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안정적 IDC 운영으로 국민 일상 지키겠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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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오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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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안정적 IDC 운영으로 국민 일상 지키겠다”

정신아 '안정적 IDC 운영으로 국민 일상 지키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가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아울러 연내 카카오만의 색채를 담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70만 명으로 월 평균 수발신량만 100억 건에 달한다”며 “카카오 서비스가 전 국민의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첫 자체 IDC인 데이터센터 안산을 준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안산을 구축하며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안정성’이다. 화재 등 각종 상황에 대비해 전력·통신·냉방 등 모든 시스템을 이중화했다. 특히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들이 장시간 먹통이 됐던 사건을 교훈 삼아 배터리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적용했다. 정 대표는 “내부에서 ‘1015 사태’라고 부르는 사건은 트라우마와도 같은 뼈 아픈 경험이지만 다시는 유사한 장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했다”며 “분석 결과를 데이터센터 안산에 모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사법 리스크를 겪고 있는 와중에 수장에 오른데 대한 소회와 함께 AI 시대 대응 방안도 밝혔다. 그는 “위기 속에서 대표가 됐고, 처음으로 붙었던 키워드가 ‘쇄신’이었다”며 “(쇄신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카카오 본질에 집중하며 ‘원팀’으로 달릴 수 있는 조직개편이, 장기적으로 프로세스와 문화까지 바꾸는 것이 필요했는데 상반기는 (장기적 과제를 위한) 셋업 과정이었고 하반기에는 이를 공고히 하는 작업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 사업과 관련해서는 “AI 시대에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승자는 아닐 것 같다”며 “연내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데이터센터는 안산이 처음이지만 끝은 아니며 제2의 데이터센터는 AI 기반 서비스와 미래 대응 기술을 목표로 현재 부지 선정 중”이라며 “앞으로 카카오가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와 10년 뒤의 기술과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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