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80세? 3명 중 1명, 암에 걸린다…꼭 바꿔야 할 세 가지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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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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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80세? 3명 중 1명, 암에 걸린다…꼭 바꿔야 할 세 가지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서 건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이킹스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서 건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이킹스

[데일리임팩트 배선영 기자] “80세 넘은 노인 3명 당 1명이 암에 걸립니다. 건강하게 80세 넘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평균 수명 80세가 중요한가요?” 

“우리나라 40세 이하 유방암 환자 수가 전체 유방암의 50%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유방암 발병 원인에 노출돼 있다는 거죠. 다른 나라에 없는 원인이 있다는 건데 아무도 그 원인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암 환자를 만나는 것이 더 이상 어렵지 않은 시대에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태초먹거리 학교장)의 경고장은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서 건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이킹스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서 건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이킹스

지난 5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의 세 번째 전문가 특강,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건강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건강은 시니어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수명이 늘었다고 하지만 건강 역시 함께 정비례로 늘어나진 않는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날 특강 역시 90명의 시니어 회원들이 참석해 뜨겁게 호응했다.

이 교수는 “요즘의 시니어들은 나이는 시니어이지만 생각이나 행동, 삶은 젊다. 80세 이하인 사람들은 앞으로 시니어라고 하면 안 될 정도다. 실제 중국의 강태공은 80세에 정치를 시작해 한 나라를 건국하지 않았나. 요즘도 나이 90이 넘어 변호사 개업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나이다”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이 교수는 수명이 늘어난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해진 시대라며 “제 가정의 가족 한 명이 큰 병을 앓았는데 투병 과정 중에는 몰랐다. 지나고 보니 너무 많은 실수를 했더라. 저희 가정이 겪은 시행착오를 안 겪으면 하는 바람으로 태초먹거리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병원에서 진행되는 암 치료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완치 판정을 받아도 완치가 아니다. 문제는 병에 걸리게 된 원인, 즉 삶 속에 반복되는 잘못이다.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언젠가는 재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서 건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메이킹스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서 건강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메이킹스

원인부터 뿌리 뽑고자 한다면 결국 바꿔야 하는 것은 먹거리, 생활습관, 환경이다.

이 교수는 “아무리 나쁜 유전자를 물려 받아도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후성유전학이다. 태초먹거리는 후성유전학에 근거를 두고,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고 난 다음 우리의 아들 딸 손자 등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삶을 물려 주자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라며 “1980년대에는 무조건 양이 많은 것이 좋은 먹거리였다, 이후에는 맛이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 그러나 오늘날은 건강한 먹거리가 가장 좋은 먹거리로 꼽힌다”라고 전했다.

이날 강의 내내 이 교수는 질적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과 맛과 건강도 중요하지만 소화가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면역세표의 70~80%가 있는 장을 만족시키는 질적 식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날 1)장 건강을 우선으로 둘 것 2)꼭 필요한 양의 소금을 섭취하고 수분 섭취는 소변 색깔에 따라 조절할 것 3) 즐겨 마시는 커피는 원두의 품질을 꼼꼼히 따질 것 4) 고기는 매일 조금씩 필요한 양 만큼 섭취할 것 등의 지침을 나누며 건강한 식습관으로 고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의 이후 객석에서 질문이 쏟아지는 등 현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교수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주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특강에 참석한 회원들은 “먹거리와 건강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게 돼 유익한 시간이 됐다”, “오늘 강의가 많이 좋았다. 강의에 참석한 것이 살면서 제일 잘한 것으로 느껴질 정도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강의여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굿네이버스의 시니어타운도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의 양진옥 대표가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메이킹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의 양진옥 대표가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시리즈 특강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메이킹스 

한편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은 굿네이버스가 지난 2020년 시니어 사업 전담기구로 설립된 기관으로, 10만 명에 달하는 시니어 회원들의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시니어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들 시니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특강은 지난 3월 박소정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4월 강창희 대표(전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의 특강에 이어 5월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특강까지 매월 한 차례씩 진행되고 있다.

총 3개월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노년의 거주 형태와 노후 경제, 그리고 건강까지 시니어들의 최대 관심사를 다룬 강연이라는 점이 시니어 회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굿네이버스는 현재 한국형 시니어 주거 공동체 모델을 구현하고 시니어 사회공헌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 시흥 배곧 신도시에서 58세대 소규모 형태의 시니어 주거 공동체 착공을 준비 중에 있다. 일본, 미국, 스웨덴 등 선진 고령사회 주거환경의 모델을 벤치마킹해 고비용, 외부와의 단절, 시설운영의 폐쇄성 등 기존 시니어 타운의 문제점을 해소, 새로운 시니어 주거 공동체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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