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소생]농심, ‘짜왕’의 교훈…’짜파게티 더 블랙’에 담았다

그래픽=비즈워치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소비의 시대. 뭐부터 만나볼지 고민되시죠. [슬기로운 소비생활]이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가감없는 평가로 소비생활 가이드를 자처합니다. 아직 제품을 만나보기 전이시라면 [슬소생] ‘추천’을 참고 삼아 ‘슬기로운 소비생활’ 하세요. [편집자] 넘을 수 없는 벽 국내 라면 시장에서 ‘짜파게티’는 그야말로 ‘넘사벽’인 브랜드다. 전체 3000억원 규모의 짜장라면 시장에서 연매출 2400억원대인 짜파게티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그 밑으로 연매출 100억원대의 제품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전체 라면 시장으로 시선을 넓혀 봐도 짜파게티 위에 선 제품은 ‘신라면’이 유일하다. 짜장라면 1위 브랜드라는 말로 짜파게티를 표현하기엔 부족한 이유다. 사실 짜파게티는 농심의 오랜 숙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농심의 톱 5 라면은 모두 80년대생이다. 82년 출시된 ‘육개장 사발면’을 시작으로 83년 ‘너구리’와 ‘안성탕면’, 84년 ‘짜파게티’, 86년 ‘신라면’이 등장했다. 82년부터 86년까지 5년간 출시된 40대 라면들이 아직도 매출 최상단에 있다. 40년 가까이

‘개인정보 유출’ 日 라인야후, 국적 정말 바뀔까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사진=라인 제공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경영하고 있는 ‘라인야후’의 경영권이 일본 정부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지배구조 재검토 등을 요구하면서다.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거듭 보고하고 있으나 지배구조 변경과 관련해선 난색을 표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자사 이용자, 비즈니스 파트너, 직원 등과 관련한 정보가 하청업체 직원의 PC에 무단 접근한 제3자에 의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청업체인데, 회사 PC가 악성코드에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이용자 13만명 가량의 개인정보 30만건 수준이 유출됐으며, 전체 유출 규모는 40만~50만건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 은행계좌, 신용카드, 채팅 메시지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일본판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회사인 까닭에 현지에서 우려가 높은 것이다. 문제는 라인야후 측이 하청업체를 포함한 회사 전반의 보안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구체적 계획을 일본

“쇼핑·맛집에 우주 여행도”…테마파크 넘보는 ‘인스파이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몰. / 사진=정혜인 기자 hij@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모히건 인스파이어)가 쇼핑시설과 식음(F&B) 매장을 대거 추가한 데 이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하겠다는 생각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상반기 중 1B 단계 시설을 모두 오픈한 후 본격적인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2일 지난 1일 오픈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등 신규 시설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미국의 복합리조트 기업인 모히건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선보인 리조트다. 지난해 11월 30일 소프트 오픈 한 데 이어, 지난 3월 1A 단계 시설을 모두 공개하는 그랜드 오픈을 했다. 소프트 오픈 당시에는 3개 타워로 이뤄진 호텔, 공연장인 ‘아레나’, MICE 시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인 ‘오로라’, 직영 F&B 매장, 수영장 ‘스플래시 베이’ 등을 우선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함께 쇼핑몰, F&B,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인스파이어 몰’을 열었다. 이후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1B 단계 개발에 들어가 신규

현대차·기아, 두 달 연속 60만대 판매…2분기 ‘청신호’

./그래픽=비즈워치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합산 60만대 월 판매실적을 유지했다. 내수 실적이 부진했지만 해외에서 판매량을 채웠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현대차·기아가 두 달 연속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 2분기 성적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6만3733대, 해외 28만2107대로 총 34만584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이 기간 국내에서 4만7505대, 해외에서 21만3081대 등 총 26만1022대 판매실적을 써내려갔다. 양사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국내 판매에서 애를 먹었지만, 해외에서는 실적 흐름이 견조했다. 올해 1~4월 누적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135만2607대, 기아는 102만153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각각 0.3%, 0.6%에 그쳤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남은 5월과 6월 합산해 현대차가 72만대, 기아는 55만대를 판매하면 지난해 수준의 상반기 판매실적을 거둘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도 하이브리드로 재미를 봤다. 국내 기준 주력인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세 자릿수 성장폭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시중은행 전환 앞둔 DGB금융, 개인대출 늘리려다…

DGB금융지주가 아쉬운 1분기를 보냈다. 대부분의 계열사들의 순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뒷걸음질 쳤다.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중은행 전환 이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가계대출을 큰 폭으로 늘린 것이 실적악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직격탄을 맞으면서 순익이 뒷걸음질 쳤다. 대구은행, 가계대출 확대 무리수? DG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1680억원과 비교해 33.5% 감소한 수준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 대구은행부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 1278억원의 순익을 냈던 대구은행은 올해 1분기에는 6.5% 줄어든 1195억원의 순익을 냈다. 외형 성장엔 성공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분기 대출금잔액이 50조5244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를 55조5744억원까지 10%나 늘렸다. 수신도 지난해 1분기 59조1112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64조4808억원으로 9.1% 늘었다. 여수신 증가율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내 은행중 가장 높다. 이를 바탕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영업이익은

LS, 안전·환경·사회를 생각하다…스마트 기술 선도

LS가 안전·환경·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고 LS전선 등 계열사들도 안전환경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사진=LS 제공 2일 LS그룹에 따르면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HS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안전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사 안전 전담본부인 안전경영총괄을 운영하고 있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등 자체 기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한층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45001’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일조하고

“회의 기록하고 메일 작성해줘” 삼성SDS의 AI 서비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캐퍼스에서 ‘생성형 Gen AI’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전환에 이어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iy Copilot)으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비싼 GPU? 패브릭스는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 삼성SDS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캐퍼스에서 ‘생성형 Gen AI’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 내 업무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임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단 하나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기업별로 맞춤형 LLM을 통해 업종별로 특화된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 챗(chat)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질문하면 관련 데이터를 모아 가장 ‘똑똑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 규모에 따라 온프레미스(구축형), PaaS(서비스형플랫폼),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유나이티드제약, 호흡기 질환 흡입제형 신약 개발 추진

왼쪽부터 고명환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이용철 전북대학교 기도표적치료제 개발 연구소장,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및 유엔에스바이오 대표.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유엔에스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전북대 기도표적치료제 개발 연구소와 함께 통합기도표적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병 각각의 전문 기술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호흡기 질환 약물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북대병원과 기도표적치료제 연구소는 정밀의료 기반 난치성 호흡기계질환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중 이미 확보한 후보물질을 흡입기를 활용한 고효율 기도표적치료제 흡입제형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흡입기를 활용한 호흡기 치료제는 먹는 경구제나 주사제와 달리 폐 부위에 직접 약물이 닿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흡입기는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인 흡입 디바이스 플랫폼을 활용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 순수 기술로 흡입 디바이스, 초정밀 파우더 충전기, 무인자동조립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세종시에 완공한 흡입 치료제 생산 공장은 이미 KGMP(한국

GC녹십자, 1분기 영업손실 150억…적자 심화

GC녹십자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냈다.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폭이 커졌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568억원,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혈액제제와 일반의약품 품목 매출이 줄었지만 전문의약품과 자회사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73억원(2.1%)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4억원, 86억원 늘면서 적자가 심화됐다. GC바이오파마USA의 ‘알리글로’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됐고 지씨셀 등 자회사의 국내외 임상 진행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서 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해 12월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블린 제제 ‘알리글로’의 품목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세대 수두백신인 ‘배리셀라주’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하며 해외 수주 준비에 한창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자회사 R&D 비용과 GC바이오파마USA의 판관비 증가로 적자 폭이 커졌다”면서 “하반기에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와 혈액제제, 백신 등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GC녹십자웰빙, 건강기능식품 ‘홀로서기’ 돌입

GC녹십자의 자회사인 개인맞춤형 영양 솔루션 기업 GC녹십자웰빙은 건강기능식품사업 담당 자회사 ‘어니스트리’를 2일 공식 출범했다. GC녹십자의 자회사인 개인맞춤형 영양 솔루션 기업 GC녹십자웰빙은 건강기능식품사업 담당 자회사 ‘어니스트리’를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어니스트리는 GC녹십자웰빙이 100% 지분을 소유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판매 회사로 지난 2월 물적분할 단행 후 이날 공식 분사했다.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인 김상현 대표와 GC녹십자웰빙 HS본부장인 복정인 대표가 어니스트리 공동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출범과 함께 어니스트리는 GC녹십자웰빙의 판매 전략 노하우를 인계받고 B2C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으로 판매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계획이다. 신설된 어니스트리는 우선 주력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차후 채널 전용 상품을 개발해 온라인 유통 플랫폼시장에서 영업이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은 분할 후 영양주사제, 에스테틱 사업을 핵심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B2B(기업간 거래) 고객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의약품, 주사제 CMO(위탁생산)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법인 출범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이젠 문화기업으로’…조폐공사의 변신

한국조폐공사는 대전 유성구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유리공예 국제전 ‘순간으로의 여정(Journey To The Moments)’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김헌철·이은경·사토 케이타·아라이 모노리 등 한국과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리공예 작가 7명이 제작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화폐박물관 개관 이래 유리조형 작품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봄 햇살에 빛나는 나뭇잎처럼 아름답게 표현된 유리 작품들이 신비롭고 영롱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며 “유리 작품의 세계로 여행하는 순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제조기업에서 ICT기업·문화기업·수출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단순히 ‘돈만 만드는 곳’이 아닌 돈 이외에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제품을 제조해 국민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조폐공사는 ‘BTS 데뷔 10주년 기념메달’을 비롯해 ‘손흥민 기념메달’, ‘반가사유상 기념메달’,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메달’ 등 스포츠·종교·게임

동아쏘시오, 1분기 매출 3천억…자회사 성장에 ‘방긋’

동아쏘이오홀딩스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액 30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계열사 동아에스티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이오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0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수석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연결 대상 주요 자회사로는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동아제약,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 등이 있다.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액 158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6%↑), 영업이익 194억원(6.5%↑)을 달성했다.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외형 성장을 이루면서 호실적을 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실적 변화. /그래픽=비즈워치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액 91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억원, 13억원 늘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늘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건면’시대 온다더니…소비자 선택은 ‘유탕면’

사진제공=농심 라면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건면 시장’이 정체하고 있다. 농심, 삼양식품, 풀무원 등 기존 라면 제조사뿐만 아니라 하림산업 등 새로 라면 사업에 뛰어든 기업까지 건면 라인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건면 시장이 이처럼 정체인 것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건면의 식감과 맛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면이 내세우는 ‘건강한 라면’ 콘셉트가 라면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지 않는다는 점도 성장을 막는 요소다. 성장 끝났나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7% 성장한 1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0년 1178억원과 비교하면 36% 늘었다. 얼핏 보면 준수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해 국내 건면 시장의 소폭 성장은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으로 라면 시장에 진출한 하림산업의 몫이 크다. 하림산업의 지난해 라면 매출은 208억원이다. 이 중 비빔면 등 유탕면을 제외하면 실제 매출은 1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건면 시장의 성장분은 대부분 장인라면의 매출 증가에서 기인한 셈이다. 건면 시장 규모/그래픽=비즈워치

야놀자, 일본·태국 등 항공권·숙소 할인

야놀자는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오는 10일까지 해외 항공권 즉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야놀자 플랫폼의 항공 이용 데이터를 기준으로 일본, 태국, 필리핀, 대만 등 해외여행 인기국가 8개국을 선정해 항공권 예약시 1인당 최대 2만5000원을 바로 할인해준다. 출발일 기준 오는 9월30일까지 한국발 왕복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다. 해외숙소 전용 쿠폰도 지급한다.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마다 해외숙소 30% 할인 쿠폰을 선착순 300명에게 발급한다. 투숙일 기준 9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투숙일 기준 6~9월 적용할 수 있는 주요 국가별 해외숙소 최대 10% 할인 쿠폰팩도 제공한다. 제휴카드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시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여름휴가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항공과 숙소 예약을 쉽고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면서 “차별화된 인벤토리와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활용해 해외여행 대표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AX 시대 리딩”

최지웅 kt 클라우드 대표가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summit)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수연 기자 papyrus@ 최지웅 kt클라우드(kt cloud) 대표가 올해 3월 수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대표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술력 담보해 생태계 전반 키울 것” 최 대표는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summit) 2024’의 키노트 첫 세션에서 ‘Accelerate AX with Cloud and IDC’를 주제로 AX가 가져온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kt클라우드가 가진 역량으로 AX를 리딩하면서 관련 기술을 공개하고, 업계 생태계에서 이런 기술들로 대용량 클라우드를 만들 때 그 중요성이 커지도록 형태를 바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kt 클라우드가 국내 대표 CSP로서 생태계 전반이 함께 발전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CSP 간의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서 업계 전반을 같이 키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그렇게

재상장 김치코인 폭락…거래소만 이득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며 제멋대로 판단해 재상장한 김치코인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이 커지고 있다. 반면 거래소들은 재상장 이슈몰이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이득을 톡톡히 챙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코빗에 재상장된 페이코인(PCI)은 보름만에 가격이 50% 가까이 급락했다. 재상장 당일 시가는 420원이었으나 이날 오전 가격은 20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며칠 늦게 상장한 코인원에서도 페이코인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 업비트를 제외한 대부분 거래소에 재상장된 위믹스(WEMIX)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빗썸 상장 당시 위믹스는 5000원대였으나 지금은 21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조정장에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상당수 알트코인이 고점대비 20~40% 가량 가격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들 재상장 김치코인의 하락폭은 훨씬 크다.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는 거래소 발표와 다른 대형거래소의 릴레이 상장 기대감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손실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달리 거래소들은 거래량 증가로 큰 이득을 보고 있다. 페이코인을 재상장한 코빗과 코인원에서는 페이코인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거래금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코인원에서 페이코인 거래대금은 800억원을 넘겨 비트코인

HK이노엔, 중국 사이윈드 주사형 비만치료제 도입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와 하이 판 사이윈드 대표가 ‘에크노글루타이드’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이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3세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를 도입해 국내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한다. HK이노엔은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와 GLP-1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인 GLP-1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는 약물이다.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서 혈당이 조절되는 기전으로 원래 당뇨병 환자에 사용됐지만 당뇨병 치료 환자에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이며 비만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강하,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을 확인했다. HK이노엔은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제2형 당뇨와 비만 임상3상을

LG CNS·대한제강, 고철에 눈독 들인 까닭

아이모스 직원이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활용해 화물차에 적재된 철스크랩을 판정하고 있다. AI 비전 카메라가 철스크랩을 인식한 뒤 색상을 통해 철스크랩을 10여개 주요 등급으로 구분한다./사진=LG CNS 제공 LG CNS와 대한제강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철 등급을 판정하는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합작법인 ‘아이모스’를 설립했다. LG CNS와 대한제강은 지난 30일 부산시 대한제강 본사에서 합작법인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김범석 아이모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이모스는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에 돌입한다. 고철, 쇠 부스러기 등 철스크랩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고로)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다. 이 때문에 탄소감축이 화두인 철강업계가 전기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철스크랩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철스크랩은 생철, 중량, 경량 등 등급에 따라 가공∙정제 과정이 달라진다. 아이모스는 AI 비전 카메라를 이용해 △도금과 도색이 안된 파이프 등 가공하지 않은 고품질의 ‘생철’ △대형기계 해체물과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중량’

MS·아마존 찾은 GS 사장단…허태수 회장, AI 거듭 강조

허태수 GS 회장이 인공지능(AI)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사업환경이 어려운 시기가 내부 혁신 위한 적기”라며 DX 가속화를 주문했다. 2일 GS그룹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은 지난달 29일~3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GS 해외 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GS는 허태수 회장 주재로 연 1회 주요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핵심 경영어젠더 논의 및 미래성장 청사진 제시하고 있다. 허 회장을 비롯,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 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사장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다. GS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PF 위기관리 당부한 신평사, 알고보니 부실단초 제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의 관행적인 신용등급평가가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건설사가 아파트 등 건물을 짓기 위해 PF 유동화물을 발행할 때 보증을 서주는 증권사의 신용도가 유동화물의 발행금리를 결정짓는다. 문제는 장기신용등급이 ‘AA-‘보다 낮은 비우량 등급의 경우 단기신용등급도 ‘A2’ 이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증권사의 경우 비우량등급이더라도 단기등급을 가장 높은 ‘A1’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행이 자리 잡으면서 PF 유동화물의 발행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평사들은 증권사들에 자본 조달 능력이 타업종 대비 낫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비우량 회사에도 단기등급은 최우량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의 2023년 말 기준 정기등급평가를 살펴보면, 26개 국내 증권사 장기등급은 AA+에서 BBB등급에 분포해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은 AA+로 평가받았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은 AA를 받았다.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9곳은 AA-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