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① 수호 “첸백시 기자회견 기사로 알아 당황, 팬들에 미안·마음 아파”

조이뉴스24
|
2024.06.17 오전 08:45
|

[조이人]① 수호 “첸백시 기자회견 기사로 알아 당황, 팬들에 미안·마음 아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엑소 리더 수호가 첸백시 사태에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수호는 자신들 만큼이나 속상한 마음이 클 엑소엘(엑소 팬덤명)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수호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종영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소송전과 관련해 “나머지 멤버들도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을 당일 기사를 통해 알았다”라며 “그래서 다들 당황했고 놀랐고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룹 엑소 리더이자 배우 수호가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어 수호는 “어찌 되었든 저흰 엑소엘의 반응을 안 볼 수가 없는데, 저희가 놀란 것 이상으로 팬들도 놀라신 것 같다.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걸 직접 본 건 아니지만, 글로만 봐도 그 심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라며 “글을 쓸 수도 없어서 이 인터뷰 자리를 통해서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 나머지 멤버들도 이 일에 대해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 수호는 엑소 활동과 관련해 “내년에 카이와 세훈이가 전역을 앞두고 있어서 겨울 앨범을 진작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내년 활동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었다. 정말 차질 없이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걱정스럽긴 하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출액 10%를 SM에게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며, SM이 합의서에 있던 음반, 음원 유통 수수율 5.5%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M 측은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당사가 지급받는 부분은 당사와 엑소 중국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분쟁 시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실제로 실행되었던 기준이며,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이라며 “첸백시 측과도 상호 논의돼 체결이 완료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엑소 멤버로서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SM은 12일 첸, 백현, 시우민을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자 첸백시 측은 수호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던 14일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우리는 지난해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 임하겠다”라며 “SM의 정산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도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며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하여 공정위 제소를 통하여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라고 입장을 냈다.

첸, 백현, 시우민이 옥수수(oksusu) ‘엑소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 – 첸백시 일본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첸백시가 수호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수호가 첸백시로 인해 활동에 지장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지난해 SM과 첸백시가 첫 번째 갈등을 드러냈을 당시 수호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 중이었다.

수호는 ‘모차르트!’ 프레스콜에서 어쩔 수 없이 첸백시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됐다. 당시 수호는 “오늘 답변드릴 말은 아닌 거 같지만, 멤버들과 화합하고 팬분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이제 공연을 시작한 ‘모차르트!’에 많은 관심 가져 달라”라고 현명한 답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교롭게 첸백시가 ‘세자가 사라졌다’와 솔로 앨범으로 활동 중인 수호의 앞길을 방해한 꼴이 됐다. 수호는 인터뷰 자리에서 “엑소 이슈가 있을 때마다 그랬던 것 같다. 처음 중국 멤버가 나간다고 했을 때도 우연히 혼자 수상 소감을 말하는 상황도 있었다”라면서 “엑소 리더로서의 책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왜 그런가 스스로 생각해봤는데 제가 365일 일을 정말 많이 하는 사람이라서 이슈가 생겼을 때 제가 항상 대중 앞에 서게 되는 것 같다”라고 현 상황을 직시했다.

이어 “왜 하필 이런 상황이 생기느냐는 식의 아쉬움은 없다”라며 “제가 엑소 수호이기 때문에 드라마도 하고 솔로 앨범도 내고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일환으로 엑소 일에 있어서는 제가 기자님들,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수호는 “첸백시 같은 경우, 우리가 어떤 상황인지 물어봤을 때 기자회견 상황이나 기사로 본 그대로 저희에게 답변을 해줬다. 나머지 멤버들과 얘기했을 때는 ‘팬들이 제일 걱정이다’ 이 마음이 가장 앞섰던 것 같다. 저 또한 팬들 마음이 가장 걱정된다”라며 멤버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는 동시에 팬들을 걱정했다.

그룹 엑소 리더이자 배우 수호가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수호는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에도 엑소에 대한 애정을 수시로 드러냈다. 특히 “삶의 중심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엑소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제가 수호로 활동할 때 ‘엑소 수호’가 풀네임으로 느껴진다. 배우로 활동할 때는 엑소 수호가 아니라 배우 김준면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제가 군 복무를 할 때 김준면으로 2년 가까이 살면서 ‘엑소 수호’가 이미 제 일부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엑소가 제 성이고 이름이 수호다”라고 강조했다.

수호는 지난 16일 20부작으로 종영된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왕세자 이건 역을 맡아 ‘확신의 세자상’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탁월한 연기 내공과 존재감을 뽐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수호가 연기한 이건은 해종(전진오 분)의 본 부인 장 씨 소생의 장남이자 왕세자로, 백성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과 강단 있고 진중한 매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수호는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사극 톤과 단단한 발성으로 세자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또 예비 세자빈 최명윤 역 홍예지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도성 대군 역 김민규와는 애틋한 형제 케미를 그리며 극찬을 얻었다.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수호 덕분에 ‘세자가 사라졌다’는 후반부 뜨거운 호평과 반응 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계속 경신했다. 그리고 마지막 회에선 왕의 자리를 도성 대군에게 물려준 이건이 명윤과 가정을 꾸리고 약자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행복한 결말을 완성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수호는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점선면 (1 to 3)’으로 활동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과 진가를 발휘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