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과 사생결단 중인 박세리, 모처럼 방긋 웃을 소식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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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오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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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과 사생결단 중인 박세리, 모처럼 방긋 웃을 소식 전했다

골프 여제 박세리가 부친과의 갈등을 딛고 2024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으로 등판한다.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 연합뉴스

KBS는 20일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2024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펜싱 김준호와 김정환, 양궁 기보배, 유도 이원희 등과 함께 KBS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KBS는 박세리에 대해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고,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며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했다.

KBS가 공개한 해설위원 라인업 / KBS 제공

그러면서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박세리는 해설위원 외에도 KBS와 함께 숨가쁜 행보를 예고했다.

박세리는 다음달 6일 KBS 2TV ‘팝업상상륙작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팝업상상륙작전’은 국내 도입이 시급한 해외 유명 맛집들을 현지 맛 그대로 소환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해외맛집 직구프로젝트’라는 부제에 걸맞게, 스타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현지의 맛집을 가져와 국내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프로젝트다. 미식가로 알려진 박세리는 브라이언, 김해준과 함께 미국의 맛집을 소개하고, 하석진, 곽준빈, MJ가 일본 팀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빈자리도 채우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의 논란 이후 5주간 결방됐다가 지난 17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그동안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돼 왔지만, 그가 하차한 후 이경규와 박세리가 이끄는 ‘THE 훌륭한 A/S’ 특집으로 개편됐다.

박세리의 활발한 방송 활동은 최근 불거진 가정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져 더욱 응원받고 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유성경찰서에 고소해 최근 박 씨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재단 측은 박 씨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문제 삼았다.

문제가 커지자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커졌다. 이런저런 상황이 수면 위로 계속 올라오면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계속 참다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큰일이 일어날 거 같았다”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더 이상 어떤 채무 관련 이야기가 들어와도 방법도 없고, 책임을 지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가운데 부친 박 씨가 지난 11일 MBC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박 씨는 “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나서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재단의 도장을 위조하지 않았으며 사업 시공사 측의 요청에 따라 동의만 해준 것이다. 도장은 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네셜 회장 시절에 만든 것을 사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당시 재단 측 변호인은 “박 씨는 현 재단과 관련해 어떠한 직책을 맡은 것도 없다”며 위조된 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세리의 파리올림픽 해설위원 활동과 함께 ‘팝업상상륙작전’과 ‘개는 훌륭하다’ 출연은 부친과의 갈등 속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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