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서비스’ 공동 개발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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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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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서비스’ 공동 개발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T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SKT)과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상호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에 나선다.

SKT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136억원)를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서다. 앞서 양 사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 아마존의 투자도 유치한 유니콘 기업으로 구글 대항마로 불릴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T도 퍼플렉시티의 투자를 받게 된다. 양 사는 지난 해 SKT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퍼플렉시티가 향후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SKT의 이번 투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퍼플렉시티는 현재 개발 중인 SKT의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과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짧고 사용자에게 정확한 출처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키워드 검색과 달리 사람과 소통하듯이 검색이 가능하며 답변에 관련된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 다양한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특히 뉴스 기사,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 게시글 등 답변의 출처를 함께 제공하여 생성형 AI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방지한다. 영문기사 링크만 입력해도 빠르게 번역과 요약을 제공하는 것도 퍼플렉시티의 강점이다.

SKT는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시켜 대화형 질문은 물론,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과 요약 등의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 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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