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추가 관세 부과 방침 업체 대상 통보
중국 BYD의 최신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친(QIN) L DM-i’ ⓒBYD
유럽연합(EU)이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영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집행위원회는 7월부터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할 예정임을 관련 기업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최대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연간 20억유로(약 2조9594억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에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에서 1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8%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그간 중국은 EU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현재 중국이 유럽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15%다. 이에 독일과 스웨덴, 헝가리 등은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중국이 맞대응할 경우 무역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추가 관세 부과 조치는 오는 11월 2일까지 EU 회원국 투표에 부쳐진다. 회원국들이 찬성하면 향후 5년간 관세율이 유지된다. EU 집행위원회의 관세 부과 결정을 뒤집으려면 독일, 스웨덴, 헝가리 외에도 최소 11개 이상의 국가가 반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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