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예술 디자인 착안-호랑이 발톱 자국 표현’…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공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2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공개됐다. 나이키가 19일 공개한 이번 유니폼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된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 드라이-핏 (Dri-FIT) ADV 를 핵심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전통 예술과 장인정신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 축구에 대한 빛나는 영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2024 홈 유니폼은 한국의 전통 건축 예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재해석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생동감 넘치는 패턴으로 반영됐고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해 균형미를 더욱 강조했다. 또한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 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했다. 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상징하는 어웨이 유니폼은 나전칠기를 재해석해 대한민국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반영하며,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각과 기교를 한층 강조한다. 짙은 검정색과 반짝이듯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의 대조는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어웨이 유니폼에도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 호랑이의 발톱 문양을 새겼다. 나이키 디자인 팀은 이번 2024년 유니폼에 각 나라의 전통적이며 고유한 색을 새롭게 재해석 하기 위해 ‘메타프리즘(Metaprism)’ 방식을 적용했다. 빛과 움직임이라는 렌즈를 통해 다채로운 색을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각 국가의 미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독특한 방향으로 색상을 표현했다. 나이키는 선수들의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지지하기 위해 드라이-핏 (Dri-FIT) ADV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 (Nike Sport Research Lab, NSRL)의 오랜 연구와 진보된 신체 맵핑 기술로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 필요한 순간에 최적화된 움직임과 통기성을 정확하게 제공한다. 또한, 나이키의 기술 혁신은 더욱 정밀하게 조정된 운동 성과를 위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유니폼의 각 요소는 4D 데이터 디자인 및 컴퓨터 디자인 설계로 선수들이 90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2024 대한민국 남성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오는 21일부터 나이키 멤버를 대상으로 먼저 만날 수 있으며 27일부터 나이키닷컴과 나이키 앱 및 주요 리테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진 = 나이키 제공]

‘대표팀 합류 직전 환상 득점’ 이강인, 태국전에서 ‘속죄포’ 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몽펠리에와 2023-2024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8분 득점에 성공했다. 랑당 콜로 무아니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중거리포로 시즌 4호골을 작렬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 대결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1-1로 맞선 후반전에 두 골을 작렬하며 날아올랐다.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와 침착한 마무리로 연속 득점하며 한국에 3-1 승리를 안겼다.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위기에 빠진 클린스만호를 구해냈다. 한국이 1-2로 역전 당한 후반 38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다소 먼 거리에서 그대로 왼발 프리킥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대회 3호골을 신고했다. 이후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했으나, 버저비터 골을 내주고 3-3으로 비겼다.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강인의 골과 활약상은 환하게 빛났다.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강인은 요르단과 준결승전 후 논란에 휩싸였다. 요르단에 0-2로 진 후에 ‘탁구 게이트’에 빠져 들었다. 요르단과 경기 하루 전 손흥민 등 선배들과 대립각을 세웠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결국 한국이 요르단에 0-2로 힘없이 패하며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기회를 날리자 엄청난 비판에 시달렸다.  소속팀 PSG에 복귀해서도 ‘탁구 게이트’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 자격 박탈 등에 목소리가 커졌고,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를 해 결자해지를 시도했다. 그러나 성남 ‘팬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여전히 이강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하면서 또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강인은 PSG에서 여전한 실력을 입증했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그리고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모두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다시 대표팀으로 향한다.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 4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과연, 이강인이 태국과 2연전에서 ‘속죄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MD현장] 웃음 사라진 A대표팀…황선홍호, ‘손흥민+이강인 등 불참’ 17명으로 첫 소집 훈련→팬들과의 교감도 잠시 뒤로, 경기에만 집중

[마이데일리 = 고양 최병진 기자] ‘임시’ 황선홍호가 처음으로 소집됐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21일(상암)과 26일(방곡)에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3월 A매치 2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고 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을 이끌며 ‘두 집 살림’에 나선다.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가장 문제가 된 사건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이다. 일명 ‘탁구게이트’.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전 날 저녁 식사 후 일부 선수들과 탁구를 치려 했고 주장 손흥민은 이를 말렸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강인을 향한 비판 여론에 거세지면서 이강인은 대회 후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다. 손흥민도 이강인을 향한 비판을 멈춰달라며 문제를 봉합하려 했다.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으나 황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모두 선발했다. 최근에는 아시안컵 직전에 협회 직원들과 일부 선수들이 도박성 카드놀이를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최악으로 흘러갔다. 자연스레 소집 첫날 훈련 분위기도 무거웠다. 이날 훈련에는 17명의 선수만 참석을 했다. 당일에 귀국하는 김민재, 손흥민, 황인범과 다음 날 인천에 입국하는 홍현석, 조규성, 이강인은 훈련에 참석할 수 없었다. 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을 준비했고 선수단은 다소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몸을 풀었다. 대표팀은 이번 3월 A매치를 반성의 시간으로 삼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화 관계자는 “A매치 때마다 진행했던 오픈 트레이닝을 비롯한 팬들과의 스킨십 시간도 이번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 선수들끼리 뭉쳐서 경기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아쉬운 준우승’ 화천 KSPO, ‘다나카+최유정’ 영입→아쉬움 털고 올 시즌 ‘우승’ 목표…강재순 감독 “올해도 정규리그 1위 도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선수단 ‘화천 KSPO’가 2024시즌 WK 리그 1위를 목표로 힘찬 출발을 준비 중이다. 화천 KSPO는 지난 시즌 후반부 리그 1위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보다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아쉬움은 잠시, 지난 1월부터 강원도 삼척시에서 강도 높은 동계 훈련에 돌입해 올 시즌을 맞이하기 위한 예열에 들어갔다.  체력, 전술, 골 결정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며, 코칭스태프로부터 여느 때보다 전력과 조직력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올해 영입한 타나카 아스나(TANAKA ASUNA·MF·일본)와 최유정(CF) 두 선수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스나는 예리한 볼 배급을 통한 득점 연결, 최유정은는 경합 중 침착한 볼 관리와 골 결정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재순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작년의 돌풍을 이어 올해도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천 KSPO는 오는 16일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문경 상무와 2024 WK 리그 개막경기를 갖는다. 

프로축구연맹, ‘K리그 아카데미’ 제1차 PR과정 개최…오는 20일부터 1차 마케팅과정 오픈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13일과 14일 이틀간 스탠포드호텔(서울 마포구)에서 2024년도 제1차 ‘K리그 아카데미’ PR과정을 진행했다. PR과정은 연간 총 4회 진행되며, 이번 과정은 올해 첫 번째 회차로 연맹과 K리그 구단 홍보 실무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 1일차 첫 번째 강의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강사로 나섰다. 김선태 주무관은 기존 시정 홍보의 틀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콘텐츠로 채널 개설 4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보도자료 배포일 기준 64.5만명)를 달성한 비법과,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어진 두 번째 시간에는 중앙일보 송지훈 차장이 전통매체와 뉴미디어 PR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홍보담당자의 미디어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강의는 포퓰러스 임승호 팀장이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팬 경험을 선사하는 경기장 요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1일차 마지막 시간에는 쿠팡플레이 민사연 PD와 장진욱 이사가 나서 올 시즌 쿠팡플레이의 K리그 중계와 쿠플픽, 구단과의 협업 계획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튿날인 14일 첫 번째 강의는 199N 김동훈 대표가 K리그 구단의 성공적인 SNS 운영 방법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마지막 강의로는 왓이즈넥스트 박찬우 대표가 팬덤시대의 ‘팬덤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팬 유형을 세분화해 각 팬 유형에 맞게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진 뒤, 1박 2일간의 교육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K리그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3년도부터 지속해온 ‘K리그 아카데미’ 사업은 PR과정을 비롯해 총 17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는 1차 마케팅과정이 열릴 예정이다.

‘3라운드 만의 홈 개막전’ 대전, 강원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울산과 대등한 경기’ 펼친 김천은 ‘최다’ 우승팀 전북과 맞대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6 북중미 아시아 지역예선을 앞두고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은? 대전 하나시티즌 VS 강원FC 3라운드에서는 대전과 강원이 만난다. 양 팀은 만날 때마다 팽팽한 경기를 펼쳐왔는데,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1무 4패, 지난 시즌에는 2승 1무 1패로 모두 대전이 근소하게 앞섰다. 홈팀 대전은 이번 경기가 시즌 첫 홈경기다. 대전은 앞선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구텍과 호사가 각각 1골씩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발끝을 믿는다. 구텍은 지난 시즌 장기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 시즌 영입한 호사는 2라운드에서 제주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앞으로 두 선수가 점점 더 호흡을 맞춰갈수록, 대전의 공격력은 한층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강원은 어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올 시즌 강원 준프로 선수로 데뷔한 2006년생 양민혁은 1라운드 제주전에서 1도움, 2라운드 광주FC전에서 1골을 넣으며 단숨에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K리그에 준프로 제도가 도입된 이래 준프로 신분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양민혁이 처음이다. 또한 올 시즌 강원으로 이적한 이상헌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양 팀 모두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누가 시즌 첫 승을 기록할지 기대를 모은다. 대전과 강원의 시즌 첫 맞대결은 16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승 포항, 이제부터 시작 포항은 지난 2라운드 대구FC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신임 사령탑이자 ‘원클럽맨’ 박태하 감독은, 부임 후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2차전, K리그1 개막전에서 전북과 울산 HD를 차례대로 만나 1무 2패로 아쉬움을 삼켰는데 드디어 네 경기 만에 웃었다. 특히 대구전에서 전민광, 김인성, 김종우가 득점포를 터뜨리며 모처럼 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2라운드 베스트11에는 김종우, 완델손, 전민광 등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대구전 승리에는 이적생 조르지의 활약이 컸다. 조르지는 지난 시즌 충북 청주에서 13골 2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는 등 검증된 공격 자원이다. 조르지는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뒤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아직 득점은 없지만 대구전 2도움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포항의 3라운드 상대는 광주다. 포항은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16승 8무 2패로 크게 앞서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1승 2무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광주는 개막 연승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1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김천 상무의 ‘작은 거인’ 김현욱(김천) 김현욱은 지난 시즌 상무에 입대해 김천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서울 이랜드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김천의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팀의 주장을 맡아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김현욱은 주로 주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형 선수인데, 직전 2라운드 울산전에서는 직접 멀티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날 김천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에게 3골을 내준 상황에서 2골을 넣고 추격하며 경기 막판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인 점이 인상 깊었다. 주장 김현욱은 이번 시즌 유일한 승격팀으로서 잔류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는데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만난다. 전북은 K리그1 최다 우승을 기록한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주중에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김천과 전북의 맞대결은 17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경기 일정> – 대전 : 강원 (3월 16일 토 1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 대구 : 수원FC (3월 16일 토 16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 IB SPORTS) – 서울 : 제주 (3월 16일 토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 포항 : 광주 (3월 17일 일 14시 포항스틸야드 / JTBC G&S) – 김천 : 전북 (3월 17일 일 14시 김천종합운동장 / 스카이스포츠) – 울산 : 인천 (3월 17일 일 16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스카이스포츠)

日 축구 떨고 있니? 북한 원정 앞두고 긴장감 상승, 역대 평양 원정 2무 2패 ‘절대 열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축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비상에 걸렸다. 강팀을 만나거나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경계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니다. 북한과 맞대결이 결국 평양에서 열리기 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11월 16일 미얀마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했고, 지난해 11월 21일 원정에서 시리아를 다시 5-0으로 꺾었다. 2승 무패 10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을 적어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2위권을 형성한 북한과 시리아에 앞섰다. 3, 4차전에서 북한과 연속해서 대결한다. 먼저 3차전은 21일 홈에서 치른다. 이어 4차전을 북한 원정에서 가진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한다. 여러 가지 문제 발생 가능성으로 중국 등 다른 나라 개최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최근 북한 평양 원정이 확정됐다. 일본으로서는 경기 외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산스포닷컴’은 13일 북한 평양 원정 경기를 전망하면서 일본이 3중고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통관, 피치, 관중’ 세 부분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힘들다고 짚었다. 일본은 2011년 11월 북한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식품류를 모두 몰수하는 등 통관에만 4시간이 걸렸다. 또한, 딱딱한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해 애를 먹었다. 또한 북한의 5만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 싸우면서 결국 0-1로 졌다.  일본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8승 4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평양 원정은 4번 치러서 2무 2패로 크게 밀렸다. 13년 만에 치르는 이번 평양 원정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일방적인 응원 등을 극복해야 한다. 생중계도 되지 어려운 상황이라 ‘깜깜이 경기’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막히며 8강에서 미역국을 마셨던 일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새로운 목표로 내걸고 힘찬 전진을 다짐했지만, 곧바로 ‘평양 원정’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과연, 일본 축구가 매우 까다로운 평양 원정길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 2024’ 정기 선수등록 마감…총 936명 등록→유스 출신 44명+고교생 K리거 10명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11일 “8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정기 선수등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등록 마감 결과 K리그1은 489명, K리그2는 447명 합계 936명의 선수가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는 등록 절차가 완료된 선수 934명과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까지 완료된 선수 2명을 합한 숫자다. 올해 등록 선수 수는 전년도 정기 등록기간에 등록한 선수 925명에 비해 11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는 834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102명이다. K리그1 12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40.7명, K리그2 13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34.3명이다. 전북 현대가 49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등록했고, 충북 청주가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22세 이하(U-22) 선수는 K리그1 169명, K리그2 111명, 합계 280명으로 전년 대비 3명 늘었다. K리그1은 대구FC가 25명, K리그2는 충남 아산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K리그1 172명, K리그2 145명, 합계 317명으로 전년 대비 8명 줄었다. 자구단 유스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수원 삼성으로, 전체 선수단 44명 중 19명이 수원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를 뛰게 된 ‘고교생 K리거’는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양민혁(강원FC), 강민우(울산 HD), 윤도영(대전 하나시티즌), 고종현, 곽성훈, 김성주, 임현섭, 박승수(이상 수원), 장석훈(서울 이랜드)으로 총 10명이다. 시즌 중 추가선수등록 기간은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5주간이다.

‘양현준에 이은 양씨 스타의 탄생’ 강원 양민혁,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강원FC 양민혁이 구단 최연소에 이어 K리그 최연소 기록도 새로 썼다. 양민혁은 10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돌파에 이은 그림 같은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에서 데뷔와 동시에 도움을 기록했고 광주전 득점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양민혁은 2006년 4월 16일생으로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K리그1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8일 뒤인 17세 10개월 23일의 나이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양민혁의 득점은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이다. 승강제 도입 이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기록이다. K리그에 준프로 제도가 도입된 이래 준프로 신분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양민혁이 처음이다.  승강제 이전을 살펴봐도 양민혁보다 어린 선수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사례는 없었다. 양민혁의 기록이 더 가치 있는 것은 만 17세 선수가 시즌 중반이 아닌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연달아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양민혁은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잘 도와주셔서 첫 경기도 그렇고 두 번째 경기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포인트들을 쌓아가는 것이 나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포인트를 쌓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유소년 발굴, 육성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쳤다. 양민혁은 구단 정책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찌감치 가능성을 확인한 구단의 관리 속에서 성장했고 지난해 12월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준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전지훈련에 동행했고 개막과 동시에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강원은 최근 신인선수 발굴, 육성에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5년 사이 K리그 영플레이어 수상자 배출 횟수에서 강원이 유일하게 2회로 가장 많다. 강원에 신인으로 입단해 성장한 김지현(2019년), 양현준(2022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양현준(셀틱 FC)은 강원FC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 진출까지 성공했다. 강원은 “앞으로도 구단 U-18 팀인 강릉제일고와 전국 우수 역량을 지닌 고교선수 스카우트를 통해 제2, 제3의 양현준 발굴, 육성은 물론 추후 유럽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입상협·조영욱과 함께! ‘축구 페스티벌’ 17일 진행…프로축구연맹xEA ‘FC 퓨처스’ 일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Electronic Arts Inc.(EA)가 ‘EA SPORTS FC FUTURES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FC 퓨처스’는 연맹과 EA가 지속 가능한 유소년 축구를 목표로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 문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런칭한 프로젝트다. ‘FC 퓨처스’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온라인 축구 교본 프로그램 ‘퓨처스 아카데미’ 개발,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 ▲축구 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축구 페스티벌은 17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축구 페스티벌은 FC서울 기성용, 임상협, 조영욱이 K리그 선수들을 대표해 나선다. 해당 선수들은 페스티벌에 참가한 초등학생들과 선수 트레이닝 이벤트를 함께할 예정이다. 선수 트레이닝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EA SPORTS FC 기념품 또한 제공된다. 선수 트레이닝 이벤트의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전 학년이며, 참가 신청은 ‘K리그 Kick’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 신청 기간은 8일 오후 2시부터 13일 오전 10시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13일 오후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구 페스티벌에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FC24 게임 체험존, ▲슈팅챌린지, ▲드리블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FC 퓨처스의 온라인 축구 교본 프로그램 ‘퓨처스 아카데미’는 지난달부터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및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무료 배포되고 있다. 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 난이도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임상협 등 주요 K리그 선수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도 연맹과 EA는 ‘FC 퓨처스’를 통해 팬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축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해 적극적으로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손태규의 직설] “누가 흘렸나”…한국 축구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린 ‘더 선’의 실체

지난 달 영국의 ‘더 선’이 대한민국 축구를 극도의 혼란에 빠트렸다. 한국의 품격과 인상마저 망가트렸다.  더 부끄러운 것은 ‘신문’이라고 잘 불리지도 않는 ‘타블로이드’에 당한 것이다. 원래 그 단어는 신문의 크기를 말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선정성, 흥미·오락 기사가 가득한 저질 신문을 가리키는 단어로 바뀌었다. 객관성·정확성을 무시하는 매체를 말한다. 영국은 유명인 사생활을 쫓아 사진 찍는 파파라치들이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죽음으로 몰고 간 곳. 그만큼 ‘타블로이드 저널리즘’이 기승을 부린다. ■ “더 선은 쓰레기” ‘더 선’은 타블로이드의 대명사. 1964년 창간 이후 숱한 말썽을 일으켜 왔다. 저질 내용뿐 아니라 끊임없는 가짜, 과장 기사 탓에 한 때 공공도서관 반입이 금지될 정도였다. 더 선이 더 심한 악명을 얻은 것은 축구 때문. 영국 스포츠 사상 최악의 ‘힐즈버러 경기장 참사’ 원인에 관해 ‘가짜뉴스’를 쓴 것이다. 참사 후 더 선은 프리미어 리그 명가들인 리버풀과 에버턴이 있는 리버풀 시에서 쫓겨났다. 35년 동안 리버풀에 살든 아니든 두 구단 팬들은 그 매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The Sun’ 대신 ‘The Scum(쓰레기)’이라고 부른다. 1989년 셰필드의 힐즈버러 경기장에 열린 FA 컵 준결승 리버풀과 노팅엄 시합. 관중들이 한꺼번에 몰려 96명이 숨지고 766명이 부상 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나흘 뒤 더 선은 ‘진실’이란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리버풀 관중들이 난동을 부려 일어난 참사라고 몰아붙였다. “술 취한 훌리건들이 경찰 등 구조대원들을 폭행. 일부는 희생자들의 주머니를 뒤져 훔쳤다. 용감한 경찰들에게 오줌을 누었다”는 작은 제목들도 달았다. 그러나 1990년 조사위는 리버풀 관중들에 대한 모든 비난은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 운동장의 구조 문제와 경찰의 무능한 통제 등이 빚은 사고라는 것. 더 선은 정정은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그 이후도 더 선의 행태는 언론이라고 할 수 없었다. 타블로이드다웠다. 1993년 담당 부장은 엉터리 기사를 실은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나 하원의원의 잘못된 정보에 의한 가짜 뉴스라고 핑계 댔다. 어느 나라든 욕먹기 일쑤인 정치인 탓으로 돌리면서 위기를 빠져나가려 했다. 이마저도 13년 뒤에는 “신문 소유주 지시에 따라 억지 사과를 했다. 그때도 미안하지 않았고 지금도 미안하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 사고 후 16년이나 지난 2005년 편집국장은 “힐즈버러 보도는 영국 언론에서 최악의 실수였다. 끔찍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유족들은 당시 부장을 ‘비열한 부장’이라 부른다. 그는 2017년엔 리버풀을 모독하는 칼럼을 썼다. 리버풀은 더 선 기자들의 안필드 구장 출입을 금지했다. 기자회견 참석도 막았다. 에버턴도 같은 조치를 했다. 리버풀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더 선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분노하는 것은 리버풀 사람들만이 아니다. “더 선은 가짜 정보를 팔고 최악의 거짓을 소셜미디어에 퍼트리는 신문. 왜 그런 것이 필요한가? 발행 금지되어야 한다.” “신문이 아니다. 영국 사회의 결핍된 부분에 호소하는 쓰레기 더미다.” 영국인들의 평가 가운데 일부다. 2017년 조사에서 “영국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겨우 5%. 조사 대상 매체 가운데 꼴찌였다. ■ ‘악의적 흘리기’가 빚은 파문? 영국 기자들은 취재 안 하기로 유명하다. 하물며 더 선이 무슨 관심·열성이 있다고 한국 팀에 접근 취재를 하겠는가. 현장에 기자를 보낼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누군가 ‘흘리기’를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내용. 더 선은 얼떨결에 흘려 받은 내용을 무책임한 습관대로 터트렸을 뿐이다. 흘린 사람 말밖에 없다. 당사자나 목격자 확인 취재가 전혀 없다. 기본이 안 된, 정상 언론이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기사다. ‘흘리기’엔 사악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주로 이기심에 의한 행위이기 때문. 모든 흘리기가 나쁜 것은 아니다. 용감하게 정부 내 부패를 고발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개인 이익 또는 특정인 보호를 위해 내부 정보를 흘리는 것은 ‘악의적 흘리기’다. 남들이 곤욕을 치르든, 조직이 위험에 빠지든 상관없이 자기 목적만 이루면 그만인 것. 이번 일은 충분히 내부에서 수습할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선수들이나 나라 꼴이 어떻게 되든 외국의 저질 타블로이드에 악의적 흘리기를 하는 것은 언론공작의 전형이다. 매국노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특정인을 지키기 위해 국가대표의 내부 정보를 ‘The Scum(쓰레기)’에 흘리는 추악한 언론공작을 저질렀다면 그 사람이 매국노다. ◆손태규 교수는 현재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스포츠, 특히 미국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

‘K리그 우승팀 맞대결’ 울산, 2라운드 김천 원정에서 공식전 ‘5경기 무패’ 도전…울산 출신 김민준-원두재와 ‘맞대결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산 HD가 김천 상무 원정을 떠난다. 울산은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2024시즌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다. 지난달 반포레 고후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2차전(합계 5-1)을 모두 승리했다. 3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아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리그에서도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3연승 가도를 달리던 지난 5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ACL 8강 1차전 원정을 치렀다. 전반 4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2분 이명재가 상대 문전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1-1 무승부를 챙겼다.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2차전에 임한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아시아 무대 4강 진출과 함께 2025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이에 앞서 울산은 이번 주말 복병인 김천을 만난다. 울산은 김천에 좋은 기억이 있다. 2022년 8월 21일 원정에서 마틴 아담의 헤더 두 방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새 역사를 썼다.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 통산 600승’ 고지(현재 630승 419무 413패)를 점령했다.  당시 이 경기는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우승 숙원을 푸는데 신호탄이 됐던 명경기로 남아 있다. 해당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울산이 K리그1 무대에서 김천을 만나는 건 1년 7개월 만이다. 흥미로운 요소는 현재 김천에는 원 소속팀이 울산인 자원들이 다수 속해있다. 2022시즌 울산의 우승을 함께한 뒤 입대했던 원두재와 김민준이 현재 김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3일 대구FC와 원정 개막전에서 김민준의 코너킥을 원두재가 헤딩골로 마무리해 1-0으로 승리했다. 둘은 오는 7월 15일 전역 후 울산으로 돌아온다. 김천 시절 이들의 선임이었던 김지현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예비역의 면모를 발휘할지 관심사다.  지난해 12월에 입대했던 풀백 조현택도 김천에 적응하고 있다. 울산에 적을 두었던 만큼 누구보다 울산을 잘 알기 때문에 김영권-황석호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을 견고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울산이 K리그사(史)의 획을 그었던 김천에서 또 승점 3점을 안고 호랑이굴로 돌아온다면 다음 주 전북과 일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HD 이명재, 조현우./울산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