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호날두, 대표팀 후배 앞길 막나”…유럽에서 뛰는 ’20대’ 후배에게 “사우디로 오라!” 촉구, 1순위 타깃+몸값 1547억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후배의 앞길을 막겠다고 나선 것인가.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호날두가 유럽에서 잘 뛰고 있는 20대 후배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 오라고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는 건 명예와 꿈을 뒤로한 채 돈을 좇아간다는 뜻이다. 이를 후배에게 권유한 것이다.   호날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세계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 무려 2억 유로(2954억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욕의 시작이 바로 호날두 영입이었다. 이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욕은 멈추지 않고 새로운 스타를 원한다. 호날두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 직접 스타 영입에 나섰다. 포르투갈 대표팀 후배에게 알 나스르 이적을 촉구한 것이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둘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29세에 불과하다. 한창 전성기 나이다. 맨유의 에이스,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인정을 받았다. 이런 선수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 오라고 한 호날두다. 창창한 후배의 앞길을 막는 것이나 다름 없다.  영국의 ’미러’는 ”호날두가 맨유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합류하기를 원한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맨유의 주장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라고 촉구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미래와 클럽의 야망을 위해 페르난데스 이적을 촉구한 것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 나스르는 페르난데스를 오는 여름 첫 번째 영입 목표로 정했고,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9000만 파운드(1547억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계약이 2년 남았지만,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지 못하고, 맨유를 떠날 선수 중 하나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의 손길, ‘GK계의 호날두’에게로 향한다…엄청난 돈 쓰기를 원하고 있다, 살던 집 내놓은 이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중동의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손길은 어디까지 뻗칠 것인가.  사우아라비아 야욕의 시작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영입으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3년 12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성공했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돈을 지급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무려 2억 유로(2955억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손길은 유럽을 덮쳤다.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안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필드 플레이어에 초점을 맞춘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골키퍼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려 한다. 골키퍼계의 호날두라 불리는 선수다. 이견이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바로 알리송 베커(리버풀)다. 올해 31세. 골키퍼로서 전성기 나이다. 실력도 전성기다. 그는 브라질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 AS로마 거쳐 지난 2018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알리송의 전성기가 열렸고, 리버풀의 황금기가 열렸다. 알리송은 올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6시즌, 총 262경기를 뛰었다.  리버풀의 한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궈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섰다. 알리송은 리버풀에서 총 5개의 우승컵을 수확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63경기를 뛰었고,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품기도 했다.  베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 여파일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들은 클롭 감독이 떠나면, 애제자들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중 하나가 알리송이다.  최근 알리송이 리버풀에서 살던 집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소식 역시 이별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더선’은 ”알리송의 리버풀의 집이 매물로 나왔다. 가격은 475만 파운드(82억원)다. 이에 알리송이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리송의 집은 6개의 방, 6개의 화장실, 체육관, 수영장, 극장 등을 갖춘 호화 주택이다. 클롭의 이별이 임박한 상황에서 집을 내놓은 것이다. 알리송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등이 클롭과 함께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알리송을 사우디아라비아가 강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알리송에게 엄청난 돈을 쓰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알리송을 원하고 있다. 알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알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위시리스트에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목표다. 최근 알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후보로 눈에 띄게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알리송 베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피셜] 대팍의 왕이 돌아왔다! ‘1골 2도움’ 세징야, 12R MVP 선정…K2는 후이즈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세징야(대구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세징야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광주FC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세징야는 전반 6분 박용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첫 골을 도왔고 전반 25분에는 정재상의 두 번째 골까지 도우며 전반에만 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세징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이날 대구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FC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 문선민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박재용의 추가골로 전북이 앞서갔지만, 후반 11분과 후반 35분에 나온 이승우의 멀티골로 수원FC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정재민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는 수원FC의 3대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멀티골을 기록한 이승우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한 안데르손의 활약을 앞세워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1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 후이즈는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과 경남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후이즈는 후반 23분 동점골, 후반 45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단독 2위(6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전남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천은 전반 4분 루페타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 21분 전남 전유상이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1분 조지훈이 역전골을 넣으며 전남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부천은 후반 7분 바사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8분 한지호가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남은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하남, 발디비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인 4대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전남은 후반 막판 뒷심으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 MVP: 세징야(대구) – 베스트 팀: 수원FC – 베스트 매치: 전북(2) vs (3)수원FC – 베스트11 FW: 안데르손(수원FC), 야고(강원), 세징야(대구) MF: 윌리안(서울), 벨톨라(대구), 이승우(수원FC), 김승대(대전) DF: 이명재(울산), 권완규(서울), 김태현(김천) GK: 조현우(울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 MVP: 후이즈(성남) – 베스트 팀: 전남 – 베스트 매치: 부천(3) vs (4)전남 – 베스트11 FW: 모따(천안), 강민규(충남아산), 후이즈(성남) MF: 브루노 실바(서울E), 바사니(부천), 발디비아(전남) DF: 강준혁(충남아산), 김주원(성남), 김오규(서울E), 장효준(성남) GK: 손정현(김포)

“S석 폐쇄+자진 신고” 인천, ‘물병 투척’에 강경 대응 나선다…연맹 징계 여부는 계속 논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서포터스석에서 나온 ‘물병 투척’에 강경하게 대응한다. 인천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물병 투척’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의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도발 세레머니를 펼쳤고 이에 분노한 인천 팬들은 백종범과 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수십 개의 물병이 날아드는 가운데 기성용은 급소를 강타당하며 쓰러졌다. 백종범은 “경기 전부터 가운데 손가락과 부모님 욕을 들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죄송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물병을 맞은 기성용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했고 김기동 서울 감독 또한 “선수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은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인천은 “경기장 내로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 사고가 발생해 원정팀인 FC서울 선수단 및 관계자,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했다. 인천은 먼저 ‘자진 신고제’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13일부터 19일까지 구단 이메일을 통해 물병을 던진 행위에 대해 자진 신고를 받는다. 자진 신고 시에는 구단의 민, 형사상 법적 조치에서 제외되며 구단 자체 징계만 받게 된다.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거 자료를 종합해 해당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서포터스석인 S석도 25일 광주FC전, 29일 울산HD전까지 2경기 동안 폐쇄한다. 잔여 홈경기 동안 페트평 및 캔 등을 경기장에 반입 시 병마개를 제거 후 입장할 수 있으며 홈 경기 응원 물품 사전신고제도 진행한다. 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K리그 규정에 따르면 관중이 그라운드에 이물질을 투입했을 경우 무(無)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 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13일에 감독관 회의를 통해 해당 상황이 보고가 됐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내용이 있을 경우 구단에 경위서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상벌위원회 여부가 결정된다. 많은 물병이 날아왔고 선수가 직접 물병에 맞은 만큼 중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MD인터뷰] 불과 1년 전, K리그2에서 뛰던 수비수가 ‘태하드라마’ 핵심이 됐다…”올 시즌 30G 이상 출전+최소 실점 목표”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K리그1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센터백 이동희가 있다.  포항 센터백 이동희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이동희의 활약에도 포항은 제주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포항이 먼저 전반 12분 홍윤상의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제골 이후 포항은 밑으로 내려서 제주의 맹공을 틀어막았다. 이동희는 수비 라인 중앙에서 제주의 크로스 공격을 헤딩으로 걷어내는 등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빌드업에서도 깔끔한 패스로 포항 공격 전개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을 버티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전 추가시간 코너킥을 내줬다. 제주는 정운이 코너킥을 처리했다. 포항 수비수들은 제주 선수들을 맨투맨 마킹했지만 이탈로를 홀로 내비뒀고, 이탈로가 점프 헤더골로 극장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13일 포항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동희는 ”제주가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해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그만큼 골 찬스도 많았다. 그걸 넣었다면 더 쉽게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이기고 있었지만 잘 틀어막다가 마지막 코너킥에서 실점했기에 좀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팀은 아무래도 계속 이기고 싶어한다. 비겼는데 아쉬워하지 않고 거기에 만족하면 강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선수들이 모두 다 아쉬워하고 이기고 싶은 간절함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지금 강팀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동희는 축구 명문 수원공고 출신이다. 수원공고를 졸업한 뒤 호남대학교로 진학했고, ’KBS N배 제15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우승을 경험했고, 2021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프로에 입성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동희는 울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명단에는 포함된 적이 있으나 공식경기 출전은 불발됐다. 2022년 1월 이동희는 이적을 선택했고, K리그2의 부천 FC 1995로 완전 이적했다.  이동희는 부천에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2022시즌 2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프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 출전하며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섰다. 출전 시간도 2022년(1725분)에 비해 3088분으로 크게 늘었다. 2023시즌 이동희는 K리그2 공중볼 경합 성공 2위, 클리어링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동희는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2024년 1월 포항은 이동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동희는 자신의 친정팀인 울산의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동희는 ”제가 부천FC에서 뛰고 있을 때 포항에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포항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래서 다른 팀 생각을 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했다. 울산 출신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울산에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너무 어렸기 때문에 라이벌 의식은 딱히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K리그1이 확실히 개인 능력이 더 좋고, 두 번째로는 템포 조절에서 차이가 난다. K리그2는 템포 조절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 계속 치열하게 경기를 하는데 K리그1에서는 한 팀이 공을 소유하고 기다리면서 템포를 조절하다 보니 그런 점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동희의 포항 데뷔전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였다. K리그1에서 데뷔하지 못한 이동희는 포항에서 첫 경기를 ACL 16강 2차전에서 펼쳤다. 이동희는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포항이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이동희는 ”아무래도 포항이라는 팀에 처음 왔는데 ACL에서 데뷔를 하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 처음 뛰어보기도 하는데 상대팀이 K리그 강팀인 전북이었다. 원래 긴장을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인데 솔직히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쉬우면서도 재밌었다. ’K리그1에서는 이런 무대에서 뛰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K리그1 데뷔전 상대는 자신의 친정팀인 울산. 이 경기에서 이동희는 K리그1 데뷔전을 가졌다. 아쉽게 팀은 0-1로 패배했지만 이동희는 빌드업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여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이동희는 3라운드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포항 소속이었던 박찬용이 주전 센터백으로 나왔다. 그러던 와중 지난 3월 28일 박찬용이 김천 상무에 최종 합격되면서 입대 날짜가 확정됐고, 4라운드부터 이동희가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이동희는 3월 30일 제주전 이후 한번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적이 없다.  이동희는 ”동계훈련 때도 그렇고 좀 부천에 있을 때 무릎이 다친 적이 있었는데 계속 아팠다. 솔직히 말하면 동계 때도 100% 몸 상태로 한 적도 없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보여준 게 없었다. 천천히 치료하면 언젠가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동료들도 잘 대해줘서 경기를 많이 못 뛴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희에 대한 박태하 감독의 믿음은 대단하다. 제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서 박태하 감독은 센터백 뎁스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동희와 전광민이 그 자리를 잘 채워주면서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태하 감독은 전술상 이동희에게 많은 빌드업 패스를 주문하고 있다.  이동희는 ”기분이 좋다. 평소 훈련할 때도, 경기장에서도 감독님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시고 자신감을 항상 심어주신다. 가끔 K리그1에서 뛰어서 긴장하는 거 아니냐고 놀리기도 하는데 그런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감사하다. 기회를 많이 받는 것도 기분이 좋고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표현했다.  이어 ”수비적으로는 모두가 수비하는 걸 원하신다. 저도 그거에 맞춰서 하고 있다. 다른 팀에 있을 때 저에게 빌드업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이 없었는데 박태하 감독님은 빌드업도 주문하시고 요구하는 게 많으신 것 같다. 저를 믿고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같아서 보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동희의 활약을 앞세워 포항은 12경기에서 단 9실점만 내주면서 한 경기당 1실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 로빈 첫 경기가 끝난 뒤에도 포항은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리그 최소 실점(9실점) 역시 유지 중이다.  이동희는 ”처음 포항에 왔을 때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 주변에서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해 열 받았지만 지금 1위를 유지 중이다. 그런 자극 때문에 1위를 유지하는 것 같고 성적이 좋으니 더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 30경기 이상을 뛰면서 최소 실점이 목표고 우승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높은 목표를 세우자고 이야기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 사태에 대해 엄중 대처 촉구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발생한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에 의한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건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FC서울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 도중 발생한 이번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사건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서울의 골키퍼 백종

[MD현장인터뷰] ‘극장골’로 잃은 승점 2점, 제주전 무승부→’선두’ 포항은 아쉽다…김종우 “강팀이 되는 과정이라 느껴”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이기지 못해 아쉬워하는 걸 보니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느낀다.”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김종우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한찬희와 교체 투입됐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2분 홍윤상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포항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시간 포항은 제주 미드필더 이탈로에게 극장골을 얻어 맞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사실 포항은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는 기회가 무수히 많았다. 홍윤상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한 차례 놓쳤고,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허용준의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김종우도 후반 20분 인터셉트로 맞이한 슈팅 찬스에서 미스를 범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종우는 ”홈에서 어떻게 보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조금 집중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좀 후반전 막판으로 갈수록 저희가 많이 얻어맞는 상황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들이 이어져서 결국에 실점한 것 같아 좀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사실 제주전에서는 김종우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김종우는 지난 4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고, 강원FC와의 10라운드 경기에서도 81분을 소화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김종우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김종우는 ”일단 저변 경기 끝나자마자 다음 날 독감에 걸리기는 했다. 근데 그거 때문에 경기 선발로 못 나가거나 후반에 늦게 들어갔는지는 저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은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우선 지난 시즌 포항의 FA컵(現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났고, 구단의 레전드 박태하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박태하 감독이 과연 김기동 감독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지 우려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박태하 감독은 보란 듯이 그 우려를 종식시켰다. 1라운드 로빈이 돌았을 때 포항은 K리그1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특히 후반전 추가시간에 강한 모습이다. 후반전 추가시간 포항이 기록한 득점만 7골. 그중 결승골은 무려 4골이었다. 승점을 벌은 덕분에 포항은 리그 선두를 유지 중이다.  김종우는 ”사실 처음부터 ‘선두권을 유지하겠다’ 이런 생각 가지고 들어온 건 아니었다. 지금 자기가 맡은 바 충실히 하고 감독님 따라서 하다 보니까 선두권에 올라와 있는데 1라운드 돌고서 약간 기대치가 다 높아진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도 사실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도 이기지 못해서 다들 아쉬워하고 그런 부분에서 보면 강팀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틀은 비슷한데 김기동 감독님은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느낌이었다면 박태하 감독님은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약속을 다 해 놓으셨다. 공격도 현대 축구에 맞는 시스템을 갖고 계신다. 그 안에서 상대에 따라 변형을 주시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조금 다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우는 수원 삼성과 광주FC를 거쳐 2023년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부상이다. 지난 시즌 김종우는 8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무릎 골멍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막판 FA컵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MVP를 수상했지만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우는 11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9이 대구F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에 입단 데뷔골을 터트렸고, 11라운드에서는 리그 2호골을 터트렸다.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포항의 1위를 이끌고 있다.  김종우는 ”사실 작년에는 제가 큰 부상을 당하면서 팀에서 나와 있던 시간이 좀 길어져 가지고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던 상황이 많았는데 올해는 좀 부상이 없다 보니까 그래도 경기에 계속 나갈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언급했다. 

[MD현장] ‘늦게 핀 꽃의 아름다움’…’넘버원 GK’ 황인재, 포항 4월의 선수 선정→제주전 선방 퍼레이드로 화답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주전 수문장 황인재가 리그 최소 실점 골키퍼의 위엄을 선보였다.  황인재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황인재의 이날 경기 첫 선방은 전반 20분에 나왔다. 황인재는 임창우의 중거리슛을 안정적으로 캐칭했다. 전반 44분에는 환상적인 세이브를 기록했다. 황인재는 제주 공격수 지상욱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왼손 펀칭으로 막아냈다. 정말 골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후반 36분에는 각을 잘 좁혀 김태환의 오른발 슈팅을 방어해냈다. 후반 37분에는 결정적인 선방이 다시 한번 나왔다. 황인재는 김태환의 오른발 크로스에 이은 유리 조나탄의 헤더슛을 골대 바로 앞에서 건져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 막판에도 황인재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크로스에서 떨어진 세컨볼을 제주의 공격수 유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황인재가 이걸 세이브해냈다. 그러나 황인재의 집중력에도 불구하고 포항은 후반전 추가시간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제주는 정운의 코너킥을 이어 받은 이탈로 헤더슛을 날렸다. 이탈로의 헤더슛은 골대를 한 차례 때린 뒤 황인재 골키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탈로의 극장골. 결국 이 골로 포항은 1-1 무승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포항이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황인재였다. 황인재는 수 차례 제주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포항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날 제주는 총 5개의 유효슈팅을 날렸는데 황인재가 기록한 실점은 단 하나였다.  황인재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늦게 핀 꽃의 아름다움’이다. 완주중-전주공고 출신의 황인재는 남부대학교를 거쳐 광주FC에 입단했다. 당시 황인재는 서드 골키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안산 그리너스에서 세컨드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이후 성남FC와 안산을 거쳐 2020년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재는 2020시즌 강현무의 백업 골키퍼로 활약했고, 2021시즌 도중 김천 상무에 합격했다. 김천에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던 황인재는 포항으로 돌아온 뒤 다시 백업으로 전락했다.  그러던 와중 지난 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강현무가 김천으로 입대했기 때문.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황인재는 46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15개를 기록하면서 당당히 주전 골키퍼를 차지했고 리그 전경기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올 시즌에도 황인재는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단 9실점만 기록했다. 현재까지 한 자릿수 실점을 기록한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제주와의 경기 전까지 황인재는 77.8%의 높은 선방률과 클린시트 1위,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황인재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황인재는 ‘에스포항병원 선정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황인재의 그동안 활약이 빛을 발한 셈이다. 황인재의 활약으로 포항은 K리그1에서 9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전에서도 황인재는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왜 포항의 주전 골키퍼인지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만약 이 활약이 지속된다면 황인재는 의심의 여지 없는 K리그1 최고의 골키퍼가 될 것으로 보인다. 

[MD현장인터뷰] ‘포항의 U-22 공격수까지 터졌다’ 홍윤상 시즌 첫 골에도…”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해 죄송하다”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그동안 기대했던 만큼 활약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홍윤상은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2분 동안 1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홍윤상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홍윤상의 발끝은 전반 12분 만에 터졌다. 홍윤상은 허용준과 2대1 패스로 제주 수비진을 허물어뜨렸고,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윤상의 시즌 첫 번째 득점. 그러나 포항은 홍윤상의 득점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1-1 무승부를 거뒀다.  분명 이날 경기는 포항이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포항은 계속해서 제주를 몰아붙였다. 홍윤상도 멀티골 찬스를 잡았다. 전반 20분 홍윤상은 완델손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김동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홍윤상도 아쉬운 듯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솔직히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기는 걸 넘어서 저희가 대승까지 바랄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보셨다시피 찬스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골 먹힌 것도 그렇고 앞으로 숙제이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포항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대에 열린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경기가 2-2로 끝났기 때문.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울산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1위를 질주했다. 1라운드 로빈을 1위로 마친 포항은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홍윤상은 ”포항만의 팀 철학,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선후배 가리지 않고 다 친하게 지내고 있다. 박태하 감독님이 오신 뒤 선수들도 큰 변화가 있었지만 중심을 잡아주시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만들어주시니까 우리도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홍윤상의 올 시즌 첫 번째 득점이 나왔다는 점이다. 홍윤상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제주전에서 홍윤상은 무조건 득점하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고 경기에 나섰고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렸다.  홍윤상은 ”우선 올해 첫 골을 넣을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 골 넣자마자 신났던 것 같다. 기다려왔고 부담도 있었고 기대했던 만큼 퍼포먼스나 골들이 나오지 않아 아쉽고 부담됐었는데 오늘 그래도 넣어서 기뻤던 것 같다. 사실 올 시즌 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래도 계속 기용해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을 계기로 더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윤상은 제주도 출신이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유명했는데 탐라 유소년 FC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초등학교 5학년 때 포항 유스팀에 영입돼 포항으로 전학을 갔다. 공교롭게도 시즌 첫 골을 넣은 상대가 어린 시절 자신이 응원했던 제주다.  홍윤상은 ”물론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가서 포항이 1순위이긴 하지만 어렸을 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했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래도 어느 팀이든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공격수가 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회상했다.  홍윤상은 어려서부터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연령별 대표에도 소집됐고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에이스 번호인 10번을 달고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고등학교 시절 포철고에서 활약했고 2021년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홍윤상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리그의 장크트푈텐, FC 뉘른베르크로 임대를 떠났고 2023년 7월 K리그1 포항으로 돌아왔다. 홍윤상은 ”우선 유스 생활을 포항에서 보냈기 때문에 포항에서 뛰는 감회가 새롭고 항상 설렌다. 독일에서 유럽 경험을 한 게 굉장히 도움이 됐다. 선진 축구 경험을 했고 축구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좀 더 적응하는 데 수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U-22 자원인 홍윤상은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보통 U-22 자원은 선발로 나설 경우 30분 정도 활약하고 주전 선수들과 교체된다. 그러나 홍윤상은 매 경기 6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광주FC전을 제외하고 모두 60분 이상을 뛰었다.  홍윤상은 ”감독님은 항상 90분 풀타임 뛸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22세 이하 선수로 보는 게 아니라 잘하는 선수가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그렇고 22세라고 특혜를 받는 것은 없다. 주어진 역할 그대로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수행하는 게 제 역할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기동 감독님도 그렇고 박태하 감독님도 굉장히 좋은 지도자를 만난 건 저에게 되게 행운이다. 박태하 감독님은 전술적으로 뛰어나고 선수들의 신임을 많이 받는 감독이시다. 저 역시 많은 믿음을 받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지내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지도자분”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의 김영권, 실책으로 고민 깊어져…”내 실력이다, 실수 줄이겠다”

울산 홍명보 감독, 김영권의 실수에도 격려의 말…”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 울산 현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이 최근 경기에서의 연속된 실수에 대해 자신을 탓하면서도, 앞으로의 개선을 다짐했다. 김영권은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내주는 등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골을 상대에 헌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새 사령탑, 미국 출신 마쉬 감독 1순위로 부상하며 축구협회 ‘신중 모드’ 돌입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이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새로운 사령탑 후보군 선정을 위해 국내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해왔다. 협회는 최근 11명의 후보군(국내 4명, 해외 7명) 중 최종적으로 3∼4명의 외국인 감독을 최종 후보로 좁혀놓은 상태이며, 현재는

수원FC, 이승우 멀티골로 전북 현대 꺾고 짜릿한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수원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놀라운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는 이승우의 멀티 골에 힘입어 3-2로 전북 현대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 전북 현대는 문선민의 왼발 슈팅으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박

[MD현장인터뷰] ‘추가시간의 강자’ 포항이 극장골을 먹었다…박태하 감독이 느낀 허탈함, “반대로 당하니 심란하네요”

[마이데일리 = 포항 노찬혁 기자] ”오히려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심란하다.”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전반 12분 만에 홍윤상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홍윤상은 허용준과의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오른발 인사이드로 득점했다. 포항이 승점 3점을 따낼 것 같은 상황. 그러나 그 기대는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제주는 세트피스 한 방으로 포항을 무너뜨렸다. 왼쪽에서 날아온 정운의 코너킥을 이탈로가 프리헤더골로 연결했다. 포항은 추가 득점을 위해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안방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올 시즌 90분 이후에만 7골을 기록하며 많은 승점을 가져왔다. 7골 중 4골이 무려 결승골. 비길만한 경기에서 극장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따낸 경기가 무려 4경기였다. 그러나 이날은 오히려 제주에 극장골을 얻어 맞으면서 승점 2점을 잃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태하 감독은 ”일단 오늘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점 3점이 아닌 1점에 통감한다. 그 원인은 추가 득점에 실패가 가장 크고 오히려 우리가 추가 시간에 득점을 하고 많은 승점을 쌓았는데 오히려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심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오늘 추가 득점에 대해서 선수들과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더 강한 팀이 되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기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이날 포항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가 굉장히 많았다. 전반 20분 홍윤상의 1대1 찬스, 전반전 추가시간 허용준의 슈팅 등 추가 득점의 찬스를 맞았지만 포항은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박 감독은 ”일단 지금은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굉장히 아쉽고 결과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있을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고 지금 영상을 보면 선수들은 자기가 얼마나 욕심을 부렸는지 화만 날 것이다. 전체적으로 진정이 되고 나면 이런 상황에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자연스럽게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슈팅을 기회가 되면 많이 시도하라고 지시했는데 옆에 좋은 자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슈팅을 가져갔다. 선수들은 경기를 잘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부분을 볼 수 있었고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좋은 장면을 만들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걸 많이 보고 선수들이 지나간 일은 빨리 잊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은 마지막 20분여 정도를 남기고 아예 라인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촘촘하게 내려섰다. 그 결과 제주에 많은 크로스를 내줬다. 이때마다 센터백 이동희와 전민광의 헤더 클리어링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세트피스에서 한 방을 내준 것이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가 흘러가다 보니 선수들이 뒤로 물러섰다. 대형을 유지하고 충분히 제공권에서 밀리는 상황이 아니었다. 내가 크게 지시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 오히려 킥을 하게 되면 수비가 편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놔뒀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세트피스는 마크맨을 놓치는 집중력 저하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에도 포항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대에 열린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울산이 2-1로 리드하다가 후반전 추가시간 김태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2위 울산에 승점 1점 차로 앞섰다.  박 감독은 ”지금 순위는 아무 의미 없다. 저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순간적으로 잃으니까 기분이 묘하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도 비슷한 생각이 들 것 같다. 마음이 굉장히 쓰라리다. 물론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경기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소통을 하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