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5조4000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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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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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5조4000억↑

은행권 주담대 5조7000억원 급증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안내문. ⓒ 뉴시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늘어나며 전체 가계대출을 견인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5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월(4조원) 대비 확대됐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등으로 11월 2조6000억원, 12월 1000억원, 올해 1월 9000억원 등으로 증가세가 확 꺾였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4월부터 다시 반등했다.

주담대는 5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뛰었다. 은행권 주담대가 같은 기간 4조5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 급증하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은행권 증가폭이 6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제2금융권 역시 감소세가 지속되며 2000억원 줄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커졌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증가해 전월(5조1000억원) 증가폭을 뛰어넘었다. 이는 주택매매·전세거래량 회복, 은행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주담대(4조5000억원→5조700억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타대출은 가정의 달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에 이어 늘었으나, 같은 기간 증가폭은 6000억원에서 3000억원 쪼그라들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7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1조600억원)은 감소세를 지속했고, 여전사(7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 보험(1000억원)은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에 이어 증가했는데 이는 주택매매·전세거래량 회복, 은행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은행권 주담대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금리, 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 민간 금융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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