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달라야 한다?” 벤츠 디자인 장인의 ‘아날로그’ 고집

이달 25일(현지시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찾은 고든 바그너 메르세데스-벤츠 CDO와 1시간 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정민주기자 “전기차 디자인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hief Design Officer, 이하 CDO)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는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디자인 간 차이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건 브랜드”라고 부연했다. 벤츠는 EQ라인 출시 후 디자인 혹평에 시달린 바 있다. 당초 EQ의 전략이 차량 효율 극대화였기에 디자인도 여기에 맞춰졌다. 곡선이 강조된 둥근 디자인이 공통으로 사용됐다. 곡선을 많이 사용해 0.2.Cd의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한 EQS는 계란형 차체와 다소 밋밋한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고든 바그너 메르세데스-벤츠 CDO./사진=정민주기자 1997년 벤츠에 입사한 고든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CDO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벤츠뿐만 아니라 럭셔리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성능 라인업 메르세데스-AMG, 전동화 브랜드 메르세데스-EQ의 글로벌 디자인 부서를 이끌고 있다.

부광약품, CEO 직속 중추신경계 사업본부 신설

부광약품이 조현병,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출시를 앞두고 이제영 대표이사 직속의 CNS(중추신경계)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부광약품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사업본부는 조현병,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 출시를 앞두고 영업·마케팅을 전담한다. 본격적인 활동은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본부장은 부광약품의 사업전략과 마케팅을 맡아 온 김경민 상무가 맡는다. 김 상무는 일라이릴리, 오츠카제약 등에서 10여년간 CNS 분야 영업·마케팅을 담당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소수의 CNS 팀을 전체 인원 25명의 영업부로 대폭 확대하고 두 개의 팀이 전국의 신경과, 정신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라투다 특장점 설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부광약품의 기존 병·의원 영업부는 CNS 제품 영업 경험이 있는 직원 위주로 영업사원을 보강하고 마케팅매니저 등을 배치했다. 라투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 등 53개 국가에서 발매되었으며,

통신주 투자 ‘비추’ 하지만…”SKT 단기 매수 전략 유효”

하나증권이 당분간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낮다는 보고서를 냈다. 실적 둔화와 함께 당국의 규제 개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개별 회사별 투자 포인트는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예상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저점매수를 권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 의견을 ‘중립’, 5월 통신서비스업종 투자 매력도를 ‘보통’으로 유지한다”며 “올해 연간 실적 전망과 최근 규제 상황으로 보면 통신주를 적극 매수할 시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우선 실적 하향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특히 휴대전화 가입자 수 증가 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비용은 증가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MNO) 휴대전화 가입자 수와 5G 가입자 순증 폭 둔화 양상을 감안할 때 올해 이동전화 매출액 감소 전환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물가 상승으로 영업비용 감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을 고려할 때 올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감소로 전환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전화 이동통신 서비스는 통신사(MNO·Mobile Network Operator)가

SK쉴더스, 보안업계 화두 ‘제로 트러스트’ 협의체 이끈다

SK쉴더스가 국내외 주요 보안 기업들과 ‘제로 트러스트’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만들었다. SK쉴더스는 SK쉴더스 주도로 10개 기업이 ‘ZETIA(ZEro Trust Initiative Alliance, 제티아)’를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란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철학을 기본 전제로 한 보안 방법론이다. 전 산업의 디지털전환과 더불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공격의 경로가 다양해지고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개별로 제공되고 있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부족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SK쉴더스가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 구축 및 관련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 이유다. ZETIA 협의체는 제로 트러스트 5대 영역인 △ID/인증(SGA솔루션즈, 시스코), △마이크로-세분화(Micro-Segmentation)(아카마이&엔큐리티,

“아빠 일어나, 놀이공원 가자”…어린이날 카드 어디서 긁었나 봤더니

최근 5년간 5월 가정의달 카드(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5일)이고, ‘부모 추정’ 카드 매출을 분석했더니 동·식물원 혹은 놀이공원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30일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최근 5년간 5월에 발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데이터 약 5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5월중 나들이·관람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일자는 어린이날(5일)이다. 어린이날은 지난 5년 평균 매출액이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25% 높았다. 그 다음으로 근로자의날(1일)로 일평균 매출액 대비 49%로 나타났다. 소비 패턴, 카드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KB국민카드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로 추정한 영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부모들의 5월 일평균 회원수 대비 어린이날 나들이·관람 업종 이용 회원수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을 둔 부모는 동·식물원(274%) 미술관·박물관(195%)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는 놀이공원(187%)과 동·식물원(186%), 영유아를 둔 부모는 동·식물원(207%), 미술관·박물관(137%)을 더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가 온 어린이날의

HDC현대산업개발, 자체사업 공백 메운 원가율 개선

시공평가 11위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매 분기 1조원 남짓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주잔고도 착실히 쌓아두며 올해 목표액의 3분의 1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광주 화정 사고 이후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지난해 2분기 바닥을 다졌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악화했지만 향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총 사업비 4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자체사업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용산서 노원으로…HDC현산 또 이사 간다고?(4월18일) HDC현대산업개발 분기 실적 /그래픽=비즈워치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95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1조749억원)보다 11.1%, 전분기(1조1491억원)보다 16.9% 감소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416억원, 당기순이익은 3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7%, 24.6% 감소했다. 공종별 실적(별도 기준)을 살펴보면 자체주택 매출이 743억원으로 1년 전(2884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 대형 자체사업 현장(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 입주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HDC현산, 매출 회복세이지만 줄어드는 ‘곳간’은

조선 빅3, 나란히 ‘흑자’ 뱃고동…수익성 더 끌어올린다

국내 조선 업계가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3년 만에 조선 3사가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흑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올해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선박 수주의 영향이다. 조선 업체들은 단순히 수주 물량을 늘리는 게 아니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향후 3~4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터라 수익성이 더 좋은 선박에 집중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비즈워치. 1분기 3사 순항중…연초부터 수주 잭팟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1분기 나란히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각각 1602억원과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삼성중공업은 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선 업계는 올해 연초부터 대형 수주를 잇달아 따내면서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7조12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해 이미 연간 목표 수주액의 64.8%를 달성했다. 현재 이 회사의 수주 잔고는 4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67조2812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1분기 삼성중공업의

이번엔 엔터버튼…김치코인 해킹 ‘한달에 한번꼴’

또 김치코인 해킹 사태가 터졌다. 유통량·발행량 이슈에 잦은 해킹, 사기 연루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잇따르면서 김치코인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기고 있다. 엔터버튼(ENTC) 재단은 지난 29일 새벽 재단 계정이 해킹 당하고 토큰을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해킹 경로는 사칭 피싱 메일을 통한 재단 업무PC 악성코드 유입으로 파악된다”며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빗썸 거래소 내 피해는 온체인상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저분들의 자산 피해를 막고자 입출금 정지를 요청했다”고 공지했다 엔터버튼을 상장한 빗썸도 “재단이 관리하는 지갑에서 보안 이슈가 발생했으며 토큰 유통 계획과 불일치한 이동이 발생했다”며 즉각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보안 이슈가 발생하면서 엔터버튼은 이날 110원대에서 80원대까지 30%가까이 폭락했다. 엔터버튼은 지난해 3월 빗썸에 처음 상장됐다. 국내 아이돌그룹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관심을 끌었으며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번 사태로 엔터버튼은 빗썸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빗썸은 갤럭시아, 썸씽, 플레이댑 등 해킹이 발생한 김치코인을 모두 상폐했다. 빗썸 관계자는 “엔터버튼도 해킹 사태로 파악된다”며 “앞서

앱티스, 셀비온과 항암 신약개발 나선다

지난 26일 앱티스 본사에서 진행한 ‘차세대 ARC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오른쪽)과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왼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앱티스 동아에스티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계열사 앱티스가 항체와 방사성을 결합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 앱티스는 셀비온과 지난 26일 ‘항체-방사성 동위원소 접합체(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ARC)’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앱티스는 지난해 12월 동아에스티가 인수한 ADC 전문기업으로, 항체 변형없이 위치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AbClick’을 보유하고 있다. 앱티스는 지난 2022년말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체결하며 위치선택적 3세대 링커 기술의 글로벌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앱티스의 독자적인 링커 플랫폼 기술인 ‘AbClick’과 셀비온의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Rap linker’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ARC 신약 개발에 나선다. 특히 강력한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중 하나인 ‘악티늄-225’를

삼바에피스, 아일리아 시밀러 내달 국내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내달 1일 국내에 출시한다. 삼일제약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라니비주맙)’에 이어 아필리부의 국내 판매와 유통을 전담한다. 아필리부는 안구의 망막 주변에 혈관이 과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원리로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황반변성은 노화 등으로 망막에서 빛을 인지하는 광수용체가 밀집된 황반이 퇴화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아필리부의 오리지널 약물인 아일리아는 다국적 제약사인 리제네론이 개발한 약물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한화로 약 17조원에 달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은 968억원이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연이은 파트너십 체결로 대상질환을 가진 환자분들과 의료현장에서의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게 되었다”라며 “양사 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부사장)은 “아멜리부에 이어 아필리부를 삼일제약을 통해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용산에서 용났다’…전자상가서 출발, 지금은 매출 1.5조

에티버스그룹의 주력사인 이테크시스템이 29일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받았다. 이테크시스템은 IT컨설팅과 시스템·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하는 곳이다. 삼성SDS·LG CNS·SK C&C가 대기업과 금융회사를 주고객으로 두고 있다면, 이테크시스템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4157억원에 달했다. 이테크시스템 뒤에는 모기업인 에티버스와 든든한 협업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에티버스는 오라클·시스코·휴렛패커드(HP)·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총판계약을 맺고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단순히 장비를 납품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에티버스가 AWS 클라우드 솔루션을 중소기업에 판매했다면, 이테크시스템은 이를 구입한 회사를 대상으로 시스템구축과 관리를 해주며 돈을 번다. 자재납품부터 설계·감리·완공 후 유지보수까지 일사천리로 책임지는 형태다. 서울 용산전자 상가에서 출발한 에티버스는 2022년 8월 국보1호인 남대문이 보이는 곳으로 사옥을 옮겼다./이미지=비즈워치 ◇정명철·명천, 형제는 용감했다 에티버스그룹의 출발은 서울 용산 전자상가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처방집 뚫었다

셀트리온이 미국의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처방집은 미국 내 약 2200만명의 보험 가입자가 사용하는 익스프레스 스크립트 국가선호처방집(ESI)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보험 가입자가 보험혜택을 받으며 짐펜트라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에서 수백만 명의 만성질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길이 열렸다”며 “미국 환자들에게 짐펜트라의 치료 혜택이 더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사, 환자 및 보험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10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허가를 받은 세계 첫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다. 현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알리는 세일즈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PBM 뿐만 아니라 의약품구매대형업체(GPP) 등의 다양한 업체와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공공기관 1400곳 개인정보보호 수준 평가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종전 ‘공공기관 관리수준 진단’을 대폭 개선하고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등 평가 체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평가 대상이 되는 기관은 1400여개로 기존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을 받았던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외에 중앙행정기관의 소속기관, 시도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이 포함된다. 보호수준 평가 지표와 평가 방법은 법적 의무사항 준수 여부 등 정량지표 중심의 자체평가(60점)와 개인정보 보호 업무 추진 내용의 적절성·충실성을 반영한 정성지표 중심의 전문가 심층평가(40점)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한 기관장의 노력, 주요 개인정보 정책 등에 대한 심층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지표가 신설됐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인력·조직 및 예산 지표 강화 △정보주체의 실질적 권리보장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관련 지표 등이 마련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환경에서의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및 안전조치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지표도 신설해 최대 10점까지

KT “예능과 드라마로 콘텐츠 양날개 전략”

김호상 스카이라이프 TV 대표(왼쪽부터),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 사업본부장 전무,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콘텐츠 산업 기자간담회에 앞서 B2B 토털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KT가 미디어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넘어 미디어·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KT는 29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미디어는 KT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3대 핵심 사업”이라며 “콘텐츠는 미디어 사업의 기초이자 시작으로 ‘예능’은 스카이라이프TV ‘드라마’는 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양날개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 사업본부장 전무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콘텐츠 산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략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번 미디어데이는 KT그룹(skyTV, KT스튜디오지니, 밀리의서재, 지니뮤직 등)이 AI 역량을 바탕으로

쏘카 타고 많이 간 지역은 ‘강원도’

최근 2년 동안 쏘카 이용자가 5월 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강원도로 나타났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자체 데이터 툴인 ‘소피아(SOcar PoI App)’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2년과 2023년 5월1일부터 31일까지의 쏘카 정차지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결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기간 4시간 이상 이용 건 중 1시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차량의 위치를 기반으로 추출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전체 쏘카 예약 건의 약 5%가 평균 32시간 이상 카셰어링으로 강원도를 방문했다. 많이 방문한 지역은 △강릉시 △속초시 △양양군 △춘천시 △고성군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선호 방문지는 강릉시는 안목해변, 카페거리, 초당 순두부길, 경포아쿠아리움, 중앙시장 순이었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관광수산시장, 청초호, 설악산 소공원주차장, 등대해수욕장, 양양군은 낙산사, 서피비치, 인구해변, 하조대 해수욕장 등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통나무집 닭갈비, 해피초원목장, 제이드가든, 구봉산전망대 카페거리, 경춘선 김유정역, 고성군은 카페 바다정원, 아야진 해수욕장, 백촌막국수 순으로 방문률이 높았다. 방문자 최초 유입 경로로는 다른 지역에서 쏘카를 대여해 강원도로 이동한 비중이 전체 예약 건수의 58%를

남성형 탈모, 20년 만에 신약 나올까…개발경쟁↑

국내 제약사들이 남성형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원형과 달리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개발 속도가 더딘 편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약물은 약 20년 전 개발된 게 전부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기존 약물로 효과를 못 본 환자들에게 새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릭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WCHR) 2024’에서 자체 개발 중인 남성형 탈모치료 후보물질 ‘OLX104C’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약물은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막는 RNA(리보핵산) 간섭기술로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수용체 생성을 억제하는 원리로 남성형 탈모를 치료한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안드로겐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에 있는 안드로겐 수용체와 만나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퇴행을 촉진시키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체 탈모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감소한 중년 여성에게도 발생한다. JW중외제약은 이달 원형과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함께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JW0061’에 관한 특허를 국내에 등록했다. JW0061은 세포의 성장과 분화 등을 조절하는 Wnt(윈트)

위식도역류 치료제 국산 신약 3종 ‘격돌’

제일약품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신약 37호 ‘자큐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일약품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신약 37호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들이 선전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P-CAB 제제의 등장으로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시장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 제제인 자큐보가 최근 허가를 받으면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출시된 P-CAB 제제는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국산 신약 34호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2종 뿐이다. 일본 다케다의 ‘다케캡(성분명 보노프라잔)’도 지난 2019년 3월 허가를 받긴 했지만 아직까지 출시는 하지 않은 상태다. 소화성궤양용제는 크게 PPI와 P-CAB 제제로 구분된다. PPI 제제는 지난 198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메프라졸(제품명 로섹)’이라는 성분으로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등장한 이후 현재는 수많은 제네릭과 다양한

[인사이드 스토리]KT 경영권이 현대차에 갈까요?

통신기업 KT의 최대주주가 최근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됐습니다. 국민연금이 KT 주식을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기존 8.08%에서 7.51%로 변경됐다고 이달초 공시하면서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기존 지분율이 각각 4.75%, 3.14%로 그대로인데, 난데없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양사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은 특별한 의도가 있었을까요. 국민연금은 소유분산기업 KT의 최고경영자(CEO)가 변경될 때 주주의견을 적극 제시한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국민연금 역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의도가 있진 않았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의 공식 답변은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이지만, 일반론적 설명은 가능합니다. 국민연금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거나 내려놓는 등 특정 목적을 갖고 주식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시장 상황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성격이 강해 경영권과 관련한 목적성이 담기진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여러 위탁운용사를 통해 투자가 이뤄지므로 “이렇게 하자”고 모의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라고 합니다. 국민연금이 KT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이 회사 주식을

게임산업협회 “K게임 어려운 시기, 진흥책 필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26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열린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작은 진흥책이라도 업계가 더 노력하고 성장해나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규제개혁, 진흥정책을 많이 실행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26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열린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게임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들을 통해 힘차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날 ‘함께 한 스무걸음, 함께 할 다음걸음’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회장,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정우진 NHN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 협회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전병극 차관은 게임산업 진흥정책에

HLB바이오스텝, BNH인베스트먼트와 바이오벤처 지원

HLB바이오스텝 문정환 대표(오른쪽)와 BNH인베스트먼트 김명환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HLB바이오스텝 제공 HLB바이오스텝은 지난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BNH인베스트먼트와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상승(Value-up)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비임상 컨설팅이나 투자 가치 등을 검토하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제약·바이오헬스 분야 유망기술 보유기업 발굴 △포트폴리오 기업의 신약개발을 위한 비임상 연구 자문 △약리 효능평가 및 안전성평가 모델을 이용한 비임상 서비스와 인센티브 제공 △파트너링 데이, 세미나 공동 개최를 통한 정보 교류 등이다. 구체적으로 HLB바이오스텝은 BNH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위탁연구비 할인이나 일정 기간 지급 유예(선 실험 후 정산), 컨설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를 제공해 투자 위험도에 대한 사전 분석과 평가도 지원한다. BNH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벤처 생태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기업 발굴과 함께 투자기업에 대한 비임상 관련 니즈, 업계 동향을 HLB바이오스텝과 공유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