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팬데믹 이후 아프리카 광물 투자 2배 늘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아프리카 광물자원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렸다. 아프리카가 공급망 해법으로 떠오른 가운데 아프리카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1일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Griffith Asia Institute)가 발표한 ‘2023 중국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투자는 지난해 114% 증가했다. 대부분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중국 경제 활성화에 필수적인 광물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는 “구리와 코발트, 리튬 등의 자원이 풍부한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말리를 중심으로 중국 투자가 급증했다”며 “중국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에서 배터리의 핵심인 리튬, 코발트, 니켈 같은 광물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는 지난해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110억 달러(약 15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며, 이는 연구소가 지난 2005년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경제 활동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10억 달러 중 78억 달러(약 10조8000억원)는 보츠와나의 코마카오 구리광산과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등에서 코발트·리튬 광산과 같은 광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는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사업 투자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지난 1월 중국 기업들은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개정된 구리·코발트 합작 투자 계약에 따라 최대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이와 같은 중국의 참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의 우선순위 분야 중 하나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전 20년 동안 중국의 아프리카 활동은 급속도로 확대된 바 있다. 최근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공급망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가 공급망 다변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주요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등 미래 산업에 직결되는 핵심 광물을 다량 보유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주요 원자재의 전 세계 매장량 중 아프리카는 △백금 89% △크롬 80% △망간 61% △코발트 52% △원유 10% △천연가스 8%를 보유하고 있다. 리튬, 코발트, 백금 등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이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모로코·마다가스카르, 리튬은 짐바브웨, 흑연은 마다가스카르·모잠비크·탄자니아, 니켈은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보츠와나·짐바브웨, 백금족은 남아공·짐바브웨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중국이 아프리카 광물자원에 집중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다.

中 쯔진마이닝, 콩고 구리광산 6개월 앞당겨 가동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국유광업 기업 쯔진마이닝그룹(Zijin Mining Group)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소유한 구리광산 3기를 조기 가동했다. 전 세계적으로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리광산 프로젝트 확대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쯔진마이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민주콩고에 위치한 카모아-카쿨라(Kamoa-Kakula) 구리광산 3단계 공장을 예정보다 6개월 빠르게 시운전했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카모아 구리광산의 연간 구리 생산량은 60만t 이상으로 늘어나 아프리카 최대이자 세계 4위 구리광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완공된 3단계 공장의 연간 구리광 생산력은 1단계·2단계보다 30% 증가한 500만t에 이른다. 이에 따라 1~3단계 연간 총 생산력은 1420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80만t의 연간 구리 생산량을 추가로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 달성 시 연간 생산량은 1920만t에 도달하며 세계 2위 구리광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카모아 광산의 장기적인 성과에 힘입어 프로젝트 1단계와 2단계 모두 생산량과 회수율 측면에서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3단계 공장은 1단계·2단계 공장과 인접해 있어 공정 설계, 장비 예비 부품, 운영·유지보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단계 공장은 1차 구리 정광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과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카모아 구리광산은 프로젝트의 생산력을 지속해서 증진할 계획이다. 1단계·2단계 공장의 구리 회수율을 87%에서 약 9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95’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연간 50만t 이상의 생산력을 갖춘 4단계 공장 건설도 추가 검토 중이다. 쯔진마이닝은 중국 국유기업으로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해외 광물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카모아-카쿨라 구리광산의 최대 지분(약 45%)을 보유한다. 민주콩고 외에도 세르비아, 페루 등 지역에서 구리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구리 목표 생산량은 111만t으로 금과 구리를 위주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美 피츠버그대 연구진, 펜실베니아서 대규모 리튬 추출 가능성 제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진이 펜실베니아에서 대규모 리튬 추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미국 내 자체 리튬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스틴 맥키 피츠버그 대학교 지질학 박사는 29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 지표면에서 일정 농도의 리튬을 확인했다”며 “이는 미국 리튬 수요의 30~40%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맥키 박사는 이번 발견이 미국에서 사용되는 리튬의 최대 40%가 펜실베니아주 마셀러스 셰일 가스 유정 폐수에서 나올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맥키 박사는 지도교수인 다니엘 베인 피츠버그 대학교 지질학·환경과학 부교수와 수년 동안 이 연구를 진행해왔다. 두 사람은 환경보호부 규정 준수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하기도 했다. 맥키 박사는 특히 마셀러스 셰일 가스 유정 폐수와 폐기물 등에 리튬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폐기물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면 이와 관련된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맥키 박사의 주장이다. 맥키 박사는 “실제 마셀러스 셰일 가스 유정 폐수에서 아칸소나 칠레의 염수 채굴 시설만큼이나 높은 농도의 리튬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폐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이지만 대화의 일부가 돼야 한다”면서 “폐수를 활용한 창의적인 개선과 재사용에 대한 조명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맥키 박사는 이미 다른 지층에서도 리튬 성분을 조사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 수역으로 분석을 확대하고 직접 리튬 추출 작업에 대한 환경 평가를 검토하고 있다. 맥키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미국의 자체 리튬 생산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재 리튬을 중요 광물로 지정했으며, 미국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리튬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생산 중단 위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 구리 광산이 생산 중단 위기에 놓였다. 노사 간 단체협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지브롤터 구리 광산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이번주 안에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98%가 기한 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의사를 나타냈다”며 “지브롤터 광산 근로자들은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 성명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타세코(Taseko)는 오는 31일 단체협약 종료를 앞두고 교섭 테이블에서 의미 있는 제안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맥게리글 노조 위원장은 “타세코가 파업을 피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브롤터 광산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맥리스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에서 두 번째, 북미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브롤터 광산은 지난 1972년 플레이서 디벨롭먼트(Placer Development)가 처음 문을 열었으며 1996년 웨스트민 리소스에 매각돼 1998년 폐광됐다. 이후 1999년 7월 타세코에 인수돼 2004년 10월 재개장했다. 타세코는 1단계 확장에서 76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2단계 확장에서 4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투자했다. 3단계 확장에서는 3억2500만 달러(약 444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타세코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은 24억 파운드의 구리와 6900만 파운드의 몰리브덴을 매장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니켈 공급난 해소되나…발레, 브라질 온카푸마 광산 재가동 임박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물기업인 발레가 브라질 온카푸마 광산 재가동에 시동을 걸었다. 전 세계적으로 니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니켈 공급난 해소에 기여하게 될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레와 브라질 파라주(州) 간 온카푸마 니켈 광산 운영 재개를 위한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파라주는 올해 초 연례 환경 보고서에서 온카푸마 광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가동 허가를 중지했다. 발레가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초래했음에도 채굴 활동으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발레는 지난 2월부터 광산에서 환경·사회적 위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다. 양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법원에서 조정 심리를 가지며 갈등상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의향이 있다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정부가 발레의 채굴 완화 조치 중 미준수 사항 14가지를 요구함에 따라 발레는 파라주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환경 영향 보고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현지 근로자 고용 △지역 사회에 장학금 제공 △지역 야생동물 보호 지원 등을 약속했다. 온카푸마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2만7000t으로 추정된다. 양측 간 광산 운영 재개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경우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꼽히는 발레의 연간 생산량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카푸마 광산은 발레의 전체 니켈 광산 7.5%를 차지한다. 최근 업계는 니켈 생산량 3위 국가인 남태평양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 장기화 등으로 니켈 생산량 축소에 따른 단기 공급 차질을 우려해왔다. 이에 온카푸마 광산 재가동 시 니켈 공급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불안에 따라 니켈 가격이 급등한 터라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니켈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인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리튬·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5개 지역 주지사, 구리 라운드 테이블 창설 추진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 5개 지역 주지사들이 구리 라운드 테이블(메사 델 코브레) 설립을 추진한다. 자원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기조에 발 맞춰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르셀로 오레고 산후안 주지사 △라울 잘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알프레도 코르네호 멘도사 주지사 △카를로스 사디르 후후이 주지사 △구스타보 사엔즈 카타마르카 주지사는 ‘산후안 미네라 2024 엑스포’ 행사에서 구리 라운드 테이블 창설을 공식화 했다. 이들 외에 마르틴 야리오라 코르도바 주지사도 합류를 고려 중인 가운데 이번 동맹은 북부 지역 구리 개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의체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5명의 주지사는 광물 추출에 관심이 있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세제 적용 혜택을 제안하고, 자국 내 채굴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내부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에 대한 지원 가능성도 포함됐다. 이번 구리 라운드 테이블 창설은 밀레이 대통령의 자원 개발 의지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Yasimientos Petroleo Fiscales S.A.)는 지난해 10월 민간 에너지 기업 CGC(Compañía General de Combustibles S.A.)와 공동 개발한 팔레르모 아이크 지역 유전의 원유 채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이 유전은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된 모든 셰일 오일 개발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통적인 원유 채굴 방식이 아닌 셰일 오일 채굴 유전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에너지 생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아이크 지역 유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지나치게 바카 무에르타 지역 유전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UAE 시총 1위 기업, 1조3600억 들여 구리·니켈 광산 산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시가총액 1위 기업 IHC(International Holding Company)가 광산 매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지역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사이드 바스르 슈아브 IHC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광업 부문에 총 10억 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IHC의 자회사인 IRH(International Resources Holding)는 앙골라의 카살라 키통고와 무닝가에서 철광석을 추출하기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부룬디에서 니켈을 추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탄자니아와 케냐에서 다양한 광물을 채굴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잠비아에서는 콘콜라(Konkola) 구리 광산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IRH는 △구리 △코발트 △주석 △텅스텐 탄탈륨 △니켈에 중점을 둔 광산 투자 기업이다. IRH는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에서 광산 개발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HC는 광업 외에 △에너지 △자산 관리 △소액 금융 △재보험 분야에도 사업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인공지능(AI)에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HC는 UAE 아부다비 증권거래소(ADX)에 상장된 시총 2386억 달러(약 325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부동산 개발·관리 △농업 △식품 △헬스케어 △정보기술 △유틸리티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왕실이 운영하는 국부펀드의 성격이 강하며 지난 2019년 1월 이후 주가 상승률이 400배에 이른다. IHC는 앞서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슈아브 IHC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주가 상승을 목격하지 못한 주주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우리는 미래에 큰 가치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리튬 스타트업 록테크, 독일 생산시설 허가 획득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스타트업 ‘록테크리튬(Rock Tech Lithium, 이하 록테크)’의 독일 공장이 본격 가동 준비를 마쳤다. 리튬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록테크의 고객사 메르세데스-벤츠 현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록테크에 따르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청은 최근 구벤에 위치한 록테크의 리튬 정제소 가동을 최종 허가했다. 이 공장에서 연간 2만4000톤(t)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록테크는 리튬 공장 건설에 4억7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올해 양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레드록에 두 번째 리튬 공장도 짓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록테크는 지난 2022년 연간 평균 1만t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5억 유로다. 록테크는 오는 2026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리튬을 납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확보한 수산화리튬 규모는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에 쓰일 수 있는 양이다. <본보 2022년 10월 29일 참고 벤츠,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확보…전기차 전환 가속화> 메르세데스-벤츠는 록테크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아 전기차 전환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약 47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전기차 아키텍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도 추진한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더크 하베케 록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독일에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전체 허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이의 제기 없이 본격적인 리튬 정유소를 허가한 유럽 최초의 회사”라며 “이는 우리 팀의 훌륭한 성과에 대한 증거이며 브란덴부르크 당국의 지원과 노력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세계 최대 금 판매국으로 부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세계 최대 금 판매국으로 떠올랐다. 금 판매 전략으로 정부 부채 증가와 국가 재정 적자 속에서 외환 보유고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24일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3월 11t의 금을 판매해 세계 최대 금 판매국이 됐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귀금속을 축적하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현재의 추세가 되기 이전부터 저가의 금을 대량으로 축적해 왔다. 우즈베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총 342억 달러(약 47조900억 원)이며 이 중 약 265억 달러(약 36조4878억 원)가 금이다. 지난해 말까지 금융 안전 기금(Financial Safety Cushion)이 12억 달러(약 1조6522억 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수출은 어려운 시기에 우즈베키스탄 경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금 207t, 2015년부터 2020년까지 480t을 수출했다. 현재 연평균 100t의 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15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속도라면 우즈베키스탄 금 매장량은 향후 20~30년 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고 있어 매장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요슬리크 광산의 매장량은 최대 5000t으로 추정된다. 다만 업계 분석가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지속적인 금 수출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경제에 명백한 문제가 있다는 증거이며, 산업 생산·서비스를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수출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말 우즈베키스탄 무역 적자가 137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전체 수출량에서 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금을 팔아 빈 국고를 보충하려 한다는 사실 자체가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경제를 다각화하는 데 실패했으며 금은 비축해야 할 자원이다”고 말했다. 금은 지난 1월 1일 이후 현물 가격이 13% 이상 상승하는 등 엄청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융시장에 대한 연착륙(안정기)을 시도한 것도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금값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구체 1위’’중국 CNGR 인니 니켈공장, 런던금속거래소 상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전구체 기업이자 포스코, 두산리사이클솔루션 파트너사인 CNGR의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이 런던금속거래소(LME)에 상장됐다.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의 첫 런던금속거래소 입성이다. 런던금속거래소는 23일(현지시간) CNGR의 인도네시아 딩싱뉴에너지(Ding Xing New Energy) 공장의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딩싱뉴에너지 공장에서 생산된 DX-zwdx 브랜드는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계약에 따라 인도될 수 있다. 딩 싱 뉴 에너지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5만t(톤)에 이른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상장을 승인하면서 주요 니켈 계약에 대한 판매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니켈 생산의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최근까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고순도 형태의 금속을 상당량 생산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지난 2022년 위기 이후 니켈 거래량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장 대기 시간을 단축한 이후 새로운 니켈 브랜드를 추가하고 있다. 이번 딩싱뉴에너지 공장 상장 승인도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딩싱뉴에너지 공장의 합류는 런던금속거래소 비축 물량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비축량은 지난 1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8만4042t을 기록,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딩싱뉴에너지 공장을 운영하는 CNGR은 글로벌 1위 전구체 전문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며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로 평가 받는다. CNGR은 국내 기업들과도 인연이 깊다. CNGR은 지난해 6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이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대4 지분으로 설립하는 니켈 정제법인에서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이를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각각 2대8 지분으로 설립하는 전구체 생산법인에서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구조다. 올해 3월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과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이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고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

파나마 구리광산 잃은 퍼스트퀀텀, 페루 프로젝트 가속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페루 구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조업이 중단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 광산을 대신해 페루 구리 프로젝트 개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스티븐 루이스 퍼스트퀀텀 프로젝트 개발 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광업 포럼에 참석해 “페루 구리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퍼스트 퀀텀은 현재 페루에서 25억 달러(약 3조4100억원) 규모의 라 그란하 프로젝트와 18억6000만 달러(약 2조5360억원) 규모의 하키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페루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라 그란하 프로젝트는 카하마르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광산 업체 리오 틴토(Rio Tinto)가 소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수명은 40년, 연간 생산량은 50만t(톤)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퍼스트퀀텀은 이 프로젝트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개발 구리 매장지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아푸리막 지역에 위치한 하키라 프로젝트는 퍼스트 퀀텀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2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안타미나의 확장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구리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할 공급처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안타미나 구리광산 확장에 20억 달러(약 2조6700억원)가 투입되며, 운영 기간도 기존 2028년에서 2036년까지로 연장됐다. 루이스는 “지난해 파나마 정부가 퍼스트 퀀텀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코브레 파나마 광산 운영 계약을 무효화 하기로 결정한 후 페루로 사업 초점을 옮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지난해 10월 환경 파괴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조업이 중단됐다. 특히 파나마 대법원이 사업 시행사인 미네라 파나마의 사업권 연장에 제동을 걸며 채굴과 수출까지 막혔다. 미네라 파나마의 지분을 갖고 있는 퍼스트 퀀텀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루이스는 “우리는 현재 파나마 정부와 협력해 프로젝트의 환경 안정성과 구리 자산의 무결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칠레산 탄산리튬 비축분 확대”…2개월 연속 입찰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칠레산 탄산리튬 비축분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정학 긴장감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리튬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영국 금속 가격 조사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s)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한국 정부가 한국광해광업공단을 통해 탄산리튬 비축분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스트마켓은 구체적인 비축분 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칠레산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만 비축용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국가 비축용 리튬 입찰은 지난 4월 이뤄졌으며 다음 입찰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마켓은 한국이 탄산리튬을 비축하는 이유 중 하나로 탄산리튬이 유통기한이 길고 위험물로 간주되는 수산화리튬보다 보관이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한국이 미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공급망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패스트마켓은 한국의 일부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 수요 둔화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를 장려하기 위해 하이니켈 NCM 양극재에서 중-저-NCM으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니켈 NCM 배터리 음극에는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 리튬이 필요하지만, 미드니켈 NCM은 탄산 리튬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이 칠레산 탄산리튬 비축분을 늘리는 데에는 지정학 리스크가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지속되면서 한국도 배터리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이미 리튬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2331억원의 자금을 마련해놨다. 올해 리튬 매입을 위한 예산의 규모도 작년 대비 526%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칠레와 리튬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한국의 친환경 리튬 추출 기술을 칠레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광해광업공단은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핵심광물 비축기지 조성을 본격화했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총사업비 2417억원을 투입하며 새만금 국가산단 내 약 18만㎡(약 5만4000평) 부지에 8개 동과 특수창고 4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산 배터리급 탄산리튬 비축도 확대될 전망이다. 리튬플러스는 지난 2022년 하반기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초도품 생산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12월 말에는 광해광업공단과 조달청으로부터 탄산리튬을 대여해 이를 원료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했다.

오만, 구리·금 수출국 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만이 구리와 금을 수출한다. 핵심광물 가격이 연일 오르는 가운데 오만이 본격적으로 구리·금 상업화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광업 기업 알라라 리소스(Alara Resources)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오만·호주 합작 회사 알 하데타 리소스(Al Hadeetha Resources)가 오는 27일 알 워시히 마자자(Al Wash-hi Majaza) 광산에서 채굴한 첫 번째 구리·금 정광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알라라 리소스는 알 하데타 리소스의 지분 51%를 보유 중이며, 지난 2018년 오만 정부로부터 최초로 광업 허가를 받았다. 특히 알라라 리소스는 최근 오만 정부로부터 사마일(Samail) 지역의 오피올라이트(구리·금 광물화 발생) 지대 8블록 탐사권을 갱신했다. 이곳은 지대 500㎞를 따라 150개 이상의 화산 거대 황화물(VMS) 광상이 분포돼 있다. 그간 해당 광구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탐사권 갱신이 보류되면서 탐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알라라 리소스는 이번 면허 갱신으로 탐사 작업을 조만간 재개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22B 블록 채굴권도 획득하며 오만에서 1900㎢ 이상 부지 탐사 권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핵심광물 부족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1104 달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지난 2022년 3월 최고가였던 1만845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글로벌 원자재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는 일찌감치 알 하데타 리소스와 계약을 맺었다. 알 하데타 리소스는 오프테이커인 트라피구라에 알 워시히 마자자 프로젝트 생산일부터 8년간 구리 정광을 포함한 모든 생산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프테이커는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최종 생산물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알라라 리소스 관계자는 “최근 오만에서 구리·금 정광을 생산하기 시작한 만큼 향후 합작 투자 파트너와 협력해 오만의 유망한 지질을 탐사하며 구리와 금을 추가 발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인도, 스리랑카 흑연광산 인수 추진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스리랑카 흑연광산 인수를 추진한다. 스리랑카가 중국의 빈자리를 꿰찰 흑연 공급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스리랑카 흑연광산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스리랑카와 사전 협의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먼저 MOU를 준비한 뒤 공동실무그룹을 구성해 추진할 것”이라며 “인도 정부는 민간 기업도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세계에서 가장 순수한 탄소 함량 98% 이상 흑연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중요 광물로 분류되는 흑연은 주로 전기 자동차(EV) 속 리튬 이온 배터리 등에 사용된다. 흑연은 지난해 인도 정부가 지정한 30가지 주요 광물 중 하나로, 인도는 배터리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스리랑카와의 협력도 국가 에너지 전환 목표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확보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인도 정부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부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최근 스리랑카는 중국을 대체할 흑연 공급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수출 기회를 얻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 IRA에서 중국과 북한, 러시아, 이란 등을 해외우려기관(FEOC) 지역으로 규정했다.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광물은 내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통해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확보해야 보조금 대상이 된다. 중국은 흑연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가공 공정의 70%를 점유했다. 세계 흑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한 중국이 빠진 여파는 크다. 흑연 공급난은 스리랑카에 기회다. 고품질 맥상 흑연을 보유한 만큼 스리랑카산 흑연은 고순도와 높은 전기 전도성으로 배터리 업계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RA로 생긴 기회를 활용하려면 스리랑카 광산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만, 구리·금 수출국 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만이 구리와 금을 수출한다. 핵심광물 가격이 연일 오르는 가운데 오만이 본격적으로 구리·금 상업화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광업 기업 알라라 리소스(Alara Resources)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오만·호주 합작 회사 알 하데타 리소스(Al Hadeetha Resources)가 오는 27일 알 워시히 마자자(Al Wash-hi Majaza) 광산에서 채굴한 첫 번째 구리·금 정광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알라라 리소스는 알 하데타 리소스의 지분 51%를 보유 중이며, 지난 2018년 오만 정부로부터 최초로 광업 허가를 받았다. 특히 알라라 리소스는 최근 오만 정부로부터 사마일(Samail) 지역의 오피올라이트(구리·금 광물화 발생) 지대 8블록 탐사권을 갱신했다. 이곳은 지대 500㎞를 따라 150개 이상의 화산 거대 황화물(VMS) 광상이 분포돼 있다. 그간 해당 광구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탐사권 갱신이 보류되면서 탐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알라라 리소스는 이번 면허 갱신으로 탐사 작업을 조만간 재개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22B 블록 채굴권도 획득하며 오만에서 1900㎢ 이상 부지 탐사 권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핵심광물 부족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1104 달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지난 2022년 3월 최고가였던 1만845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글로벌 원자재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는 일찌감치 알 하데타 리소스와 계약을 맺었다. 알 하데타 리소스는 오프테이커인 트라피구라에 알 워시히 마자자 프로젝트 생산일부터 8년간 구리 정광을 포함한 모든 생산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프테이커는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최종 생산물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알라라 리소스 관계자는 “최근 오만에서 구리·금 정광을 생산하기 시작한 만큼 향후 합작 투자 파트너와 협력해 오만의 유망한 지질을 탐사하며 구리와 금을 추가 발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820만t 규모’ 구리광산 이르면 2년 내 생산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금·구리 광업 기업 메르데카 코퍼 골드(PT. Merdeka Copper Gold Tbk)가 빠르면 2년 이내에 자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리광산을 운영한다. 구리의 ‘슈퍼 사이클’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새 구리광산이 줄 영향력이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데카 코퍼 골드(이하 MDKA)는 자회사인 PT 부미 수크세신도(BSI)를 통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반유왕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지하 구리광산 프로젝트를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리광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반유왕이에 위치한 뚜주 부킷(Tujuh Bukit) 구리광산 프로젝트를 향후 2~3년 이내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광산은 구리 함량이 820만t에 달해 MDKA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톰 말릭 MDKA 커뮤니케이션 총괄 매니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 인도네시아의 마이닝 존 행사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지난 2018년부터 2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되고 있다”며 “투자금 2억 달러는 자원 정의와 기타 연구를 위한 것이며, 타당성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MDKA은 폭발적인 광산 자원량을 확보하게 됐다. 뚜주 부킷 구리 프로젝트의 채굴 가능한 자원량은 4억4200만t에서 7억5500만t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이전 대비 약 71% 증가한 수치다. 무려 3억t 이상의 자원량을 추가 확보한 셈이다. 특히 전체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총 광물 자원 함량도 17억600만t에서 17억3800만t으로 늘어났다. 구리 함량은 0.47%이며, 금 함량은 t당 0.5g이다. 이로 인해 채굴 가능한 구리는 270만t에서 450만t, 금은 940만 온스에서 1610만 온스가 됐다. 최근 들어 구리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구리를 사용하면서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3년 전 끝났던 구리의 ‘슈퍼 사이클(원자재 등 상품시장 가격이 장기간 상승하는 추세)’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칼라일 그룹의 제프 커리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구리 가격을 t당 최대 1만5000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현재 가격과 비교했을 때 40% 정도 더 오를 것을 시사했다. 맥시밀리언 레이튼 씨티그룹 원자재 분석가도 “금세기 구리의 두 번째 장기 강세장이 시작됐다”며 “2~3년 내 폭발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레, 인니 니켈 사업 허가 10년 연장 승인 획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허가 연장에 성공했다. 2035년 말까지 광산을 개발하고 니켈을 정제할 권한을 확보했다. 18일 발레에 따르면 자회사 ‘발레 인도네시아(PT Vale Indonesia Tbk)’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특별광업허가(IUPK)를 받았다. 이 허가는 인도네시아에서 광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다. 발레는 내년 12월 28일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추진했다. 연장 조건으로 지분 매각을 내세웠다. 인도네시아는 일정 기간 광산 개발을 한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현지 기업에 넘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51%까지 매각해 지분율을 점차 줄여야 한다. 핵심 광물에 대한 주도권을 외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치다. 발레는 현지 규정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사업 파트너인 일본 스미토모금속광산과 지분 14%를 현지 국영 광산기업 마인드 아이디(MIND ID)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각 완료 후 마인드 아이디의 지분은 20%에서 34%로 높아진다. 반면 발레는 43.79%에서 33.9%, 스미토모금속광산은 15.03%에서 11.5%로 감소한다. 발레는 지난 2월 마인드 아이디와 지분 매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이어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으며 허가 만료에 따른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향후 2035년 12월 28일까지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허가 기간 내에 광산 개발과 정제 시설 건설에 진전을 보이고 인도네시아 사업으로 얻은 순이익의 10%를 현지 정부와 공유한다. 페브리니 에디(Febriany Eddy) 발레 인도네시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내준 신뢰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전진해 모두에게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1위 니켈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약 2100만 톤(t)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22년 160만 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볼리비아, 중국과 리튬 산업화 협력 모색

[더구루=정등용 기자] 볼리비아가 리튬 산업 개발을 위해 중국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의 리튬 개발 기술이 리튬 산업화 프로젝트에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볼리비아 탄화수소·에너지부에 따르면 디에고 아얄라가 이끄는 볼리비아 대표단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리튬 자원 및 배터리 생산 세미나에 참석해 베이징과 골무드, 신위 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지질조사국(Geological Survey of China)이 주관했으며 볼리비아 대표단은 중국 당국, 전문가, 기업들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와 지속 가능한 추출 방법에 대한 중국의 발전 상황이 공개됐으며, 산업의 환경 보존 정책과 혁신 가능성도 강조됐다. 아얄라 대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이 볼리비아 국영 리튬 개발 회사인 볼리비아 리튬공사(YLB)가 관리하는 리튬 산업화 프로젝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협력이 볼리비아 리튬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을 높여 경제적·기술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아얄라 대표는 “볼리비아 리튬 개발의 강점과 약점을 인식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볼리비아의 다학제적 팀이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얄라 대표는 리튬 추출과 가공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중국이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아얄라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국 전문가들이 리튬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현실은 보다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개발과 새롭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추출·가공에 대한 탐구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칠레, ‘앨버말 생산 리튬’ 우선입찰 개시…LG엔솔 등 12곳 물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가 자국 투자 기업들에게 우대 가격으로 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입찰 참여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등 12개사가 거론된다.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16일(현지시간) 자국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043년까지 앨버말이 생산하는 리튬에 대해 우대 가격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 공고는 늦어도 7월 말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앨버말은 SQM과 함께 칠레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두 업체의 계약에 따르면 생산량 중 일부는 칠레 리튬 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에 우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 실제 생산진흥청은 지난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와 중국 칭산 홀딩 그룹에 SQM에서 생산된 리튬을 우대 가격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호세 미구엘 베나벤테 생산진흥청장은 “칠레는 전기 자동차나 다른 유형의 에너지 저장장치 등 배터리 부품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여러 국가의 12개 기업이 앨버말 오퍼를 통해 리튬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거론된 12개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칠레광물공사(ENAMI)에 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제안서(RFI)를 제출했다. 테슬라도 유력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9월 테슬라 칠레 합자회사(SpA)를 등록했으며, 자사 비즈니스 소셜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시장 개시를 돕기 위한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비야디는 칠레에 2억9000만 달러(약 3900억원)를 투자해 리튬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을 건설, 오는 2025년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사업 복잡성과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처럼 칠레산 리튬 확보를 두고 글로벌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 정부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광업부와 제5차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리튬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의 핵심광물 전략을 공유하는 동시에 칠레의 광미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우리 기업의 칠레 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차원에서다.

‘세계 매장량 17%’ 브라질 희토류 수출길 열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희토류 매장량 17%를 차지하는 브라질이 30여 년 만에 희토류 수출에 나선다. 브라질 희토류 유한회사(BRE)가 희토류 수출 승인을 받으면서다. 향후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BRE는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로부터 공식 등록과 동의를 얻어 희토류·모나자이트 정광 등 광물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공기업 브라질핵원료공사(Industria Nuclarares Brasileiras·이하 INB)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NB는 핵물질이 포함된 광석·정광의 수출 승인은 물론 브라질에서 핵물질 생산·상용화에 관한 모든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희토류 수출 협정은 BRE가 추가 테스트를 위해 고급 광물 샘플을 국제 연구소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승인을 부여한다. 향후 생산 규모의 수출도 표준 현지 비즈니스·물류 절차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BRE와 INB는 이번 MOU를 통해 BRE의 개발 계획은 다운스트림 가공을 위한 희토류 정광 생산·수출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BRE의 우라늄 부산물은 경제적 타당성에 따라 국내 또는 해외에서 INB에 제공될 수 있으며, 양사는 합의된 이윤을 포함해 우라늄 부산물을 생산하고 분리하는 데 드는 BRE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보상 계약을 협상할 계획이다. INB는 BRE가 희토류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규제 허가·승인을 획득하는 데 지원한다. 특히 양사는 브라질 다운스트림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라늄 부산물을 포함한 희토류 정광 처리 방법을 연구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INB는 가능한 경우 BRE에 자사 연구 개발 시설에 대한 접근 권한을 허용할 전망이다. 베르나르도 다 베이가 BRE MD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출 허가와 INB와의 파트너십은 BRE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INB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우라늄 개발에 대한 INB의 광범위한 경험을 활용해 브라질의 다운스트림 처리 능력의 잠재력을 조사할 기회뿐 아니라 브라질의 미개발 중요 광물 자원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아다우토 세이사스 INB 사장은 “BRE의 발견은 브라질에 상당한 자원을 추가 제공할 것이며, INB는 BRE와 모든 브라질 국민의 이익을 위해 개발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 희토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브라질에서 희토류는 수요가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생산됐으며, 희토류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없었다. 희토류 추정 매장량은 2100만t(2023년)인 반면 추정 생산량은 80t(2022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INB의 원료 재고 확보를 위해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