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네이버 지우기’ 나서나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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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오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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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네이버 지우기’ 나서나

'LINE Pay'(라인페이) 대표 이미지. /사진=라인야후
‘LINE Pay'(라인페이) 대표 이미지. /사진=라인야후

[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라인야후가 일본 내 ‘LINE Pay'(라인페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소프트뱅크의 ‘PayPay’(페이페이)와 통합한다.

라인야후는 13일 일본 내 라인페이 서비스를 내년 4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태국과 대만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4년 일본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간편 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달 일본 내 라인페이 이용자 수는 4400만명을 넘어섰다.

라인야후는 서비스 중단 배경에 대해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사업을 재편하고, 중복되었던 사업 영역을 일원화하는 등 금융 영역에서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 왔다”라며 “라인페이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나 라인야후 그룹으로서의 최적의 경영 자원의 배분 등을 검토한 결과, 국내 송금·결제 서비스 영역은 페이페이로 일원화돼, 일본 내 라인페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인페이가 소프트뱅크에서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로 통합되면서, 일각에서는 라인야후가 ‘네이버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라인’ 메신저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계기로 ‘한국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린 가운데, 이번 라이페이 서비스 종료는 라인야후의 경영에서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을 늘리는 조치라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달 라인야후는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이사이자 라인 개발을 주도한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제외하기도 했다.

라인야후는 이번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에 대해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의 제공 서비스가 중복되기 때문에, 라인페이에서 페이페이 주식회사로의 사업 양도는 하지 않는다”라며 “희망자에게 잔액 이행만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라인야후에 계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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