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한달 만에 8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14일 오전 9시 5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8만4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2.2%(1800원) 올랐다. 삼성전자가 장 중 8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열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들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 영향이 컸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SK하이닉스는 HBM을 납품 중이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퀄 테스트(최종 신뢰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서도 세계 1위 대만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다만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평균 10만4240원으로 제시하며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위한 테스트가 지속해서 진행 중이고, 기존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어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가격 상승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매 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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