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국 상륙 임박?…국내 완성차업계 “중국차 매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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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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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한국 상륙 임박?…국내 완성차업계 “중국차 매력 없을 것”

 중국 장쑤성 동부 쑤저우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수출 대기 중인 비야디(BYD) 전기차들이 쌓여 있다. t사진=뉴스1중국 전기차 비야디(BYD)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주요 모델을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YD는 국내 출시 예정인 모델 ‘돌핀’과 ‘씰’에 대한 인증을 신청했다. 주행거리, 충전 속도, 배터리 및 안전 성능 등에 대한 인증을 진행 중이다.

BYD는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직접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BYD는 글로벌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입지를 다져왔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관세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제재를 예고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진출도 추진 중이다. BYD가 일본과 유럽에 진출했을 때 가격은 국산 전기차와 큰 차이가 없었던 만큼 국내에서도 가격 영향은 의견이 엇갈린다. 소형 전기차 돌핀 가격은 일본에서 363만엔(약 3173만원), 유럽에서는 2만8990유로(약 4301만원)이다. 소형SUV 아토3는 일본과 유럽에서 각각 4000만원, 6000만원 대로 판매된다. 기아의 EV3(4208만원부터)와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브랜드 전기차와 가격 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면 소비자들이 BYD에 대한 매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산에 대한 반감이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출시하는 모델들은 대부분 프리미엄 모델로 BYD와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BYD가 들어오면 전기차 차종이 다양해지고 경쟁 구도 판도 커질 것이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일부 긴장할 필요는 있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부 교수는 “BYD가 국내 선보이려는 ‘돌핀’과 ‘아토3’, ‘씰’은 이미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모델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신뢰가 없기 때문에 BYD가 저가형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안정적인 판매를 끌어내면 고급 전기차도 들여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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