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착상에 성공했으면”…저출생 시대, ‘슈돌’이 전하는 메시지 [D:현장]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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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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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착상에 성공했으면”…저출생 시대, ‘슈돌’이 전하는 메시지 [D:현장]

‘슈돌’이 아빠와 아이들의 일상에, 최지우-안영미의 토크를 더해 육아의 가치를 더 깊이 있게 전한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영민 PD와 최지우, 안영미, 제이쓴, 김준호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변화를 소개하며 육아의 가치를 전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슈돌’은 2013년 처음 방송된 이래 10년간 방송된 KBS의 대표 장수 예능이다. 과거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부터 현재 출연 중인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까지.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슈퍼맨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통해 힐링과 공감을 선사 중이다.

최근에는 변화도 꾀하고 있다. 기존 내레이션 진행 형식에서 MC와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서 함께 토크를 나누며 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를 위해 배우 최지우와 코미디언 안영미가 MC로 새롭게 합류했다.

김 PD는 “조연출로 시작해 연출까지 맡게 됐다. 시청자 입장에서 가장 보고 싶은 건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들이 VCR 안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부모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하인드에 더 귀엽고, 이 아이들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를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을 제작진도 했다”라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를 보면 따라가고 싶지 않나. 그런 분들을 섭외하고 있었는데, 최지우와 안영미가 우리에게 와 줘서 하게 됐다”고 섭외 이유도 밝혔다.

“1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힌 최지우는 “재밌게 보던 방송의 MC가 됐는데, 아무래도 아이를 낳고 나니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보며 공감할 수 있겠더라. 저도 아직 아이가 크진 않은데, 저의 경험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도 “내가 육아 무지렁이라 육아에 대해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아이와 함께 출연 중인 아빠들도 더 깊은 토크가 이뤄지는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제이쓴은 “나도 보면서 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고 있다. 많은 분들도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저도 놓치는 부분을 볼 수 있어 좋더라. 또 부연설명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현재, ‘슈돌’이 전하는 육아의 가치가 남기는 의미도 있다. 출연자들은 직접 육아의 의미를 짚으며 출산 장려 메시지를 남겼다. 최지우는 “출산과 육아가 아무래도 여자들에게 더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런데 저는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여긴다. 아이가 주는 행복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아이를 낳고 나니까 다 감사하다. 세상이 너무 감사하더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일에 많이 몰두했었고, 일이 전부였는데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땐 행복해도 행복한 줄 몰랐는데, 아이가 생기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출산을 장려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을 보시는 분, 나아가 전 국민이 모두 아이를 낳으셨으면 한다. 이 기사를 보고 모두가 착상을 하셨으면 한다”고 외쳐 웃음을 유발했다.

김 PD는 “저희도 육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건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 저희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 키우고 사는 것 다 똑같구나’라고 말하기도 하고, ‘나도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말도 한다. 저도 둘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저출생 시대인데, 아이를 낳고 싶어지게 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없지 않나. 소수만이 원하는 것이 아닌 큰 팬덤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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