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탐사기업 액트지오 고문의 외모를 언급한 증권 보고서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A증권사 소속 A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시황 보고서에서 ‘영일만 친구’라는 제목으로 액트지오(Act-Geo) 고문의 입국을 언급했다.
A연구원은 “액트지오 고문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빠른 속도의 피드백과 히딩크 감독을 닮은 관상으로 사기꾼이 아닐 확률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액트지오는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로 최근 체납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전히 신뢰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가 근거없이 ‘관상’을 기반으로 분석 리포트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SNS 등에서 논란이 됐으며 해당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증권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 보고서는 정식 보고서가 아닌 데일리 마감 시황으로 특정 기업 분석이 아닌 그날의 장 마감을 리뷰하는 내용의 보고서”라면서 “다소 과한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재 업로드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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