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지난해 판매 1위 차지
한국은 현대차 투싼이 15위로 가장 높아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는 테슬라의 SUV ‘모델 Y’로 밝혀졌다. 현대차 투싼과 아반떼는 전 세계 ‘TOP2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모델 Y, 122만 3천대로 판매량 1위
시장조사기관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1개국에 등록된 신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테슬라 모델 Y는 122만 3000대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64% 증가한 수치로, 이는 순수 전기차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최초의 사례다.
이어 토요타 RAV4(와일드랜더) 107만 5000대, 혼다 CR-V(브리즈) 84만 6000대, 토요타 코롤라(레빈) 80만 3000대,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프론트랜더) 71만 5000대 순으로 각각 2위부터 5위에 올랐다.
TOP10 중 일본 브랜드는 토요타 5개·혼다 1개·닛산 1개로 총 7개가 들어가 있으며 미국 브랜드는 테슬라 2개·포드 1개가 포함됐다.
한국 점유율은 8.5%
국내 브랜드는 글로벌 ‘TOP10’ 진입에 실패했다. 현대차 SUV 투싼이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42만 3000대 판매로 15위를 차지했으며 세단 아반떼(엘란트라)는 5% 늘어난 39만 9000대로 17위에 올랐다.
중국의 BYD는 전기 세단 모델 ‘친’이 47만 3000대가 판매되면서 12위까지 오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글로벌 1340만 대의 신차를 판매해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의 1190만 대를 초과, 전체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국가별 점유율은 일본이 29.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24.9%, 중국 17.9%, 미국 15.2%, 한국 8.5%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3672만 대가 판매돼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자토 다이나믹스는 “지난해 전 세계 차량 판매 결과는 예외적인 현상이었다”며 “전기차가 토요타 RAV4나 코롤라와 같은 전통적인 강자들을 앞지른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한 테슬라 모델 Y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48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는 3.7초가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