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가 뭔가요?’…4주 동안 연패 없는 필라델피아 ’50G 36승’ 26년 만에 NL 역사 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2024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정규 시즌 50경기를 치른 지금, 필라델피아의 플레이는 ’역사’라는 한 단어로 제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23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11-4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필라델피아는 36승 1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1회와 2회 각각 1실점하며 텍사스에 끌려갔지만, 2회말 브랜든 마시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1, 3루 상황에서 나온 데인 더닝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회말 J.T. 리얼무토의 1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 4회말에는 에드문도 소사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텍사스가 1점을 만회했지만, 6회말 필라델피아가 리얼무토와 알렉봄의 2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7회초 텍사스가 코리 시거의 1점 홈런으로 격차를 좁혔으나, 8회말 브라이스 하퍼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첫 50경기에서 36승 14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42개 팀만이 첫 50경기 중 36승을 거뒀다. 마지막 기록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다. 내셔널리그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마지막 팀은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롭 톰슨 감독은 ”우리가 좋은 출발을 했다는 뜻이다”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4주 동안 연패가 없다. 5연승을 질주 중이며 최근 9경기에서 8승, 최근 25경기에서 21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이후 34경기 중 28승을 거뒀는데, 1895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최근 12경기에서 최소 4점 이상 득점했는데, 필라델피아가 12경기 연속 4득점 이상 기록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구단 기록은 1934년에 세운 17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무릎을 꿇었던 필라델피아가 1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좌완 선발 나오니…’ 배지환, 전날 맹활약에도 선발 제외…PIT, 5:0→5:5→5:9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이 결장한 가운데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장 승부 끝에 패배했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5-9로 패배했다. 전날(22일) 올 시즌 첫 빅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지만,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었기 때문에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피츠버그는 9회말 4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에 5점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4실점 하며 하루 전 경기와 정 반대의 상황을 만들었다.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1루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닉 곤잘레스(2루수)-오닐 크루즈(유격수)-조이 바트(포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 선발 투수 재러드 존스.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마토스(중견수)-타일러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헬리엇 라모스(좌익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3회말 피츠버그가 앞서갈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스넬의 폭투로 1루 주자 레이놀즈가 2루까지 갔다. 이후 조의 진루타가 나왔고 올리바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 3루가 됐다. 하지만 곤잘레스가 2B2S에서 몸쪽 낮게 떨어지는 82.1마일(약 132km/h)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회말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크루즈 볼넷, 바트 안타, 트리올로 진루타로 1사 1, 3루가 됐는데,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해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위치했다. 이어 매커친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크루즈가 득점했다. 결국 스넬이 내려가고 션 옐레가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레이놀즈가 옐레의 7구 94마일(약 151km/h)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레이놀즈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5회초 샌프란시스코가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베일리가 2루타를 때린 뒤 솔레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손쉽게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라모스와 야스트렘스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루시아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가 됐지만, 마토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6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웨이드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다. 에스트라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채프먼이 존스의 93.9마일(약 151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런 아치를 그리며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제구가 흔들렸다. 웨이드 주니어, 에스트라다,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피츠버그는 채프먼을 대신해 콜린 홀더맨을 투입했다. 베일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솔레어가 포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1점 차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라모스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홀더맨은 2아웃을 잡은 뒤 마토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웨이드 주니어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카르멘 모진스키가 에스트라다를 삼진으로 처리해 샌프란시스코에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9회말 피츠버그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10회초 선두타자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베일리와 솔레어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가 2점을 뽑았다. 이어 라모스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야스트렘스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브렛 와이즐리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마토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총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스윈스키를 삼진, 곤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3루 상황에서 크루즈를 상대했는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바트와의 맞대결에서 3루수 채프먼의 호수비가 나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전 경기 출장’ 김하성 올 시즌 첫 꿀맛 휴식 취했다…SD 타선 폭발, CIN에 7-3 승리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이 올 시즌 첫 휴식을 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선발 라인업 신시내티: 제이콥 허투비즈(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1루수)-닉 마티니(우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윌 벤슨(중견수),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유격수), 선발 투수 마이클 킹. 1회초 샌디에이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아라에스가 3B2S 풀카운트에서 복판으로 몰린 마르티네스의 6구 89.3마일(약 144km/h)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1회말 신시내티가 반격했다. 홈런을 홈런으로 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칸델라리오가 킹의 초구 92.7마일(149km/h) 싱커를 때렸다.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1-1 균형을 맞췄다. 4회초 샌디에이고가 다시 리드했다. 프로파 볼넷, 마차도 2루타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페랄타가 2루수 인디아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 프로파는 홈으로 전력 질주했다. 인디아가 포구 후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지만, 정확하게 가지 않았다. 프로파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며 득점했다. 5회초 샌디에이고가 격차를 벌렸다. 캄푸사노와 웨이드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아라에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사 1, 2루가 됐는데, 타티스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웨이드가 주루사를 당해 2사 1루가 됐지만, 프로파가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결국, 마르티네스가 내려가고 브렌트 수터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5회에만 3점을 추가하며 5-1을 만들었다. 6회에도 샌디에이고 타선이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도노반 솔라노가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호세 아소카르와 교체됐다. 메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캄푸사노의 타석에서 아소카르가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캄푸사노가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웨이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투수 수터의 견제 송구 실책이 나오며 웨이드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아라에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신시내티가 6회말 점수를 만회했다. 허투비즈 볼넷, 칸델라리오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스티븐슨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4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이후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과 헤어진 272억원 1루수가 이정후 만날까…괴수의 아들, 트레이드 후보 급부상 ‘7월의 주인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의 어깨 수술 후 내려앉을만한 곳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월의 주인공이 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셀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MLB.com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 중 최소 한 명을 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21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단독선두 뉴욕 양키스에 이미 10.5경기 차로 벌어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4경기 뒤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막차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런데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결별했음에도 근래 팀 페이롤이 많이 올랐다. 이런 상황서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이 FA 자격을 얻기까지 1년 반 정도 남았다. 토론토가 두 사람을 잡으려면 최소 내년까지 연장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러나 최소 한 명을 포기하고 리빌딩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블리처리포트는 23일 게레로 주니어가 갈만한 팀을 랭킹으로 정리했다. 1위는 시애틀 매리너스,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주전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이정후가 빠진 중견수로 옮기고 게레로를 영입하면 타선을 보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리처리포트는 “웨이드는 플래툰 역할로는 괜찮다. 그리고 1루 외에도 외야도 소화할 수 있다. 그곳은 이정후의 어깨 수술 후 내려앉을만한 곳이다. LA 다저스에 도전하는 어떤 팀이든 공격력이 강해야 한다. 게레로가 웨이드, 호르헤 솔레어, 마이클 콘포토와 함께 팀을 이루면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를 샌프란시스코에 보내면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1루수 브라이스 알드리지와 현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올 시즌 연봉은 1990만달러(약 272억원).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를 포기하면 팀 페이롤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결국 게레로 주니어가 몸값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161경기서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OPS 1.002를 기록한 2021시즌 이후 계속 성적이 떨어지는 추세다. 올 시즌에는 47경기서 타율 0.279 4홈런 21타점 OPS 0.759.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간판타자로서 부족한 성적인 것도 사실이다.

‘두 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 주력에 상대 포수도 감탄했다 “도루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원맨쇼에 상대 포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고, 시즌 타율은 0.356으로 올랐다. 다저스가 3-7로 패했지만 오타니 홀로 빛났다. 특히 공격과 주루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발이 등장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스미스 타석 때 오타니는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오타니는 득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3루 도루 과정에서 왼쪽 무릎 쪽 유니폼이 찢어지기도 했다. 1-4로 벌어진 6회말 오타니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1사 3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브랜든 팟의 3구째 87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스미스 타석 때 또 한 번 2루를 훔치며 득점권에 자리한 오타니는 스미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올 시즌 세 번째 멀티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의 주력에 상대 포수도 놀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모레노는 “오타니의 주력은 매우 좋다. 칭찬해주고 싶다. 도루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럴 수가’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 호흡 맞춘 ‘3827억’ 2루수 어깨 골절됐다…”상당 기간 결장 예상”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왼쪽 어깨가 골절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4회 선정에 빛나는 내야수 보가츠의 왼쪽 어깨가 골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며 ”보가츠는 상당 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가츠는 지난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부상당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땅볼 타구를 막기 위해 몸을 날렸는데, 왼팔에 충격이 있었다. 보가츠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다. 자신이 스스로 후속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김하성에게 공을 건넸다. 김하성은 곧바로 더그아웃에 손짓해 의료진을 불렀다. 결국, 어깨가 골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보냈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827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2루수 자리로 밀어내고 유격수로 뛰머 170안타 19홈런 58타점 83득점 타율 0.285 OPS 0.79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김하성과 자리를 바꿨다.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로 돌아왔고 보가츠가 빅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었던 2루수 자리를 맡게 됐다. 올 시즌 초반 47경기에서 41안타 4홈런 14타점 23득점 타율 0.219 OPS 0.58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보가츠가 빠지며 2루수 자리는 루이스 아라에스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라에스는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반대급부로 나단 마토렐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그리고 고우석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아라에스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 나섰는데, 23안타 4타점 7득점 타율 0.359 OPS 0.803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IL에 올리는 것 외에도 외야수 데이비드 페랄타와의 계약을 선택, 루이스 파티뇨를 60일 IL로 옮겼다.

브룩스는 ML에서 불꽃 태우는데…KIA 출신 이 투수는 마이너 전전 ‘안 풀리는 5월, ERA 5.4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브룩스(34,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불꽃을 태우는데… 브룩스와 함께, 또 다른 KIA 타이거즈 출신 토마스 파노니(30, 아이오와 컵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에 KIA에서 잇따라 대체 외국인투수로 뛰었다. 2022년엔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 2023년엔 16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디셉션 좋은 좌완이고, 스피드와 구위보다 커맨드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타자에게 대각선으로 꽂히는 공의 위력은 확실했다. 그러나 커맨드에 기복이 있었다. 2022시즌을 마치고 2023시즌에 KIA에서 재계약을 해주지 않았다며 섭섭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자 2023시즌을 마치고 스스로 마이너리그행을 택했다. 파노니는 시카고 컵스에서 새출발했다. 2023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딱 1경기 등판(7월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2.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한 게 가장 최근의 등판. 그 경기 이전에 이미 KIA행이 결정된 상황이긴 했다. 이제 파노니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5년만에 제대로 된 복귀를 노린다. 2018년, 2019년 토론토에선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다. 물론 일단 아이오와에선 선발로 뛰고 있다. 그런데 4월보다 5월 성적이 다소 처진다. 4월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5월 들어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이날은 올 시즌 들어 최소이닝만 소화했다. 그 정도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에 80마일대 커터, 70마일대 중반의 커브를 구사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가며 난타 당했다. 그게 아니면 스트라이크 존 외곽으로 많이 빠지는 공이 속출했다. 2회에는 홈런만 두 방을 맞았다. 2사 1루서 헨리 데이비스에게 초구 커터가 약간 높게 들아가면서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말콤 누네즈에겐 커터를 스트라이크 존 하단보다 낮게 떨어뜨렸으나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3.75.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려면 6월에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브룩스는 ML에서 불꽃 태우는데…KIA 출신 이 투수는 마이너 전전 ‘안 풀리는 5월, ERA 5.4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브룩스(34,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불꽃을 태우는데… 브룩스와 함께, 또 다른 KIA 타이거즈 출신 토마스 파노니(30, 아이오와 컵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에 KIA에서 잇따라 대체 외국인투수로 뛰었다. 2022년엔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 2023년엔 16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디셉션 좋은 좌완이고, 스피드와 구위보다 커맨드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타자에게 대각선으로 꽂히는 공의 위력은 확실했다. 그러나 커맨드에 기복이 있었다. 2022시즌을 마치고 2023시즌에 KIA에서 재계약을 해주지 않았다며 섭섭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자 2023시즌을 마치고 스스로 마이너리그행을 택했다. 파노니는 시카고 컵스에서 새출발했다. 2023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딱 1경기 등판(7월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2.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한 게 가장 최근의 등판. 그 경기 이전에 이미 KIA행이 결정된 상황이긴 했다. 이제 파노니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5년만에 제대로 된 복귀를 노린다. 2018년, 2019년 토론토에선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다. 물론 일단 아이오와에선 선발로 뛰고 있다. 그런데 4월보다 5월 성적이 다소 처진다. 4월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5월 들어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이날은 올 시즌 들어 최소이닝만 소화했다. 그 정도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에 80마일대 커터, 70마일대 중반의 커브를 구사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가며 난타 당했다. 그게 아니면 스트라이크 존 외곽으로 많이 빠지는 공이 속출했다. 2회에는 홈런만 두 방을 맞았다. 2사 1루서 헨리 데이비스에게 초구 커터가 약간 높게 들아가면서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말콤 누네즈에겐 커터를 스트라이크 존 하단보다 낮게 떨어뜨렸으나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3.75.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려면 6월에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최지만, 복귀 후 5경기 만에 홈런포 쾅!…1홈런 2볼넷 활약해 팀 승리 견인, 타율 0.189 OPS 0.701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지만이 한 달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시라큐스 메츠 소속 최지만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무식의 PNC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온 최지만은 1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83.6마일(약 135km/h)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당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9-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1사 만루 상황에서 루이스앙헬 아쿠냐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3루 주자 최지만이 득점했다. 최지만은 6회초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아트 워런의 84.4마일(약 136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24일 멀티 홈런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이후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시범경기 16경기에서 7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7볼넷 12삼진 타율 0.189 OPS 0.642를 기록하며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트리플A 무대에서 20경기에 나서 12안타(3홈런) 9타점 5득점 타율 0.194 OPS 0.701을 마크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24일 경기 이후 부상 때문에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5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서 복귀했는데, 5경기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타율 0.200 OPS 0.781을 기록했다.

日490억원 토론토 좌완 파이어볼러가 트레이드 블루칩인데…KKKKKK에도 정작 5월 내내 ‘이것’이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블루칩인데…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기쿠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올 시즌 21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단독선두 뉴욕 양키스에 이미 10.5경기 차로 뒤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미 토론토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기쿠치가 대표적인 트레이드 후보다. 3년 3600만달러(약 49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더구나 150km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이날까지 10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2.64다. 최고 96~97마일의 패스트볼과 80마일대 후반~90마일대 초반의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를 섞었다. 투구내용에 비해 승운이 안 따른다. 4월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이후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이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2.97이었다. 특히 5월에는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2.22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는데 1점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야드바커는 이날 “토론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좌완 기쿠치와 우완 이미 가르시아가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을 것이다. 플래툰을 노리는 팀에는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도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심지어 이날 MLB.com은 2025-2026 FA 시장에 나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마저 올 여름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트레이드 우선순위는 기쿠치지만, 토론토의 셀러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쿠치는 올 여름 트레이드 되더라도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여기서 몸값을 더 올리려면 더 좋은 성적이 필요하고, 승리가 어느 정도 따라와야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5월에 1승도 못한 기쿠치는 여전히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6월을 바라본다.

‘194km→187km→196km’ 미친 괴력으로 만든 레이저 타구…배지환 동료 ML 역사 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타격할 때 정말 화가 났다. 그래서 그렇게 세게 쳤던 것 같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크루즈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는데, 1B1S에서 로건 웹의 3구 87.8마일(약 141km/h)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크루즈의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갔다. 타구 속도는 무려 120.4마일(약 194km/h)을 기록했다. 크루즈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3B1S에서 낮게 들어오는 93마일(약 150km/h) 싱커를 때렸다. 이번에는 타구 속도가 116.3마일(약 187km/h)이 나왔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 네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던 크루즈는 5-6으로 뒤진 9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는데, 카밀로 도발의 100.3마일(약 161km/h) 커터를 때려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 배지환이 득점해 6-6 동점이 됐다. 크루즈의 타구 속도는 121.5마일(약 196km/h)가 나왔다. 9회말 4점을 추가하며 6-6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닉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크루즈는 엄청난 파워와 배트 스피드로 놀라운 파워 수치와 타구 속도를 만들어내는 선수다”며 ”그는 ’스탯캐스트 시대’에 어떤 선수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는데, 바로 한 경기에서 시속 120마일(약 193km/h)이 넘는 타구를 두 개나 몰아친 것이다. 또한 한 경기에서 115마일(약 185km/h)이 넘는 타구를 세 개나 기록했는데, 이 역시 전례가 없던 기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120마일 이상의 타구가 나온 것은 크루즈의 두 타구를 포함해 단 20번뿐이다. 9회말 2루타는 100마일(약 161km/h) 이상의 공을 던졌는데, 타구 속도 120마일을 기록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타격할 때 정말 화가 났다. 그래서 그렇게 세게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이날 최고 121.5마일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은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122.4마일(약 197km/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MLB.com’은 ”스탯캐스트 시대에 가장 강하게 맞은 타구 기록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돼 올 시즌 빅리그 첫 경기를 치른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마크했다.

KIA에서 대마초 이슈로 쫓겨났는데…생존전략은 125km 너클커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ML 10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대마초 이슈로 쫓겨난 게 불과 3년 전인데… 애런 브룩스(34, 오클랜드 어슬래틱스)가 감격의 승리를 안을 뻔 했으나 또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브룩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9월21일에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9승을 따냈다. 그해 오클랜드와 볼티모어에서 29경기에 등판, 6승8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이후 브룩스는 활동무대를 KBO리그로 옮겼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볼티모어까지 3개 구단을 거쳤으나 확실한 실적을 못 남겼다. 대신 KIA는 브룩스가 구위형 외국인투수로 성공할 수 있다고 봤다. 오클랜드 코치 시절 함께한 당시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인연까지 작용했다. 그렇게 브룩스는 2020시즌 KIA에서 23경기에 등판,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이것도 풀 시즌을 치른 결과가 아니었다. 시즌 막판 가족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급히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KIA는 브룩스와 가족의 저지를 덕아웃에 걸어놓고 경기를 치르는 등 행운을 빌었다. 브룩스는 이에 감탄, 2021시즌에 기꺼이 KIA로 돌아왔다. 그러나 스스로 KIA에 믿음을 차버렸다. 잔부상도 있었지만, 대마초 성분이 들어간 담배를 구입한 게 적발되면서 퇴출됐다. 브룩스는 2021시즌 1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이후 브룩스는 방황해야 했다. 2022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나 5경기서 평균자책점 7.71에 머물렀다. 2023년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올 시즌 무려 5년만에 오클랜드로 돌아왔다. 마이너계약을 맺었으나 최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야수들과 궁합이 맞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엿새만에 다시 선발 등판한 이날 역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적시에 받지 못했다. 홈런을 두 방이나 맞았으나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1회 라이언 맥마흔에게 체인지업을 잘 떨어뜨렸으나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5회에는 에제퀴엘 토바에게 85.8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월 솔로아치를 내줬다. 이 두 방 외에는, 콜로라도 타선을 잘 묶었다. 두 경기 연속 간발의 차로 승리투수를 놓쳤다. 그러나 투구내용이 안정적이라 승리를 쌓을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듯하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과 투심, 80마일대 초반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70마일대 후반의 너클커브를 섞었다. 최저 77.8마일(약 125km)이었다.

2안타, 2도루, 2득점 활약도 소용 없었다…유일하게 빛난 오타니, 다저스 애리조나에 한번도 리드 못하며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유일하게 빛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56 OPS 1.080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팀 6안타에 그치며 애리조나에 3-7로 패배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미겔 바르가스(좌익수), 선발 투수 개빈 스톤. 애리조나: 코빈 캐롤(중견수)-케텔 마르테(2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찬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케빈 뉴먼(유격수), 선발 투수 브랜든 팟. 오타니는 1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8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팟의 84.6마일(약 136km/h)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2회초 애리조나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구리엘 주니어와 맥카시의 연속 안타로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수아레스와 모레노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았다. 4회말 오타니가 빠른 발로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복판으로 몰린 팟의 초구 95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2루타를 터뜨렸다. 프리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스미스의 타석에서 오타니가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모레노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그 사이 오타니가 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5회초 애리조나가 도망갔다. 1사 후 뉴먼 안타, 캐롤 2루타로 2, 3루가 됐다. 마르테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격차를 다시 2점으로 벌렸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워커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말 다저스가 한 점을 만회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오타니였다. 선두타자 바르가스가 2루타를 때렸고 베츠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오타니가 2B에서 팟의 3구 87마일(약 140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가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에 위치했고 스미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1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7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피더슨이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9회말에도 점수를 뽑지 못하며 애리조나에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도 까다로워했던 KBO 48승 좌승사자의 좌절…ML에서 은근히 FA 대박 노렸는데 ‘탄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모든 걸 바쳤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52경기서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브룩스 레일리(36, 뉴욕 메츠). 천하의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KBO리그에서 레일리에게 15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좌완 스리쿼터인데다 디셉션이 좋아 좌타자가 타격 타이밍을 맞추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 그런 레일리는 코로나19 시작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해 통산 70홀드를 쌓은 베테랑 왼손 불펜으로 거듭났다. 실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2022년과 뉴욕 메츠에서 뛴 2023년에 각각 25홀드를 따내며 홀드 레이스 최상위권에 올랐다. 2021-2022 FA 시장에선 탬파베이와 2+1년 1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나이가 적지 않은 불펜투수로선 상당히 좋은 계약을 맺었던 셈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고,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가 돼 또 한번 좋은 계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FA 대박을 날릴 위기다. 레일리는 올 시즌 8경기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다. 그렇지만 4월20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⅔이닝 1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한 뒤 1달째 개점휴업이다. 4월22일자로 팔꿈치 통증에 의한 15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레일리는 작년 4월 말에도 팔꿈치 이슈로 잠시 쉰 적이 있었다. 그래도 건강하게 돌아와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팔꿈치 상태가 심상찮다는 외신이 흘러나왔고, 결국 이날 MLB.com,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레일리의 팔꿈치 수술 및 시즌아웃을 일제히 보도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뉴욕포스트에 “레일리가 왼 팔꿈치 인대 손상과 뼈 부상으로 다음주에 수술을 받는다”라고 했다. 단, 토미 존 수술인지 교정 수술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어떤 수술이든 올 시즌에는 못 돌아온다. 멘도사 감독은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 그래서 불행하다. 그는 계속해서 노력했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했다. 36세의 불펜이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야구인생 후반의 행보를 전혀 점칠 수 없게 됐다. 천적이던 이정후와 레일리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한번도 펼치지 못한 채 나란히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것도 눈길을 끈다.

또 멀티홈런! ‘괴력의’ 카일 터커, 시즌 17호포…헨더슨·오즈나·오타니·저지 모두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27·미국)가 멀티포를 작렬하며 홈런 선두로 점프했다. 이틀 만에 1경기 2홈런을 마크하며 홈런 부문 최고의 자리에 섰다. 터커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2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1회말 첫 터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휴스턴이 0-2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 홈런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투수 그린핀 캐닝을 두들겼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초구를 공략했다. 시속 94.1마일(약 151.4km) 싱커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4-5로 뒤진 7회말에도 동점포를 작렬했다. 상대 구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시즌 17호 홈런을 뽑아냈다. 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했다. 3구를 파울로 만들었고, 4구 볼, 5구 파울, 6구 볼을 마크했다. 카운트 2-2에서 7구째 시속 96.4마일(약 155.1km) 싱커를 때러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멀티포를 뿜어내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16개)을 추월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14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이상 13개)를 제치고 홈런 1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타율 0.294 출루율 0.425 장타율 0.649 OPS 1.074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연장전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10회말 제레미 페냐의 결승타를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22승 27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에인절스는 19승 30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왜 이제야 콜업했나요’ 배지환, 9구 승부 끝 볼넷→도루, 역전승 발판 마련 적시타까지 쾅!…존재감 각인 제대로 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드디어 돌아왔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됐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27경기 36안타 4홈런 15타점 23득점 7도루 타율 0.367 OPS 1.030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 두 달 가까운 시간 만에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트리플A 무대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배지환은 첫 경기에서 볼넷으로 출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말 배지환의 적시타부터 시작해 4점 차의 격차를 좁힌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코너 조(1루수)-닉 곤잘레스(2루수)-잭 스윈스키(좌익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배지환(중견수),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 샌프란시스코: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이언 맥케나(우익수)-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커트 카살리(포수), 선발 투수 로건 웹. 1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에스트라다 볼넷, 마토스 안타로 1, 3루가 됐다.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플로레스가 타석에 나왔다. 플로레스는 풀카운트에서 페레스의 92.6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퍼 올렸다. 플로레스의 타구는 멀리 뻗지 못했다. 유격수 크루스가 포구를 시도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2회말 피츠버그가 1점을 만회했다. 곤잘레스와 스윈스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랜달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트리올로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배지환이 올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웹의 92.1마일(약 148km/h) 싱커를 때렸다. 하지만 2루수 에스트라다에게 향했다.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5회초 샌프란시스코가 격차를 벌렸다. 솔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에스트라다가 몸쪽으로 들어오는 페레스의 89.3마일(약 144km/h) 커터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마토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채프먼이 2루타를 때렸다. 결국 페레스가 내려가고 루이스 L. 오티스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플로레스 안타, 라모스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하지만 오티스가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루시아노를 모두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5회말 피츠버그가 점수를 만회했다. 배지환의 빠른 발이 빛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맥커친의 타석 때 2루 베이스까지 훔쳤고 맥커친의 내야안타로 1, 3루가 됐다. 이후 레이놀즈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배지환이 홈을 밟으며 2-4를 만들었다. 하지만 7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도망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프먼이 오티스의 초구 84.5마일(약 136km/h)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7회말 배지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바뀐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3B2S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워커의 6구 95.4마일(약 154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쐐기를 박았다. 루시아노 안타, 커트 카살리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는데, 카일 니콜라스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솔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에스트라다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4점 차를 만들었다. 9회말 피츠버그는 바뀐 투수 루크 잭슨을 상대로 1사 후 스윈스키 볼넷, 그랜달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카밀로 도발을 마운드에 올렸다. 도발을 상대로 트리올로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서 98.7마일(약 159km/h) 싱커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맥커친이 유격수 루시아노의 실책으로 출루, 3루 주자 그랜달이 득점했다. 2점 차가 된 상황에서 레이놀즈가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맥커친이 2루에서 아웃됐다. 트리올로는 득점했다. 2사 1, 3루가 됐는데, 크루즈가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배지환이 득점했다. 하지만 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10회초 실점 없이 막은 피츠버그는 10회말 선두타자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 5G 연속 안타 실패했지만, 볼넷 출루 후 도루까지…수비에서도 좋은 활약 펼쳤으나, 팀은 0-2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연속 안타 행진은 끝났다. 하지만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던 김하성은 5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눈야구로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도루까지 하며 분투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이 신시내티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0-2로 패배했다. ▲선발 라인업 신시내티: 제이콥 허투비즈(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조나단 인디아(2루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윌 벤슨(중견수), 선발 투수 앤드류 애보트.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 1회말부터 샌디에이고에 위기가 찾아왔다. 머스그로브가 선두타자 허투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데 라 크루즈가 때린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됐는데, 김하성이 끝까지 쫓아가 포구한 뒤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하지만 데 라 크루즈의 발이 빨랐다. 칸델라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프랠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머스그로브가 스티븐슨을 삼진, 포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말 다시 기회를 잡은 신시내티가 놓치지 않았다. 인디아 볼넷, 벤슨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머스그로브의 견제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 3루가 된 상황에서 허투비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루 주자 인디아가 태그업했다. 프로파의 정확한 송구가 나왔다. 아웃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태그할 때 캄푸사노가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신시내티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데 라 크루즈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도망갔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2B1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애보트의 92.6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하지만 투수 애보트 정면으로 향했다.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2B 이후 복판으로 몰린 실투를 놓쳤지만, 이후 2개의 공을 지켜보며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아라에스의 타석에서 올 시즌 11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투수 애보트를 상대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으며 여유 있게 2루를 훔쳤다. 하지만 아라에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5회말에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데 라 크루스가 유격수 김하성 쪽으로 바운드가 큰 타구를 보냈다. 올 시즌 30도루 고지를 밟은 데 라 크루스를 잡기 위해 김하성이 포구 후 바로 강하게 공을 던졌다. 결과는 아웃이었다. 신시내티 더그아웃이 챌린지 여부를 확인했으나,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8회초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페르난도 크루스를 상대했다.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낮게 떨어지는 81.7마일(약 131km/h)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선두타자 데 라 크루스의 땅볼 타구도 김하성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하성의 침착한 수비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지막 기회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무릎을 꿇었다. 신시내티 선발 애보트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3승(4패)을 거뒀다. 크루즈가 홀드, 알렉시스 디아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OPS 1.030’ 배지환의 무력시위 결국 통했다!…22일 SF전 앞두고 빅리그 콜업, 9번·중견수 선발 출격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무력시위가 통했다. 배지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콜업,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관절 부상을 당한 배지환은 시범경기 7경기에서 3안타 1타점 3득점 4볼넷 2도루 타율 0.273 OPS 0.773을 기록했지만,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배지환은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맹활약했다. 27경기에서 36안타 4홈런 15타점 23득점 7도루 타율 0.367 OPS 1.030을 마크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빅리그 콜업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러자 배지환이 더 힘을 냈다.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하며 활약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콜업, 올 시즌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게 됐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을 콜업하는 대신 우완 라이더 라이언을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려보냈다.

“1억달러 넘게 받아야” ML은 ERA 0.84 日좌완 홀릭…급기야 722억원 계약부정 ‘올스타 예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억달러 넘게 받아야…” 메이저리그는 지금 과장을 조금 보태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 ‘홀릭’이다. 이마나가는 4년 5300만달러(약 722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 올 시즌 9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0.84, 피안타율 0.200, WHIP 0.91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투수가 데뷔하자마자 9경기서 평균자책점 0.84를 찍은 건 1981년 페르난도 베네수엘라의 0.91을 넘어 역대 데뷔 9경기 최소 평균자책점 신기록이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 이마나가가 43년만에 역대 두 번째 사이영상과 신인상 동시 수상에 도전한다. 이마나가가 놀라운 건 포심패스트볼과 스플리터에 의존하는, 비교적 단조로운 피치디자인의 투수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53.2이닝 동안 단 5자책만 기록했다. 심지어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포심 평균구속은 겨우 92마일(약 148.1km)이다. 그럼에도 이마나가의 포심 구종가치는 무려 13이다. 포심의 수직무브먼트가 13.8도로 리그 평균 2.9도 더 좋은 편이다. 그리고 포심 회전수가 분당 2439회로 메이저리그 전체 17위다. 이러니 이마나가의 92마일 포심은 다른 투수의 포심 92마일보다 훨씬 구위가 좋다. 블리처리포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새롭게 올스타에 뽑힐 10명의 선수를 예상했다. 당연히 이마나가가 포함됐다. 올스타 선발을 당연시 여겼고, 발렌수엘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일본인 첫 번째 데뷔 시즌 신인상-사이영 동시 수상에 포커스를 맞췄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마나가가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온 첫 시즌에 내셔널리그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할 수 있을까. 30세의 이 선수는 컵스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시작했다. 진짜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심지어 블리처리포트는 “컵스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구단 친화적인 계약으로 보이는 4년 5300만달러에 이나마나를 시카고로 유인했다. 지금까지 모습만 보면, 이마나가는 포스팅 됐을 때 훨씬 더 많은 환영을 받아야 했고, 1억달러가 훨씬 넘는 돈을 받아야 하는 선수를 보는 듯하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예상한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 선수는 이마나가 외에 레인저 수아레즈(필라델피아 필리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태너 로어크(보스턴 레드삭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바비 휘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알렉 봄(필라델피아),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 커터 크로포드(보스턴 레드삭스).

오타니 기습번트→헌신적인 자세에 美 현지가 반했다 “이기심이 없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기습 번트 안타에 미국 현지가 놀랐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20일) 끝내기 안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낸 오타니는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53(190타수 67안타)으로 유지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 맨티플리의 초구 싱커를 기습 번트로 연결했다. 맨티플리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됐다. 오타니는 세이프.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됐다.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이후 오타니는 침묵했다. 3회 1사 1, 2루에선 볼넷으로 출루해 멀티 출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프리먼이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켜 홈을 밟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에선 1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1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1개의 안타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흥분했다. 다저네이션은 “오타니가 완벽한 번트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 남자는 어떤 투수도 당황시킨다. 정말 오타니를 사랑한다”며 감탄했다. 다저네이션의 노아 캄라스 기자 역시 “이 남자(오타니)는 이기심이 없다. 다저스가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며 헌신적인 자세에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