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희귀의약품 공급사업 확대

지오영이 희귀질환 치료제 공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의약품 보관배송 위탁계약을 맺고 한 해 동안 총 9만9582개의 희귀·필수의약품 공급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희귀·필수의약품은 희귀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국내 유통이 중단되거나 원활하지 않아 정부가 직접 공급을 관리하는 의약품이다. 지오영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손잡고 희귀질환 치료제인 ‘에피스클리(에클리주맙)’의 국내 공급도 시작했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발작성 야간혈색뇨 치료제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지오영이 희귀의약품 공급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희귀의약품 공급시장이 ‘니치버스터(거대 틈새시장)’로 불릴 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 수는 약 3억5000만명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암 환자를 합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 수는 약 8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매년 수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이 지난해 1680억

부동산신탁사도 사익추구 만연…한토신·한자산 대주주 검찰 통보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 1, 2위인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대주주가 높은 이자율로 토지매입대금을 빌려주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등 사적 이익추구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들을 특정경제범죄처벌(특경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다. 가족 법인 분양률 높이려 임직원 동원…특경법 위반 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주주 및 임직원의 사익추구 행위 등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업계 차입형 투자신탁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 수탁고 규모는 2023년말 기준 3조4000억원,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신탁사는 브릿지론에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할 때 개발사업을 수탁하는 업무를 맡는다. 부동산을 개발·관리해주고 분양·임대 수익을 불리는 역할이다. 신탁 업무는 관리형, 차입형으로 나뉜다. 관리형은 대주단과 시공사가 개발비용을 대고 신탁사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며, 차입형은 신탁사가 직접 개발비용을 투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입형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뿐더러 직접 자금을 집행하다 보니 시행사나 용역업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차입형이 많은 회사부터

태영건설, 워크아웃 조기졸업 위해 조직개편…’체크&밸런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신속한 경영 정상화와 순조로운 워크아웃 추진이 목적이다. 우선 기존 ‘5본부 1실 33팀’을 ‘5본부 2실 24팀’으로 변경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또 감사팀과 리스크관리(RM)팀을 신설하고 법무팀은 법무실로 승격했다. 조직개편은 ‘체크 앤 밸런스(check & balance)’에 주안점을 뒀다. 기존 건축·토목·개발·NE사업본부가 각 사업부문 수주부터 실행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하며 발생했던 관리상 허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신설된 RM팀에서는 적정 수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 사업단위 리스크를 관리한다. 전체 회사 차원에서 리스크를 챙기고 수주 원칙을 확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할 측면에서도 토목, 건축과 같은 직군별로 나누지 않고 기능 중심 역할 분담에 맞춰 수주 담당은 ‘기술영업본부’, 실행 담당은 ‘현장관리본부’, 개발 담당은 ‘투자사업본부’로 재편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업성에 대한 교차 검증은 ‘운영본부’에서 실행 견적을 담당하도록 했다. 견제와 균형을 통한 리스크

대한항공, 격납고 개방해 임직원 패밀리데이 개최

대한항공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임직원 가족들에게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했다. 대한항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 1만3000여 명을 초청해 ‘패밀리데이(Family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아번 행사는 임직원 가족들에게 일터를 직접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본사 개방 패밀리데이 행사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작년엔 약 8600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참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행사의 규모를 한층 더 키웠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려 사흘간 운영하고, 델타항공 임직원 가족 40여 명을 초대하는 등 총 1만3000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본사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회사와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한항공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대 객실 유니폼 전시관을 비롯해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직원들과의

‘아누아 어성초 라인’, 보그도 주목했다

사진제공=아누아 클린뷰티 브랜드 아누아의 어성초 라인 스킨케어 2종이 글로벌 패션지 보그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한국 스킨케어’에 이름을 올렸다. 아누아는 글로벌 패션매거진 보그가 아누아 어성초 라인의 클렌징오일과 클리어 패드를 ‘2024년 K뷰티 전문가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한국 스킨케어 제품들’ 베스트 아이템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보그는 아누아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오일이 모공에 낀 먼지와 이물질을 매끄럽게 제거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식물성 오일과 자연 유래 추출물을 결합해 피부의 자연적인 성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메이크업, 블랙헤드 및 불순물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피부의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인 논코메도제닉 제품으로 민감성 피부 유형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선정된 어성초 77 클리어 패드는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난초 추출물이 원재료로 사용되었다는 점을 들며 저자극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PHA 성분이 함유돼 피지 분비를 줄여주면서 여드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누아는 최근 아마존, 이베이재팬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북미 시에 론칭한지 7개월 만에 아마존 토너 카테고리 1위에 등극했고 큐텐재팬에서는 화장수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신약 R&D 트렌드]항체에 항체를 더하다

최근 신약 연구개발(R&D) 트렌드가 기존 단일항체 중심에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로 움직이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R&D) 영역은 전통 제약산업을 이끌었던 합성의약품은 지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크게 백신, 항체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에 감염된 후 이에 대항해 만들어 낸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표적에 대한 높은 결합력, 체내 안전성, 긴 반감기 등에 특화돼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즘, 암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단일항체 치료제로는 현재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단일항체 중심에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로 발전하고 있다. 단일항체는 1개 항원에만 작용하지만 단일항체에 2~3개의 항체를 결합한 이중, 삼중항체는 다른 타깃(항원)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포크와 숟가락을 하나로 만든 일명 ‘포카락’인 셈이다. 다중항체 치료제는 암 분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발병 기전이 복잡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중항체 항암제를

금융사 CEO들 이복현 금감원장 뉴욕 IR 동행 손 든 이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중순 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6명과 미국 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 CEO들이 각 업권을 대표해 이번 출장길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해외 큰 손들을 상대로 국내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서 인데, 저마다 떠나는 속사정이 제각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그래픽=비즈워치 7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를 위해 오는 14~17일 국내 주요 금융사 수장들과 미국과 독일, 스위스를 찾는다. 동행할 최종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은행권에선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선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보험업계에선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과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참석한다. ‘밸류업 세일즈’ 팔걷은 이복현 이 원장이 해외 IR에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과 9월 동남아시아와 영국·독일 출장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뉴욕 IR은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그룹 공사 든든한 현대·삼성만 ‘쾌조의 스타트’

올해 1분기 주요 상장 건설사 대부분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악화, 원자잿값 상승 등의 버거운 영업환경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몸집 키우기와 수익성 잡기 모두 성공하며 각각 영업이익,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기아 등 그룹 계열사 공사가 넉넉한 덕분이다. 주요 상장 건설사 1분기 매출액 변화/그래픽=비즈워치 현대건설, 1위 삼성물산 제치고 매출 1등 7개 대형 상장 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삼성E&A)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현대건설이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7% 증가한 8조545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만 3조9550억원을 벌어들였다. 종속법인인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이 4조96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관련기사 : 현대건설, 1쿼터에 연매출 목표 29% 채웠다(4월19일) 2위는 5조58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건축부문 매출이 4조565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관련기사 : 삼성물산, 건설이 이끈 실적회복…푸바오도

1분기 잘 달린 타이어 2사…2분기도 ‘탄탄대로’

한국타이어 분기별 실적./그래픽=비즈워치 타이어 2사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걸림돌이었던 비싼 재료비와 해상 운임도 하락 안정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2분기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8.8%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10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했다. 양사 실적은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양사 실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신차는 물론이고 교체용 타이어에서도 고부가 제품 수요가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47%에 달한다.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힘을 냈다. 고정비 지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관건이었던 해상 운임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전방산업 불안해도 타이어는 달린다 타이어는 특성상 완성차 시장 영향을 받는다. 완성차

‘너무 작은’ 우리투자증권…갈 길 먼 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면서 금융그룹으로서 위용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으로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해서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우리금융이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합병 후에도 경쟁사에 비해 워낙 몸집이 작을 뿐 아니라 주식과 채권 등으로 투자상품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투자일임업 등에 대한 라이선스도 확보해야 한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서도 우리금융이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은행을 받쳐줄 핵심 비은행 계열사라는 양 날개를 달기까지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10년 만 증권업 재진출 선언했지만… 우리금융은 지난 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과거 민영화를 위해 핵심 계열사였던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2014년 6월)한 후 약 10년 만이다. 합병 후 출범하는 증권사 사명도 ‘우리투자증권’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합병 후 지주사 지원을 통해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 사업 경쟁력 확보,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자본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매물이 나올 경우 추가 M&A도

1분기 주춤한 하이브…’민희진 내홍’ 뚫고 직진할까

하이브가 예상대로 지난 1분기 주춤했다. 비수기 속에서 투어스·아일릿 등 신인 아티스트들의 데뷔가 힘을 보탰지만 대표 아티스트인 BTS 공백에 따른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2분기 이후 전망은 밝게 점쳐진다. 최근 민희진 사태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최근 사태로 하이브의 동력인 ‘멀티레이블’을 통한 수익구조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드러난 만큼 향후 실적 직진에 변수가 되지 않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대표 아티스트들 공백 컸다 6일 하이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6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1% 줄고 지난해 4분기보다는 40.7%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6%, 전기대비 83.8% 줄었다. 순익 또한 2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지만 작년 1분기 230억원보다는 87.4% 고꾸라졌다. 1분기의 경우 음반 발매가 적어 대개 비수기로 여겨지는데다 BTS의 군입대 등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숨고르기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 부진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하지만 FN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3804억원 매출과 172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다. 다만 하이브는 상장 이후 지속돼 온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방산 빅4, 뚜렷한 성장 공통분모 속 변수는?

올 1분기 국내 주요 방위산업(방산) 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이 나란히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요 매출처 부재로 크게 후퇴했다. 연간 흐름 상으로는 대체로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1분기 부진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전망이다. 방산 빅 4 중 미사일 전문인 LIG넥스원과 육상 전문인 현대로템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KAI의 경우 FA-50PL 폴란드 납품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비즈워치. 1분기 KAI와 현대로템 웃었다 5일 방산 빅 4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 1분기(4조746억원) 대비 5.4% 증가한 4조2966억원으로 집계됐다. KAI·현대로템·LIG넥스원은 올 1분기 매출이 증가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년 동기(1조9270억원) 대비 787억원 감소한 1조84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KAI·현대로템은 증가했고, 한화에어로는 전년 대비 각각 1911억원 급감했다. LIG넥스원은 11억원 소폭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이유는 폴란드

5G 상용화 ‘벌써 5년’ 통신사들 관심은 ‘AI’

한국이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이뤄진지 5년이 지났다. 그런데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5G와 같은 이동통신보다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5G 시장이 성숙하는 동안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가 통신 인프라 위에서 활개를 치고, 정부는 통신요금 인하 압박을 거세게 펼치는 상황에서 ‘다른 미래’를 그려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 통신만으로는 한계 통신3사가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부터 예고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수장들이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연일 변신을 강조했다. 통신업 자체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실제 통신3사의 실적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계는 4조401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5G 시장은 이미 성숙했고 정부의 수익성 압박도 끊이지 않는 까닭에, 기존 사업만 고집하다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요금압박을 받는 한국전력공사 같은 회사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면세업계 “이제 바닥쳤는데”…또 시작된 ‘송객수수료’ 딜레마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지갑이 기대만큼 열리지 않으면서 떠났던 중국 보따리상의 발길을 되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따리상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송객수수료’를 올려야 한다. 문제는 송객수수료 인상은 곧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월 매출 1조원 회복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186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9.6% 늘어난 수치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 2월 9152억원까지 뒷걸음질치며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다행히 한달여 만에 다시 1조원선을 회복하며 면세업계에서는 ‘바닥은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3월 매출액 성장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지난 2월 6633억원에 불과했으나 3월에는 9326억원까지 회복됐다. 면세점 형태별로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내면세점이 2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3월 9616억원으로 전월(6943억원)보다 38.5% 늘었다. 이 중 89.0%인 8564억원이 외국인에게서 나왔다. 그러나 면세점 3월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월 면세점 전체

‘파면 팔수록’ 쏟아지는 불법공매도…글로벌IB 5곳 추가적발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를 하는 대부분의 글로벌IB가 무차입공매도 즉 불법공매도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현재 글로벌IB 14개사를 대상으로 불법공매도를 조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발한 4개사 외에 5개사의 불법공매도가 추가로 드러났다. 나머지 5개사도 조사 중이다. 금감원 조사 대상 14개사의 공매도 거래량이 외국인투자자 공매도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들의 거래 중 일부에서 다수의 불법공매도가 나온 것이다. 사실상 국내서 활동하는 글로벌IB 중 불법공매도 논란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는 셈이다. 금감원은 신속한 조사와 제재절차를 강조했다. 하지만 글로벌IB들이 수년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불법을 넘나든 매매를 일삼은 동안 금감원이 늑장 대처에 나섰다는 지적을 피할수 없게 됐다.글로벌IB 5개 추가 불법공매도 적발 금감원이 지난 3일 발표한 글로벌IB 불법공매도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5개사의 불법공매도를 추가로 적발했다. 5개사는 총 20개 종목에 대해 388억원 규모의 불법공매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BNP파리바‧HSBC 2개사의 불법공매도를 적발했다. 두 회사는 총 110개 종목에 대해 556억원 규모의 불법공매도를 저질렀다.

‘DMA’로 불법공매도?…”국내증권사 불법 확인된 것 없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금융감독원이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일부 증권사들이 직접전용주문선(DMA, Direct Market Access) 방식을 활용해 불법공매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DMA방식을 활용하는 주체는 글로벌IB와 직접 주문을 넣는 외국인 투자자이지 국내 증권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3일 글로벌IB의 불법공매도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DMA방식의 불법공매도 주장에 대해 설명했다. DMA는 투자자가 주식 또는 파생상품을 주문할 때 증권사의 주문처리 적정성 점검을 간소화해 자동으로 한국거래소로 주문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등이 DMA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DMA를 활용해 불법공매도, 초단타매매 등 불공정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월 ‘개인투자자와 함께 하는 열린 토론 1차’에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지금도 DMA로 무차입 공매도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라며 “신한투자증권에서 DMA를 이용한 불법 공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내로 돌아온 월드코인…개인정보위 “조사 중”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가상자산 ‘월드코인(WLD)’이 국내 서비스를 재개했다. 홍채정보 인식 기기 오브(orb)를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를 중단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개보위는 월드코인의 민감정보 수집·처리, 개인정보 국외 이전 여부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월드코인재단은 지난달 말 국내서 오브를 통한 홍채 등록을 재개했다. 지난 2월 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홍채 등록과 신규 월드코인 지급을 중단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현재 여의도, 역삼, 용산, 코엑스를 비롯한 6곳의 매장과 카페에 홍채정보 인식 기기인 오브가 설치돼 있다. 앞서 월드코인재단은 올해 국내 공식 파트너사인 ‘체인파트너스’와 손잡고 오브를 배치하며 홍채 등록을 통한 신규 월드코인 지급에 적극 나섰다. 가상자산 지갑 ‘월드 앱’을 사용해 가상자산을 지급 받으려면 AI(인공지능)가 아니라는 증명이 필요한데, 오브는 이때 홍채정보를 스캔하는 기기다. 홍채를 인식하면 즉시 10월드코인(WLD), 2주마다 3WLD이 지급된다. 당시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 ‘소라’ 공개 후 월드코인 가격은 3000원대에서 1만2000원대로 급등했고,

꺼지지 않는 밸류업 실효성 의문…상장사 참여 유도 ‘안갯속’

상장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가이드라인과 관련,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자율공시가 기본 원칙인 만큼 기업의 참여가 중요한데 정작 당근 역할을 하는 인센티브가 확정되지 않았을뿐더러 평가방법 등 사후조치도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경제부총리가 언급한 세제혜택은 없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2차 밸류업 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 공시는 상장사들이 현재 주가와 자산 포트폴리오, 사업 우·열위, 지배구조 등을 여러 지표로 평가하고 기업가치를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올릴지 등 계획을 세워 시장에 공개하라는 취지다. ▷관련기사: 상장사 밸류업 공시안 보니…자율성·이사회 권한 ‘방점'(5월 2일) 지난 2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당국이 재차 강조한 건 자율성이다. 따라서 공시 여부와 내용, 형식 모두 기업이 선택할 수 있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기업가치제고 계획은 상장 기업이 자발적으로 수립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이미 발생한 사실 중심의 기존 공시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꺼지지 않고 있다. 페널티도

신한 진옥동·KB 양종희, 같은날 다른 장소에서 챙긴 ‘이것’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나란히 스타트업 육성 강화 목소리를 냈다. 약 10년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쌓아온 성과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EO가 직접 스타트업 육성 강화 목소리를 낸 신한지주와 KB금융뿐만 아니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타트업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가 스타트업의 ‘요람’이 된 셈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신한벤처투자 사옥에서 진행된 신한퓨처스랩 웰컴데이 행사에 참여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진옥동·양종희, 같은날 다른곳서 한 목소리 지난달 30일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각각 자사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에 합류중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행사를 갖고 앞으로도 스타트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그룹의 혁신 의지와 스타트업의 눈부신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이뤄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도 “KB의 강점인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과 신기술 영역에서도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석화 미래 한데 모인 ‘차이나플라스’ 톺아보기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서 열린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4*’에 참가해 친환경·고부가 제품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탈탄소화 시대를 맞아 친환경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데요. 아울러 최근 중국 저가 물량 공세로 범용제품 시장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스페셜티 제품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기술력’을 내세우겠다는 거죠. *차이나플라스는 세계 3대 및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입니다. 올해 전시엔 글로벌 44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 방문객은 25만명에 달했습니다. ‘600조 시장’ 폐플라스틱 선점 치열 이번 전시의 화두는 ‘폐플라스틱’이었습니다. 폐플라스틱 관련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인데요.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30% 이상 쓰도록 법제화하는 한편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엔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주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2030년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고, 한국도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로 확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