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2.9억弗 적자…수출 호조 속 외국인 배당 몰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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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오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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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2.9억弗 적자…수출 호조 속 외국인 배당 몰려

경상수지가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배당지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4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69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이다.

임금과 배당, 이자 등을 지급하는 본원소득수지가 33억7000만달러 적자 기록한 것이 영향이 컸다. 특히 투자소득수지에서 배당소득이 35억8000만달러의 적자였다. 이는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기업 배당이 4월에 집중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도 16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전월(-24억3000만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10억달러가 넘는 적자가 이어졌다. 여행수지가 8억2000만달러 적자, 지식재산권수지가 3억1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로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째 흑자다. 수출이 58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반도체 등 IT품목과 석유제품 등 비 IT품목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9.0% 늘었다. 14개월 만에 전년 동월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늘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66억달러 감소했다. 작년 4월 이후 1년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내국인 증권투자(자산)가 전월(88억8000만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투자(부채)는 56억2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주식 투자는 중동지역 리스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순매수 규모가 40억2000만달러에서 20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7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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