슨이 비행기에서 궤양 증세로 쓰러져 변수가 발생했다. 의료진이 타이슨이 7월 20일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결국 둘의 승부는 11월 15일로 연기됐다. 경기 연기와 함께 타이슨의 많은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우려해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고기를 들었다. 한편, 존슨은 종합격투기 경량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종합격투기 전적 25승 4패 1무를 마크하고 있다. ‘마이티 마우스’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UFC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UFC 플라이급 타이틀을 무려 11차례나 방어했다. 2018년 원챔피언십으로 무대를 옮겼고, 플라이급 타이틀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정찬성 이후 첫 亞 파이터 UFC 톱5 도전! ’15승 무패’ 日 다이라, 16일 페레즈와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이후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파이터 UFC 체급별 랭킹 톱5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종합격투기 전적 15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일본의 신예 다이라 다츠로(24)다. UFC 플라이급 13위에 랭크된 다이라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다이라’ 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동급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지난해 은퇴한 정찬성 이후 첫 아시아 남성 파이터로서 UFC 톱5를 노린다. 일본 선수로서는 7년 만의 UFC 톱5 도전하며 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그는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를 꺾고 아시아 남성 최초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 판토자가 최근 스티브 얼섹과 5라운드를 싸웠는데, 저는 그를 3라운드에 끝내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레즈를 꺾고 톱5에 오른다. 이어 6위 무하마드 모카예프와 7위 마넬 캅 대결의 승자와 대결해 이긴다. 이후 챔피언 판토자와 타이틀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이라는 이번 경기가 본인 커리어를 한 단계 올려 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페레즈는 웰라운드한 선수로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한다”며 “모든 방면에서 그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이라의 최대 강점은 그래플링이다. UFC 5경기에서 7번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2번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첫 타격 TKO승을 거두면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성장세를 보였다. 물론, 이번에 만날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다. 페레즈는 UFC에서 7승 4패(종합격투기 전적 25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UFC 타이틀전을 한 번 치른 경험도 갖췄다. 지난 4월에는 8위 마테우스 니콜라우를 1라운드 KO로 꺾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다이라가 15승 무패인 이유가 있다. 상대를 녹다운시킬 줄도 알고, 서브미션시킬 줄도 알고, 판정승을 거두는 법도 안다”며 “첫 번째로 ‘다이라’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다. 경기를 즐기고, 제가 할 일을 하면 누구도 저를 이길 수 없다”고 힘줬다. 아시아 전역에서 정찬성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 남성 톱5를 노리는 다이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UFC 선임이사 겸 아시아 지사장 케빈 장은 “다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는 피니셔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이 정도로 재능 있는 일본인 메인 이벤터가 없었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로 예정됐던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 대 안토니우 트로콜리(33∙브라질)는 대진 변경으로 취소됐다. 알리스케로프는 질병으로 대회에서 빠진 함자트 치마예프 대신 23일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 대회에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맞붙는다. ◆ UFC 파이트 나이트 : 페레즈 vs 다이라 대진 * 메인카드[플라이급] #5 알렉스 페레즈 vs 다이라 다츠로[페더급] 티미 쿠암바 vs 루카스 알메이다[밴텀급]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마일스 존스[플라이급] 아수 알마바예프 vs 호세 존슨[웰터급] 조시 퀸런 vs 애덤 퓨깃 * 언더카드[플라이급] #12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조슈아 반[플라이급] 지미 플릭 vs 네이트 매니스[밴텀급] 브래디 히스탠드 vs 개릿 암필드[여성 플라이급] 칼리 주디스 vs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페더급] 제카 사라기 vs 웨스틴 윌슨[페더급] 멜퀴자엘 코스타 vs 샤일란 누얼단비에커[여성 스트로급] 요세피네 크눗손 vs 줄리아 폴라스트리

‘컴백 예고’ 아데산야 “UFC 챔피언벨트 탈환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데산야가 돌아온다!’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가 UFC 복귀를 앞두고 근황을 알렸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UFC 미들급 챔피언 탈환뿐만 아니라 리벤지 매치에 대한 뜻도 비쳤다. 아데산야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기쁘다”고 먼저 말했다. UFC 복귀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거의 1년, 약 11개월 정도 만에 UFC 옥타곤으로 돌아갈 것 같다”며 “사람들은 항상 ‘벨트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하지만 저에게 더 이상 벨트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시 (UFC 옥타곤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지만, 모든 것은 제때에 온다”며 “그래서 지금은 훈련하고, 쉬고, 일하고, 휴식을 취하고, 치유하고 있다. 때가 되면,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젠가 션 스트릭랜드와 재대결할 것을 확신한다. 저는 참을성 있는 사나이다”고 강조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24승 3패, UFC 성적 13승 3패를 마크 중인 아데산야는 UFC 미들급 챔피언을 두 번이나 차지한 바 있다. 2019년과 2023년 UFC 미들급 타이틀을 따냈다. 2022년 11월 UFC 281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겼지만, 지난해 4월 UFC 287에서 다시 맞붙어 복수에 성공하며 벨트를 되찾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UFC 293 에서 스트릭랜드에게 지면서 다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서 풀었다. 오는 8월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305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30·남아프리카공화국)와 타이틀을 벌일 공산이 크다. UFC 측은 두 플레시스-아데산야의 미들급 타이틀전을 메인 매치로 넣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 두 플레시스 역시 아데산야와 대결에 찬성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두 플레시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21승 2패, UFC 진출 후에는 7전 전승을 올렸다.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학과 대학생 전용 ‘태권도원 이용’ 상품 출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태권도 전공생들의 모임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학교 태권도학과’만을 위한 ‘태권도원 모꼬지 여행’과 ‘태권도진흥재단 기관 탐방’ 기획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최근 태권도원에서 MT나 OT 등 다양한 친목 모임을 가진 대학교가 전국 40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태권도학과의 모임은 4개 대학교에 그치고 있다. 태권도 전공생들은 평소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태권도원을 찾는다. MT나 OT 등 친목 도모와 여행 등을 위해 태권도원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높지 않은 것으로 비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전공생들이 태권도원에서 모임과 휴식 그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기획 상품을 구상·출시했다. 먼저, 1박 2일 상품인 ‘태권도원 모꼬지 여행상품’은 숙박과 식사, 모노레일 탑승 등을 ‘무료 또는 50% 할인’해 제공한다. 회의나 모임이 필요할 경우 강의실 등의 대관비 역시 50% 할인한다. 또한, 당일형 상품인 ‘태권도진흥재단 기관 탐방’도 눈길을 끈다. 태권도진흥재단 소개, 재단 사무처 방문, 체험 프로그램 지도 현장 견학을 포함한다.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태권도원 모꼬지 여행과 기관 탐방 상품은 청년 태권도인들의 건전한 모임을 지원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 주고자 기획하게 되었다”며 “태권도계의 내일을 이끌어갈 태권도 전공생들이 마음의 여유와 심신 피로 해소 등 건전한 여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님 등 선배 태권도인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학과 대학생 기획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안내와 상담은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마케팅부로 문의하면 된다.

포이리에 “바로 은퇴할 생각은 없지만, UFC 302 패배 후 가까워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급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가 은퇴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UFC 302 패배 후 은퇴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여전히 UFC 옥타곤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뜻도 확실히 비쳤다. 포이리에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MMA Hour’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먼저, 2일 펼쳐진 UFC 302 경기 후 불거진 은퇴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저는 은퇴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타이틀전을 벌이는 위치로 돌아가려면 몇 번이나 더 싸워야 할까?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말했듯이, 저는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타이틀 획득 기회를 얻기 위해 다섯 번 더 싸우지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황이 이상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저는 단지 매일 그것을 받아들이고, 저의 마음이 어떻게 바뀌는지, 저의 기분이 어떤지 확인하고 있다”며 “물론 (UFC 302에 대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현재 저의 모습에 만족한다. 저에게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포이리에는 여전히 자신의 기량에 대한 믿음이 있어 바로 은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UFC 옥타곤을) 떠나고 싶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제가 여전히 여러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고, 여전히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며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아니고, 반응 시간은 여전히 좋다. 기분도 괜찮고, 여러 선수들을 이길 수 있다는 것도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제가 떠난다고 말하면, 1년 후에 다시 돌아오려고 해도 예전과 같지 않을 수도 있다. 이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UFC에 제 자신의 많은 것을 바쳤다.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 할까? 그건 저 자신과 싸워야 할 싸움이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포이리에는 UFC 302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에게 도전했으나 5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마카체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리며 고전했고,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탭을 쳤다. 이날 패배로 종합격투기 전적 40전 30승 9패 1무효를 마크했다. 마지막 챔피언 도전으로 여겨진 기회를 놓치며 은퇴설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직접 현역 연장을 시사해 UFC 무대에서 더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 이상 증세’ 타이슨 자신만만 “제이크 폴 긴장해! 내가 이긴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근 비행기에서 쓰러져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던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근황을 알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이크 폴(27·미국)과 연말 대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비쳤다. 타이슨은 8일(이하 한국 시각) 성명서를 내고 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지만 곧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저를 치료해 준 의료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폴과 맞대결 날짜가 바뀌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 싸워도 결과는 같을 것이다. 폴이 쓰러질 거다”고 강조했다. 타이슨의 도발 후 폴이 SNS에서 즉각 반응했다. 폴은 9일 ‘새로운 날짜, 같은 장소, 같은 운명’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타이슨과 대결이 연기된 데 대해서 차분하게 준비해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의견을 비쳤다. 타이슨도 곧바로 ‘X’에 영상을 올려 답했다. “날짜가 바뀌었다. 같은 운명. 저는 Jake Paul을 쓰러 뜨릴 것이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타이슨과 폴은 7월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타이슨이 최근 비행기에서 궤양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경기가 미뤄졌다. 타이슨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 의료진이 경기 연기를 권유했고, 안전상의 이유로 맞대결은 11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됐다. 그동안 둘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승리를 자신했다. 타이슨은 17일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제이크 폴을 1라운드 첫 펀치로 KO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폴은 페이스오프에서 타이슨 얼굴 옆으로 주먹을 뻗으며 “체육관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 중이다. (타이슨과 대결을)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며 승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무려 30살 차이나 나는 타이슨과 폴의 경기를 ‘미스 매치’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타이슨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경기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역사상 최고 복서 중 하나로 평가 받는 타이슨과 ‘구독자 2000만 명 유튜버’ 폴의 대결은 엄청난 흥행이 기대돼 예정대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50승(44KO) 6패의 성적을 올렸다.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패한 후 링 위에 서지 않았다. 폴은 프로 복싱 전적 9승(6KO) 1패를 마크하고 있다.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UFC 복귀전 앞둔 최두호에게 거는 기대가 높은 이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국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파이터다. 여전히 최두호를 응원하는 사람도 많다. UFC 진출 후 3연승을 올렸다가 3연패와 무승부를 기록해 주춤거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두호에 대한 기대는 크다. 왜 그럴까. 최두호는 ‘치명적인 스트라이커’다. 일본 무대에서 무적을 자랑하며 UFC에 입성했고, UFC에서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화끈한 펀치로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패와 긴 공백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두호가 멋진 타격가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이는 많지 않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최두호를 아끼는 이유도 ‘화끈한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최근 UFC에서는 다소 지루한 경기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격과 그래플링 기술을 수준급으로 익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기 쉽지 않다. 멋진 한방을 노리다가 허점을 보여 패배의 쓴잔을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더 강해지면서 경기는 지루해졌다. UFC의 고민이 깊다. 파이트 오브 나이트 보너스를 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선수들에게는 승리가 가장 우선이지만, UFC 입장은 다르다. 화끈한 승부가 더 많이 펼쳐져야 관심도 높아지고 수익도 증가한다. UFC 300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저스틴 게이치를 종료 1초 전에 극적인 KO로 물리친 그런 그림을 계속 원한다. 최두호가 국내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도 예전에 보였던 ‘화끈한 타격’ 때문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지금 최두호가 UFC 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한국인 파이터인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기억을 되돌려 보면, 최두호가 UFC 팬들의 뇌리에 확실히 박힌 건 2016년 12월 컵 스완슨과 대결 때다. 졌지만 잘 싸웠다. 졌지만 화끈하게 잘 싸웠다. ‘세기의 난타전’을 벌인 이 경기는 2022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두호는 7월 21일(한국 시각) 미국 네다바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한다. 지난해 2월 6일 카일 넬슨과 경기 후 1년 5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빌 알지오(35·미국)다. ‘숨은 강자’로 알려진 알지오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 여기에 최두호답게 화끈한 승부를 벌이면서 이긴다면 금상첨화다. 여전히 많은 팬들이 ‘코리안 슈퍼보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포이리에 격파’ 마카체프, UFC 공식 P4P 랭킹 1위 수성…존 존스 2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마카체프가 최강 파이터!’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가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 랭킹·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놓고 정하는 순위) 1위를 지켰다. 명실상부 UFC 파이터들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공식 P4P 랭킹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으며 P4P 랭킹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새겼다. 마카체프는 5일(이하 한국 시각) UFC가 발표한 파이터 랭킹에서 라이트급과 P4P 1위에 올랐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 P4P 1위까지 휩쓸었다. 2일(이하 한국 시각) UFC 302에서 포이리에를 꺾고 라이트급 3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14연승을 내달리며 최고 파이터의 상징인 P4P 랭킹 1위 영광을 계속 누렸다. 마카체프는 포이리에와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코치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훈련하며 포이레이전 승리 전략을 짰다. 타격전에 능한 포이리에를 상대로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를 적절히 활용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5라운드 2분42초에 다스초크 기술을 걸어 탭을 받아냈다. 시종일관 포이리에를 괴롭힌 끝에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포이리에를 꺾으면서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1패, UFC 성적 15승 1패를 적어냈다. 경기 후 웰터급 도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체급을 높여 웰터급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코너 맥그리거와 빅매치에 대한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30일 마이클 챈들러와 맞붙는 맥그리거가 승리를 거두면, 웰터급 맞대결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카체프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P4P 랭킹 톱10에도 변화가 전혀 없었다. 존 존스가 2위에 올랐고, 레온 에드워즈, 알렉스 페레이라, 일리아 토푸리아, 션 오말리,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로웨이,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 알렉산드레 판토자가 2~10위에 랭크됐다. 찰스 올리베이라와 톰 아스피날이 자리를 맞바꿔 12위와 13위에 위치했다.

3연승→3연패→무승부! UFC 승리 절실한 최두호, ‘숨은 강자’와 맞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빌 알지오를 꺾어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약 1년 5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치른다. 오는 7월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다바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나선다. ‘숨은 강자’ 빌 알지오(35·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꽤 오래 쉬었다. 지난해 2월 6일 카일 넬슨과 경기를 펼친 후 UFC 옥타곤에 서지 않았다. 무릎 수술 후 완벽한 회복을 위해 컨디션 조율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넬슨과 경기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도 무승부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한 복귀전을 준비했다. 드디어 경기가 잡혔다. 7월 21일 알지오와 격돌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UFC 페더급 13위 정도의 기량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는 선수다. 반대로 생각하면, 승리를 거두고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이번 경기가 비치기도 한다. 복잡한 생각할 것 없이, 승리를 거두면 된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20대 초반에 UFC 무대로 뛰어든 최두호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4년 11월 UFC 데뷔전에서 후안 푸이그를 경기 시작 후 18초 만에 KO로 꺾었다. 이듬해 샘 시실리아, 2016년 티아고 타바레스를 연파했다.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UFC 페더급 공식 랭킹 11위까지 올랐다. UFC 3연승으로 주가를 드높인 그는 ‘UFC 페더급 파수꾼’으로 불린 당시 4위 컵 스완슨과 맞붙었다. 혈전을 벌인 끝에 판정패했다. 환상적인 타격 능력을 발휘하며 스완슨을 여러 차례 휘청거리게 만들었으나 난타전 끝에 밀렸다. 졌지만 박수를 받았다. 세기의 승부를 벌여 2022년 4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후 최두호는 추락했다. UFC 페더급 톱10에 들었던 제레미 스티븐슨에게 KO패했고, 한국 부산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찰스 쥬르댕에게 지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병역 문제 등이 겹쳐 해외 대회 출전 제한 고민까지 떠안으며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여기에 부상도 입어 쉽게 전진하지 못했다. 많은 부분을 털어내고 지난해 2월 넬슨과 만났다. 이전보다 한층 노련해진 경기 운영을 보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3연승 후 3연패, 그리고 무승부를 마크했다. UFC 복귀전 승리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이제 다시 달린다. 알지오와 대결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승리를 정조준한다. 알지오는 UFC 전적 5승 4패를 기록 중이다.

UFC 전 챔피언 코미어 “포이리에 은퇴 말리고 싶다! 앞으로도 큰 싸움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의 은퇴 가능성에 대해 반대 의사를 확실히 표했다. 아직 포이리에의 기량이 톱 클래스고, 화끈한 경기를 벌이는 스타라 더 큰 싸움을 벌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미어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포이리에의 은퇴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그는 “포이리에가 (UFC 옥타곤을) 떠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포이리에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큰 싸움에 나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싸움의 세계에서 정말 매력적인 선수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싸움도 많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이리에는 이제 겨우 35세다. 오랫동안 이 일을 더 할 수 있다. 자주 싸우지는 않더라도 계속해서 전진하길 바란다. 일단 끝나면(은퇴하면) 끝이고,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힘줬다. UFC 302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를 상대로 포이리에가 잘 싸웠다고 평가했다. 코미어는 “포이리에가 비록 패배했지만 잘 싸웠다”며 “포이리에는 분명히 졌다. 약간의 실망감도 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옥타곤에서 자신의 활약을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이리에가 마카체프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주무기인 타격을 앞세워 비교적 선전했다고 박수를 보낸 셈이다. 포이리에는 2일 펼쳐친 UFC 302에서 마카체프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5라운드 중반 다스초크 기술에 걸려 탭을 쳤다. 경기 초반부터 밀렸다. 1, 2, 3라운드에 마카체프에게 테이크다운을 여러 차례 허용하며 점수를 꽤 많이 잃었다. 그래플링 기술의 열세를 드러냈다. 4라운드에서는 반전을 일으켰다. 팔꿈치 공격에 성공하며 마카체프를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5라운드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였고, 결국 그라운드 위기 상황에서 마카체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번 대결을 ‘마지막 승부’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마카체프에게 밀리며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종합격투기 전적 30승 9패 1무효를 마크했다. UFC 성적은 22승 8패가 됐다. 경기 후 은퇴 기로에 섰고, 코미어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포이리에의 은퇴를 반대하고 있다. 한편, 포이리에를 꺾고 UFC 라이트급 3차 방어에 성공한 마카체프는 월장 계획을 드러냈다. UFC 웰터급 무대 도전을 준비한다.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1패, UFC 성적 15승 1패를 마크한 그는 UFC 무대에서 14연승을 질주했다.

볼카노프스키 “포이리에는 UFC 전설! 은퇴 NO…연말에 맞대결 기대한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포이리에와 빅매치를 벌이고 싶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가 은퇴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UFC 전설인 그와 맞대결을 벌이고 싶다는 뜻도 나타냈다. 볼카노프스키는 2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포이레이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UFC 302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포이리에가 패했지만 저력을 발휘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포이리에는 자신이 은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며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연말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저는 연말에 싸우고 싶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고 싶지도 않다”며 “타이밍이 맞는다면 어쩌면 저와 포이리에가 좋은 싸움을 벌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는 그가 좋은 싸움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분명히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만약 맞대결을 벌인다면,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카노프스키는 “포이리에, 당신은 UFC 전설이다. 고개를 들어라”며 “(마카체프에게 졌지만) 그래도 훌륭한 경기였다. 이제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에게 알려 주길 바란다”고 맞대결 희망했다. 아울러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기다리면서, 포이리에와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 포이리에와 라이트급 경기를 치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뭔가 이뤄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월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패한 볼카노프스키는 UFC 페더급 장기 집권을 마무리했다. 곧바로 토푸리아와 재대결을 희망했고, 올해 경기가 성사되는 듯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4월 UFC 300에서 또 다른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라이트급 강자 저스틴 게이치를 KO로 꺾고 BMF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현재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페더급 타이틀전을 가진 후 승자가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하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볼카노프스키는 타이틀전에서 한 발 물러서 준비를 할 공산이 커졌다. 공백기를 길게 가지지 않고, 포이리에 정도의 강자와 또 다른 빅맹을 벌이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그는 마카체프에게 두 차례 패한 바 있어 포이리에와 승부는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포이리에는 2일 벌어진 UFC 302에서 마카체프에 5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마카체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4라운드 한때 엘보 공격을 적중하며 기세를 드높이기도 했으나, 체력이 떨어지며 5라운드 중반 다스초크 기술에 걸려 탭을 쳤다. 마지막 도전으로 여긴 이번 대결에서 지면서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마카체프, 포이리에 꺾고 UFC 라이트급 3차방어 성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카체프가 더 강했다!”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가정하고 매기는 순위) 1위는 역시 그냥 딸 수 있는 타이틀이 아니었다. P4P랭킹 1위에 빛나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는 역시 강했다. 강력한 도전자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격침하고 UFC 라이트급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확실한 기량 우위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포이리에의 전진을 잠재우고 챔피언벨트를 지켜냈다. 마카체프는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펼쳐진 UFC 302 메인 이벤트에서 포이리에와 맞붙었다. UFC 잠정챔피언이 경험이 있는 백전노장 포이리에를 상대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승부를 벌였다. 경기 초반부터 노련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테이트다운을 시도하며 포이리에를 계속 괴롭혔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앞서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라운드 포지션을 계속 유도하면서 포이레이를 늪에 빠뜨렸다. 위기도 있었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포이리에의 공격에 주춤거리기도 했다. 4라운드에 포이리에에게 엘보 펀치를 허용하며 조금 흔들렸다. 마지막 5라운드에 승부를 매조지었다. 의도한 대로 그래플링 기술 우위를 살려 경기를 끝냈다.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렸고, 체력이 떨어진 포이리에를 그라운드 포지션을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스 초크 기술을 걸어 포이레이의 항복을 받아냈다. 5라운드 2분42초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마카체프는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26승(1패)째를 마크했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두 차례 대결 연속 승리에 이어 포이리에까지 격침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경기 후 UFC 웰터급 월장 가능성을 언급해 또 다른 눈길을 끌었다. 포이리에는 종합격투기 40번째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30승 9패 1무를 마크했다. 마지막 도전으로 생각하고 챔피언벨트를 사냥했으나 마카체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두 번 실수는 없다! 볼카노프스키 “토푸리아와 다시 붙으면 ‘진짜’를 보여줄 것”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다시 만나면, 제대로 싸울 것!”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가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챔피언벨트를 빼앗은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와 재대결을 희망하며 다시 싸우면 꼭 이기겠다는 뜻을 비쳤다. 다시 맞붙으면 ‘진짜’를 보여주고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볼카노프스키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The AllStar’와 인터뷰에서 UFC 챔피언 토푸리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토푸리아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앞으로 더 멋진 승부들을 펼치기를 바랐다. “토푸리아는 훌륭한 선수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며 “그는 분명히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저는 토푸리아가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하며 실제로 자신을 증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토푸리아와 재대결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첫 만남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첫 대결에서 보였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화끈하게 싸우겠다고 힘줬다. 그는 “더이상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볼카노프스키다운 싸움을 벌일 수 있다”며 “아직 (토푸리아와) 재대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다시 싸운다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월 UFC 298에서 토푸리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였다. 토푸리아의 패기에 밀려 2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곧바로 재대결 의사를 나타냈고, 토푸리아 역시 찬성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UFC 300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BMF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또 다른 UFC 페더급 전 챔피언인 할로웨이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 급부상했다. 현재로선 토푸리아-할로웨이 타이틀전이 먼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이고, 승자가 볼카노프스키와 만날 공산이 크다. 볼카노프스키로서는 만약 토푸리아-할로웨이전이 먼저 열린다면, 좀 더 휴식기를 가진 뒤 토푸리아전에 올인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