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 속도↑…고위급 만나 사업 구체화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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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오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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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 속도↑…고위급 만나 사업 구체화

독일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참석

우크라이나 국회부의장·주지사 등 만나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 우크라이나 국회부의장을 만나 전후 재건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13일 우크라이나 정부와 피난민 식수 부족 해소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전후 재건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11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URC 2024’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 일정은 작년 7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재건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직접 윤 사장을 공식 초청하며 성사됐다.

윤 사장은 우크라이나 국회부의장, 키이우주 주지사, 부차 시장, 트루스카베츠 시장 등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면담했다. 또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장과 재원 조달 방안을 논의하며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

면담에서 윤석대 사장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관계기관, 주요 지자체와 진행해 온 도시재건과 물 인프라 개선 협력 업무협약(MOU) 등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전후 재건의 핵심 거점인 르비우주(州) 호로독시(市)와 수도 키이우 위성도시인 부차시 등 2개 도시에 대한 산업단지 개발 구상을 공유했다.

트루스카베츠시 긴급 수도시설 지원사업을 ‘노후 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확대할 것과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기후 대응을 위한 통합물관리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수자원공사는 “작년 9월 원팀코리아 대표단 방문 이후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난 3일에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르비우 주정부와 관계기관 관계자와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폴란드 접경에 있어 국가 재건에 필요한 물류기지가 될 호로독시에 여의도(2.9㎢) 3배가 넘는 9.3㎢ 면적의 한국형 스마트 그린도시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7일에는 부차시와 도시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차시는 키이우 도심 및 유럽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광역도로 및 철도가 지나는 교통 요충지다. 전후 경제 회복 허브로 여의도의 12배에 가까운 34.3㎢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다.

윤석대 사장은 “재건 협력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번영을 위한 출발점이자 대한민국이 물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넓히고 우크라이나 부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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