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갇힌 국내 증시, 데이트레이딩 비중 커졌다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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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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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갇힌 국내 증시, 데이트레이딩 비중 커졌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 거래의 절반 이상이 하루 안에 사고파는 초단타 매매인 ‘데이트레이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58%에 달하는 1020억9774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전체의 48%인 1111조1139억원에 이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57.1%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0.1%로, 최근 5년간 30~4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트레이딩의 주된 주체는 개인 투자자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개인 투자자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71.3%에 달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 10.2%를 차지했다.

종목별로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코스피 기준 삼성공조(84%)였다.

이어 코오롱모빌리티그룹(80%), 동일고무벨트(79%), 비상교육(78%), 제주은행(78%), 한국석유(78%), 광전자(77%), 하이스틸(77%), 대영포장(76%)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노브랜드(89%), 씨씨에스(79%), 와이씨(75%), 신성델타테크(73%), 필옵틱스(70%), 제주반도체(68%) 등도 데이트레이딩 거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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