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리미엄, 유럽서도 통했다…전자레인지 9년 연속 1위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9년 연속 유럽 19개국에서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를 앞세워 디자인과 편의성까지 철저히 현지 맞춤형으로 승부한 게 먹혔다. 앞으로도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을 치밀하게 분석해 향후 냉장고와 오븐 등 다양한 제품에서 트랜드를 선도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15.3%를 점유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5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1위는 현지인의 취향을 적용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주방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소재와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 2019년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선보인 ‘비스포크 전자레인지’가 대표적이다. 기존 제품에 프리미엄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대폭 늘린 것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건설 수주 가뭄이라는데”…주택사업 잇달아 따낸 중견사, 이유는?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동부건설·금호건설·HL디앤아이한라 등 국내 주요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 여파로 주택 사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건설업계의 국내 건설 수주액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감한 시도라는 평가다. 수년 후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감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9일 대우건설 컨소시엄 참여기업 자격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경기 화성 동탄2 A76-2블록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4507억원이며, 이 중 19%의 지분에 해당하는 약 856억원을 따냈다. 앞선 지난달 29일에는 사업비 약 1061억원 규모의 ‘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시공권을 획득한 바 있다. 금호건설도 지난 7일 청주테크노폴리스주택개발피에프브이가 발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 A8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사업비 총 4166..

김포 봉정사 주지 덕운스님 “마음의 짐 내려놓고 가세요”

김포/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에 있는 오니산(吾尼山) 봉정사(峰井寺)는 경기 서북부 최고의 수행도량이 되겠다는 목표로 20여 년 전 세워졌다. 입소문을 타면서 신도시 주민의 쉼터가 된 이 절은 여느 절과 다른 면모가 있다. 기도나 천도재를 권하지 않을뿐더러 ‘흐르는 물처럼 스치는 바람처럼’ 오고 가도 아무 말이 없다. 이 때문일까, 이곳에서 만난 한 신도는 모르거나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오면 자꾸 생각나는 절이 봉정사라고 소개했다. 이는 주지 덕운스님의 철학 때문이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최근 봉정사에서 만난 덕운스님은 선(禪)명상은 여유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의 정수는 불교문화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덕운스님은 선지스님을 은사로 2005년 수계했다. 통도사 강원과 해인사 율원,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했다. 호법부 상임감찰을 역임했고 현재는 봉정사 주지 외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감사국장과 김포경찰서 경승을 맡고..

‘흥행지역 후광효과 톡톡’…오산·탕정 청약 연타석 ‘홈런’

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주택 청약 시장에서 완판(100% 계약 완료)한 아파트의 뒤를 잇는 분양 단지들이 연타석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반도체 산업단지 수혜를 받는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이 그렇다. 이 지역 신축 단지에는 최근 수천~수만 건에 달하는 청약이 쏠리는 등 흥행 보증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 A8블록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난 7~9일 440가구를 모집한 결과 3142건이 접수, 7.14대 1 경쟁률로 모든 평형서 모집 수를 채웠다. 단지가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지역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돼 청약 통장이 몰렸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전용 84㎡형 분양가가 4억3600만~4억6700만원”이라며 “지난해 12월에 입주한 인근 ‘더샵오산엘리포레’의 같은 평형 시세(4억7000만~5억1400만원)보다..

美 찾은 조주완…”AI인재, 100만 달러 줄 수 있다”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인공지능)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 일주일 여 간 출장을 통해 AI 전문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조 CEO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 달러(약 13억7250억원)를 줄 수 있고, 나보다 연봉을 더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인재 확보에 대한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조 CEO는 일주일 여 간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AI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 CEO는 LG전자의 AI 인재 채용을 위한 ‘테크 콘퍼런스’ 참석차..

HMM ‘깜짝 실적’도 언발에 오줌… 영구채·해운동맹 ‘실타래’ 풀까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HMM이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 ‘깜짝 실적’이 예고 됐지만, 재매각을 둘러싼 잡음과 선박 공급 과잉 가능성 등 불안 요소는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각종 지정학 리스크로 지름길이 막히는 등의 외부 이슈로 해운업 싸이클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 미래를 결정할 핵심 실타래를 푸는 과정은 지금부터라는 시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2305.7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HMM의 1분기 영업이익을 4805억원으로 예측하며 지난해 동기(3069억원) 대비 5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해운업계는 물동량이 적은 1분기를 비수기로 보고 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부터 후티 반군에 의한 홍해 리스크로 선박들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희망봉을 우회하는 선로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 세계 교역량의 6%를 소화하던 파나..

[석유·수소 공존의 길] 현대차, 수소 경제 ‘퍼스트 무버’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수소(hydrogen)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하고 가장 가벼운 원소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자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구에서 수소는 주로 순수한 기체 상태가 아닌 물·가솔린·천연가스·프로판·메탄올과 같은 유기화합물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순수한 수소를 채집하기 위한 별도의 생산 시설 등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드는 수소 에너지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1998년 수소 연료전지 연구개발을 시작한 수소 에너지 산업의 ‘퍼스트 무버(선도자)’이다. 2년 후 미국에서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공개했으며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ix35 퓨얼셀’를 출시했다. 2018년에는 친환경성은 물론 성능·가격 등 상품성이 뛰어난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였다. 투싼ix35 퓨얼셀은 누적 판매량이 약 1000대에 불과했지만 넥쏘는 출시 2년 6개..

1분기 반등 성공 하나증권, 신용등급 개선으로 이어질까

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하나증권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떨어진 신용등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선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해야 한다. 신용등급 전망 하락의 이유가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 우려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이 내세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다각화와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초대형IB 인가, 신사업인 증권형토큰발행(STO) 시장 진출 등이 중요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090억원과 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8.5% 증가했다. 특히 작년 2분기부터 지속되던 적자행진에서 벗어났다. 이는 리테일과 WM, 세일즈엔트레이딩(S&T), 기업금융(IB) 등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실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으며, WM은 지역본부·디지털자산센..

[eK리그] 젠지 황세종 “KT 곽준혁 이겨보고 싶다 “

젠지 황세종이 1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일차 경기 1세트에 출전해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승점 6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경기 후 황세종과 인터뷰가 진행됐다.다음은 일문일답.- 첫 승리를 거둔 소감은?경기 시작 전에 선제골만 먹지 말자는 마인드로 했는데 처음에 수비 실수로 인해서 실점해서 당황했다. 하지만 한골씩 따라가면 이길 수 있다 생각해서 했는데 결국 이겨서 좀 기분이 좋다.- 3경기 모두 선제골을 허용했는데 이런 흐름을 예상했는가?저나 박세영 선수는 원래 선제골 많이 먹혀서 예상했는데 윤창근 선수가 선제골을 허용해서 좀 당황했다.- 오늘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하자면?10점 만점에 6점을 주겠다. 대회만 되면 실수도 많고 당황해서 아쉽다.- 칸토나로 맹활약 했는데 모먼트 칸토나에 대한 평가는?전 시즌에도 칸토나를 뽑았는데, 쓰면 쓸수록 앙리보다 더 좋다는걸 느꼈다. 정말 좋은거 같다.- 앞으로 리그에서 상대해보고 싶..

[PMPS] 덕산, GF 3일차 첫 치킨으로 ‘사녹’ 장악

덕산이 PMPS 2024 시즌1 그랜드 파이널 3일차 1매치에서 사녹을 장악하며 1위 굳히기에 한 발 다가갔다. 2일차를 1위로 마무리한 덕산은 12킬 포인트를 추가해 136점으로 1위를 지켰다. 2위 농심 레드포스와 격차는 35점. 이번 치킨의 주역 ‘큐엑스’는 5킬 593대미지로 MOM에 선정됐다.12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4 시즌1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됐다. 1매치는 사녹에서 시작됐다. 경기 초반 자기장이 좌측 해안가로 쏠리면서 이엠텍 스톰엑스와 앵그리,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 졌다.각 팀들이 안전구역으로 이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미래엔세종이 각각 락스와 앵그리를 상대로 1킬 포인트씩 이득을 챙겼다.3번째 자기장 1위 덕산은 ‘씨재’의 활약으로 인서클을 시도한 4위 포에버에게 킬 포인트를 가져왔고, 미래엔세종은 3위 앵그리를 상대로 교전에 승리..

[eK리그] 젠지, 강원 FC에 2승 거두며 위닝매치

승격팀 강원 FC의 맹렬한 기세를 젠지가 노련함으로 잘 받아쳤다.젠지가 1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일차 경기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승점 6점을 챙겼다.1세트는 강원 FC가 강무진을, 젠지가 황세종을 내세웠다.전반전은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 강무진이 eK리그 첫 슈팅만에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황세종은 곧바로 받아쳤다. 모먼트 앙리를 활용해 4분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두 선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무진은 제라드를 활용해 다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이에 황세종이 프티를 활용한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전반전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그리고 동점에 만족할 수 없다는 듯 전반 종료 직전 칸토나의 헤더로 역전을 이뤄냈다.이어진 후반, 황세종이 안정을 되찾았다. 칸토나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과 달리 강무진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황세종이..

27년 만에 변화 나선 아웃백…”외식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이끌것”

아시아투데이 임현주 기자 = 아웃백 스테이스하우스가(이하 아웃백)이 27년 만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캐주얼 다이닝으로 새롭게 브랜드 변화를 꾀한다. 앞으로 다양한 메뉴 등으로 외식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12일 bhc그룹에 따르면 운영중인 아웃백이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 재정의에 나섰다. 아웃백은 지난 1997년 국내 첫 오픈 이후로 올해 27주년을 맞이했다. 기존 주요 고객층인 가족 단위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브랜드를 확대한다. 회사는 지난달부터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우리가 사랑한 다이닝)’을 전개했다.이번 캠페인의 키워드는 ‘페어링’으로 스테이크와 함께 파스타와 샌드위치, 디저트, 와인 등 다양한 메뉴 조합의 즐거움은 물론 공간과 사람 그리고 행복한 순간을 페어링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웃백 광화문 D타워점..

[석유 미래포럼] “현실과 이상 사이… 석유·수소 효율적 ‘믹스’ 고민해야”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전문가들은 수소 시대로 나아갈 획기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지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소 산업이 아직 국민에게 와닿지 않고, 현실화하기엔 제약이 따르는 만큼 국가적으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단 의견이다. 이에 따라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에너지 산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존의 화석원료와 무탄소 기술이 접목된 공존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 보면서도, 효율적 탄소중립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 좌장을 맡은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석탄의 비롯한 화석 에너지 퇴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으로선 여전히 화석 에너지가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결국 탄소중립은 과거 인류 문명사가 그랬듯 증기기관, 전기와 같은 기존 질서를 뒤바꾸는 기술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석유 미래포럼] ‘석유와 수소의 공존’… 현실적 ‘탄소중립’ 그림 그렸다

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탄소중립이 과제로 떠오른 현재 에너지 전환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지만, 가장 널리 쓰이는 에너지원 석유를 당장 대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와 학계, 산업계에서는 현재의 석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탈탄소화 노력을 동반해야한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바이오연료와 수소로,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에 정부도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 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 ‘석유와 수소, 연료와 원료 공존의 길’에서는 에너지 업계와 정관계 인사, 학계 인사들이 모여 에너지 산업 전망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이 적은 대체 에너지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석유를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조홍종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는 20세기 중반 이후로 제 1에너지원으..

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점 대비 84% 회복…”내년에도 상승세 지속”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3년 전 최고가의 8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이나 빌라(연립·다세대주택)등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사기 등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속출하면서 중소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혼부부·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의 정책자금이 풀리고 있다는 점도 전셋값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로 꼽힌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전고점의 평균 84%선을 회복했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가 역대 최고가였던 전고점의 80% 이상을 회복했다. 이 중 종로구의 전셋값이 전고점의 90%로,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중구(89%), 강서·마포구(87%), 관악·은평구(86%), 양천·광진·서대문·영등포구(85%), 노원·도봉구(81%), 강북구(83%), 강남·송파(82%)·서초구(81%) 등의 순이었다.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전용면적 84㎡형의 전셋..

美 출장길 오른 조주완 LG전자 사장…AI 인재 확보 총력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인공지능)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 일주일 여 간 출장을 통해 AI 전문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이번 출장을 통해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AI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제품은 1억 대에 육박한다.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할 때 현재 7억 대에 가까운 제품이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LG전자가 다양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 온 사용 데이터는 무려 7천억 시간을 넘어선다. 조 CEO는 바로 7억 대의 제품이..

김하성, 총알 타구로 7경기 연속 출루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7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전날 9회말 끝내기 안타 찬스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볼 판정에 울었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를 치며 4일부터 이어진 7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9(148타수 31안타)로 조금 올랐지만 샌디에이고는 0-5로 완봉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후 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튼의 95마일 빠른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166㎞를 기록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부진했다. 5회 중견수 뜬공, 7회 2루수 뜬공,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에 그쳤다. 전날 마이클 킹의 역투에 고전하며 패했던 다저스는 1회 프레디 프리먼..

“노인 인구 매년 4.6% 증가”…국토부, 연내 복지주택 3000가구 공급”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올해 고령자복지주택 3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3000가구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을 연내 공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3배 증가한 물량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13년 동안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4.6%씩 늘고 있다. 또 공동관리 방식을 확대해 고령자복지주택 공용관리비 부담을 완화한다. 단순한 거처 제공 뿐 아니라 노인가구의 건강·여가·커뮤니티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 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경기 시흥시 고령자복지주택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합동 간담회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해 정부가 자식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도와 주거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15일부터 추진 중인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지자체와 LH의 적극적인 관심과..

최상목, 민주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입법에 “위헌 소지 크다”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처분적 법률’ 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위헌 소지가 크다는 의견이 다수인 걸로 알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방문한 반도체 장비 업체 HPSP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에게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법률을 입법하는 것은 헌법상 예산 편성권이 행정부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에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총선 공약에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이를 ‘처분적 법률’ 등의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처분적 법률은 행정부나 사법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집행력을 가지는 것으로 최 부총리는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법률을 국회에서 입법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법적으로 옳냐 그르냐를 따지기 전에 정부 입장에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우..

세대창고·워터파크 등 특화설계 단지 인기…5월 분양 단지는 어디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최근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 설계를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주거 공간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차별화된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하에 세대별 창고를 제공하거나, 가변형 벽을 적용한 설계 단지, 단지내 영화관이나 연회장,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3134가구 모집에 8만4730건이 몰려 27.0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고급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워터파크, 워터 풀 버킷과 물대포가 있는 어드벤처 월드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인 바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해 10월 분양한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가변형 벽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