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장관 “네이버 라인 사태, 외교부와 긴밀 협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일본 정부의 네이버·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와 관련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투자하거나 사업을 할 때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8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말 사태가 시작된 이후로 신중하게, 국가의 이익을 위해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 에이홀딩스가 지분 65%를 보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는데, 사실상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네이버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소통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가 간 이해에 기업체가 끼어 있다보니 나서야 할 자리, 나서야 하지 말아야 할 자리가 있다”면서 “네이버가 신중해야 하는, 중요하고 민감한 경영적 판단을 해야 할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거점 만들었다

/그래픽=비즈워치 에이피알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경기도 평택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물류센터 등도 추가해 뷰티 디바이스 관련 밸류 체인 통합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지난 7일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2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에 위치한 평택 제2캠퍼스는 지난해 7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에이피알팩토리를 처음 설립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공개한 두 번째 생산 거점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초 상장 당시 평택 제2캠퍼스를 통한 뷰티 디바이스 생산 역량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에이피알팩토리 제2캠퍼스 / 사진=에이피알 평택 제2캠퍼스는 대지면적 2만9994㎡(약 9073평) 부지에 건축 면적 1만1980㎡(약 3624평)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뷰티 디바이스 생산을 위한 공장설비 시설과 에이피알 전 브랜드의 재고를 소화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여기에 사무공간과 직원 휴게실,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로봇카페 등도 갖췄다. 평택 제2캠퍼스의 핵심 시설은 뷰티 디바이스 생산 라인이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최근 론칭한 ‘울트라

‘바이오 혁신 기술 미래 한자리’…바이오코리아 가보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한미약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세계 55개국에서 641개 바이오 기업의 현황과 미래를 볼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코엑스(COEX) C홀에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4’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The Future of Biotechnology Innovation and Global Collaboration)’을 주제로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설명회, 전시, 학술행사와 각종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개막축하 테이프커팅식을 갖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라이릴리(Eli Lilly), 다케다제약(Takeda), MSD(Merck Sharp & Dohme), 사노피(Sanofi), 로슈(Roche),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lngelheim),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 글로벌 기업들과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GC녹십자, 유한양행,

‘AI 지각생’ 해명 나선 애플, 존재감 키운다

애플이 7일(현지시각) 애플 이벤트를 통해 공개한 최신 칩 ‘M4’./사진=애플 유튜브 캡처 애플이 최신 칩 M4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시작으로 AI(인공지능)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운다. 그간 시장에서 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딛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AI 최적화 칩 ‘M4’ 공개 애플은 7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 ‘렛 루즈(Let Lose)’를 열고 아이패드 프로·에어 신형과 최신 칩 M4를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최신 제품의 AI 성능에 대해 강조했다. 조니 스루지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4에 대해 “AI를 활용하는 최신 앱에 최적화된 칩”이라고 소개했다. 또 M4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는 “AI 시대에 걸맞은 초강력 기기”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특히 애플은 M4의 뉴럴엔진이 “현존하는 어떤 AI PC의 NPU(신경망처리장치)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장한다”며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M4는 4세대 ‘애플 실리콘(애플 자체 칩)’으로, 2세대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 온 칩(SoC)이다. 시스템온칩이란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를 말한다.

숲, 스포츠에 진심인 까닭

정찬용 숲 대교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사진=숲 제공 정찬용 숲(옛 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숲에서 헬스·레저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머 ‘지피티(본명 지석윤)’는 시타를 맡았다. 숲은 프로야구 구단별 편파중계 콘텐츠를 선보이며 온라인 응원 문화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부터는 KBO리그 공식 기록 파트너사인 ‘스포츠투아이’와 계약을 맺고 야구 중계 스트리머들에게 문자중계와 상황 그래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지피티는 개인방송을 통해 현장을 라이브로 중계하고 정 대표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온라인 유저들과 소통하는 콘테츠를 선보였다. 숲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야구위원회와 공식 미디어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와 장학금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는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 내 유소년 야구장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의 총괄기획과 중계방송 제작을 맡았다. 지난해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안정적인

KB금융, ‘상생 경영’ 실천…”우리 사회의 숙제”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어야 할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 문제 등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숙제입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양 회장은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때문에 KB금융은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KB금융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청소년들이 희망을 갖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평한 배움과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KB Dream Wave 2030’를 통해 △학습 △진로 △지원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소년의 잠재력 발굴과 꿈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그 동안의 돌봄체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아이

한컴, 성과연동 인센티브 도입

한글과컴퓨터는 신사업 성과와 연동한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신규 사업으로 성과를 창출하면 기존 경영성과급과 별도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구체적인 지급 기준과 시기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영전략과제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임직원들이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면 킥오프시 워크숍 비용, 활동비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도전정신과 업무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컴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켜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이 인정받도록 하고, 경영 효율화를 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AR 독서 솔루션 글로벌 돌풍

대형 학습지 업체 웅진씽크빅의 증강현실 독서 솔루션 ‘AR피디아(ARpedia)’가 독보적인 학습효과를 선보이며 글로벌 교육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인터랙티브북(AR피디아 국내명)’이 2019년 국내 출시 이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며 현재까지 20만 세트, 개별 600만권이 판매됐다. 인터랙티브북은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 등을 AR 기술을 통해 3D 콘텐츠로 나타내고, 학습 교구 ‘마커’를 활용해 종이책과 디지털 패드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증강현실 교육제품이다. 가령 소방관이 되어 불을 끄는 직업체험이나 과학실에서 직접 개구리 해부 실험을 하는 등의 실증적인 가상 체험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1년에 론칭한 인터랙티브북의 해외 브랜드 AR피디아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학습효과를 입증한 것. AR피디아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CES2024 어워드에서 모바일 기기 및 액세서리(Mobile Devices, Accessories)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 반열에 올랐다. CES2022에서 국내 교육업체 최초로 혁신상 수상 타이틀을

[알쓸부잡]그거 아세요? 아파트 1층은 우선배정됩니다

아파트 청약을 신청하려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열어보면 ‘최하층 우선 배정세대’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특별공급도, 일반공급도 아닌데 이건 뭘까요? 1층을 원하는 사람들이 ‘저요!’ 하고 손을 들면 당첨되고 나서 동호수를 배정할 때 반영해주는 제도랍니다.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은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1층 집을 고민하곤 하는데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가족을 위해서도 1층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분양가도 1층이 다른 층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 애매한 저층보단 차라리 1층이 낫다는 얘기도 나와요. 필로티 있다면 2~3층도 가능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1조에는 최하층 우선배정 내용이 담겨 있어요. 주택청약업무수행기관(한국부동산원)은 사업주체가 5층 이상의 주택을 건설·공급해 대행을 의뢰하는 경우 특정 조건을 갖춘 당첨자 또는 그 세대원이 주택의 최하층을 희망하는 때에 우선 배정해야 해요. 단, 최하층 분양가격이 바로 위층보다 높은 경우는 제외돼요. 테라스하우스나 주상복합도 빼고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사람, 미성년자인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사람이 그 대상이 돼요. 경쟁이 생길 경우 고령자나 장애인이 우선이고요. 따라서 본인 또는

한화손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쓴 비결…생보사엔 ‘독’

한화손해보험의 올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6% 뛰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도입된 새회계제도(IFRS17)에 따른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인식 변경으로 보험부채 약 900억원이 환입된 덕분이다. 계열사 ‘맏형’ 격인 한화생명이 IBNR 변경으로 대규모 순익감소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과 상반된다. IBNR은 보험사고가 발생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생겼지만, 아직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추정 보험금이다. 보험사는 이를 통계적으로 계산해 책임준비금(부채)으로 적립한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관련 인식을 손해보험사들이 쓰던 기준에 맞추면서 생명보험사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손해보험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비즈워치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124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995억원 대비 25.5%(254억원), 전분기 370억원 대비 237.5%(879억원) 각각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 2907억원의 절반 수준인 43%를 석 달 만에 채웠다. IBNR 관련 환입 ‘900억원’ IBNR 인식 변경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기존 회계체계(IFRS4)에선 IBNR 산출에 생보사는 ‘지급사유일(보험금

선원 부족 어제오늘 일 아닌데…해운협회 뒷북 대응에 한숨만

지난해 정부가 선원 부족으로 외국인 선원 승선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가운데 해운협회가 뒤늦은 선원 양성에 나서며 눈총을 받고 있다. 해운협회가 그간 관련 재원을 방치하고 향후 가이드라인 역시 명확치 않다는 비판이다. 해양수산부(해수부) 역시 외국인 선원의 승무 인원 기준만 완화하면서 오히려 한국인 선원에 대한 역차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함교에서 선원이 항행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선원 부족에 정부 움직이자 양성 나서겠다는 협회 지난해 11월 해운업계 노·사·정(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운협회, 해양수산부)은 한국인 선원 일자리 혁신과 국가 경제·안보 유지를 위한 노사정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사(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운협회)는 이 공동선언문의 내용을 포함한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에 따르면 국제선박(국제선박등록 법에 따라 국제 선박으로 등록한 선박)에 승선하는 한국인 선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1개월 승무 시 유급휴가를 월 10일 부여해 근로환경을 일부 개선했다. 국가 필수 선박과 지정 선박에 승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원 승무 인원 완화도 여기서 합의됐다. 넉 달 여가 흐른 뒤인 최근 해운협회는 한국해운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5대 과제 중 하나로

기업대출 속도 높였더니…높아지는 중기 연체율

은행권 기업금융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고금리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금융 주요 대상인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은행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1분기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들의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대출 자산을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 연체율 변화 시중은행 연체율 동반 상승 은행권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올 1분기 시중은행 연체율은 NH농협은행(0.43%)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신한은행이 0.06%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기업대출 잔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은행들의 연체율이 상승한 주요 배경으로는 고금리 기조와 이로 인한 내수경제 침체가 지속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이 은행들의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의 경우 “소호와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기업대출 연체율이 0.3%로 가계대출(0.26%)에 비해 높았고, 이는 은행 전체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역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인 지방은행 연체율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대구은행은 0.93%로

‘상장’이냐 ‘합병’이냐…올리브영의 깊은 고민

CJ그룹이 최근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티(PE)로부터 CJ올리브영의 지분을 되사오는 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에 따라 CJ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CJ그룹 오너 3세 승계 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CJ올리브영이 상장 대신 지주사 CJ와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상장 차익 대신 엑시트 글랜우드PE는 최근 보유 중이었던 CJ올리브영 지분 전량(22.6%)을 CJ그룹과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기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CJ올리브영이 자사주 형태로 11.3%를 사들이고, 재무적 투자자(FI) 신한은행이 참여한 SPC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11.3%를 인수하는 형태다. 거래금액은 총 7800억원이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지난 2021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CJ올리브영에 414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22.6%를 확보했다. CJ올리브영은 같은해 11월 미래에셋과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간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그러나 2022년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적정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려워지면서 상장을 잠정 중단했다. 그 사이 올리브영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CJ올리브영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1년 2조1192억원에서 지난해 3조8682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378억원에서 460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리브영의

단독상장 코인 확 줄었다

특정 가상자산 거래소 한 곳에만 상장하고 거래되는 단독상장 코인이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 코인 시장 혼란의 주범으로 단독상장 코인을 지목하면서 거래소들이 상장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업비트, 빗썸 등 대형거래소는 단독 상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업체가 발행하거나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김치코인의 단독 상장은 아예 없었다. 업비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9개의 코인을 신규 상장했는데 이달 상장한 옴니네트워크(OMNI)만 국내 원화거래소 중 첫 상장이다. 신생 코인이지만 최근 글로벌 대형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상장됐다. 이밖에 제타체인(ZETA), 빅타임(BIGTIME), 아카시네트워크(AKT) 등은 모두 빗썸 등 국내거래소에 이미 상장된 코인이다. 빗썸도 올해 공격적으로 25개 코인을 신규상장 했지만 대부분 다른 국내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새로 올렸다. 피스네트워크(PYTH)는 업비트와 동시에 2월에 상장했고 시아코인(SC), 아이큐(IQ), 온도파이낸스(ONDA) 등도 업비트와 코인원 등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개 이상의 김치코인 상장을 상장하고 위믹스(WEMIX)를 재상장하는 등 공격적상장을 이어갔던 빗썸은 올해는 김치코인을 상장하지 않고 있다. 최근 페이코인(PCI)이 코빗과 코인원에 상장되면서,

정책 기대감 커지는 중국…고공행진 H지수[ETF워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부양정책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홍콩 항셍(H) 지수와 항셍테크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주일간 4.4%, 6.8% 상승했다. 이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도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5월 첫째주 주간 ETF 수익률 상하위 5종목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ETF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상품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로 1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넷째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으로 홍콩 기술주가 상승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홍콩과 자본시장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자동차 보조금 지급 정책인 ‘이구환신’과 부동산 구매 제한 완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정부가 중앙정치국회를 개최하고 정책 시행에 대한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수익률 2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로 8.63%를 기록했다. 이구환신 정책 기대감에 중국 전기차 종목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3위는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인터넷(Internet), 게임(Game) 산업에 투자하는 ‘TIGER BBIG레버리지’가 8.46%

글로벌 ETF 운용사 “한국증시 이머징마켓 분류는 모욕적”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서 한국증시를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한국기업의 기술 발전 수준을 고려할 때 MSCI가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자산운용 “MSCI의 한국시장 이머징마켓 분류, 근시안적 판단” 삼성자산운용의 파트너사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코리아디스카운트와 관련 “MSCI가 한국 시장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는건 근시안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판단”이라며 “MSCI에서 나온 사람이 한국을 최근에 방문해 산업 인프라나 기술 발전을 본 적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SCI가 한국을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제3의 평가기관에 기대지않고 그 국가를 바라봐야 투자자들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비아’의 배신?…메가커피 스테비아 음료 ‘당 폭탄’이었다

김대영 메가커피 대표/그래픽=비즈워치 메가커피의 ‘스테비아 옵션’을 적용한 음료에 일일 권장량을 초과한 당류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메뉴는 스테비아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 음료와 스테비아 옵션 메뉴 간 당 함유량 차이가 거의 없었다. 소비자들이 대체당을 넣은 스테비아 옵션 메뉴를 ‘제로 슈거’ 메뉴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테비아 넣었는데 왜 메가MGC커피는 지난 2022년부터 일부 음료에 시럽 대신 대체당인 스테비아를 넣을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테비아 옵션은 시럽이 들어가는 음료에 시럽 대신 넣을 경우 300원이, 시럽이 들어가지 않는 아메리카노 등에 넣을 경우엔 600원이 추가된다. 스테비아는 설탕의 300배 단 맛을 지닌 천연 감미료다. 단 맛이 강한 만큼 미량만 사용해도 설탕과 비슷한 당도를 낼 수 있고 칼로리도 거의 없어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대체당이다. 이 때문에 음료 섭취를 통한 과도한 당류 섭취가 고민인 소비자들은 그간 과당 시럽 대신 스테비아를 넣는 옵션을 많이 이용해 왔다. 메가MGC커피 스테비아 옵션 가능 메뉴 당류 함량/그래픽=비즈워치 하지만 메가커피가 스테비아 옵션을 제공하는 주요 메뉴들의 당류 함유량을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는 일반 메뉴에 비해 당류가

JW중외제약, 美 학회서 탈모치료제 전임상 결과 발표

JW중외제약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탈모 치료후보물질인 ‘JW0061’의 전임상결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JW0061은 모발의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는 모유두 세포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윈트)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원리의 약물이다. 윈트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 분화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에서 JW0061의 효능을 평가한 시험 결과를 공개한다. 이들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내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2021년 약 10조원 규모이던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매년 8.2%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약 1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비임상 시험에서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대체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제 美 임상 1상 승인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비만 신약후보물질 ‘HM15275’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식품의약국)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한미약품은 HM15275가 3가지 수용체 작용을 조절해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에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LP-1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감소를 유도하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을 조절한다. GIP는 GLP-1 작용제의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한다. GCG는 혈당을 조절하고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해 근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연구개발)센터장은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비만 영역에서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의 비임상 연구결과 4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HM15275의 체중감량 효과와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에서 치료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공개한다.

‘혼탁’ 필라이트 젖산균 탓…”인체에는 무해, 자발적 회수”

그래픽=비즈워치 하이트진로가 최근 필라이트 제품에서 콧물과 같은 점성이 있는 점액질이 발견된 데 대해 자진 회수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7일 김인규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가 생산한 제품의 이취,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여러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필라이트/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서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2일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즉시 해당 날짜 제품의 출고 정지와 회수를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까지 자진 회수하고 해당공장의 생산라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