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김프’ 얼마?…빗썸 서비스 돌입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만 있는 독특한 현상인 ‘김치 프리미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빗썸은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가상자산 가격과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제공하는 ‘김프가’와 제휴를 맺고 빗썸 앱에 ‘글로벌 시세차이’ 메뉴를 신설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각 가상자산의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바이낸스 등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과 시세 차이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글로벌 시세보다 높은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국내 투자 수요는 높은 데 비해 가상자산 물량은 부족해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차익거래(arbitrage)로 가격차이가 해소되기 마련이지만 국내법과 제도상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제한되면서 가격왜곡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형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들은 김치 프리미엄이 반영돼 글로벌

‘일상이 게임’…카카오게임즈, 올해 첫 돌입

카카오게임즈는 이동식 버스를 통해 게임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게 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역아동센터 판교푸른학교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렌즈게임 랜드는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장애 아동, 청소년 등에게 게임 콘텐츠 체험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캠페인이다. 이동식 버스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 등 다채로운 놀이 콘텐츠를 담아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오는 24~25일 성남시 소재 특수학교인 성은학교와 혜은학교에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더 많은 게임문화 사각지대를 방문해 누구나 ‘일상이 게임이 되는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소상공인과 ‘단골거리’ 만든다

카카오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역상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는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카카오임팩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단골거리’는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활용법을 교육하고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소통을 지원해온 ‘단골시장’ 사업이 호응을 얻어 지역상권 상점가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카카오의 단골거리는 오는 22일부터 광주광역시 충장로 상권가, 경북 안동시 원도심 상권 등 전국 8개 주요 지역 상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카카오 직원과 전문 튜터가 직접 방문해 카톡 채널 운영과 예약, 카카오맵 매장관리, 톡스토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카톡 채널을 개설한 소상공인에게는 △메시지 발송 지원금 △오프라인 매장용 홍보 키트 등을 지급한다. 카카오페이 신규가맹시 카카오페이머니 수수료를 최초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진행하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SK C&C, 화성시 기업에 ESG 경영컨설팅

SK C&C가 경기도 화성시 관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다. 화성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조업체(2만8590곳)와 제조업 종사자(26만8035명) 모두 전국 1위인 지역이다. 연간 수출액 또한 지난해 말 기준 242억6991만달러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다. SK C&C는 16일 화성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4년 화성지역 ESG 경영 컨설팅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기업들이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과 같은 ESG 수출 규제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화성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 21곳에 맞춤형 디지털 ESG 컨설팅을 진행한다. 빠른 서비스를 위해 국내 기업과 단체 2600여곳이 활용 중인 디지털 ESG 종합 서비스 ‘코드그린(Code Green)’의 ‘클릭(Click) ESG’ 플랫폼을 활용한다. 기업들은 클릭 ESG에 접속해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핵심 지표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세부 개선 영역 제시 등을 포함한 ESG 진단 결과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ESG 관리 체계 확보가 우선인 16곳에는 △ESG 경영 수준 진단 △개선 과제 도출 △현장 이행 가이드

카카오브레인 흡수하는 카카오, 그 속내는

카카오가 카카오브레인 합병을 검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2017년 2월 분사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전담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검토의 배경으로 카카오브레인의 누적 적자를 꼽는다. 공개가 미뤄지는 ‘코지피티(KoGPT) 2.0’을 비롯해 최근 회사의 AI 개발 방향에 변화가 감지된 점에도 주목한다. 결손금 1000억 이상…”이사회서 확정”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연내 카카오 본사로 합병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해 알려진 사실 이외에는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확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먼저 분사 이후 계속된 카카오브레인의 적자를 감안하면 경영효율화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브레인은 2017년 출범 당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직접 대표를 맡아 진두지휘할 정도로 AI 기술 경쟁의 최전선에 있었다. 그러나 분사 첫해부터 지금까지 줄곧 적자였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752억원에 달했다. 전년(301억원)의 두배 넘게 불어난 규모다. 결손금은 16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손실폭이

‘헴리브라’ 게 섰거라…이중항체 혈우병약 개발↑

두 개의 표적단백질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약물이 혈우병을 치료하는 새 모달리티(약물이 약효를 전달하는 방법)로 각광받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이중항체 기반의 혈우병약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다.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인자가 없어 출혈이 쉽게 멎지 않고 장기간 계속되는 질환이다. 혈액응고인자에 따라 크게 A, B, C형으로 나뉘며 제8인자가 없어 발병하는 A형 혈우병이 전체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덴마크계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에서 이중항체 기반의 혈우병 치료제 ‘Mim8’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과 청소년, 소아를 대상으로 Mim8의 약효가 기존 치료법보다 우수한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다. Mim8은 혈액 응고 물질인 제9인자,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해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부족한 제8인자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원리로 혈우병을 치료한다. 제8인자는 제9인자, 제10인자를 연결해 우리 몸에서 혈액을 응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계 제약사 주가이제약은 현재 이중항체 기반의 혈우병 치료제 ‘NXT007’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2상을 미국과 유럽 등에서

AI 성과 인정받는 SKT, 글로벌 순항할까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사업이 점차 빛을 내뿜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AI 피라미드’ 전략이 성과를 하나씩 내면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이 성공하면서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외부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공략을 동시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옴디아는 이같은 전략이 SK텔레콤의 핵심 사업인 모바일 비즈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신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2조5892억원, 영업이익은 1조455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까지 확보한 5G 가입자는 전년보다 14.5% 늘어난 1567만명이다. 또한 SK텔레콤이 AI 개인비서 ‘에이닷’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신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SK텔레콤은 에이닷 내 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통역콜’

은행 알뜰폰에 시름하는 중소사업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서비스 ‘KB리브엠’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되면서 중소 알뜰폰사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서비스를 해왔을 때와 달리,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으며 다른 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에 따른 도매제공의무서비스 재판매사업자·설비미보유 재판매사업자의 은행 부수업무 지정을 공고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제공해온 알뜰폰 업무로,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부수업무 신고서를 접수했다. KB국민은행의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KB리브엠은 적극적인 마케팅과 저렴한 요금제로 알뜰폰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키웠다. 리브엠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초 40만명을 넘어섰는데, 전체 알뜰폰 이용자 수가 885만명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KB리브엠이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도매대가(원가) 이하 요금제를 판매해 출혈경쟁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KB리브엠은 프로모션가로 월 2만2000원에 LTE 11GB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망 도매대가(3만3000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결국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내놓기 위해 적자를 감수한 셈이다. 윤영찬

보령, ‘콜린 이노시톨 맥’ 출시

보령의 자회사인 헬스케어전문기업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여성들의 임신과 생리 주기 안정을 위한 성분을 담은 ‘보령 콜린 이노시톨 맥’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제품명의 ‘맥(MAC)’은 주원료인 ‘미오 이노시톨(Myo inositol)’, ‘아르기닌(Arginine)’, ‘콜린(Choline)’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보령은 해외 학술 논문 등을 바탕으로 한 원료배합법으로 세 성분을 조합해 제품을 설계했다. 미오 이노시톨은 몸의 세포막과 인지질을 구성하며, 아르기닌은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등 신체 구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이다. 콜린은 세포막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지방질의 합성과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비타민B1, B2, B6, B12와 함께 엽산·아연을 1인 영양성분 기준 100%로 구성했다. 물 없이 흡수되는 미세분말 형태로 제작해 흡수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원웅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브랜드 담당자는 “이노시톨과 함께 아르기닌, 비타민 B군 등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유익한 성분을 담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오쏘몰, 멀티비타민 판매 1위”

동아제약은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이 지난해 국내 멀티비타민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쏘몰은 지난해 멀티비타민 부문 전 유통채널 소매 판매액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멀티비타민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조합한 제품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일반적인 식단 이상의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섭취한다. 오쏘몰은 말본, 테일러메이드, 해리스트위드 등 브랜드 콜라보 활동을 통해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이미지를 심었다. 또한 시즌별 패키지 다변화를 통해 선물 가치 강화,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으로 고객과 온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특히 오쏘몰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주요 유통채널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올리브영에서 오랜 기간 상위 랭킹을 유지했다. 지난해는 ‘오쏘몰 이뮨’ 단일 품목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독보적인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멀티비타민 부문 매출 1위는 오쏘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고객과 소통을 통해 이중제형 비타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가 美 AI 인재 영입 나선 LGU+

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인재 유치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중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도 공개하고 AI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황 사장과 황규별 CDO(최고데이터책임자), 김지훈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인재들을 만나 AI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1월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AX(AI 전환)과 관련성이 높은 자연어처리(NLP), 대형언어모델(LLM), 비전(Vision) 등 AI 핵심 분야의 전문 인재들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인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멀티모달 감성 분석 AI 솔루션, 실시간 TTV(Text to Video) 등 AI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역량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어 미팅을 갖는다. 글로벌 AI 기술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멕시코 진출 성큼

대웅제약이 멕시코 규제당국에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임상 자료를 허가근거로 제출해 별도 임상 없이 내년 정식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이 멕시코에 진출하는 이유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멕시코 당뇨병 시장은 지난해 한화로 2조원을 넘었으며, 2029년 약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허가 후 대웅제약은 현지 제약사인 ‘목샤8’에 엔블로를 공급하고 목샤8이 현지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엔블로는 지난 2022년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을 신장이 재흡수하지 못하도록 막고 이를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 수치를 낮추는 원리로 우리 몸에 작용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의 멕시코 품목허가신청은 의미가 깊다”며 “국산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유유제약, 꽃가루철 ‘펙소지엔정’ 생산 늘린다

유유제약은 이달 들어 10곳의 제약사와 항히스타민제 펙소지엔정(성분명 펙소페나딘염산염) 신규 수탁생산 계약(CMO)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유제약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펙소지엔정 120㎎에 대해 경남제약, 비보존제약, CMG제약, 넥스팜코리아, 이든파마, 메디카코리아 6개사와 계약 체결했다. 펙소지엔정 120㎎은 기존 제품 대비 제형 크기를 44%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한 펙소지엔정 60㎎은 CMG제약, 메디카코리아, 이든파마, 휴텍스제약 4개사와 추가로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펙소지엔정 60㎎ 수탁 생산은 기존 삼진제약, 안국약품, 대우제약, 비보존제약, 넥스팜코리아, 디아이디바이오를 포함해 총 10개사로 늘었다. 펙소지엔정은 콧물, 재채기, 눈물, 코나 목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하지 않고 H1 수용체를 차단해 졸음 및 구강 건조, 시야 흐림, 변비 등 항콜린 효과가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덜하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꽃가루, 황사 등으로 알레르기 증상 환자 증가로 펙소지엔정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까지 총 16개 제약사와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유제약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동력인 CMO 비즈니스 활성화에 힘 쏟겠다”고 말했다.

최후의 수단은 옛말…꿈의 항암제 ‘CAR-T’ 1차 치료제될까

말기 혈액암 환자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카티) 치료제가 암 진단 후 단기간 내로 맞을 수 있는 1, 2차 치료제로 바뀌고 있다. 이전보다 처방받을 수 있는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시장도 자연스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CAR-T 치료제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를 환자의 몸에서 채취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CAR 유전자를 발현시킨 면역세포치료 항암제다. 단 한 번의 투여로 혈액암 완치가 가능한 의약품으로 흔히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CAR-T, 다발성 골수증 2차 치료제로 미국계 제약사 J&J(존슨앤드존슨)의 CAR-T 치료제 ‘카빅티(성분명 실타캡타진 오토류셀)’는 이달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발성 골수종 2차 치료제로 새 허가를 받았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항암제는 암 진단 후 환자들이 가장 먼저 처방받는 1차 치료제, 그럼에도 암이 낫지 않는 경우 받는 2차 치료제, 이후 3차 치료제 식으로 그 효과에 따라 치료 차수를 달리해 허가받는다. 카빅티는 지난 2022년 4차 치료까지

[비즈人워치]우리 아이 유치원 ‘베프’ 누굴까? AI가 척척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이사가 비즈워치와 인터뷰하고 있다./그래픽=비즈워치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레전드급’ 스타트업 창업자다. 구글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박 대표가 참여한 논문의 인용 횟수는 3000건이 훌쩍 넘는다.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학회·저널에 논문 50편 이상을 발표하면서다. 3차원 행동 복원 및 인식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불린다. 창업을 위해 미네소타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직은 휴직했다. 그는 2022년 2월 플레이태그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알림장 서비스 ‘스토리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의 행동을 AI가 분석한 결과를 교사와 부모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가 만든 서비스는 조금 다를까? 최근 박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과 미래 계획을 들어봤다. AI로 행동분석 “80% 이상 만족” 우선은 왜 이런 분야에서 창업을 하게 됐는지 궁금했다. 기대보다는 싱거운 답이 나왔다. 사람의 행동을 컴퓨터가 분석하고 이를 이해하는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어떤 분야에 임팩트 있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아이의 행동을 분석하는

적자폭 줄었지만…올해가 더 힘든 코빗·고팍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며 가상자산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지만 중소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4~5등 사업자인 코빗과 고팍스는 지난해 매서운 ‘크립토윈터(크립토윈터)’ 속에서도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으나 오히려 여느 때보다도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빗은 계속되는 적자 속에 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고팍스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실명계좌 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수료 무료에도…회원 예치금은 예년 수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빗은 지난해 매출액 17억원으로 전년(43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코빗은 가상자산시장이 위축된 데다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빗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거래 점유율 향상을 위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다. 수익성은 여전히 빨간불이다. 코빗은 지난해 영업손실 269억원으로 전년(-358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지난해 말 체질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광고선전비·판매촉진비를 손질하는 등 영업비용을 효율화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2018년부터 계속된 손실의 고리는 끊지 못했다. 코빗은 2018년 -75억원, 2019년 -136억원, 2020년 -86억원, 2021년

LGU+, 서울대 연구팀과 ‘국내 최초’ 양자통신백서

LG유플러스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경한 교수 연구팀인 NXC(네트워크컴퓨팅랩)와 ‘미래 양자통신 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국내 첫 시도다. 최근 양자기술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2035년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통해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민간에서도 양자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와 NXC연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계와 정부, 기업에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활용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백서를 냈다. 양자정보기술을 크게 양자통신·양자컴퓨팅·양자센싱으로 분류하고, 특히 양자통신의 기술동향과 발전방향을 세부적으로 소개했다. 양자통신이란 쉽게 말해 서로 연결된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기존 네트워크와 컴퓨터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여겨진다. 양자통신은 크게 양자를 전달하는 양자전송 기술, 양자 정보 전송을 위한 인프라인 양자네트워크 기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양자통신응용 기술로 분류한다. 지금까지 국내시장에서는 양자통신 응용사례 가운데 하나인 ‘양자키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다만

네이버제트, ‘젬마’ 캐릭터 IP 사업 나선다

네이버제트, 제페토 공식 캐릭터 ‘젬마’ 공개 네이버제트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첫 공식 캐릭터 ‘젬마(ZEMMA)’를 공개했다. /그래픽=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첫 공식 캐릭터 ‘젬마(ZEMMA)’를 공개했다. 젬마는 제페토의 재화 단위인 젬(ZEM)에서 착안된 캐릭터다. 젬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젬마스터 종족의 일원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페토 사용자의 95% 이상이 글로벌 사용자인 만큼, 인종과 지역 등에 국한되지 않도록 모두에게 친숙한 동물 기반의 캐릭터로 탄생했다. 제페토는 ‘젬마’ 공개를 기념해 공식 캐릭터의 이름을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이벤트 시작 일주일 만에 12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했고, 젬마를 활용한 콘텐츠 역시 100만개 이상 제작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젬마 제페토 계정 팔로워도 24만명 증가했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인 젬마를 시작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은 물론 크리에이터 및 글로벌 IP와 협업해 다양한 채널에서 굿즈 출시 등 콘텐츠화를 진행한다. 김태연 네이버제트 마케팅 리드는 “제페토의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ETF에 묻힌 반감기 효과…비트코인 단기하락론 우세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달 1억원을 돌파한 후 한달째 1억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혔던 비트코인(BTC) 반감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이미 가격이 급등해 당분간 추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시장은 이번 반감기 시점을 오는 20일 전후로 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하루 채굴량은 1000여개지만 반감기 이후에는 450개 정도로 확 줄어든다. 반감기는 4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며 통상 공급이 줄면서 반감기 이후 수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감기 때마다 급격한 변동폭을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에는 한달째 횡보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3월11일 1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금도 1억원 안팎에서 큰 변동없이 등락하고 있다. 반감기 호재가 무색해진 것은 현물 ETF 출시와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미국에서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67%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 공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정부, 더 과감한 클라우드 지원정책 펼쳐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가운데)이 1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비즈워치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더 획기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에 진행하던 세액 공제 형태의 지원을 넘어 정부가 창출한 수요에 맞춰 만들어진 사업이 성공 모델이 되거나 더 적극적인 자금 지원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앞서 정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 제정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기본 계획을 시행했다. 클라우드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거나 기관 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이에 맞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골자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정부의 더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 자체가 달라서다. 이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