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손흥민·우레이 공동 2위, 1위는? WC 아시아 2차예선 득점왕 싸움도 ‘후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32)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득점 중간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4차전까지 종료된 시점에서 5골을 터뜨려 상위권에 랭크됐다. 요르단의 무사 알 타마리,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중국의 우레이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2차예선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16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와 홈 1차전(5-0 승리)에서 골 맛을 봤고, 지난해 11월 21일 중국과 원정 2차전(3-0 승리)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최근 치른 태국과 2연전에서도 모두 득점했다. 21일 홈 3차전(1-1 무승부)과 26일 원정 4차전(3-0 승리)에서 1골씩을 더했다. 한국이 2차예선에서 기록한 12득점 가운데 약 41.7%를 책임졌다. 이번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까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카타르의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다. 알리는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득점 중간 순위 1위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16일 아프가니스탄(8-1 승리)과 홈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게 컸다. 지난해 11월 21일 인도와 원정 경기(3-0 승리)에서 1골을 더했고, 26일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2-1 승리)에서 2골을 잡아냈다.  알리가 몰아 치기에 성공하면서 7골 고지를 밟은 가운데, 손흥민 포함 4명의 선수가 추격을 벌이고 있다. ‘요르단 메시’ 알 타마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알 타마리는 최근 파키스탄과 2연전에서 5골을 뽑아냈다. 21일 원정 경기(3-0 승리)에서 2골, 26일 홈 경기(7-0 승리)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중국의 골잡이 우레이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태국과 원정 경기(2-1 승리)에서 1골을 잡아냈고, 3월 싱가포르와 2연전에서 연속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일본의 우에다는 지난해 11월 16일 미얀마와 홈 경기(5-0 승리)와 시리아와 원정 경기(5-0 승리)에서 각각 2골씩을 터뜨렸다.  이제 2차예선도 반환점을 돌았다. 각 팀들은 오는 6월 5, 6차전을 치른다. 3차예선 진출 팀들이 가려지는 가운데, 득점왕 다툼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득점 순위(4차전 종료 기준)1. 알리(카타르) 7골2. 손흥민(한국) 5골2. 알 타마리(요르단) 5골2. 우에다(일본) 5골2. 우레이(중국) 5골

2024년 ‘단 1골’…K리그 득점왕도 해소하지 못한 최전방 ‘골가뭄’→태국 원정에서 터질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4년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한 대표팀이 태국 원정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2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5분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최근 대표팀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탈락했다. 또한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하며 팀워크를 다지지 못했고, 한국은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 중 카드놀이 논란에 휩싸였다.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임시감독을 맡으며 태국과의 2연전에서 소방수로 나섰지만 2024년 첫 홈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25개의 슈팅과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태국의 골문을 단 한 번밖에 열지 못했다.  특히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부진이 뼈아프다. 한국은 2024년에 열린 A매치 8경기에서 총 13골을 넣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가 기록한 골은 단 한 골이다. 지난 1월 31일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기록한 조규성의 득점이 유일하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2023년 A매치 10경기에서 23골을 넣었는데 스트라이커가 기록한 득점은 4골밖에 없었다. 4골 중에 2골은 현재 대표팀에서 제외된 황의조가 넣었으며 그중 한 골은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가장 많은 득점이 터져야 할 곳에서 침묵한 것이다.  최근 스트라이커로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은 선수는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전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단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조규성은 빅찬스미스 1위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고, 한국 선수들 중 가장 큰 혹평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A매치 명단에서 스트라이커 발탁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울산 HD 간판 공격수 주민규는 33세 333일로 최고령 A매치 소집 기록을 세웠다. 주민규는 3년 연속 K리그1 최다 득점자에 올랐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같은 스트라이커 출신의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의 발탁 배경에 대해서 “축구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득점력은 또 다른 영역이다. 주민규는 3년 동안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규도 한국 스트라이커의 득점 가문을 해소하지 못했다. 주민규는 자신의 강점인 포스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연계 플레이는 완벽하게 수행했지만 유효슈팅 한 개만 기록했다. 오히려 주민규는 전반 19분 자신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날렸고, 후반 17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는 플랜 B도 가능하지만 태국처럼 라인을 내려 밀집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는 정통파 스트라이커인 조규성과 주민규가 투입될 확률이 높다.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득점이 터져야 태국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 

2024 SUFA 리그, 화려한 개막→한마음, 드림에 개막전 ‘신승’…김제윤 SUFA 회장 “서울권 대학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4 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SUFA) 리그가 지난 24일 개막했다. SUFA는 서울권역의 유일무이한 대학 아마추어 축구 리그를 운영하는 단체로 올해 창설 10주년을 맞았다. SUFA 리그는 서울 지역 내 위치한 대학의 축구 동아리들이 참여해 다양한 학교, 학년,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있는 교류의 장이다. 서울시체육회를 주최로 축구를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SUFA 리그는 8팀씩 구성된 남자 리그 3개와 10팀으로 구성된 여자 리그 1개로 이뤄져 총 34팀이 참가한다. 남자 리그의 명칭은 각각 S리그(Supreme), A리그(Advanced), B리그(Basic)로 1, 2, 3부 디비전 체제로 운영되고, 여자 리그의 명칭은 L리그(Ladies)이다. 삼육대학교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2024 SUFA 리그 첫 경기의 주인공인 S리그의 고려대학교 FC드림, 국민대학교 한마음FC가 참가했다. SUFA 임원진, 운영진 전체와 서울특별시체육회 귀빈들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디펜딩 챔피언 한마음FC의 주장 전의찬 선수는 선수 대표로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리그의 최우선 가치인 대학생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서했다. 2024 SUFA 리그 첫 경기는 한마음FC의 1-0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득점을 기록한 나민영 선수가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SUFA 리그 현장에는 FC드림과 한마음FC를 포함한 S리그 8팀과 L리그 4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다음주에는 A리그와 L리그 1라운드가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 SUFA 리그는 서울특별시체육회를 포함해 8개의 후원사와 함께한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를 후원했던 스포츠 단체복 기업 펄스나인, 논슬립 삭스 기업 위풋테크놀로지,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 회사 포항바이오파크와는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신규 파트너로는 축구-풋살 올인원 플랫폼 뚜잇, 건강간편식 플랫폼 랭킹닭컴, 스포츠 장비 제조 업체 몰텐 코리아, ‘파스의 명가’ 신신제약이 있으며, 이로써 SUFA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십을 유치했다. 후원 물품 및 금액은 선수단 상품, 온/오프라인 이벤트, 연말 시상식 등에 활용해 보다 원활하고 질 높은 리그 운영에 투자될 전망이다. SUFA 12대 회장 김제윤은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갖고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축구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대학생들을 위해 힘써주신 만큼 서울권 대학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장기간 신뢰를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포항, ‘2024 포항스틸러스배 클럽대항 축구대회’ 연다!…지역 생활축구 활성화 목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클럽대항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포항은 포항시 지역 생활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양덕축구장에서 <2024 포항스틸러스배 클럽대항 축구대회>를 실시한다. 이번 대회는 포항이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1일과 다음 달 6일, 총 3일에 걸쳐 승부를 가린다. 지난해 4년 만에 부활한 클럽대항 축구대회는 33개 팀이 참가하며 지역 축구인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총 32개 팀이 참가해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로 그룹을 나눠 전후반 25분씩 경기를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회 마지막 날 시상식에서 각 그룹의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 개인상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을 수여한다. 또한, 결승전에 앞서 여자축구팀의 오픈 경기가 열린다. 옆 구장에서는 2023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대상으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축구 클리닉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포항은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포항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수원FC와 홈경기를 갖는다.

손준호 10개월 만에 석방, 대한축구협회도 확인…”25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손준호가 석방됐다.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훛자초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구금돼 중국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손준호는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일부 매체는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다 약 10개월 만에 풀려난 것이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 당국에 구금중이었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였음이 확인됐다.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하여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준호. 사진 = 대한축구협회]

결국 믿을 건 또 손흥민·이강인 콤비인가? 태국 원정 동반 선발 출격 기대…이강인, ‘속죄포’ 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6일(이하 한국 시각)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1일 홈에서 가진 3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승리가 꼭 필요하다. 한국은 21일 홈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 선제골까지 터뜨렸으나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단순한 공격과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볼 점유율에서는 78-22로 크게 앞섰다. 슈팅 수도 12-2, 유효 슈팅 수도 5-2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1득점에 그쳤고, 후반전 중반 불의의 실점으로 1-1로 비기고 말았다. 전체적인 공격 전개와 짜임새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태국의 밀집수비에 막히며 상대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정우영이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이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도 겹쳤다. 어쨌든 더 공격과 슈팅 횟수에 비해 득점을 많이 만들지 못하며 살얼음판 리드를 계속 했고, 수비진이 허점을 보이며 골들 얻어맞았다.  동점골을 내준 직후인 후반 18분 이강인이 교체 멤버로 나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탁구 게이트’로 고개를 숙인 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후반전 추가골을 노리는 흐름에서 몸을 풀었고, 한국이 동점골을 내주고 흔들리자 곧바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오른쪽을 중심으로 중앙까지 파고들고, 날카로운 패스와 코너킥 등으로 태국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개인기에서 태국 선수들을 압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창의적인 패스와 과감한 돌파 등으로 한국 공격에너지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현재 대표팀은 ‘황소’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졌다. 저돌적이면서도 득점력까지 갖춘 황희찬의 부재로 공격 마침표가 시원하게 찍히지 않았다. 황희찬의 공백을 채울 적임자로 이강인이 거론된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 파괴력을 더해줄 첨병으로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에 대한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과연, 이강인이 26일 태국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속죄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축구연맹, ‘K리그 아카데미’ 제1차 마케팅 과정 개최…구단 마케팅 실무자 약 65명 참석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라이트닝 명동에서 2024년도 제1차 ‘K리그 아카데미’ 마케팅 과정을 진행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이번 마케팅 과정에는 연맹과 K리그 구단 마케팅 실무자 약 65명이 참석했다. 첫날인 20일에는 더워터멜론 김혜석 수석부장이 ‘브랜딩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고, 이어 두 번째 시간에는 배달의민족 김상민 마케팅팀장이 ‘팬덤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앞선 두 강의가 끝난 후에는 2023시즌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수상한 김천 상무의 마케팅 전략 공유회를 진행했다. 진행을 맡은 김천 백재호 마케팅팀장은 군팀의 특성을 살린 김천의 주요 마케팅 사례와 K리그1으로 승격한 올 시즌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한 뒤, 타 구단 실무자와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21일에는 크몽 김대정 마케터가 ‘CRM 마케팅으로 성과 내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이어 두 번째 시간에는 정사무엘 잡코리아 팀장이 ‘일반 팬을 충성도 높은 팬으로 만드는 퍼널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며 1박 2일간 모든 교육이 마무리됐다. 이번 마케팅 과정에 참석한 실무자들은 설문을 통해 ‘강의를 통해 브랜딩과 고객 소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CRM 마케팅에 대해 밑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았다’ 등 소감을 밝혔다.

[MD현장] “소고기와 상추쌈? 실제로 보니 예쁘다”…새 유니폼, 현장 반응 뜨겁다!→판매처 팬들로 북적+SON 유니폼 품절 사태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실제로 보니 예뻐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이날 대표팀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한국의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는 지난 19일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새로운 한국 2024 대표팀 유니폼은 찬란한 예술적 전통을 재해석해 새로운 세대의 축구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당신과 호흡할 수 있도록 Dri-FIT ADV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홈 유니폼은 한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을 바탕으로 깃과 소매애 단청 문양이 새겨졌다. 원정 유니폼은 짙은 검은색과 은은하게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으로 나전칠기를 재해석했다. 특히 홈과 원정에 모두 호랑이 발톱 자국 문양을 새겨 ‘아시아 호랑이’의 정체성을 살렸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생기가 있어 보인다”, “밝아서 좋다”는 반응과 함께 녹색의 골키퍼 유니폼과 함께 비교하며 “한우와 상추쌈 같다”라는 불만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태국전 당일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새 유니폼 판매처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이 줄을 서며 유니폼 구매를 위해 줄을 섰다. 또한 주장 손흥민의 유니폼은 일찍이 품절됐다. 인천에서 온 송민아씨는 캡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매한 뒤 “사실 말들이 많아서 걱정을 했다. 근데 실제로 보니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것 같고 예쁜 느낌이다. 그래서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유니폼을 구매한 정민선씨 또한 한우 에디션이라는 말을 듣고 실망했는데 이 정도면 예쁜 한우 이것 같다(웃음).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했다. 두 팬 모두 마킹이 선수들의 영어 이름으로 표기된 것에 만족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송민아씨는 “점수를 주자면 75점 정도다. 더 붉은 느낌을 원했다”고 했고 정민선씨는 “지난 유니폼이 너무 예뻐서 6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A매치는 축구협회를 향한 불만으로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전석 매진이 됐다. 송민아씨는 “보이콧을 하자고 했는데 실제로 와서 응원을 하는 게 선수들한테도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경기장을 가득 채워 응원을 하는 게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민선씨는 “이렇게 응원을 하는데 선수단과 축구협회 모두 반성을 안 하면 그게 더 문제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사 머니 시대의 끝’ 오스카, 상하이와 결별→브라질-유럽 복귀 예정…”우승의 가장 큰 역할, 팬들은 그를 사랑한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상징과도 같았던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 출신 오스카가 상하이 상강을 떠난다.  중국 매체 ’바이두’는 지난달 23일 ”중국의 마지막 메이저 유럽 선수 오스카가 상하이를 떠난다. 2024년 중국 슈퍼리그 새 시즌이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이 영입 준비를 펼쳤지만 가장 주목 받는 외국인 선수 오스카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빛나는 8년 동안의 생활에 작별을 고했다”고 밝혔다.  오스카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네이마르,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브라질 3대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다. 브라질의 상파울루 FC에서 클럽 경력을 시작했고, 미드필더 치고는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2010년 오스카는 인테르나시오날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인테르나시오날에 입단한 뒤 초반에는 조금 주춤거렸으나, 이후 포텐을 터뜨리며 2011년 44경기 1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12시즌 10골을 터트리며 활약했고, 순식간에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유력해보였지만 첼시 FC가 끼어들어 오스카를 품었다.  2012-13시즌 첫 시즌 오스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64경기나 출전하며 후안 마타, 에당 아자르, 페트르 체흐와 함께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2013-14시즌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47경기에 나섰다.  2014-15시즌에는 프랭크 램파드가 미국으로 이적하자 8번을 달았다. 패스 타이밍, 체력, 피지컬 등의 문제점들이 거의 완벽히 개선한 모습을 보여줬고, 41경기 7골 9도움으로 첼시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2015-16시즌을 기점으로 컨디션이 저하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2016-17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이적했다. 당시 중국은 ’황사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유럽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오스카와 헐크가 시작점이다. 오스카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중국으로 이적한 이유를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오스카는 부활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유럽 복귀설도 흘러나왔지만 오스카는 중국에 잔류했다. 2020년 계약이 만료가 됐지만 오스카는 재계약을 체결하며 상항이에 머물렀다. 2021년에는 헐크가 상하이를 떠난 뒤 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시즌 오스카는 중국 슈퍼리그가 재정 악화를 겪었지만 끝까지 팀에 남았다.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의 플라멩구가 오스카 영입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플라멩구는 계약 해지 후 영입을 원했지만 상하이는 이적료를 요구해 이적은 결국 무산됐다.  이제 오스카는 아시아를 떠나 브라질로 돌아간다. 매체는 ”2017년 중국으로 이적한 이후 오스카는 상하이에서 주목 받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이탈은 의심할 여지 없이 팀과 팬들에게 아쉬움을 줄 것이지만 상하이 우승의 가장 큰 역할은 오스카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4년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오스카는 브라질로 돌아와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고, 인터나시오날과 팔라메스, 플라멩구 등의 클럽들도 그에게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의 미래에 브라질 복귀는 많은 관심을 끌 것이다. 또한 오스카는 유럽 복귀에 대한 생각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오스카의 이별은 중국 황사 머니 축구시대의 끝을 알리고 그의 축구 경력에 새로운 페이지 시작을 예고한다. 그는 중국 슈퍼리그의 스타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전했다. 그의 이별에 팬들은 오스카가 팀에 가져다준 명예와 승리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여정에서 계속 빛나고 자신만의 찬란한 전설을 써내려가기를 바랄 것이다”라고 했다. 

역시 구관이 명관! ‘김민재-김영권 센터백 콤비’ 명예회복 다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다시 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을 소화한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태국과 2연전을 가진다. 오랫동안 대표팀 뒷문을 지켰던 김민재와 김영권 센터백 듀오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치른다. 현재 2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21일 홈 경기에 이어 26일(한국 시각) 태국과 원정 경기에서 이기면 3차예선행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듀오 김민재-김영권의 동반 출전이 유력하다. 김민재와 김영권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중앙수비수들이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고, 김영권은 K리그 챔피언 울산 HD FC의 후방에 선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김영권은 지난 시즌 K리그 MVP에 올랐다. 2023 아시안컵에서 두 선수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대회 초반 김영권이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 김민재-김영권이 센터백 조합을 이뤘으나 3실점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호주와 16강전에서는 스리백 전환과 함께 두 선수 모두 출전했고, 호주와 8강전에서는 포백 복귀를 알리며 중앙수비 콤비를 보였다. 하지만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김민재가 경고 누적 결장했고, 클린스만호는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했다.  최근에는 김민재가 어두운 터널에 갇혔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힘들게 주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적해 온 에릭 다이어에게 뒤지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적설까지 고개를 들 정도로 좋지 않은 분위기에 놓였다.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2023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김영권은 어느덧 34살이 됐다.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기 위해 축구화 끈을 조이고 있다.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재도약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태국과 2연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 주전 복귀를 바라볼 예정이다.

‘황새도 극찬’ K리그 득점왕, ‘클린스만호 붙박이’ 조규성 넘어 선발 도전…’33세 343일’ 최고령 A매치 기록→70년 만에 경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민규(33)가 새로운 역사를 쓸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이번 소집의 가장 큰 변화는 사령탑이다.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이별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형태로 치르기로 결정했고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 감독에게 겸직을 맡겼다. 사령탑 교체로 소집 명단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황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과 함께 했던 백승호, 정호연 등을 선발했다. 또한 권경원, 조유민, 김문환 등은 오랜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33세 333일에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최고령 선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민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서울이랜드에서 주목을 받은 주민규는 상주상무(현 김천상무)를 거쳐 2020시즌에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주민규는 2021시즌 리그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에는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에서도 주민규의 득점포는 여전했다. 주민규는 17골로 두 번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올시즌에는 아직 득점이 없지만 최전방에서 여전한 움직임과 영향력으로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그럼에도 주민규는 유독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또한 주민규를 외면했다. 특히 클린스만호의 주요 자원이던 황의조(노팅엄)가 불법 촬영 혐의로 대표팀 제외 처분을 받은 이후에도 주민규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황새’ 황 감독은 “득점은 또 다른 영역이다. 3시즌 동안 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선수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며 극찬을 남겼다. 주민규를 발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이제 주민규는 선발 출전까지 바라본다.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조규성은 아직까지 이전의 날카로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합류 직전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페널티킥(PK) 득점이었다.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면서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주민규의 선발 출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태국을 상대로 주민규가 자랑하는 전방에서의 ‘힘’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태국은 이날 밀집 수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이시이 감독은 “목표는 승점 1점이다. 수비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펼치며 힘으로 이겨내고 득점과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주민규의 역할이 필요한 경기다. 주민규는 태국전에 출전할 경우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33세 34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출전 선수가 된다. 직전 기록은 故 한창화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세운 32세 168일로 70년 만에 최고령 기록이 경신된다.

황희찬 빠진 한국 대표팀 2선 공격, ‘미워도 다시 한번’ 손흥민·이강인 동반 출격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고개를 숙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탁구 게이트’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제 다시 뛴다. 21일(홈)과 26일(원정) 치르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 4차전을 준비한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기회가 주어지면 집중해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기본 기량과 현재 컨디션만 놓고 본다면, 태국전에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황소’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2선 공격 에너지 보충을 위한 적임자로 비친다. 2023 아시안컵처럼 손흥민과 함께 2선 공격 중심을 잡을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갑자기 지휘봉을 잡았다. 임시 사령탑에 올라 태국과 2연전을 벌인다.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아 큰 틀을 바꾸기는 어렵다. 새로운 얼굴을 꽤 뽑았지만 큰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23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멤버들을 주축으로 판을 짤 공산이 크다. 기본을 지키면서 보완해야할 부분에 새 얼굴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짠물 축구’를 구사했다. 조별리그 F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 선두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밀렸으나, 아시안컵 본선 4경기에서 2골만 내줬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고, 날카로운 역습도 보였다.  21일 경기에서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짙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뒤지고 원정 불리함을 안고 싸우기에 수비를 매우 두껍게 할 수도 있다. 한국으로서는 태국의 밀집수비를 뚫어야 승산을 높인다.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인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기대를 걸 수 있다. 조규성이나 주민규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2선 공격을 담당하는 밑그림이 그려지고, 손흥민이 원톱에 서고 이강인이 뒤를 받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1, 2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싱가포르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했고, 중국을 원정에서 3-0으로 꺾었다. 이번 태국과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사실상 3차예선행을 확정한다.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상대 팀에 공포 그 자체…’손흥민-이강인 듀오’ 재결합→태국전 승리로 ‘탁구 게이트+카드놀이 논란’ 종식시킨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최근 탁구 게이트와 카드놀이 논란을 빚었던 한국 대표팀이 태국전 시원한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릴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최근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심지어 이날 경기 전 한국 대표팀은 한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으며 테이핑을 감은 채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논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출전을 대비해 떠났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전지 훈련에서 대표팀 직원과 일부 선수들이 카드놀이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내기성 놀이에 불과했다고 하지만 아시안컵 실패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한국 대표팀은 태국과의 2연전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홈 팬들 앞에서 펼치는 21일 경기는 그 시작이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의 임시감독 체제에서 태국전을 맞이한다. 황선홍 감독은 탁구 게이트의 중심이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황선홍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과 직접 통화를 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과 선수들에게 진성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고 손흥민도 이를 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두 선수만의 문제인지 묻고 싶다. 그 안에 있는 스태프를 포함해 모든 구성원의 문제였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경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앞선다. 한국 대표팀의 FIFA랭킹은 22위, 태국의 FIFA랭킹은 101위다. 무려 79계단의 차이가 난다. 또한 한국 대표팀에 유럽파 소속 선수들이 많은 것과 달리 모든 선수들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6번을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3년 여름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태국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를 7번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다. 최근 열린 2022년 대회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키르기스스탄과 F조에 묶여 1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태국전의 키포인트는 이강인과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다.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가장 많은 패스를 했지만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가장 적은 패스를 전달했다. 한 팀으로 뭉쳐도 모자를 판에 다툼이 있다 보니 전방에서 공격적인 연계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과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이강인이 직접 20일 훈련 전 공개적으로 사과한 만큼 이번 태국과의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연계 플레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가 전방에서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한국 대표팀 공격은 살아날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에서도 두 선수의 능력을 확인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대회에서 3골 1도움을 올렸고, 손흥민도 3골을 넣었다. 또한 요르단과의 4강전 경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가 중요한 이유다.  태국 언론도 이강인과 손흥민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태국 ’시암스포츠’는 14일 “손흥민과 이강인은 월드컵 예선 태국전에서 여전히 한국 대표팀으로 뛸 것이다. 두 선수는 2023 아시안컵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만약 부름을 받지 못했다면 두 한국 스타를 상대하지 않아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태국에 큰 이점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태국전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태국전 예매 티켓은 오픈한 지 약 2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과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6만 5000여 명의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로 각종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MD현장] 갈등은 봉합됐다…’되찾은’ SON+LEE ‘동시 선발’ 카드, 이제는 황선홍 감독의 손에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황선홍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킬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 감독은 3월 A매치에서 임시로 대표팀의 벤치를 지킨다. 이번 소집에서는 이강인의 합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강인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탁구’를 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고 팬들은 하극상을 부린 이강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소집에서는 이강인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지만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모두 발탁했다. 두 선수와 직접 통화를 하며 상황을 파악했고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번에도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강인을 품었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인이가 선수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강인이가 용기를 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우리도 더 단단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강인도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서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공식 훈련 전에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 쓴소리를 통해 많이 발전했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직접 사과를 하며 대표팀 내의 갈등은 일단 봉합이 됐다. 자연스레 황 감독의 선발 라인업으로 시선이 향한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모두 선발로 출전해 함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이 그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건은 이강인의 컨디션이다. 이강인은 18일에 귀국한 손흥민보다 하루 늦은 19일에 입국했고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이 첫 훈련이었다. 입국 후 이틀 만에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이강인은 공식 훈련 초반에 선수들이 볼 돌리기를 하는 동안 코칭스태프와 따로 러닝을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술 훈련에는 이강인도 참석을 했으나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이강인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경기 투입을 고민할 것”이라 밝힌 황 감독 손에 선발 여부가 달려 있다.

“부진 손흥민과 한국 동료들은 평균 이하 활약!”…태국 언론 신났다, 태국 주장 “한국 이길 수 있다” 자신감 피력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맞붙는 태국이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한국과 태국은 오는 21일과 26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펼친다. 21일은 한국의 홈에서, 26일에는 태국의 홈에서 열린다. 객관적 전력, 역대 전적 등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2위, 태국은 101위다. 어떤 팀이 승리할 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맞대결이다.  하지만 태국이 승리 희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에 희망을 찾고 있다. 토트넘은 EPL 29라운드에서 약체 풀럼에 0-3으로 대패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던졌다. 또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것도 이들에게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태국 언론과 태국 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베트남의 ‘VnExpress International’는 “월드컵 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진은 태국 언론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한국의 캡틴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폼이 떨어졌다. 이에 태국 매체들은 태국 대표팀의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주말 EPL에서 토트넘은 풀럼에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팀 동료들의 활약과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런 손흥민의 좌절감이 태국 축구에 대한 낙관론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태국의 ‘Siam Sports’는 “부진한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 동료들은 평균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풀럼전 이후 스스로 이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의 캡틴 차나팁 송크라신 역시 모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이 여러 측면에서 우리보다 강하지만, 축구에서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 태국은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거나, 승리까지 거둘 수 있다. 비록 우리 승리 가능성은 낮지만, 철저한 준비로 그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차나팁 송크라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