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상장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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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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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를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국채 30년물을 30% 이하로 담고, 나머지를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미국 국채 30년물 ETF에 투자한다. 순수하게 미국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으로 나온 첫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단순한 구조 덕분에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다른 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0.015%를 총보수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제공

현행 자본시장법상 국내 ETF는 미국 채권에 자산 총액의 30% 이상을 직접 투자할 수 없다. 이에 기존 미국 국채 30년물 ETF들은 레버리지 ETF나 상장지수증권(ETN), 합성 스와프 계약 등을 토대로 운용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와 합성 스와프 계약 모두 실질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런 점을 고려해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재간접 운용방식으로 설계해 실질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재간접형 상품은 자산 총액의 40% 넘게 다른 ETF에 투자할 수 있는데, 재간접 보수가 연 0.03~0.15% 수준이다. 반면에 파생형 상품이나 합성 스와프 계약을 담을 때는 재간접 비용이 연 1% 이상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재간접 구조는 보수를 두 번 지불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인식이 있지만, 해외 채권 투자의 경우 오히려 재간접 구조를 활용하면 파생형 상품 편입이나 합성형 운용 방식보다 실질 비용을 더 적게 만들 수 있다”며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총보수에 재간접 비용까지 더해도 연간 약 0.05% 수준의 실질 비용이 예상된다”고 했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또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고, 환 헤지(위험 회피)를 통해 환율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제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퇴직연금(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 수익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투자하면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등 미국 장기 국채 ETF에 대한 투자 규모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약 2조6700억원에 달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된 점도표 상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1회로 축소됐지만, 많은 시장 참가자는 여전히 9월, 12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며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금리 인하기에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면서 월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흐름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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