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장 김치코인 폭락…거래소만 이득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며 제멋대로 판단해 재상장한 김치코인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이 커지고 있다. 반면 거래소들은 재상장 이슈몰이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이득을 톡톡히 챙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코빗에 재상장된 페이코인(PCI)은 보름만에 가격이 50% 가까이 급락했다. 재상장 당일 시가는 420원이었으나 이날 오전 가격은 20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며칠 늦게 상장한 코인원에서도 페이코인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 업비트를 제외한 대부분 거래소에 재상장된 위믹스(WEMIX)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빗썸 상장 당시 위믹스는 5000원대였으나 지금은 21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조정장에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상당수 알트코인이 고점대비 20~40% 가량 가격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들 재상장 김치코인의 하락폭은 훨씬 크다.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는 거래소 발표와 다른 대형거래소의 릴레이 상장 기대감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손실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달리 거래소들은 거래량 증가로 큰 이득을 보고 있다. 페이코인을 재상장한 코빗과 코인원에서는 페이코인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거래금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코인원에서 페이코인 거래대금은 800억원을 넘겨 비트코인

HK이노엔, 중국 사이윈드 주사형 비만치료제 도입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와 하이 판 사이윈드 대표가 ‘에크노글루타이드’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이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3세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를 도입해 국내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한다. HK이노엔은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와 GLP-1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인 GLP-1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는 약물이다.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서 혈당이 조절되는 기전으로 원래 당뇨병 환자에 사용됐지만 당뇨병 치료 환자에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이며 비만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강하,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을 확인했다. HK이노엔은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제2형 당뇨와 비만 임상3상을

LG CNS·대한제강, 고철에 눈독 들인 까닭

아이모스 직원이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활용해 화물차에 적재된 철스크랩을 판정하고 있다. AI 비전 카메라가 철스크랩을 인식한 뒤 색상을 통해 철스크랩을 10여개 주요 등급으로 구분한다./사진=LG CNS 제공 LG CNS와 대한제강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철 등급을 판정하는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합작법인 ‘아이모스’를 설립했다. LG CNS와 대한제강은 지난 30일 부산시 대한제강 본사에서 합작법인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김범석 아이모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이모스는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에 돌입한다. 고철, 쇠 부스러기 등 철스크랩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고로)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다. 이 때문에 탄소감축이 화두인 철강업계가 전기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철스크랩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철스크랩은 생철, 중량, 경량 등 등급에 따라 가공∙정제 과정이 달라진다. 아이모스는 AI 비전 카메라를 이용해 △도금과 도색이 안된 파이프 등 가공하지 않은 고품질의 ‘생철’ △대형기계 해체물과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중량’

MS·아마존 찾은 GS 사장단…허태수 회장, AI 거듭 강조

허태수 GS 회장이 인공지능(AI)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사업환경이 어려운 시기가 내부 혁신 위한 적기”라며 DX 가속화를 주문했다. 2일 GS그룹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은 지난달 29일~3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GS 해외 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GS는 허태수 회장 주재로 연 1회 주요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핵심 경영어젠더 논의 및 미래성장 청사진 제시하고 있다. 허 회장을 비롯,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 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사장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다. GS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PF 위기관리 당부한 신평사, 알고보니 부실단초 제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의 관행적인 신용등급평가가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건설사가 아파트 등 건물을 짓기 위해 PF 유동화물을 발행할 때 보증을 서주는 증권사의 신용도가 유동화물의 발행금리를 결정짓는다. 문제는 장기신용등급이 ‘AA-‘보다 낮은 비우량 등급의 경우 단기신용등급도 ‘A2’ 이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증권사의 경우 비우량등급이더라도 단기등급을 가장 높은 ‘A1’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행이 자리 잡으면서 PF 유동화물의 발행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평사들은 증권사들에 자본 조달 능력이 타업종 대비 낫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비우량 회사에도 단기등급은 최우량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의 2023년 말 기준 정기등급평가를 살펴보면, 26개 국내 증권사 장기등급은 AA+에서 BBB등급에 분포해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은 AA+로 평가받았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은 AA를 받았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9곳은 AA-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

조선소에도 AI 로봇 등판…선박 건조에 부는 AX 바람

컨테이너 1만 8000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10층 높이의 대형 선박. 거대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는 늘 긴장감의 연속이다. 작은 실수가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산성 향상과 함께 항시 안전 문제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조선업계는 2030년까지 선박 건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 조선소 시대는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미래 첨단 조선소(Futrue of Shipyard, FOS)는 조선업계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집약체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발의 중요성이 화두였지만, 이제는 본격 실행에 옮겨지며 현실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당장 조선소에서 적용있는 건 FOS 1단계다. 3D로 조선소 현장 정보 데이터를 가시화한 것이다. /그래픽=비즈워치. 똑똑한 조선소 만들기 선두 HD현대 HD현대는 디지털 조선소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곳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한 후 2026년까지 2단계인 연결-예측에 최적화된 조선소 만들기에 착수했다. 2단계가 완료되면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을 완료해 최종적으로 생산성 30% 향상, 공기(공사기간) 30% 단축을 달성할

‘푸르지오 의존도’ 낮춘다던 대우건설이었지만…

작년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끌어냈던 대우건설이다. 하지만 1분기 신규수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40.3% 감소한 2조4894억원에 그쳤다. 목표액의 21.6% 수준이다. 주택 경기 부진에 대응해 올해 신규 수주에서 주택 비중을 60%까지 낮추려고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주택 비중이 여전히 80%를 웃돌았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몸집 1.2조 불렸지만 아픈 ‘수익성 악화'(1월30일) 대우건설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해외 수주 부진…매출·이익 다 줄어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한 2조48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 1조5977억원 △토목 5478억원 △플랜트 272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698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4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보다 35% 줄었다. 시장전망치(1388억원)와 비교해도 17.3% 낮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든 915억원에 그쳤다. 대우건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수놓은 삼성전자 갤럭시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 화려한 디지털 수를 놓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에서 가장 매혹적인 거리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오픈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마련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샹제리제 거리는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거리로 피라의 명소이자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40년 가까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이를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의 슬로건이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인 만큼 삼성전자는 전 세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들과 팬들이 보다 가깝게 연결돼 더욱 의미 있는 올림픽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올림픽 체험관은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자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17세기 프랑스의 문화, 예술, 지식이 교류 되던 공간인 ‘살롱(Salon)’에서

‘함께 반등’ LG생건·아모레, 주력 해외 시장은 달랐다

/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대표 뷰티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만큼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올해 양사는 본격적으로 중국 이외의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여타 국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다만 양사가 집중하는 해외 시장은 달랐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양사의 올해 실적이 걸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장품 늘고 생활용품 줄고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성장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287억원으로 2.7%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 및 음료 매출이 매출을 견인했다. 뷰티사업 매출은 7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3.1% 늘었다. LG생활건강 측은 “더후 제품 리뉴얼 출시와 국내 온·오프라인 고성장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매출은 4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GC녹십자, 실적 턴어라운드 이끌 쌍두마차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GC녹십자가 글로벌과 CMO(위탁생산) 사업을 쌍두마차로 재도약에 나선다. 탄저백신 등 연내 허가가 예상되는 자체 개발 신약은 두 사업군이 이끄는 실적 개선 흐름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녹십자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예상 30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458억원, 62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3%, 81.9%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해 독감백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의 판매액이 줄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어 큐레보 등 미국 관계사가 거둔 적자가 영업외손실로 인식되면서 3년 만에 당기순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실적이 올해 다시 뛸 것으로 기대되는 데는 글로벌 사업 부문의 영향이 크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알리글로’를 허가받고 오는 7월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면역글로불린은 혈액에서 추출한 항체 단백질이 주성분인 약으로 면역체계가 선천적으로 결핍된 원발성 면역결핍증 환자부터 조혈모세포 이식, 항암화학요법 등의 수술이나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한 환자에게 두루 쓰인다.

내분으로 주가 12% 빠진 하이브…언제 반등할까

하이브와 어도어(뉴진스 소속사)의 민희진 대표 간 내분 사태 이후 하이브 주가가 12%가량 급락한 가운데 향후 주가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진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는 임시주총 이후 어도어 경영진의 변화, 뉴진스 활동의 가시성이 확보될 때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하이브 현 주가 하락폭… 최악의 상황도 반영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이브는 전날보다 1.46%(3000원) 하락한 20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인 19일 종가(23만500원)와 비교해 12.37%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하이브 주가 하락폭은 이미 뉴진스 활동 중단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하이브 연결실적에서 어도어의 이익 기여도 만큼 주가가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2023년 하이브의 연결 매출액은 2조1781억원, 영업이익은 2958억원이다. 같은기간 어도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3억, 335억원으로 하이브 연결 실적에서 각각 5%, 11% 비중을 차지한다. 하이브가

불확실성 커진 코인시장…투심 꺾이나

비트코인 반감기 등 호재가 소멸되면서 국내 코인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반감기 등 대형호재로 뜨거웠던 코인 시장이 단기 호재 소멸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빠르게 식고 있다. 1일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등 국내 4개 원화거래소의 4월 마지막주 일거래량은 평균 4조원 정도로 한달새 급격히 줄었다. 4월 첫 주만 하더라도 일 거래량이 많게는 7조원을 넘겼으나 월말로 갈수록 거래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3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더 줄었다. 3월 초중순까지는 일거래량이 평균 13조원을 넘었다. 특히 지난달 6일엔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4대 거래소의 일 거래금액이 26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3월말로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10조원을 넘기는 날이 많았다. 김치프리미엄도 점점 하락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의 코인가격 차이를 나타낸다. 흔히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들어 코인 상승장이 1분기 내내 이어지면서 3월 중순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0%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4월 중순경에는 6%대까지 내려왔고 지난 30일에는 3%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이 10%에서 3%까지 내려왔다는 것은

‘신한’ 리딩뱅크 탈환 변수 ELS 말고 또 있다…올해 예측불가

1분기 국내 은행권 실적은 여러 변수와 불확실성이 반영된 성적표였다.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 관련 충당부채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급등, 기업금융 경쟁 심화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리딩뱅크 자리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은행권 리딩뱅크는 예측불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ELS 직격탄에 KB국민 최하위로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92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리딩뱅크였던 하나은행은 8432억원으로 한 계단 내려왔다. 우리은행(7897억원)과 NH농협은행(4215억원)이 뒤를 이었고 KB국민은행이 3895억원으로 가장 밑이다. 2024년 1분기 시중은행 순이익 및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KB국민은행이 최하위로 곤두박질친 직접적 원인은 충당부채다. KB국민은행은 홍콩 ELS 손실 배상 관련 충당부채로 8620억원을 반영했다. 농협은행 역시 3416억원의 충당부채로 순이익이 4000억원대에 머물렀다. 다만 KB국민은행을 제외하면 충당부채 만으로 전체 순위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청약저축 모아 만든 주택기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전세사기 피해자금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이 추진 중인 정책인데, 이를 집행할 당국과 기관이 재원을 쓸 ‘명분’도 ‘여력’도 없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피해자의 전세 보증금 반환채권 관련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제3자 피해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HUG의 역할 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미리내 기자 pannil@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HUG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는 자리였다. 이 특별법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공공이 우선 매입해 지원하고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내용의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골자다. 현재 법안은 야당 단독으로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쳐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으며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상태다.

유한양행, R&D 투자로 영업이익↓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331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331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의약품 사업은 30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생활유통사업은 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늘었다. 하지만 해외사업과 라이선스 수익이 각각 741억원, 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64.4%씩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수익성 저하는 연구개발(R&D) 투자와 판매관리비 증가 때문이다. R&D 비용은 45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4% 늘었고 광고선전비는 217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실적 변화. /그래픽=비즈워치 1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지난해 12월 렉라자가 기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서 1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면서 올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오는 8월 렉라자 병용요법의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렉라자의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알러지

[새책] 자산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절세 비법

“상속세는 돈 많은 부자만 내는 세금 아닌가요?”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긍정’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2024년, 대한민국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수도권에서 집 한 채만 상속받더라도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상속세 신고인원은 2020년엔 전체 사망자 중 3.7%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5.3%로 급증했다. 40% 넘는 증가폭이다. 그만큼 상속세 과세대상이 늘고 있다. 사진=체인지업북스 ‘부의 이전 확장판’ 새책 부의 이전(확장판)에서 저자들은 상속세가 과거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야할 ‘보통의 세금’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준비된 자만이 그 무거운 짐을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책은 상속세 절세의 핵심부터 실천방법, 그리고 상속 그 이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증여세 절세플랜을 통해 자산을 지키는 완벽한 절세법을 정리했다. 자산 세무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세무법인 리치의 이장원, 이성호, 박재영 3명의 세무사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지은이 이장원·이성호·박재영/ 펴낸곳 체인지업북스/ 464쪽]

우리운용 ‘리츠 ETF’ 출시…해외부동산 제외해 삼성·미래에 도전

우리자산운용이 국내 부동산자산을 편입한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기존 리츠 ETF와 차별화하기 위해 금리에 민감한 해외자산 리츠를 제외하고, 규모와 관계없이 정량적으로 평가해 투자 비중을 결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 리츠,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한다. 특히 상위 3개 종목의 투자 비중을 20% 수준으로 높게 가져가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9일 기준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는 ESR켄달스퀘어리츠(20.94%), 맥쿼리인프라(19.61%), 신한알파리츠(19.5%) 3개 종목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상위 3개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ETF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외로는 △SK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삼성FN리츠 △롯데리츠 △한화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5% 비중으로 담았다. 리츠 ETF 구성종목 및 비중 비교 다른 리츠 ETF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차이점은 해외 부동산 자산을 편입한 리츠를 담지 않았다는 점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미래에셋자산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삼성자산운용)는 제이알글로벌리츠를 10%가량 담았으나,

네카오 코인 ‘카이아’ 탄생…’라인’과 적극 협력

서상민 클레이튼 이사장(왼쪽),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오른쪽)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클레이튼(Klaytn)과 핀시아(Finschia)의 통합 메인넷 ‘카이아(kaia)’가 공개됐다. 카이아 체인은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이나 라인 프렌즈 IP(지식재산권)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거버넌스 멤버인 카카오와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가이아’와 닮은 ‘카이아’…클레이튼·핀시아 계승 클레이튼과 핀시아 재단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규 브랜드 카이아를 공개하고, 동명의 통합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아의 카이(kai)는 그리스어로 ‘그리고’를 의미한다. 생태계 안에서 사용자, 개발자(빌더), 프로젝트 등 주요 참여자들을 서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도 유사한데, 두 재단이 각각 흙(clay)과 나무(finschia)의 이름에서 이름을 따왔던 것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체인의 명칭을 그대로 토큰 티커(가상자산 약자)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조일현 클레이튼 재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클레이트과 핀시아의 역사를 유지하면서도, 어느

한미약품, 1분기 북경한미 고성장에 ‘깜짝’ 실적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다.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 매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중국 내 독감 유행으로 호흡기 관련 의약품을 주로 판매하는 북경한미약품이 고성장을 거두면서다. 한미약품은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224억원의 매출을 거둔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27.9%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68억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으로 27.2% 늘었다. 한미약품이 시장 전망치를 넘은 호실적을 기록한 데는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의 역할이 컸다. 중국에서 지난 연말부터 폐렴과 독감이 유행하면서 성인용 진해거담제 ‘이안핑’, 유아용 ‘이탄징’ 등을 판매하는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액이 늘었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전체 한미약품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8억원, 338억원으로

현대오토에버, 부진한 성적표에 주가도 ‘뚝’

현대오토에버가 30일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 김윤구 사장에게 실적개선이라는 숙제가 던져졌다.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매출은 73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시장의 눈높이에 못미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매출을 7500억원, 영업이익은 370억원 안팎으로 전망해왔다. 회사측은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이 이월되면서 일시적으로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대오토에버는 전일대비 5.8% 떨어진 15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SI(System Integration) 부문은 2365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기간 현대차·기아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과 현대모비스 차세대 서비스부품·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제네시스의 미주지역 차세대 CRM(고객관계관리)을 구축하고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에 IT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