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치동스캔들’ 일타 강사 안소희, 본 적 없는 새 얼굴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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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오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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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치동스캔들’ 일타 강사 안소희, 본 적 없는 새 얼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소희가 대치동 일타 강사로 돌아왔다. 20대와 30대를 넘나들며 이전보다 더 깊어진 감정선과 새로운 얼굴을 꺼내 놓은 안소희다. ‘안소희의 재발견’을 확인할 수 있는 ‘대치동 스캔들’이다.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감독 김수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수인 감독, 배우 안소희,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가 참석했다.

배우 타쿠야, 안소희, 박상남이 영화 ‘대치동 스캔들’에서 호흡하고 있다. [사진=스마일이엔티]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안소희 분)과 학교 교사인 기행(박상남 분)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독친’을 연출하고 각종 영화의 각본/각색을 맡으며 충무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스토리텔러 김수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교육의 전쟁터인 대치동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입시, 미숙했던 시절의 질투와 사랑, 그리고 꿈과 현실 등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소희는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 역을 맡아 이전보다 깊어진 내면의 새 얼굴을 담아냈다. 30대 강사의 일상은 물론이고 풋풋한 대학 시절을 넘어 10년 동안 마음 속에 숨겨 온 상처를 터트리며 더욱 성장한 연기력을 뽐냈다. 여기에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가 열연했다.

이날 김수인 감독은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대치동에서 2년 정도 일을 했다. 내신 대비 시험을 준비하는데 ‘나에게만 먼저 알려주면 좋겠다’라는 불순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라며 “학원 그만두고 1년 후 문득 이게 떠올랐고 살을 붙여서 만들면 좋겠다 싶어 만든 시나리오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안소희, 박상남이 영화 ‘대치동 스캔들’에서 호흡하고 있다. [사진=스마일이엔티]

이어 “극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이 싫다. 남의 인생 대충 본다’라고 하는데, 이 문장들이 전체 이야기를 관통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원하는 것을 쫓을 때 자신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을 못 보고 간과한다. 그 과정에서의 일상의 균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일타강사로 변신한 안소희는 “어떤 강사를 보고 연습했다기 보다는 시나리오 받았을 때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강사들의 영상을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일 많이 얘기를 듣고 물어보고 도움을 받은 건 감독님이다”라며 “실제로 대치동에서 국어 강사의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많이 듣고, 감독님이 많이 알려주셨다. 감독님을 모델로 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안소희는 “20대, 시간이 흘러 사회로 진출하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고, 그걸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이 있었을 거다. 그래서 그걸 숨기는 식으로 말하고 행동했을 것 같다”라며 “사회인으로서 생긴 나를 방어하는 갑옷, 종류와 두께를 생각하면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윤임을 연기하기 위해 신경쓴 바를 전했다.

‘대치동 스캔들’ [사진=스마일이엔티]

그러면서 안소희는 “윤임에게 세 친구는 큰 존재이고 진심의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 20대 초반까지의 인생에서 제일 큰 사건이고 트라우마로 남았을 거다”라며 “그만큼 진심인 사람들이라 상처를 받았어도 끝까지 그 사람들을 생각하는 선택을 했을 거다. 친구들을 지키는 윤임이만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백기행 역을 맡은 박상남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겉으로는 차가워보이는데 반전이 있는 캐릭터다”라며 “기행이는 어떻게 했을지에 대해 감독님과 세세하게 얘기했다. 말의 어미 처리 하나까지 리딩하고 맞춰가면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 타쿠야는 “저는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어서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익숙하다. 그래서 감독님이 한국어가 조금 더 서툴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그간엔 한국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면 이번엔 못하게 보이도록 노력했다. 더 어렵고 생소했다”라고 고백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오는 6월 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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