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원·달러 1376원에 상승 마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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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오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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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원·달러 1376원에 상승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0.7원 상승한 1376원에 장을 마쳤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381.6원까지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의 5월 비농업고용은 27만2000명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5월 실업률은 4%로 시장 예상치(3.9%)를 웃돌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날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이 오는 7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9%인 반면 9월에 인하할 가능성은 47.1%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5월에) 표면적으로 양호한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7월 금리 인하 선택지가 사실상 배제됐다”며 “연준은 물가 지표 향방에 초점을 두고 금리 인하를 보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씨티, JP모건 등 7월 인하설에 힘을 싣던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5월 고용지표 발표 후 인하 시점을 9월과 11월로 이연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2일과 13일 잇따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쏠린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용 지표 발표 후 9월 금리 동결 확률이 확대된 가운데 5월 CPI까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경우 시장 혼란이 가중될 공산이 크다”며 “FOMC에서 점도표가 1회로 줄어들 경우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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