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자금, 국내 주식시장에 7개월째 순유입…”밸류업 기대는 소멸”

데일리안
|
2024.06.12 오후 12:21
|

외인 자금, 국내 주식시장에 7개월째 순유입…”밸류업 기대는 소멸”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7개월 연속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는 소멸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뒷받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 투자 자금은 4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5억 달러) 이후 7개월 연속 순유입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순유입은 21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규모(188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외국인의 지난달 주식 투자금은 13억4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순유입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월(19억2000만 달러)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소멸됐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해 순유입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금은 2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순유입 전환 이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차익 거래 목적의 단기채 투자가 감소했지만 본드포워드(채권 선도 계약) 수요 등으로 중장기채에 대한 투자가 이어진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각각 6.1원, 0.45%로 전월(5.4원·0.40%) 대비 소폭 확대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