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19일 은행장들과 회동…내부통제·부동산PF 연착륙 등 현안 점검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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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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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19일 은행장들과 회동…내부통제·부동산PF 연착륙 등 현안 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은행장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 횡령을 비롯해 부동산PF 연착륙 등 다양한 은행권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17개 은행장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첫 이 원장 주재로 열리는 공식 은행장 간담회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100억원대 횡령 등 내부통제 강화와 부동산 PF 연착륙 등 금융권 핵심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우리은행 경상남도 김해지점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와 관련해 조기 현장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에 우리은행에서 횡령을 저지른 직원의 직급은 대리로,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고객의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 100억원 가량을 빼돌렸다.이후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며 투자 손실이 약 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의 횡령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급 직원은 약 71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7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2년만에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반복되면서 이 원장은 내부통제 강화와 관련된 메세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 달 3일부터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불리는 ‘책무구조도’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개별 임원에게 담당 직무에 대한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배분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묻도록 하는 내부통제 규율 체계다. 금융당국이 금융사고 원인으로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 미흡을 꼽으면서 이번에 도입된다.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 최고경영자 등 경영진도 내부통제 부실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각사 임원은 앞으로 금융사고 발생 시 담당 업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우리은행 횡령과 관련해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주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또 부동산PF 신디케이트론 등 은행권 각종 현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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