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LG 엔스, 다승 공동 1위 등극…이 정도면 안심?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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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8 오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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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LG 엔스, 다승 공동 1위 등극…이 정도면 안심?

kt 상대로 5이닝 2실점, 시즌 7승 째 수확

퇴출설 이후 3연승으로 반등 성공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한 엔스. ⓒ 뉴시스

기복 있는 피칭으로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호투를 이어갔다.

L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 신바람을 낸 LG는 이날 두산에 패한 2위 KIA와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kt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선발 엔스는 kt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엔스는 5회 kt 간판타자 강백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준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를 챙겼다.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을 해냈고,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등에 업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엔스는 5월 중순까지 다소 기복 있는 피칭으로 신뢰를 주지 못했고,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 함께 교체 대상에 올랐다. 실제 LG는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투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최근 미국에 갔다 돌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퇴출설 이후 엔스는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SSG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 호투를 펼친 엔스는 지난 2일에는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이날 kt전까지 승리를 챙긴 엔스는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엔스는 KIA 네일, 키움 헤이수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4.79로 LG의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외국인 투수를 과감하게 교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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