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왕매발톱나무 종자 최적발아조건 규명 성공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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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오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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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왕매발톱나무 종자 최적발아조건 규명 성공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왕매발톱나무'(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 종자 최적발아조건 구명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자나무속 왕매발톱나무는 울릉도에 한정적으로 자생하는 관목이다. 매자나무속 식물들은 열매에 있는 다양한 성분으로 인해 약용식물로 각광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국내·외 다양한 야생식물 종자 발아조건을 구명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왕매발톱나무 최적 발아조건은 습도 100%, 온도 5℃, 빛이 없는 환경에서 8주 이상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5~6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왕매발톱나무 꽃.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결과는 지난달(5월) 국제학술지(Agronomy, SCIE)에 ‘한국 자생식물, 왕매발톱나무 종자의 휴면유형 및 발아특성'(Seed Dormancy Class and Germination Characteristics of 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 Nakai, Native to Korea)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21년부터 ‘자생식물 종자정보 IP(Information Provide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자생식물 종자정보 플랫폼인 ‘씨앗피디아’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유용한 산림자원과 종 보전 발판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종자연구를 기반으로 산림생물 자원의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왕매발톱나무.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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