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배소현 “욕심나는 메이저 대회, 차분하게 준비”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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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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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 배소현 “욕심나는 메이저 대회, 차분하게 준비”

배소현. ⓒ 대회조직위

‘대기만성’ 배소현(31, 프롬바이오)이 내친김에 내셔널 타이틀 획득에도 도전한다.

배소현은 13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로 노승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안착했다.

배소현은 지난달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이후 지난주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단독 9위를 기록하며 물오른 샷감을 선보이는 중이다.

경기를 마친 배소현은 레인보우힐스에서의 경기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 그는 “늘 어렵다는 생각이다. 특히 공식 연습 때 느낀 점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주변 러프가 더 길어진 느낌이라 거기서 어떻게 세이브 하느냐가 관건이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그래서 티샷은 부정확하더라고 숏게임에 집중했는데 다행히 오늘 잘 풀려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4언더파의 스코어에 대해서는 “샷 컨디션을 감안하면 좋은 스코어다. 다만 그린 주변 및 좋은 퍼팅 수를 많이 가질 수 있었으나 놓쳐서 아쉬웠다. 파 세이브한 것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선두로 올라선 순위도 만족스럽다는 배소현이다. 배소현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생각보다 스코어가 좋지 않아 아쉬웠으나 오늘 플레이하면서 한 홀에서 무너질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최대한 비우면서 하려 한 게 도움이 되었다”며 “3일이나 남아 그동안 충분히 다른 선수들도 올라올 기회가 있고 나 또한 무너질 수 있다. 차분하게 메이저 대회답게 한 타한 타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승을 거둔 뒤 여유가 생겼고 계속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이번 대회 욕심이 나긴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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