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재현하나…‘전략전투 끝판왕’ RTS 풍년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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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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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 재현하나…‘전략전투 끝판왕’ RTS 풍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이 대거 출시된다. 이들 게임은 높은 전투 난이도와 장시간 플레이 타임 등 기존의 단점을 개선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업계에서는 1990년대를 풍미한 RTS의 인기가 올해 다시금 불어올 것이라고 사뭇 기대하는 분위기다. 

언캡드 게임즈의 배틀 에이스 인게임 플레이 영상 캡처. /언캡드 게임즈
언캡드 게임즈의 배틀 에이스 인게임 플레이 영상 캡처. /언캡드 게임즈

12일 업계에 따르면 언캡드 게임즈는 PC온라인 RTS ‘배틀 에이스’를 공개했다. 배틀 에이스는 26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가 제한된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행성 사이에서 투쟁하는 스토리를 그린다. 이용자는 용병 사령관인 ‘배틀 에이스’가 돼 전쟁의 최전선에서 첨단 드론을 조종해 전투를 벌인다. 각 전투는 10분이다. 자동화된 자원 수집과 즉각적인 유닛 생성, 사전 설정 확장 등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전략 전투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튜디오 타워 파이브는 PC온라인 RTS 신작 ‘엠파이어 오브 디 앤츠’를 11월 출시한다. 엠파이어 오브 디 앤츠는 베라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가 원작이다. 이용자는 개미 군단을 이끌며 전략전투를 통한 식민지를 확대해 나가면 된다.

서스피셔스 디벨롭먼츠는 PC온라인 로그라이크 형식의 RTS 신작 ‘택티컬 브리치 위저드’를 연내 출시한다. 빠른 전투 시간, 스토리 등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총, 마법 등을 활용해 특정 공간 내 적을 처리하고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PC온라인 RTS 신작 ‘스톰게이트’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RTS 게임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높은 난이도, 장시간의 플레이 타임 등으로 인기가 빠르게 식었다. 이후 장기간 글로벌 게임 시장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RTS 장르 시리즈를 제외하고 주목할만한 신작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비주류 장르로 전락했다. 

글로벌 게임사들은 RTS 고유의 전략성은 유지함과 동시에 플레이 타임 제한, 난이도 하향 조정 등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기에 집중했다. 접근성을 높인 RTS 신작들로 기존 RTS 이용자들을 비롯해 신규 게임 이용자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진입장벽만 낮아진다면 국내 게임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만큼 높은 인기는 없지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이터널리턴 등 국내외 RTS 게임들이 PC방 점유율 10위권에 안착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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